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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변호사 · 강혜경 씨 법률대리인, 양지열 변호사와의 인터뷰 : “김건희 여사 돈 받아 갚겠다” 각서 속 문구의 의미는? 강혜경 씨는 왜 명태균을 대신해 채무이행각서를 썼나? 검찰,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여당 압수수색. 오세훈 후원회장 ‘김한정’ 씨는 제2의 명태균 될까? 여론조사 정황… ‘나경원 우세’가 오세훈과의 ‘접전’으로 돌변?

메디아 2024. 11.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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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김건희 여사 돈 받아 갚겠다” 각서 속 문구의 의미는? 강혜경 씨는 왜 명태균을 대신해 채무이행각서를 썼나? 검찰,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여당 압수수색. 오세훈 후원회장 ‘김한정’ 씨는 제2의 명태균 될까? 여론조사 정황… ‘나경원 우세’가 오세훈과의 ‘접전’으로 돌변? ▷노영희 / 변호사 · 강혜경 씨 법률대리인 ▷양지열 / 변호사

 

 

 

https://www.youtube.com/live/CEL2CWz-mRQ?si=7ZSDBSEf_rlmVOqk&t=4953

 

 

 

2024년 11월 27일, 노영희, 강혜경 통화

노영희 : 그러면 이 얘기(채무 이행 각서)는 그러면 PNR 대표한테서 나온 얘기구나. 우리한테 나온 얘기가 아니라.

강혜경 : 각서도 어제 처음 봤거든요, 검찰 조사에서. 보여주더라고요, 검사가. 그러면서 강혜경 씨 거짓말을 했어요? 하길래 하는 거짓말한 적 없다. 명태균이 돈 받아와서 미수금을 처리를 하자. 했기 때문에 그대로 말을 전달을 했다. 근데 PNR 대표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이름을 팔았지만 돈을 못 받았기 때문에.

노영희 : 그러면 그렇게 김건희 이름을 쓰게 된 경위는 뭐예요?

강혜경 :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서 미수금을 처리를 하겠다 했기 때문에.

노영희 : 어쨌든 명태균 씨가 그렇게 말을 해줬기 때문에, 그게 언제 작성된 채무 이행 각서예요, 그러면?

강혜경 : 채무 이행 각서는 2022년도 7월달에 썼던 거고 제가 이제 PNR 대표님한테 얘기했던 거는 2022년도 3월경에 돈 받아온다고 했기 때문에 돈 받아와서 갚을 거다. 그 뒤에 이제 돈을 안 받아왔으니까 뒤에 문구가 김건희한테 돈 받아온다 했는데 안 받아왔잖아.

노영희 : 내용은 정확히 뭐예요, 그러면?

강혜경 : 미수금액 6,000만 원에 대한 금액을 너는 김건희 여사한테 받아가지고 나한테 준다 했잖아. 근데 이 각서는 쓰는 2022년도 7월경에는 아직 니가 나한테 돈을 안 줬어. 근데 너는 김건희를 팔아서 나한테 거짓말한 거 아니냐, 라는 이 뉘앙스인 거예요. 저는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와서 미수를 처리를 하자, 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PNR 대표한테 얘기를 했었고, 쓰는 시점까지 이행이 안 됐기 때문에 PNR 대표 입장에서는 니가 거짓말을 했네. 일단은 갚아라 해서 2022년도 12월 말까지 안 갚으면 형사 처벌할게. 근데 그거를 2023년도 8월달에 갚았고, 8월 초에.

노영희 : 8월 초에 2,000만 원 받아가지고 일부?

강혜경 : 네. 그것도 김영선한테 연결해가지고 받았던 거고. 그러니까 명태균이 약간 두려워했던 게 김건희 라는 이름이 들어와 있는 거를 알아요. 제가 보고를 했기 때문에.

노영희 : 그랬더니 명태균이가 왜 그거 써줬냐면서 화를 냈다는 거예요?

강혜경 : 아, 네 맞아요. 처음에 각서 받으러 온답니다. 하니까 아, 그래요? 해놓고 딴 말 없다가 도망갔었어요. PNR 대표 내려온다 했는데. 일단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두말 안 하고 저는 이제 그 지장 찍어가지고 드렸고. 나중에 드렸습니다, 이 금액까지 제가 보여줬어요, 명태균한테. 근데 한참 뒤에는 니가 왜 썼는데 김태열 소장이 써야지. 근데 저는 본인이 시켜가지고 일을 했는데 왜 김태열 소장 이름이 등장을 하냐고.

노영희 : 그렇게 된 거구나. 그럼 내가 이 내용을 그냥 통화한 거 그대로 올릴게요.

강혜경 :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자, 노영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지열 : 네. 안녕하세요.

▷노영희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아, 이 대화 내용이 뭐냐면 어제 나온 뉴스인데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여론조사를 한 곳이죠, PNR의 각서를 하나 써준 거예요. 채무 이행. 빚 갚아주겠다는 각서를 썼는데 그 내용이 보면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서 갚아주겠다, 라는 내용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서 갚아주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돈을 안 갚고 있으니까 만약에 이제 거짓말이면 나중에 연말에 형사 책임 물어도 이의제기하지 않겠다. 그걸 써준 거야. 이 내용을 강혜경 씨가 지장을 찍어서 PNR에 줬는데 PNR이 이걸 검찰에 제출한 거죠. 그래서 검찰에서 불렀다면서요.

