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의 인터뷰: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 검찰총장 직할 특수본으로 가야하는 이유. 명태균 여론조사, 유독 비정상적 응답률 높은 이유는? 경찰, 휴일수당까지 주며 촛불집회에 1만 명 투입… 왜?
[인터뷰 제1공장]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 검찰총장 직할 특수본으로 가야하는 이유. 명태균 여론조사, 유독 비정상적 응답률 높은 이유는? 경찰, 휴일수당까지 주며 촛불집회에 1만 명 투입… 왜?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지난 11월 13일, 국회 기자회견
박은정 : 명태균의 증언과 정황 증거상 불법 여론조사 의혹은 지난 대선의 전모를 밝혀야 하는 규모로 커졌습니다. 현재 창원지검이 맡고 있는 수사를 검찰총장이 직할하는 특별수사본부로 재편하고 경찰과 검찰, 선관위까지 포함된 합동수사본부로 운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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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아유, 무서워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은정 : 안녕하세요.
▶김어준 : 네. 저런,
▷박은정 : 무서운 여자 아닙니다.
▶김어준 : (웃음) 아니, 무서워요. 저런 거 하실 때마다, 그리고 국감하실 때마다 아유, 무서워. 자, 우선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거를 옮겨야 한다, 왜 이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검찰 출신으로서 뭔가 짚이는 대목이 있어서 그러신 거 아니에요.
▷박은정 : 창원지검에서 수사, 이 수사를 담당할 만한, 이제 사이즈가 너무 커졌고, 창원 내의 선여 사건이 아니잖아요, 이 사건은. 그런데 어제 명태균 씨 구속으로 더더욱이 지금 창원에서 이 사건, 검찰이 이 사건을 이제 축소, 요리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김어준 : 명태균 씨 입이 봉해졌죠, 지금.
▷박은정 : 네. 그래서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죠. 그래서 검찰총장 직할의 검경, 선관위까지 포함된 합동수사본부 형식으로 대대적인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 그러한 내용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안 그래도 창원지검장이 친윤 검사로 유명하잖아요.
▷박은정 : 뭐 창원지검장의 그것과 상관없이 이 사건은 창원지검장이 결정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고,
▶김어준 : 이미.
▷박은정 : 심우정 검찰총장이 할 텐데 그 뒤에서 공공수사부장 대검을 통해서 이렇게 할 게 아니라 총장이 앞장, 앞에 나서서 자기 책임으로 이렇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김어준 : 창원지검에서 이제 작은 사이즈기도 하고 뭐 친윤 검사라고 하기도 하는데 지금 창원지검이 영장을 친 것은 오로지 정치자금법 아닙니까.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정치자금법이라는 건 그 명태균 씨하고 김영선 전 의원하고 관계자들 사이에 돈을 주고받은 거, 예비공천, 예비후보자들한테. 그들끼리의 돈 문제만 얘기하는 것이지, 명태균 씨가 공천을 받아줄게 했을 때 사람들이 믿었던 이유가 있었잖아요.
▷박은정 : 대통령 부부 때문이었다고 보도되고 있죠.
▶김어준 : 그 부분은 싹 빠지는 거잖아요, 지금. 그렇죠?
▷박은정 : 네. 영장 범죄사실에도 대통령 뭐 신분을 과시하여, 이렇게 되어있는데 과시라는 거는 없는데 과장했다, 이런 내용, 뉘앙스잖아요. 그래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거로 보여집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예비후보자들이 그때 올라가가지고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는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요.
▷박은정 : 네. 그 아크로비스타에서 만났다, 이런 보도도 났죠.
▶김어준 : 그러면 그 대목이 들어가야 되는 거고, 원래 정상적이라면 만났던 사람을 수사하고 그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해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은정 : 네, 맞죠. 그래서 명태균 씨 구속 들어가면서 대통령 부부 조사해야 된다, 이렇게 말한 것도 나오던데.
▶김어준 : 그 말은 맞죠.
▷박은정 : 당연히 그거까지 이제 들어가고, 특히 이제 대통령의 공천개입, 그다음에 지금 이제 그 무상 여론조사 이거와 관련해서 공천, 대가로 공천을 줬는지 이러한 수뢰후부정처사, 이게 무기까지 가능한 범죄예요.
▶김어준 : 수뢰후부정처사라는 것은 공무원이 뇌물을 먼저 받고,
▷박은정 : 받고.
