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강원지사 취임 10년, 대권 출마 선언 “대선 경선, 슈퍼스타K 처럼”

메디아 2021. 6. 10. 14:32
728x90
반응형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강원지사 취임 10년, 대권 출마 선언

“대선 경선, 슈퍼스타K 처럼”

- 최문순 지사 (강원도)

 

▶ 김어준 : 대선 분위기가 점점 잡혀 갑니다. 민주당은 9월 경선이고 국민의힘은 11월 경선이죠. 그러다 보니 민주당 쪽의 대권 주자들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문순 강원지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문순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하셨고. 

 

▷ 최문순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9월이다 보니까 6월 달쯤에 여러 분들이 선언을 하시기 시작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이번에 경선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돼서 대선 후보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고. 

 

▷ 최문순 : 네. 

 

▶ 김어준 : 출마 선언의 이유를 설명해 주시죠, 

 

▷ 최문순 : 조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메기론인데요. 메기론. 민주당이 지금 선거 패배 이후에 상당히 활기를 잃고 갈 길을 잃고 있는데 저희들이 왜, 미꾸라지가 사는 곳에다 메기를 넣으면 메기가 미꾸라지를 잡아먹으려고 막 쫓아다니니까 미꾸라지가 도망 다니다가 활기를 되찾는다는 메기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 김어준 : 실제 그래요? 말은 저도 여러 번 들어 봤는데. 

 

▷ 최문순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평화로운 상황에서는 활기를 잃고 물고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적절한 경쟁자가 등장하면 긴장이 유지되고 그래서 오히려 활력이 살아난다. 이게 메기론 아닙니까?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가 이제,

 

▶ 김어준 : 다른 주자들은 미꾸라지고 지사님이 메기라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그렇게 확인됐는지는 잘 모르시는 거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걸 제가 어디 가서 다스뵈이다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분이 SNS에 글을 보내 주셨는데 “지금 메기 갖고는 안될걸? 상어 정도를 해야 될 거다.”  

 

▶ 김어준 : 일단 메기라도 되시는 게. 왜냐하면 지사님의 등장이 다른 후보의 긴장을 유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렇다는 이야기는 지사님이 선언하시기로는 내가 이번에 당선 안 될 줄 알아. 알긴 아는데 우리 당에 긴장이 필요해. 그 역할에 내가 충실하겠어.

 

▷ 최문순 : 네. 

 

▶ 김어준 : 그렇게 선언하신 거잖아요?

 

▷ 최문순 : 제가 지금 선언한 지 일주일 됐거든요. 한 10년 된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 최문순 : 왜 그런가 하니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면 민주당에 대해서 아주 싸늘합니다. 이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 김어준 : 정치 일반에 대해서 싸늘하긴 해요, 요새.

 

▷ 최문순 : 정치 일반에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걸 아주 정말 진정성을 갖고 해야 되겠다. 

 

▶ 김어준 : 다른 후보들을 부족한 지점을 지적하고 견제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말씀하시는 역할을 스스로 부여하겠다는 건데.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들고 나오실 정책, 대표적인 게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최문순 : 우선 이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을 좀 균형을 해 보면 불공정, 불평등, 빈부격차 이것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청년들이 우리 당에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그게 되겠습니다. 그걸 해소해야 된다. 그걸 해소하는데 가장 큰 해법이 월급. 우리가 받는 주 수입원으로써의 월급이 되겠습니다. 이 우리 대선 주자들이 갖고 나오는 정책들이 대개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복지 갖고는 빈부격차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월급을 해결해야 된다. 그래서 저희들이 도에서 하고 있는 정책 중에 하나가,

 

▶ 김어준 : 강원도에서.

 

▷ 최문순 : 강원도에서 이미 시작을 하고 있는 정책이 하나 있는데, 취직사회책임제라는 걸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취직사회책임제요.

 

▷ 최문순 : 취직을 기업과 국가가 책임진다. 청년들 뼈 때리는 질문이 있지 않습니까? 취직은 했냐? 이것에 대해서 아주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청년들에게 맡겨 두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야 된다는 게 저희 생각인데. 

 

▶ 김어준 : 강원도 지방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 책임진다는 것입니까? 

 

▷ 최문순 : 아주 단순합니다. 교통방송에서 직원을 새로 한 분 채용해 주시면 그분의 월급 중에 100만 원을 우리 도에서 드리는 겁니다. 아주 단순하죠. 

 

▶ 김어준 : 취업과 관련된 복지비용을 아예 기업에.

 

▷ 최문순 : 기업에 드리는 겁니다. 

 

▶ 김어준 : 취업자를 고용을 하면 기업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복지가 아니라 아예 취업으로 연결해서 그 돈을 쓰겠다. 실제로 시행하신 거예요?

 

▷ 최문순 : 시행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효과가 어떻습니까? 

 

▷ 최문순 : 저희가 이걸 신청을 받고 있는데 16,000명 정도가 신청을 했습니다. 저희가 10,000명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16,000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16,000명이 어느 정도 숫자냐 하면 오늘 아침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실업자 숫자가 21.000명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폭발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어준 : 20,000여 명 수준의 실업자 중에 16,000명이 신청을 했어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대다수가 신청했다고 볼 수 있네요, 그러면. 일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걸 조금만 더 확장하면 전국에 확대해서, 

 

▶ 김어준 : 현재까지는 그럼 그중에서 몇 명의 취업을 해결했나요? 

 

▷ 최문순 : 그분들은 이제 다 취업시킬 겁니다.

 

▶ 김어준 : 그 16,000명을?