▷노영희 : 네. 근데 더 중요한 거는 그 문구를 강혜경 씨가 써온 게 아니고 PNR 대표가 써온 거예요. 그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서 갚는다, 라는 말이 뭐 어쩌고저쩌고 PNR 대표가 써온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PNR 대표는 그런 얘기를 계속 들었던 거죠.

▷노영희 : 네. PNR 대표는 2022년 3월까지 그게 대선 때였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노영희 : 그러니까 만약에 이제 대통령 선거 끝날 때까지 이거를 일단은 빚 좀, 채무를 연장해주면서 이거를 공짜로 해주면 나중에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한 거죠.

▶김어준 : PNR 대표도 그렇게 생각했고,

▷노영희 : 명태균 씨가 그렇게 주장을 계속해왔고.

▶김어준 : 강혜경 씨도 그렇게 생각했고 명태균 씨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

◉양지열 : 그러니까 처음에 강혜경 씨와 관련돼서 이 사건 초반에 나왔던 게 강혜경 씨가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한테 돈을 받아오겠다, 라고 해서 서류 꾸며 줬고 비행기 타고 갔다 와서는 돈을 받아온 게 아니라 김영선의 공천을 가져왔다, 라는 얘기했잖아요. 그 정황이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가 나온 셈이죠.

▷노영희 : 그렇죠. 중요하죠.

▶김어준 : 그렇죠. 저는 이게 그때 했던 말들이 다 사실이라는 걸 보여주는.

▷노영희 : 네. 맞습니다. 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다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모든 게 연결이 되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명태균 씨도 돈을 받을 줄 알았던 것이고, 강혜경 씨도 명태균 씨가 계속 그렇게 얘기하니까 돈을 받을 줄 알았던 것이고, PNR 대표도 계속 이렇게 돈을 받을 줄 알아가지고.

◉양지열 : 그러니까 안 받고 일을 해줬고, 돈 안 받고.

▷노영희 : 그랬는데 돈을 안 주니까,

▶김어준 : 근데 대선 끝났는데 왜 돈 안 주는 거야?

▷노영희 : 계속해서 달라, 달라 하니까 명태균 씨가 처음에는 그랬대요. 2022년 3월 21일경에 현금을 만드느라고 지금 좀 바쁘다니까 좀 기다려 달라 그랬대요.

▶김어준 : 아, 처음에는.

▷노영희 : 네. 여기에서 현금을 만든다는 거는 이제 용산에 계신 저쪽, 아크로비스타에 계신 그분이 이제 그래서, 원래 그래서 돈이 워낙 크니까 그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조금 기다렸대요. 그런 식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더 이상 못 참은 거야.

▶김어준 : 기다리다가 7월달.

▷노영희 : 7월달에.

▶김어준 : 1~2개월도 아니고 7월달 돼가지고 왜 안 주냐고 대선 끝난 지가 언제인데 대통령 취임했잖아, 그러면서 이제 PNR 대표는 폭발한 거죠.

▷노영희 : 그래서 PNR 대표가 내가 이런 내용으로 각서를 써가지고 갈 테니 니네가 도장을 찍어라, 라고 얘기를 강혜경 씨에게 했고.

▶김어준 : 했고.

▷노영희 : 강혜경 씨가 그 얘기를 명태균 씨에게 이렇게 한답니다.

▶김어준 : 하자.

▷노영희 : 온답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그래, 알았다. 오라고 해라.

▶김어준 : 하고 자리는 피했어.

◉양지열 : 도망갔다. (웃음)

▷노영희 : 그래놓고 온다니까 도망가 버리고. 그러니까 강혜경 씨는 자기가 오라고 했으니까 알았습니다. 나라도 도장 찍어줍니다. 그래서 지장 찍어주고. 일이 이렇게 된 거죠.

▶김어준 : 그러고 나서 명태균 씨가 나중에 왜 거기 그 김건희 이름 들어간 거야? 그리고 왜 니가 찍었어? 근데 강혜경 씨는 아니, 자기가 나보고 그렇게 찍으라고 해놓고. 이 말이구나.

▷노영희 : 네.

▶김어준 : 그 녹취입니다.

◉양지열 : PNR 대표는 그런 거죠. 만약에 돈을 안 갚으면 김건희 여사를 계속해서 니가 거듭해서 얘기를 했던 건 김건희를 팔아서 사기 친 거 아니냐, 라는 주장을 한 거죠.

▶김어준 : 그렇지.

◉양지열 : 그만큼 김건희라는 이름을 강조를 했었다는 증거죠.

▶김어준 : PNR 대표도 아니, 이제 대통령까지 됐는데 돈 안 줄 리가 없잖아. 그러면 내가 속은 건가?

◉양지열 : 강혜경이랑 명태균이 나한테 거짓말한 건가? 이렇게 된 거죠.

▶김어준 : 나는 지금 대통령 후보 부부가 돈 준다고 해가지고 믿었는데.

▷노영희 : 되게 짠한 건 뭔 줄 알아요? 저게 원래 채무가 5,600만 원이었대요. 근데 이제 400만 원 더 이자조로 붙여가지고 6,000만 원짜리 채무를 만든 거예요.

▶김어준 : 아, 이자를 붙인 거구나.

▷노영희 : 그래놓고 강혜경 씨에게 이제 사실 기한을 많이 준 거잖아요, 이 사람 입장에서는. 근데도 결국에는 2022년 12월까지 돈을 못 갚은 거잖아요. 2023년 8월달에 이제 어찌어찌 해가지고,

▶김어준 : 그다음 해에.