▶김어준 : 나중에 공무원 권한으로 부정한 어떤 처리를 해 줬다, 이런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은정 : 그렇죠. 그래서 지금 이게 1억 이상이기 때문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이제 무기징역 10년 이상 이런 중대범죄죠.
▶김어준 : 10년 이하가 아니라 10년 이상이잖아요.
▷박은정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공무원이 1억 이상 받으면서 뇌물 받고 이런 일을 해 주면. 이런 일이라고 하는 건 여기서 이제 공천이 해당되는 거죠.
▷박은정 : 공천이죠.
▶김어준 : 해당되는 건데 그러면 10년 이상이에요. 매우 중대한 범죄거든요.
▷박은정 : 무기도 가능합니다.
▶김어준 : 무기도 가능한. 그런데 그런 의심이 드는 사안을 지금 검찰이 수사를 안 할 거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제대로.
▷박은정 : 그렇죠. 검찰에 지금 창원에서 계속 그 뭐 끙끙 붙잡고 있는 거잖아요. 이러한 수사는 당연히 중앙에서 대선에 관한 수사이기 때문에 해야 되는 거죠.
▶김어준 : 오케이. 그런데 안 올 것 같아요.
▷박은정 : 그런데 지금 어제 이준석 의원이 중요한 지금 진술, 증언들을 하고 있어서,
▶김어준 : 했죠, 돌아가가지고. (웃음)
▷박은정 : 명태균 입만 지금 막아서 될 일이 아니고 결정적인 증언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 아주 잘한다, 저는.
▶김어준 : 아주 잘한다. (웃음)
▷박은정 : 그래서 그 이준석 의원의,
▶김어준 : 이준석 의원 입 막기 힘든데.
▷박은정 : 입 막기 힘들고, 지금 이준석 의원이 그렇게 해야 살아요.
▶김어준 : 그렇죠, 본인은.
▷박은정 : 명태균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응원하고.
▶김어준 : 아주 응원하고. (웃음)
▷박은정 : 그 어제 이제 특검법에도 찬성하셨더라고요, 개혁신당이. 그래서 끝까지 같이 함께하겠습니다.
▶김어준 : 이준석 의원은 이제 단두대 매치예요. 자기가 죽거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가거나.
▷박은정 : 이준석 의원은 잘못이 없어요. 이거는 대통령이 지금 전방위적으로 그렇게 공천 관련이 돼있다는 거잖아요.
▶김어준 : 공천에 관해서는 이준석 당시 당대표가 당연히 대통령 권한에 밀렸겠죠, 당연히.
▷박은정 : 그렇죠. 그리고 그래서 사실상 피해자에 가깝죠.
▶김어준 : 공천에 관해서는.
▷박은정 : 네, 이준석 의원 아주 잘하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김어준 : (웃음) 그리고 김소연 변호사도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박은정 : 네. 그분은 약간 좀 내부에서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김어준 : 어쨌든 서로 물고 물리는 사이예요, 지금.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네. 명태균 씨의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 의원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박은정 : 아~ 그렇군요.
▶김어준 : 네. 이준석 의원은 대통령 부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고요, 우리 박은정 의원님은 대통령 부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고.
▷박은정 : 네, 제 상대는 윤석열.
▶김어준 : 네, 대통령인데.
▷박은정 : 대통령이었는데 갑자기 그 저기 김건희 씨도 옆에 계셔가지고.
▶김어준 : 자, 그런데 이다음 이어질 이야기는 이준석 의원에게 불리한 이야기입니다. 이 앞에는 잘한다고 하셨는데.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여기 문제가 많다고 보시는 거죠?
▷박은정 : 네, 지금 사실은 이제 뭐 무상 여론조사, 공천개입 이게 지금 계속해서 이슈는 되고 있지만 저는 지난 대선이 도둑맞은 대선이다. 그리고 그 불법 대선의 핵심은 여론조사 조작 의혹, 이거다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래한국연구소는 굉장히 문제가 많다. 제가 ARS만 분석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뭐 전화면접이라든가 이런 건 빼고, 그다음에 안심번호 사용한 것도 빼고 무선 RDD, 더 잘 아시겠지만 공장장께서. 무선 RDD만 수백 건 조사를 했더니 미래한국연구소는 표본이 굉장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응답률이 굉장히 높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리고 빠른 시간에 끝납니다.
