[인터뷰 제3공장]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철저한 조사 촉구
& ABC협회 정부광고 집행 활용 중단
- 김의겸 의원 (열린민주당)
▶ 김어준 : 자, 윤석열 전 총장 검증 국면입니다. 지근 어제 논문, 부인 김건희 씨 논문 건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열린민주당의 김의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의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네. 논문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 다른 곳에서도 다 다뤘는데 어제 이제 의원님이 문제제기를 하신 것은 그게 아니라 이게 이제 특허하고 관련이 있고 게다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예산과도 관련 있다, 이 점을 짚으셨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김의겸 : 콘텐츠진흥원이라고 하는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 김어준 : 네, 있죠.
▷ 김의겸 : 그 나랏돈을 받아서,
▶ 김어준 : 무슨 특허를 냈어요?
▷ 김의겸 : 네. 특허도 내고,
▶ 김어준 : 사업계획을 하고.
▷ 김의겸 : 네.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9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서 관상, 궁합 보는 앱을 만들었어요.
▶ 김어준 : 관상, 궁합 보는 앱을 만들었다.
▷ 김의겸 : 네. 그리고 앱을 만들었으니 그러니 정부 지원, 정부 돈이 들어갔으니,
▶ 김어준 : 정부 사업이죠.
▷ 김의겸 : 그렇죠.
▶ 김어준 : 관련 사업이죠.
▷ 김의겸 : 그런데 그 내용을 그대로 이제 글로 만들어서,
▶ 김어준 : 그게 박사 논문?
▷ 김의겸 : 그게 박사 논문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러니까 이 논문이 갑자기 툭 나온 게 아니라 애초에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9천만 원 예산을 지원 받아서 앱을 개발하고,
▷ 김의겸 : 앱을 만들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는데,
▶ 김어준 : 그 내용이 고스란히.
▷ 김의겸 : 그 내용을 고스란히 이제 박사 논문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박사 논문이 2008년이고 지원 받는 것은 2006년, 7년쯤 되는데 사실은 2004년도에 이 관상 보는 앱에 대한 특허가 홍 아무개 씨라고 하는 분이,
▶ 김어준 : 다른 분이.
▷ 김의겸 : 특허를, 네. 다른 분이 만들어놨던 거예요. 그러니 김건희 씨는 남이 만들어놓은 특허 그리고 정부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놓은 앱, 사업계획서를 단순히 형태만 바꿔서,
▶ 김어준 : 박사 논문도 만들고,
▷ 김의겸 : 박사 논문을 만들었고, 또 이 박사 논문의 주요한 내용이 이 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내용을 그대로 또 그대로 따다가 복사해서 붙이는, 그래서 콘텐츠진흥원을 정부의 공공기관을 철저히 활용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어준 : 콘텐츠진흥원에 현재 관련 자료들이 다 나와있답니까?
▷ 김의겸 : 그래서 저희들이 요청을 했는데 또 공교롭게도 이 부분만 또 없다 그래요. 그래서,
▶ 김어준 : 그래요?
▷ 김의겸 : 전산자료가 섞이는 바람에 찾기가 힘들다라고 해서 여하튼 저희들이 계속 부탁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건 새로 제기된 문제네요. 그러니까 논문의 함량 미달이나 이런 부분은 사실 대학에서 이제 심의가 들어갔으니 거기서 결론이 나면 되는데 여기에 콘텐츠진흥원 예산이 9천만 원 가량 지원이 됐고 그걸 통해 개발된 앱이나 내용이 박사 논문이 되었다.
▷ 김의겸 : 네.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오늘쯤 자료가 도착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들 진전된 내용이 있으면 발표를 해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논문 내용 관련해서 간단하게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 마디만.
▷ 김의겸 : 한 마디로 하면 허접스러운데 아까 제가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빼더라도 첫 번째는 너무 표절한 부분이 많아요.
▶ 김어준 : 뭐 그런 적들은 있더라고요.
▷ 김의겸 : 두 번째는 그나마 좀 고급스러운 논문을 표절을 했다면 그래도 나은데 대개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것, 또 기사, 이걸 표절을 했고요. 세 번째로는 문장, 맞춤법, 영어 잘못 쓴 것, 뭐 그런 기초적인 내용조차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허접스럽다.
▶ 김어준 : 통과되기가 어려운데, 그럼 진짜. 박사 논문은.
▷ 김의겸 : 네. 그래서 저는 참 이게,
▶ 김어준 : 학사 정도면 몰라도.