▷노영희 : 이제 돈을 2,000만 원을 이제 일부만 갚은 거예요, 말하자면.

▶김어준 : 6,000 중에 2,000을.

▷노영희 : 그러면서 이제 전체적으로 퉁쳐서 4,500으로 다시 정리를 해주고 2,000만 원만 다시 갚으면서 그럼 나머지 2,500만 원이 있을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6,000이었는데 4,500으로 깎읍시다 한 다음에 그중에 한 절반 정도 되는 2,000만 원 갚으면서.

▷노영희 : 네. 왜냐하면 강혜경 씨가 이제 그 돈을 김영선으로부터 받은 돈이 이제 4,500 정도였던 거예요. 이제 그중에서 4,500을 그러면 다 갚아야 되는데 그러면 강혜경 씨가 자기 이제 월급도 못 받고 퇴직금도 못 받고 이런 게 있어가지고 자기 채권도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노영희 : 그러니까 그 돈을 다 줄 수는 없는 거예요. 자기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그러니까 2,000만 원만 일단 PNR에 갚고 2,500만 원은 자기 이제 그동안에 밀린 채권에 대해서 이제 갚고.

▶김어준 : 자기도 빚쟁이니까, 지금. 그 채권자니까.

▷노영희 : 네. 그러고 난 다음에 PNR 대표한테 뭐라고 했느냐. 대표님, 제가 나머지 돈은 PNR 대표가 주는 알바를 해가지고 갚겠습니다.

▶김어준 : 이야.

◉양지열 : 아, 몸으로 때우겠다고 하신 거예요, 강혜경 씨가?

▷노영희 : 와, 진짜 내가 미치겠어. 그 얘기 듣고 내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래서,

▶김어준 : 강혜경 씨 책임감은 진짜 강한 사람이다.

▷노영희 : 정말 강해요. 그래갖고 용역을 주면 그 용역에 맞춰갖고,

▶김어준 : 자기 빚이 아니잖아. 자기 빚이 아닌데. 이야.

◉양지열 : 아니, 근데 강혜경 씨 관련해서 녹음을 들을 때마다 실제 녹취하고 일한 걸 들으면 물론 노 변호사님이 직접 만나서 더 잘 아시겠지만,

▷노영희 : 무슨 로봇 같아, AI 로봇.

◉양지열 : 진짜 책임감 있고 일도 제대로 해야 되고. 아니, 그렇잖아요.

▶김어준 : 그리고 모든 자료가 다 있어.

◉양지열 : 네. 몇% 조작해라 그러면 조작해내고, 다. (웃음) 아니, 저런 사람을 왜 이렇게 홀대를 한 거예요.

▶김어준 : 명태균 씨가 정말 인재랑 일했어요, 듣고 보니까.

◉양지열 : 아니, 그러니까. 아니, 사실은,

▶김어준 : 그리고 배신도 안 해.

▷노영희 : 절대 안 해.

▶김어준 : 다 뒤집어쓰려는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었어.

◉양지열 : 강혜경 씨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 같은데 왜 홀대를 해서 이 난리를 만든 거야.

▶김어준 : 강혜경 씨를 적으로 만들어가지고 이 모든 게 다 드러난 거 아니에요.

▷노영희 : 그러니까 그릇도 안 되는 인간들이 저 사람을 품고 있었으니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야. 아니, 저런 직원을 구하기는 진짜 어려운 겁니다.

◉양지열 : 아, 진짜. 진짜 어렵습니다.

▶김어준 : 다들 아시잖아요. (웃음) 여러분들도, 여러분들도 이제는 누구를 고용할 나이가 되어서 일해 본 경험이 있을 거 아닙니까.

▷노영희 : (웃음)

◉양지열 : 40~50대만 돼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김어준 : 저런 정도의 주인의식은 진짜 구하기 어려워요.

◉양지열 : 아니, 저런 직원 하나만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합니다.

▶김어준 : 나 같아도 그럴 거 같아요. (웃음) 이야, 이분을 이렇게 월급을 안 주고.

▷노영희 : 그 돈이 없어가지고 1,000만 원 꿔 달라 그랬다가 이 굴욕을 당하게 만들고.

▶김어준 : 그리고 강혜경 씨를 보면, 강혜경 씨 얘기 안 할 수가 없어. 볼수록 감탄이 드는 게 최대한 보호하려고 그래요.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 중에,

▷노영희 : 관련된 사람들은.

▶김어준 : 어떻게든 사람들은 최대한으로 보호하고 일이 불거지면 그때 가서야 할 수 없이, 또는 상대가 나를 공격하면. 강혜경 씨 공격하면 안 돼요. (웃음)

◉양지열 : 거짓말을 하거나 이러면 여지없이 했죠.

▷노영희 :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강혜경 씨랑 나랑 얘기한 게 명태균 씨가 구속적부심 신청했었을 때 결과 아직 안 나왔었을 때 우리가 만나가지고 명태균 씨 구속적부심 신청했지만 결국 기각이다.

▶김어준 : 당연하죠.

▷노영희 : 그러면,

▶김어준 : 명태균 씨 본인만 몰라.

▷노영희 : 그러면 구속이 계속돼 있을 테니까 우리 둘이 찾아가자. (웃음)

▶김어준 : (웃음)

▷노영희 : 가서 좀 상황들도 들어보고. 이런 얘기도 했어요.

▶김어준 : 명태균 씨는 기각되고 나서 조금 현실감이 올 거 같아요.

▷노영희 : 그렇죠.