▷박은정 : 뭐 10%, 14% 이렇게 나옵니다. 몇 시간 만에 끝난 것도 있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박은정 : 그런데 미래한국연구소 자체가 그 선관위에서 끝없이 계속 문제제기를 되고 처벌도 받은 사례도 있고.
▶김어준 : 있죠.
▷박은정 : 전화번호를 심지어 재사용했다는 거로 문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김어준 : 그러면 안 되거든요.
▷박은정 : 그렇죠. 그러면 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실시한 혹은,
▶김어준 : 왜 안 되냐 하면 이미 앞의 조사에서 성향 파악이 되기 때문에 다시 조사하면 안 되는데 그렇게 한 적도 있죠.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그렇게 한 것이 문제가 됐던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지금, 그 지금 윤석열 대통령 후보 관련해가지고 당시에 여론조사가 진행이 됐고, 그것을 여의도연구소, 여의도리서치, 국민의힘 경선이나 이런 거에 활용되지 않았나 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들어가면 저는 뭔가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본인은, 명태균 씨는 이런 문제가 되는 여론조사에 대해서 내가 보려고 한 것이다, 자체 조사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그거는 말도 안 된다고 보는 게 자기가 볼 거를 왜 조작합니까.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자기가 볼 거면 진짜를 보고 남한테 제시할 거를 조작했다면 그게 말이 되는데 본인 주장은 자기만 봤다는 거거든요. 자기가 볼 건데 왜 자기가 스스로 자기를 속여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거는. 그러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이 조작됐던 여론조사, 뉴스타파가 검증한 것만 해도 특정기관의 9개 중에 8개가 조작됐다.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500명 조사했는데 2,000명 조사한 것으로 1,500명 가짜 데이터를 들이부었더라, 이런 거 있잖아요. 이런 거는 본인이 보려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이죠.
▷박은정 : 하지 않을 일이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했단 말이죠.
▷박은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이거를 어딘가에 썼겠죠.
▷박은정 : 그 부분에 대한 거는 수사로 진행이 돼야 되는 부분이고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특히 지금 저도 이제 자료를 가지고 있는 뉴스토마토에서 그 국민의힘 당원 분석한 성향, 지지 성향 이런 거 분석한,
▶김어준 : 아, 그것도 세 번째 문제죠.
▷박은정 : 총 취합자료 엑셀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지금 국민의힘 경선에 활용됐는지를 조사하면 나오는 거죠.
▶김어준 : 그거는 지금,
▷박은정 : 그거는 후보가 바뀐 거예요.
▶김어준 : 그거는 또 다른 치명적인 이야기인데,
▷박은정 : 치명적인 얘기죠.
▶김어준 : 이 앞의 거는 단순 여론조사고 지금 말씀하신 건 뉴스토마토가 사전에 여론조사를 해서, 서너 번, 세 번. 뉴스토마토가 아니죠. 미래한국연구소가,
▷박은정 : 미래한국연구소가.
▶김어준 : 당원명부를 가지고 사전에 사전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그 당원명부상에 후보 지지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그거를 가지고 경선에 활용해서 특정 후보를, 이 경우에는 이제 윤석열 후보죠.
▷박은정 : 윤석열 후보를.
▶김어준 : 1위로 만드는 데 이거를 사용했다, 이런 의혹 제기거든요.
▷박은정 : 사용한 거 아니야? 이런 굉장히 합리적인 저기죠.
▶김어준 : 그렇죠. 그 의혹 제기는 굉장히 큰 의혹 제기죠. 그랬다면,
▷박은정 : 도둑맞은 대선입니다.
▶김어준 : 대선후보가 바뀐 거 아닙니까.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공당의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것인데 더 충격적인 것은 그거를 이준석 당시 당대표가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의혹 제기까지 덧붙여져 있어요.
▷박은정 : 네. 이준석 의원은 조금 이제 더 응원해야 되기 때문에.
▶김어준 : 응원해야 되기 때문에. (웃음) 아, 그러면 약간.
▷박은정 : 네. 사실 나중에 이제 진실을 좀 밝혀주시면 좋겠고요. 이거는 대통령의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고, 국민의힘 당시 답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김어준 : 자, 명태균 씨가 그런데 이제 구속돼버렸어요. 이 내용들에 대해서 큰 진실을 밝힐 것만 같이 하다가 본인은 그렇게 하면 본인이 안전하고 구속되지 않을 거라고 착각했던 것 같은데 그런 거를 흔들면 흔들수록 권력 입장에서는 더 빨리 넣고 싶죠.