▷ 김의겸 : 네. 그래서 국민대 구성원들이 참 분개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국민대 박사 학위를 이미 받으신 분이거나 또는 준비하고 있는 분들로서는 얼마나 허탈하겠어요. 당신들은 피와 땀을 쏟아 부어서 논문을 만들었는데 청춘을 바쳤는데 이런 식으로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줬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대 구성원들이 한 번,
▶ 김어준 : 결론을 내겠죠, 조만간. 그건.
▷ 김의겸 : 네.
▶ 김어준 :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는 이 예산 지원 문제가 더 지금 만약에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건 심각한 문제죠. 돈이 들어갔으니까요. 정부의. 나오신 김에 요 얘기까지만 하고 가시죠. ABC협회를 드디어 문체부가 정부 광고 집행할 때 그 기준을 배제한다. 이게 이제 드디어 ABC협회 체제가 사라지는 거죠.
▷ 김의겸 : 네. 사실상 해체되고 사망선고를 받은 겁니다.
▶ 김어준 : 이 문제제기는 정말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드디어 이제 계란판에 돈 준 것 아닙니까? 나랏돈 준 것.
▷ 김의겸 : 그렇죠.
▶ 김어준 : 계란판에 나랏돈 준 건데 이게 이렇게 해서 이 체제가 없어지고 나서 바우처법이라든가 기타 여러 가지 보완 법들 나오고 그중에서 의원님이 내신 관련 법이 있지 않습니까?
▷ 김의겸 : 네. 저는 이제 여론집중도 조사를 통해서 ABC가 해왔던 기능을 대체하자라고 하는 법안을 지금 내놓고 있는데 어제 문체부의 발표로는 구독자 조사를 통해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대체하는 방안이 뭐냐, 이제.
▷ 김의겸 : 네. 거기에 대해서 이제 구독자 조사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저희 방하고 좀 협의를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구독자 조사가 샘플이 한 5천 명 정도를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 김어준 : 구독자 예를 들어서 방송 청취율 조사처럼 구독자,
▷ 김의겸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 식의 조사를 하겠다.
▷ 김의겸 : 네. 그런데 5천 명만 샘플로 하면,
▶ 김어준 : 샘플이 너무 적은데요.
▷ 김의겸 : 네. 특히 지방지 같은 경우에는 잘 안 잡히지 않겠어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의겸 : 네. 그래서 저희들이 너무 적은 것 같다. 그래도 한 5만 명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김의겸 : 해서 어제 발표는 5만 명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 김어준 : 5만 명, 네.
▷ 김의겸 : 저희들 생각으로는 이렇게 물량 공세로 정량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정성적인 평가도 중요하다.
▶ 김어준 : 그것도 중요하죠.
▷ 김의겸 : 네. 지금 물량을 중심으로 정량적으로만 평가를 하면 바뀌어도 조중동 중심의 자본력이 큰 언론사들이 물량으로 쏟아부으면,
▶ 김어준 : 항상 순위에 올라가겠죠.
▷ 김의겸 : 그렇죠. 올라가겠죠. 그래서 이제 저희들은 그것만으로는 안 되고,
▶ 김어준 : 좀 보완하자.
▷ 김의겸 :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국민들의 어떤 영향력, 평판, 이런 것들을 같이 묶는 정성적인 평가도 중요하다.
▶ 김어준 : 지수화해서.
▷ 김의겸 : 그러니까 정량적인 평가와 정성적인 평가를 같이 묶어서 그렇게 평가를 해서 정부 광고 집행의 근거로 삼자라고 지금 제안을 했고 관련된 법안을 지금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 김어준 : 일리 있는 지적이시네요. 그리고 전문가를 통해서 이제 누구나 시비 걸 수 없는 정성적 평가 지표를 어떻게 만드는가,
▷ 김의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 문제 남아있긴 하지만 많이만 팔린다고 나랏돈을 지원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 김의겸 : 그럼 다시 또 이제 자전거 신문, 뭐 이런 것들이 나오겠죠.
▶ 김어준 : 그래서 정성지수를 포함하자는 주장은 합리적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문체부는 뭐라고 반응합니까?
▷ 김의겸 : 네. 지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이고요.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를 하겠다, 이런 정도 지금 표현을 하고 있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좀 논의를 해봐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마무리로 이 논문 관련해서는 그러면 좀 더 추가적으로 조사 내용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 김의겸 : 네. 지금 저희가 콘텐츠진흥원에 자료를 요청했고 조만간에 나올 예정이고요. 논문 뿐만 아니라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곳곳이 지뢰밭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살펴보니까.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논문도 하나가 아니어서 모두 다 들여다보고 계신 거죠?
▷ 김의겸 : 네.
▶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의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겸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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