▶김어준 : 본인은 구속적부심 통해서 나온다고 여러 사람한테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들어가기 전부터. 그거는 이제 본인이 계속 뭔가 딜을 하거나 자기가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용산에서 봐주거나 뭐 이런 자기만의 판타지 속에 있었던 거 같아요.

▷노영희 : 맞아요.

◉양지열 : 대통령실에서 답장도 안 보냈어요. 끝까지 구명 운동을,

▶김어준 : 대통령실에서 왜 내보냅니까?

◉양지열 : 그러니까요. 아니,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자기는 다 얘기했고 보냈고.

▶김어준 : 가까스로 넣었는데.

◉양지열 : 가까스로. (웃음)

▷노영희 : 대통령실한테 물어봤, 뭐 아는 사람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대책이 없대요, 지금. 사실 어떻게 해야 될지, 저 사람을. (웃음)

▶김어준 : 아니, 대통령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명태균 씨가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하는 거예요.

▷노영희 : 맞아요. 맞아요.

▶김어준 : 근데 그걸 왜 꺼내줘요.

◉양지열 : 명태균 씨는 생각을 거꾸로 한 거 같아요.

▶김어준 : 완전히 거꾸로 한 거죠.

◉양지열 : 내가 이 정도 얘기를 했을 때는 내가 나를, 구속을 시키거나 더 나를 궁지로 몰면 더 큰 얘기를 할 수도 있다, 라고 용산이 생각할 거라고 그랬는데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을 안 하고,

▶김어준 : 그렇지.

◉양지열 : 그냥 많이 떠든다, 라고만 생각할 거예요, 용산에서는. (웃음)

▶김어준 : 그리고 저 양반 얘기를, 얘를 딜을 받아서 그래, 조용히 있을 테니까 딜을 받아줬다고 쳐요. 사람 마음이 변하면 어떡해요, 그다음에. 그러니까 용산은,

◉양지열 : 그렇죠. 확실한 증거가 돼버릴 수도 있으니까.

▶김어준 : 네. 용산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모르겠는데 용산이 할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지 집어넣고 싶죠. 명태균 씨는 정반대로 생각한 거예요.

▷노영희 : 그리고 게다가 지금 명태균 씨의 잘못된 생각은 무조건 다 김태열한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노영희 : 명태균 씨의 모든 말은 김태열한테 다 하라고 그러라.

▶김어준 : 법적으로.

▷노영희 : 네. 근데 전혀 아니에요.

▶김어준 : 그리고 강혜경 씨는 거짓말한다는 말로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명태균 씨도 기억력은 되게 좋은 사람이에요, 듣고 보니까 말할 때마다. 그런데 강혜경 씨는 그 차원이 아니에요. (웃음) 인간 기록지야.

◉양지열 : 근데 논리적으로 보면 구속적부심 전에 이제 그 남 변호사가 기자들한테 얘기한 걸 봐도 너무 단순하게 대응을 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그거 내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시기에 나는 서울에 있었다. 거기에 있지 않았다. 근데 강혜경 씨가 바로 뒤집는 게 아니, 봉투에다가 그 서랍에다 넣어놨으니까 찾아가는 건 자기가 언제든지 찾아가는 거지. 그 시기가 무슨 소용이 있냐. 이렇게 말하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노영희 : 그런데다가 지금 남 변호사가 너무 곤란 지경에 빠져있는 게,

▶김어준 : 남 변호사는 명태균 씨의 변호사를 말합니다.

▷노영희 : 네. 원래 이제 변호사들은 아시지만 의뢰인들이 사실은 잘 준비를 해줘야지 우리들이 대처를 잘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노영희 : 저분은 저렇게 큰소리는 뻥뻥치는데 디테일에 들어가면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자료도 없고.

▷노영희 : 워낙 이렇게 깔아둔 게 많아가지고. 자료도 없고.

▶김어준 : 자료도 없고. 근데 강혜경 씨는 자기가 한 말 1이면 자료가 100이야.

▷노영희 : 네. 맞아요.

▶김어준 : 1만 얘기했는데 자료가 100으로 백업이 되니까.

◉양지열 : 아니, 좀 전에 나눴던 얘기만 해도 사실 강혜경 씨가 명확하게 그걸 먼저 얘기한 건 아니잖아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PNR 쪽 대표가 검찰에 그걸 제출했기 때문인데,

▶김어준 : 그렇죠.

◉양지열 : 그런 얘기가 나오면 거기에 대한 대응이 저는 약간 소름 끼칠 정도예요. 좌라락 다 나오더라고. 무슨,

▶김어준 : 그러니까.

◉양지열 : 무슨 컴퓨터 검색해서 나오는 것처럼.

▶김어준 : 기록지. 인간 기록지야.

◉양지열 : 그걸 다 한 건.

▷노영희 :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돈 같은 거 이렇게 쓴 거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 기록이 정확하게 있느냐. 왜냐하면 저 팀은 워낙 돈 관리가 엉망진창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엉망진창이더라고. 이 돈 끌어다가 저쪽에 갚고 막.

▷노영희 : 네. 그러니까 명태균 씨도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모르고 이 돈이 무슨 돈인지를 모르고 막 아무렇게나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그걸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내가 다 적어가지고 다 검찰에 다 제출했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했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영수증도 다 있고 기록도 다 있고. 그 돈이 어떤 성격의 돈인지도 다 써놨고.