▷박은정 : 그렇죠. 그리고 이게 창원에서 여론조작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할 것 같지 않거든요.
▶김어준 : 안 할 것 같아요.
▷박은정 : 그런데 그 명태균 씨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다 털어놓고 국민의 저기 응원을 받아야 돼요.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은 이제 이런 또 기대를 할 거예요. 싼 티켓으로 뭐 집행유예나 이런 걸로 기대하면서 할 텐데,
▶김어준 : 맞아요.
▷박은정 : 그렇게 안 될 겁니다.
▶김어준 : 그렇게 안 되죠.
▷박은정 : 안 됩니다.
▶김어준 : 권력이 어렵게 집어넣어놓고 왜 꺼내줍니까?
▷박은정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본인은 계속 그런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착각도 하고 안 갈 거야. 생각했다가 싼 거로 끊을 거야. 그다음에는 이제 뭐 형 집행정지나 여러 가지로 형 집행정지가 아니죠. 뭡니까.
▷박은정 : 뭐 가석방이라든가,
▶김어준 : 가석방.
▷박은정 : 아니면 뭐 보석이라든가.
▶김어준 : 보석.
▷박은정 : 이런 것들로 기대할 수 있는데요.
▶김어준 : 몇 달 있다가 보석으로 나올 수 있겠다.
▷박은정 : 잠잠해지면.
▶김어준 : 그렇게 기대하는 것 같은데.
▷박은정 : 그렇게 가지 않습니다. 호랑이 등에 이미 올라탄 여론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은정 : 그 이런 부분에 대한 전부를 다 털어놓고 국민들께 사죄하고 평가를 받아야 됩니다.
▶김어준 : 본인은 그렇게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자꾸 미련을 가지는 것 같은데.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에는 못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 권력이 왜 내놓습니까, 어렵게 집어넣었는데. 검찰이 온갖 기술로 계속 연장시키고 붙들어놓겠죠. 그거는 기술자들 아닙니까, 검찰이?
▷박은정 : 그 검찰이 지금 점점 그렇게 돼 가고 있죠.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 구속돼가지고 검찰에서는 안도하는 거죠.
▶김어준 : 안도. 터뜨리기 전에 들어간 거 아닙니까?
▷박은정 : 네네. 내 울타리에 들어왔기 때문에.
▶김어준 : 울타리에 들어왔으니 검찰 손에 들어간 거 아니에요, 이제는.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걸 왜 내주겠어요?
▷박은정 : 근데 명태균 씨도 또 만만치 않게 또 뭐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김어준 : 기대해봅니다. (웃음) 자, 오신 김에 그래서 지금 오늘 모신 이유는 뭐냐면 그겁니다. 명태균 수사 창원지검에서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검찰 총장 직할로 옮겨야 된다. 그리고 대선 여론조사 이거 수사해야 된다.
▷박은정 : 네.
▶김어준 : 그리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수사해야 되는 것이다.
▷박은정 : 맞습니다.
▶김어준 : 세 가지를 말씀하셨고. 근데 어제 명태균 씨도 구속됐지만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는 150만 원 선고를 받았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법률가로서.
▷박은정 : 그게 뭐 공식선거법상 배우자 기부행위로 아마,
▶김어준 : 6명에게 10만 원어치 상당하는 밥을 사줬다.
▷박은정 : 제가 법사위 국감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그 압수수색 막 대대적으로 해서 10만 원 가지고.
▶김어준 : 130번 했다죠.
▷박은정 : 반면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없이 도이치모터스 불기소를 했잖아요. 형평에 맞지 않다. 말씀을 드렸는데,
▶김어준 : 매우 맞지 않죠.
▷박은정 : 지금 이제 명태균 씨 돈봉투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500만 원.
▷박은정 : 500만 원.
▶김어준 : 김건희 씨한테 받았다.
▷박은정 : 네. 그거는 딱 떨어지는 기부행위예요. 그거 자체가요.
▶김어준 : (웃음) 그렇죠.
▷박은정 : 그래서 그 10만 원 가지고 150만 원 그것은 아마. 그리고 그때 묵인했다. 직접 지시한 것도 나온 것도 아니고.