▷노영희 : 게다가 비밀장부도 만들었고. (웃음)

▶김어준 : 비밀장부. 그러니까 표면적으로 처리하는 것과 실제 내역도 따로 있다는 거 아니에요.

▷노영희 : 네. 다 정리해가지고 다 냈다. 그래서 검찰도 다 수긍했다. 자기가 11번이나 조사를 받게 된 경위가 아마 이제 그거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아홉 번째 조사 받을 때까지 그거를 엄청나게 집중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양지열 : 장부를요?

▷노영희 : 네. 장부와.

▶김어준 : 그래서 아홉 번째까지는 클리어 됐고. 그다음으로 이제 여론조사 쪽으로 넘어갔다는 거예요.

▷노영희 : 여론조사 쪽으로 이제 2번 이틀, 이틀 동안 열심히 이제 수사를 했는데 여론조사가 이제 위까지 뻗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김어준 : 시작은 했다.

▷노영희 : 시작은 했다.

◉양지열 : 명태균 씨는 지금까지 나왔던 선거개입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서 되게 큰, 본인의 입장에서는 큰일 한다고 생각했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양지열 : 서울 시장 관련해서 대통령 관련했지. 거기 결과도 좋았지.

▶김어준 : 오세훈 10년 만에 내가 살렸어.

▷노영희 : 자기가 대통령 만든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양지열 : 뭐 경남지사 뭐 강원지사.

▶김어준 : 그다음에 뭐 하나 자리를 못 맡고 있던 이준석 당대표를 만들었잖아.

◉양지열 : 그러니까 그렇게 큰일들을 하니까 돈 뭐 그거 얼마 되는 거 나중에 뭐 별것도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었을 것 같아요. 이런 거죠, 뭐.

▶김어준 : 그리고 이 양반의 성향을 보면 실제 돈돈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보면.

▷노영희 : 맞아요. 맞아요.

◉양지열 : 네. 그거는 뭐 그까짓 거는 뭐 알아서 다 된다.

▶김어준 : 명태균 씨는 그거는 나중에 다시 굴러올 것이고 이 사람한테는 사실은 이분이 체계적으로 저 분야에서 훈련받고 성장해서 정치권에 입문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휴대폰 팔다가, 자기 말로는 소젖 짜다가 20대 중반까지. 근데 보니까 굉장히 영민한 구석이 있고.

▷노영희 : 직관적이죠.

▶김어준 : 직관적이고 비유도 잘하고 머리도 명석해요, 보니까.

▷노영희 : 머리도 잘 돌아가죠.

▶김어준 : 근데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다 보니까 불법과 합법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노영희 : 구분을 잘 안 하고.

▶김어준 : 효율적으로 이기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노영희 : 그렇죠. 그러다가 이제 정말 대단한 사람들을 그냥 막 수시로 자기가 불러다가 막 만들어내고 그러니까.

▶김어준 : 왜냐하면 그 기술을 너무 잘 구사해가지고 소문이 났나 봐.

◉양지열 : 그러니까 그 뒤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지경까지 이르렀을 때도 언론을 통해서 자기가 여론과 관련해서 주물럭주물럭했듯이 언론을 통해서 내가 말을 하면 이렇게 움직일 것이고 검찰도 자기 생각에 따라서는 이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 것 같아요, 심각하게.

▶김어준 : 그러니까. 선거판에서는 그렇게 됐고 그런 도파민이 막 분비됐고.

▷노영희 : 그렇지.

▶김어준 : 스스로도 막 자존감도 올라가고.

◉양지열 : 아니, 대통령을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사람 기분이 어떻게 되겠어요?

▶김어준 : 그렇지. 그 도파민의 힘으로 쭉 갔는데 이제 강혜경 씨는 옆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개고생하고 영수증 챙기고 이러고 있었던 거예요, 다 기록도 하고. 저 기록도 하도 명태균 씨가 하는 일하는 스타일 보니까 엉망진창이니까. 그거 체계적으로 해야 되겠다. 원래 숫자에 강한 분인 것 같고.

▷노영희 : 맞아요. 맞아요.

▶김어준 : 숫자에 강한 분이 의지까지 더해졌으니까 모든 게 다 기록으로 남아 있어.

◉양지열 : 조금만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에게 잘 맞춰줬구나. 조금만 신경 썼으면 진짜 이런 표현이 웃기긴 하지만 큰 인물이 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김어준 : (웃음) 나도 그 생각해요.

▷노영희 : 그러니까 저분이 강혜경 씨가 녹음을 하기 시작한 것도 명태균 씨 때문이에요, 사실은. 워낙 말을 그냥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니까.

▶김어준 :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니까.

▷노영희 : 왜냐하면 녹음을 안 해놓으면 나중에 딴 소리하고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웃음)

◉양지열 : 갑자기 왜 그런데 갑자기 정호성 비서관이 생각나지. (웃음)

▶김어준 : 녹음도 체계적으로 다 있어, 체계적으로.

▷노영희 : 아주 분류를 잘하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이 자기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선관위로부터. 이거를 강혜경 씨한테,

▷노영희 : 덮어쓰라고.

▶김어준 : 덮어쓰고 다 마무리를 하려고 했던 거기서부터 잘못한 거죠.

▷노영희 : 제일 나쁜 사람이 김영선이라니까요. 내가 진짜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그래서 명태균은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웃음)

▶김어준 : 자기 역할을 했죠.

▷노영희 : 나쁜 역할이긴 한데. 근데 어쨌든 김영선 씨는 도대체 이 상황에서 뭘 한 사람일까. 저는 그런 식의 사람은 옳지 않다고 봐요, 진짜.

◉양지열 :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강혜경 씨의 존재 가치를 또 되게 과소평가를 한 것 같아요. 그냥 사무실에서 일 도와주는 사람 정도였기 때문에.

▶김어준 : 명태균 씨나 그 김영선 씨나 가장 큰 실수가 강혜경 씨를 만만하게 봤다는 거예요.

◉양지열 : 그래서 김영선 전 의원은 더 모르니까 그냥 사무실에 그냥 사무원 정도인데 예를 들어서 그냥 니가 갔다 와라 하와이. 뭐 이런 식으로.

▶김어준 :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

◉양지열 : 니가 단순하게 그냥 이 사람이 잠깐 다녀오면.

▶김어준 : 그리고 또 굉장히 조직에 충성하는 스타일이잖아요, 이분이.

◉양지열 : 그만큼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 내막을 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김어준 : 이분이 장유유서가 확실하더라고. 지시를 하면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해요.

▷노영희 : 웬만하면 네, 이렇게 하고 알겠습니다, 하는데. 작년에 그래서 너무 힘들어가지고 이제 그만두려고 사표를 냈는데 2023년 4월, 5월 요 즈음에. 그랬더니 이제 처음에는 사표 내지 말락 막 회유를 하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얘 또 이제 우리를 버리고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때부터 준비를 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김어준 : 그래서 뒤집어씌우는 프레임을 만든 거 아니에요.

▷노영희 : 네네.

▶김어준 : 그때 만들어놓은 프레임대로 아직도 하고 있는 거예요.

▷노영희 : (웃음)

▶김어준 : 명태균 씨 하고 김영선 전 의원은 보니까 말하는 게 그때 만들어놓은, 그 이후로 얼마나 상황이 디벨롭 됐는데.

◉양지열 : 김태열한테도 넘기고 강혜경 씨한테 넘기고. 근데 강혜경 씨 스타일 중에 최근 녹취록 중에 제일 제가 정말 신기했던 건 김한정 지금,

▶김어준 : 네.

◉양지열 : 오세훈 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졌던 조금 전까지 얘기했던 김한정 그 사람이 9월 10일날, 그러니까 처음 이 사건 올해 들어서 터지고 나서 9월 10일날 전화를 했잖아요, 강혜경 씨한테. 근데 강혜경 씨한테 그거 좀 뭐 계속 강혜경 씨한테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도 거기에도 강혜경 씨는 네네 하면서 다 동의를 해 주는데. 동의를 해 주다가 그러면 너만 조용해지면 되겠네. 너만 덮으면 되겠네. 그랬더니 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양지열 : (웃음) 다 네네 하면서도 저는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심지가 굳은 분이야.

◉양지열 : 강혜경 씨는 되게 참 대단한 분이다.

▶김어준 : 심지가 굳은 분이야. 그래서 강혜경 씨를 과소평가하는 데서 이 사태가 다 불거진 거예요. 강혜경 씨가 이런 분인 줄 알았으면 더 존중하고 같은 편으로 삼고 같이 갔어야 되는 건데.

▷노영희 : 맞아요.

▶김어준 : 강혜경을 적으로 삼는 순간 그 뒤에 있는 수많은 데이터들 다 튀어나와 가지고 강혜경 씨 말을 뒤집을 수가 없어요, 지금. 모든 게 데이터로 백업이 되기 때문에.

▷노영희 : 아유, 참. 이 상황의 끝이 어디로 갈지 저는 좀 걱정도 되고 사실 두려운 마음도 지금 요즘은 많이 들어요. 워낙 이게 갑자기 가지를 뻗어가지고 여러 갈래로 흘러 나가서.

▶김어준 : 그러니까 안 걸리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

▷노영희 : 네. 그래서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강혜경 씨가 잘 정리를 해놨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중요한 건 강혜경 씨만의 제보가 다가 아니다. 제가 이제 확인한 바로는 김태열 씨도 물론 있습니다만 또 다른 정확한 많은 것들을 알고 소녀사람들이 지금 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거.

▶김어준 : 그래요?

▷노영희 : 네. 왜냐하면 지금 참고인으로 이번에 들어갔던, 검찰에 들어가서 조사 받았던 사람이 지난번에 민주당에 제보했던 아주 중요한 육성 녹음을 제보했던 사람이기도 하잖아요. 근데 그 사람의 핸드폰도 포렌식이 지금 되고 있고 그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뿐만 아니라 또 뉴스토마토에서 얘기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되게 중요한 부분들이 지금 몇 명씩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 이게 거대한 산의 흐름이 조금 태산이 움직여지는 지금 그런 느낌이 있어요.

▶김어준 : 최근 2~3년간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등장한 주요 정치인들은 명태균 씨를 거치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노영희 : 거의 없대요. 맞아요.

◉양지열 : 왜냐하면 지금 연관돼 있는 사람으로 거론된 인물이 일단 이준석이라고 하는 당시에 당대표가 있고 그 당대표 위에 사실은 그전에 당대표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는 거고.

▶김어준 : 그렇죠.

◉양지열 : 그리고 지금 당선돼서 3년 가까이 돼 가는 대통령이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김어준 : 오세훈 시장이 있고.

◉양지열 : 오세훈 시장이 있고.

▶김어준 : 박형준 부산 시장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또.

◉양지열 : 김진태 강원지사가 있다, 라고도 얘기를 하고 있고.

▶김어준 : 경남지사가 있다는 것이고.