▶김어준 : 왜냐하면 김혜경 씨가 직접 지시한 내용이 없고 오히려 보좌관은 내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아니야 그냥 묵인한 거야. 몰랐을 리가 없어. 궁예 법이죠. 하여튼,
▷박은정 : 묵인으로 그렇게 처벌을 해야 된다면 그거는 아마 항소에서 다투실 건데,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는 돈봉투 코바나컨텐츠라고 적혀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그러면 직접 지금 뭐 받았다는 사람이 직접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김어준 : 2번이잖아요, 2번 그것도.
▷박은정 : 네. 액수도 크고. 딱 떨어지는 기부행위죠.
▶김어준 : 그러면 10만 원은 150이면, 500 2번이면 1,000만 원이니까 100배 아닙니까?
▷박은정 : 그것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100배니까 150만 원 아니라 1억 5,000 아니에요?
▷박은정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형평에,
▶김어준 : 배우자가 300 이상이면 당선무효형이잖아요.
▷박은정 : 네. 그래서 형평에 맞지 않는다. 검찰이 지금 그렇게 계속해서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가혹하게 수사하고 그래서 이제 망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검찰은 진짜 망해가는 것 같아요. 검찰 내부에서도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라는 분위기 없을까요?
▷박은정 : 그래서 저한테도 가끔 들리는 얘기가 이제는 뭐 어느 정권이 잡든 다음에는 우리는 망했다. 이런 자조적으로 얘기를 한다고 들었어요.
▶김어준 : 그렇죠. 너무 많이 갔어요, 지금은.
▷박은정 : 너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죠.
▶김어준 : 예전에는 예전에도 권력의 주구, 개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예전에는 어느 선을 넘기 시작하면 검찰총장이 막 자기 직을 건다고 한다느니 이런 식의 저항하는 표시도 하긴 했거든요. 지금은 그게 없잖아요.
▷박은정 : 지금은 그게 완전히 없고 한몸이 돼버렸죠.
▶김어준 : 한몸이요.
▷박은정 : 대통령 권력과. 그래서 그냥 같이 몰락하겠다. 결심한 것 같아요.
▶김어준 : 근데 그게 일선의 검사들이 그렇게 결심했다기보다는 지도부가 그렇게 됐다는 거 아니에요.
▷박은정 : 그거는 이제 주요 포스트, 의사결정을 하는 포스트의 찐윤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대통령의 권력이 건재해야 자기들도 살기 때문에 그런 의사결정을 계속하는 데에 굉장히 멍청한 의사결정을 하는 거죠.
▶김어준 : 여론조사 안 봅니까? 그 양반들은?
▷박은정 : 여론조사 안 믿는 거죠. 그리고 보고 싶지 않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대통령하고 거의 같은 지금 의식 수준에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몇 명 되지 않잖아요, 사실.
▷박은정 : 제가 이제 잠 안 오는 밤에 이렇게 한번 세어보면 몇 명 안 되거든요.
▶김어준 : 잠 안 올 때. (웃음)
▷박은정 : 누구, 누구지? 이렇게 세어보면. 몇 명 안 되는데 아주 중요한 의사 결정하는 자리에 들어가 있어요, 모두. 그래서 이 의사 결정이 그렇게 가는 거죠.
▶김어준 : 한 열 명 됩니까?
▷박은정 : 아, 열 명은 더 됩니다.
▶김어준 : 열 명 더 돼요?
▷박은정 : 네.
▶김어준 : 한 스무 명 됩니까?
▷박은정 : 조금 더 되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검찰 조직이 지금 몇천 명인데.
▷박은정 : 2,300명이죠, 검사는.
▶김어준 : 다 합쳐봐야 한 20~30명 되는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박은정 : 하고 있고. 나머지는 거기를 지향하고 있죠. 거기로 들어가고 싶은. 아직 대통령 임기 남았고 인사가 많이 남았지 않습니까. 임기 내에 검사장도 해야 되고 고검장도 해야 되고, 뭐 출세하고 싶죠.
▶김어준 : 이건태 의원 검사 생활 20몇 년 하다가 나오신 그분도 어제 그 얘기하시던데. 제가 검찰이 왜 이렇게까지 하죠?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닙니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검찰이 이렇게까지 무리하지는 않았는데. 그랬더니 그 힘은 인사라고 하던데. 검사들한테 인사가 왜 그렇게 중요해요?