◉양지열 : 그러면 뭐 그거를 빼면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요.

▶김어준 : 주요 정치인들,

▷노영희 : 한동훈,

◉양지열 : 한동훈.

▶김어준 : 한동훈만 없다.

◉양지열 : 한동훈은 게시판이 걸려 있잖아요.

▷노영희 : 한동훈, 김재원. (웃음)

▶김어준 : (웃음) 맞아. 김재원 최고.

◉양지열 : 아니, 진짜.

▷노영희 : 홍준표 시장도 지금 위험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김어준 : 이야 명태균 씨는 처음에 여론조사 전문가로 소개가 됐는데 그게 아니고 명태균 씨의 기술을 탐냈던 거예요, 다들.

◉양지열 : 일종의 정치권에 해결사?

▶김어준 : 청부업자예요.

◉양지열 : 뭐 이런 해결사. (웃음)

▶김어준 : 청부업자. 선거 청부업자예요.

◉양지열 : 아니,

▶김어준 : 그리고 그걸 너무 유능하게 해가지고. 근데 유능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니, 숫자를 다 만들어 내버리니까.

▷노영희 : 근데 저 사람이 이번에 걸린 게 다행이에요. 왜냐하면 지난 지방선거 때 너무 이게 자기 한 번에 쑥 올라가다 보니까 공천 장사 비슷한 거를 좀 해서,

▶김어준 : 공천 장사를 했어요.

▷노영희 : 위험한 지경에. 물론 그 돈을 뭐 땡겼는지 안 땡겼는지 모르겠지만.

▶김어준 : 그 갈래도 한 갈래 있죠.

▷노영희 : 네. 거액의 지금 돈이 왔다 갔다 했다는데. 물론 허공에 떠돌아다닌 돈이에요, 그 돈은. 근데 그게 지금 나와서 만약에 이 사람이 성공해가지고 이번 파도를 넘었다면, 대한민국 난리 났을 거다.

▶김어준 : 이분은 중앙 진출 하고 싶었으니까.

▷노영희 : 그렇죠.

▶김어준 : 여의도에 사무소 크게 차리고 만약에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안 그래도 지금. 근데 저는 이렇게 명태균 씨 연루된 다른 정치인들이 막 나오면서 대통령에 대한 포커스가 좀 희석됐는데 이거 한 바퀴 돌아야 된다고 봅니다.

◉양지열 : 다 걸러지고.

▶김어준 : 어떻게 도대체 2~3년간 보수,

▷노영희 : 그렇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양지열 : 전체적으로.

▶김어준 : 보수 정당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래서 김웅 전 의원이 그런 말 초창기에 했잖아요. 이거 다 밝혀지면 큰일 날 텐데. 한 번 그렇게 해야 된다. 처음에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김웅 전 의원은 이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노영희 : 김웅 전 의원을 원래 당대표로 밀었다잖아요, 처음에 김종인 위원장이.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종인 위원장이 하는 방식이 김웅 전 의원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는지.

▷노영희 : 그렇죠. 안 맞았겠죠.

▶김어준 : 뭐가 명태균 씨 하고 합이 안 맞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거절한 것 같거든요.

▷노영희 : 그게 다행이죠, 그나마.

▶김어준 : 그러면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양지열 : 아니, 김한정 아까도 얘기했지만 오세훈 시장의 스폰서라는 사람이 그 말씀드린 9월 10일날 전화했을 때 9월 10일, 9월 5일날 뉴스토마토가 보도 처음으로 했어요. 9월 10일인데 닷새밖에 안 됐는데. 강혜경 씨한테 전화해서 국민의힘이 다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 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그 사람들이 다 걸려 있다는 걸 아는 거지.

◉양지열 :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거를, 그 얘기를 한 거잖아요.

▶김어준 : 오세훈 얘기도 나오기도 전이거든요.

◉양지열 : 네. 오세훈 그때는, 그때는요. 저는 사실 명태균 얘기 처음 보도 나왔을 때는 아이 뭐 여의도 판에 그런 사람 한둘이야? 이랬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피라미 뭐 한 명 걸렸나 보다.

◉양지열 : 네. 근데,

▶김어준 : 재수 없어서 걸렸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야, 보니까. (웃음) 진짜 대어였어.

◉양지열 : 진짜 국민의힘이 다 죽겠다는 말이 맞는 상황으로 가고 있잖아요.

▶김어준 : 진짜 대어였고. 그리고 안 걸린 사람이 없어요, 지금. 다 부인하기는 하는데 박형준 부산시장도 뭐 나온다는 거 아니에요? 또 부인하겠죠.

▷노영희 : 아유 그거 내가 봤는데. 쉽지 않아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거기도 열심히 부인하겠죠.

▷노영희 : 조은희, 조은희. 박형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양지열 : 조은희 의원은 상당히 많이 구체적으로, 박형준도 그 정도 급이 내용이 있어요?

▷노영희 : 네. 있어요.

◉양지열 : 있어요? (웃음)

▷노영희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우리가 최근 2~3년 동안 국민의힘에서 스타 탄생하고 있구나, 라고 했던 사람들이 다 이 과정을 거쳐가지고 명태균의 기술로 만들어진.

◉양지열 : 그러니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그깟 몇 천만 원이 돈이 눈에 들어왔겠어요? 니가 알아서 해라 이랬겠지.

▶김어준 : 또 돈을 안 줘, 걔네들은 또.

▷노영희 : 사람들이 진짜 치사하게.

▶김어준 : 짜기는 얼마나 짠지. 실컷. (웃음)

▷노영희 : (웃음) 왜 돈을 안 주죠? 아니, 그 정도 고마운 일을 했으면 줘야 되는 거 아니야?

▶김어준 : 그것도 특징인 것 같아요. 실컷 이용해먹고.

▷노영희 : 아니, 그리고 정말 강혜경 씨 말이 그거예요. 검찰 조사 받을 때 하는 말이 (웃음) 사람들한테 돈을 달라고 하면 나중에 줄 것처럼 다 해놓고는 패하잖아요. 그러면 절대 돈을 안 준대. 찾아가서 돈 달라고 그랬더니. (웃음)

▶김어준 : 참 나.

▷노영희 : 배째라고 그런데 배째라.

◉양지열 : 아니, 보수는 돈을 잘 쓴다, 라는 얘기를 누가 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네요.

▶김어준 : 그거 다 옛날 얘기예요. 아니, 그 윤석열, 김건희 부부도 돈 줬으면 이게 안 터졌어요.

◉양지열 : 그렇죠.

▷노영희 : 그분들도 자기 돈은 절대 안 쓰잖아요, 그분들도.

▶김어준 : 돈 안 줘가지고 돈 대신 김영선 공천, 김영선 공천이 두 번째로 안 돼 가지고 칠불사, 칠불사. (웃음) 그래서 칠불사부터 여기까지 온 거예요, 지금.

▷노영희 : 근데 왜 이준석 의원은 그렇게 (웃음) 먼저 시작을 했을까요? 그거 좀 한 번 파보세요.

▶김어준 : 저는 그건 지난번에,

▷노영희 : 물어봤어요?

▶김어준 : 강혜경 씨 왔을 때도 잠깐 얘기했지만 그 이제 정권이 기력을 다 했고.

▷노영희 : 바뀐다고?

▶김어준 : 이 정권은 고꾸라트릴 수 있는 타이밍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노영희 : 너무 우물가에서 숭늉 찾은 거 아니에요? 너무 스스로가 못 견디고? 그 조급함을. (웃음)

▶김어준 : 명태균 씨하고 얘기했었다잖아요.

◉양지열 : 2~3년 뒤에는 이제 이준석 씨가.

▷노영희 : 자기가 마흔이 넘었다 이거잖아.

◉양지열 : 넘겨받는 거로.

▶김어준 : 그러니까 대통령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자기 구상으로는 명태균 씨하고 함께해가지고 째깍째깍 그런 얘기도 했었다고 하니까. 2~3년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 버티지 못 할 테니까 내려오고 그때 개헌해가지고 그때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만들자, 라고 명태균도 얘기하고 이준석도 그 얘기를 들었겠죠.

◉양지열 : 아니, 명태균.

▷노영희 : 들은 것만이 아니라 같이 얘기를 했겠지.

◉양지열 : 명태균 씨는 심지어 윤석열 당선자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대요. 2~3년 정도 하고 그러면 넘겨주는 거로 하자.

▶김어준 : 그런 말도 했죠.

◉양지열 : 그렇게 얘기하는 바람에 사흘을 시달렸다고 했잖아요. 그 사람들 머릿속에는 아마 그게 차기 프로젝트였을 거예요.

▶김어준 : 근데 총선 끝나고 나서 이 정도면 기울였으면 이거 조금만 밀면 된다. 그렇게 이준석 머릿속에. 그리고 한동훈 막 구상하고 있었잖아요.

▷노영희 : 그리고 의원이 처음 되다 보니 너무 기뻐가지고. (웃음)

◉양지열 : (웃음)

▶김어준 : 그래서 하여튼 그 불씨가 여기까지 와서 한 바퀴 돌고.

◉양지열 : 도파민이 문제인 것 같아, 도파민이.

▶김어준 : 한 바퀴 돌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다시 가겠죠, 포커스가.

▷노영희 : 그러니까.

▶김어준 : 근데 이제 돌지 않을 수 없다 보니까.

▷노영희 : 근데 이제 중간급 라인에 있는 분들이 문제예요. 지금 이제 밑에 있는 주임검사들도 이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요 항상 요 층들이 이제 두껍게 있는 이 층들이 문제잖아요. 여기서 그걸 돌파해야 됩니다.

▶김어준 : 용산 컨트롤이 있나 보죠?

▷노영희 : 네. 조금 있대요.

▶김어준 : 있겠죠. 용산 컨트롤이 없을 수가 없지. 거기에 사활이 걸렸으니까.

◉양지열 : 결국 그 사람들도 근데 여론이 어떻게 흘러 가냐에 따라서 언론이 또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서 입장 확 바꿀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리고 이 기록이 영원히 남잖아요. 그 정도 사이즈의 사건이라는 걸 자기도 알겠죠. 창원에 지금 기자들이 몇 명 내려가 있는데.

▷노영희 : 와, 진짜 기자들 너무. (웃음)

◉양지열 : 숙박업소가 없다는 얘기까지.

▶김어준 : 거기 다 내려가 있어요, (웃음) 탐사하는 사람들은.

▷노영희 : 방이 그냥 특수 지금 모텔 특수.

▶김어준 : 그래서 그것이 압박도 되고 한편으로는 힘도 되겠죠.

▷노영희 : 힘이 되죠.

▶김어준 : 응원합니다. (웃음)

▷노영희 : (웃음)

▶김어준 : 창원 검사들 응원합니다. 자, 끝.

◉양지열 : 감사합니다.

▷노영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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