▷박은정 : 이제 검사들한테는 인사가 전부죠. 그래서 그 출세해서 내가 잘나가는 검사가 되는 것이 그 검사가 된 이유잖아요. 그래서 뭐 검사장 됐어, 나 총장 됐어. 그것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삼기 때문에 거기에 목숨 거는 거죠.
▶김어준 : 참 이해가 안 돼요. 공부들도 다들 잘했을 것이고 좋은 학교 나와서 학교에서 뭐 전교 1~2등 하던 사람들이 거기 들어가서 왜 승진만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면? 그게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박은정 : 그 이후에 이제 검사장, 총장 된 이후에 또 다른 뭐 다음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또 변호사 돼가지고 그 관계 속에서 또 특수부 검사들은 막 굉장히 많은 또 저기 변호사로 또 영업을 하잖아요.
▶김어준 : 돈도 많이 벌고.
▷박은정 : 그렇죠. 그래서 그것이 이제 계속 악풀이되는 거죠. 악순환 되는 구조입니다.
▶김어준 : 그냥 학창시절에 시험 잘 봐가지고 그 성적 순위 올라가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계속?
▷박은정 :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김어준 : 계속? 학창시절처럼 계속 인생을 사는 거네?
▷박은정 : 그렇죠. 계속 올라가는.
▶김어준 : 정신연령이 매우 낮은 거 아닙니까?
▷박은정 : 그래서 검사들이 계속 그 저기 뭐 더 이상 자신을 개발하지 않고 그 사건 기록에 매몰돼가지고 자기들끼리 그 자기들 같은 얘기만 계속해가지고 확증편향에 사로잡혀가지고 다른 얘기를 안 듣는 거죠.
▶김어준 : 정신연령도 굉장히 낮은 건데 집단적으로.
▷박은정 : 윤 대통령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요?
▶김어준 : (웃음) 우리,
▷박은정 : 배고프면 드시고 골프 치고 싶으면 골프 치시고, 뭐 누가 뭐라고 하든.
▶김어준 : 트림하고 싶으면 트림하고.
▷박은정 : 뭐 그런 거 보시잖아요.
▶김어준 : 이다음 정부에서는 이 정부 다음은 반드시 오니까요. 다음 정부에서는 검찰 관련해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거 같아요.
▷박은정 : 네. 아마도 검사들도 알고 있을 텐데 검찰 개혁 입법 지금 발의를 했고 민주당하고도 같이 검찰 수사 기소 분리하고 검찰의 권한을 계속 분산시켜서 민주적으로 통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더 이상 뭐 이런 장난을 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어떤 조직이든 뭐 문제가 없을 수는 없는데 검찰 조직은 그 문제가 이 총합으로써 이번 정권에서 모든 게 다 드러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이상은 이 검찰 정권을 설사 보수가 집권한다 하더라도 그냥 두지는 못할 것이다.
▷박은정 : 국민의힘 의원들도 굉장히 그 수사 기소 분리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웃음) 얼마나 이번 정권에서 떨었을까.
▷박은정 : 네. 이거 만일에 우리 쪽이었으면, 다 이 정도지. 만약에 상대방이 이렇게 했으면 우리는 다 죽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은정 :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저는 검찰 개혁이, 검찰 개혁 입법이 굉장히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거다. 지금도 받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어준 : 검찰이 그나마 면을 세울 마지막 기회가 저는 명태균 씨 수사 같은데. 이것도 어영부영 덮고 가면, 이거 어떻게 영원히 덮입니까?
▷박은정 : 이거는 언젠가는 이게 다 나오죠.
▶김어준 : 터지게 돼 있어요. 그렇죠.
▷박은정 : 그리고 이준석 의원의 입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김어준 : 이준석 의원이 자기 살려고 또 말을 할 것이고.
▷박은정 : 국회의원의 뚫린 입을 막을 수 있다. 이게 이제 존경하는 정청래 위원장께서.
▶김어준 : 정청래. (웃음)
▷박은정 : 항상 하시는 말씀이세요.
▶김어준 : 국회의원의 뚫린 입은 막을 수 없다. (웃음) 자, 오늘 이렇게 해놓고요. 박은정 의원의 입도 막을 수 없죠.
▷박은정 : 그렇죠.
▶김어준 : 수시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은정 : 감사합니다.
▶김어준 : 박은정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