 

▷ 최문순 : 16,000명을. 전부 정규직입니다. 

 

▶ 김어준 : 지금까지는 몇 명이 진행됐습니까? 

 

▷ 최문순 : 지금 그분들을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서 그분들을 다 취직시키는 겁니다. 

 

▶ 김어준 : 최근 한 달 동안 16,000명이 신청을 했고, 그리고 그분들하고 기업을 맺어 주고, 그 기업에서 그분들을 취업 분야가 맞아야 되겠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취직을 하게 되면 지방정부, 강원도에서 예산으로 가지고 있던 취업과 관련 예산을 복지가 아니라 취업으로 바로 연결한다? 

 

▷ 최문순 : 취업으로 연결하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렇게 판단하신 이유가 뭡니까? 

 

▷ 최문순 : 그게 저희가 보니까 실업수당 나가는 돈이 강원도에서 3,300억 정도 됩니다, 1년에. 그런데 조금 아까 그 정책을 하면 10,000명일 경우에 100만 원씩 하면 12달 하면 1,200억입니다. 1,200억으로,

 

▶ 김어준 : 어차피 실업수당으로 쓸 돈인데 실업수당이 아니라 취업을 시키는 돈으로 전환시키자.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적게 드는 겁니다. 실업수당 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적게 들고 기업도 좋고 취준생들도 좋고. 그런 정책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기업들의 반응은 어때요? 

 

▷ 최문순 : 기업들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굉장히 좋아하시고 또 비정규직을 데리고 있던 분들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켜 주시고. 그동안은 전부 기업에 고용의 책임을 기업에만 지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가는 그것에 대해서 역할을 하지 않았었죠. 지금 국가가 기업에 취직된 사람의 월급을 준다는 발상, 이 발상을 한번 바꾼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게 해외 사례도 있습니까? 

 

▷ 최문순 : 해외 사례는 없고 미국에 PPP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PPP 제도가 영어로는 무슨 약자인지 잘 모르겠는데. 읽어 봤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 김어준 : 내용만 알면 되죠. 

 

▷ 최문순 : 네. 나중에 사후에 조금씩 보전해 주는 제도가 되겠습니다. 그걸 우리가 도입해서 단순화시켰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어준 : 또 있습니까? 이런 발상도 있다. 후보들에게 제안하시는 거고 강원도도 광고하시는 셈이기도 하고. 또 다른 게 있습니까? 

 

▷ 최문순 : 또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결정적으로 실패하는 정책중  하나가 저출산 정책입니다.

 

▶ 김어준 : 해결이 잘 안 되고 있죠.

 

▷ 최문순 : 안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최저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출산 정책이 너무 복잡하고 뭔지 잘 모릅니다. 돈은 엄청나게 쓰고 있는데. 

 

▶ 김어준 : 돈을 안 쓰는 게 아니에요. 많이 써요.

 

▷ 최문순 : 엄청나게 많이 씁니다. 그런데 그것도 우리가 단순화해서 그 돈들이 가정으로 직접 가게 하자. 프랑스에서 배웠습니다. 

 

▶ 김어준 : 이건 프랑스의 사례가 있습니까?

 

▷ 최문순 : 네. 프랑스는 출산율이 1.0%로 가장 대표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국가였는데 2.0%로 올렸습니다. 그걸 저희가 공부를 해 보니까 거기는 한 달에 72만 원씩 아기를 낳은 집에,

 

▶ 김어준 : 매달. 

 

▷ 최문순 : 매달 72만 원씩 21세까지. 아시겠죠? 

 

▶ 김어준 : 아이를 낳아서 1년, 2년 이게 아니라 성인이 될 때까지 72만 원씩.

 

▷ 최문순 : 네, 성인이 될 때까지.

 

▶ 김어준 : 그걸 한 10여 년 했더니 2배가 됐어요? 

 

▷ 최문순 : 우리 도에서도 그걸 배워서. 

 

▶ 김어준 : 프랑스는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고.

 

▷ 최문순 : 성공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자잘하게 나눠서 여러 가지 정책으로 쓰는데 그러지 말고 다 모아서 출산하면 그냥 그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얼마씩 고정 지급을 해 주자.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럼 엄마가 그 돈을 가지고 기저귀를 살지 분유를 살지 이렇게 쓸 것 아니겠습니까? 선택권을 가정에 주는 거죠. 저희들은 지금 40만 원씩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강원도는 시행을 시작했습니까?

 

▷ 최문순 : 시작했습니다. 4년간 주고 있는데.

 

▶ 김어준 : 출산율의 변화가 있어요, 강원도에?

 

▷ 최문순 :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강원도가 고령화율이 굉장히 높고 젊은 분들이 적은데 그래도 출산율의 저하가 전국에서 제일 낮습니다. 

 

▶ 김어준 : 지사님을 3년 연속 하시면서 지방정부를 한 10여 년 꾸리다 보니 이런저런 복지 정책을 썼는데 그 효과가 수치로 안 나오더라.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건 그냥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주는 게 맞다.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정책들을 민주당 대선파에 던지겠다는 말씀이시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이걸 좀 전국화해 달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슬로건은 뭡니까? 

 

▷ 최문순 : 김어준 공장장님께서 좀 마뜩잖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완판남인데요. 

 

▶ 김어준 : 완판남. 감자 완판.

 

▷ 최문순 : 제가 지난번에 감자 완판을 바꿔서 대한민국의 판을 완전히 바꾼다. 

 

▶ 김어준 : 대한민국이 감자는 아니잖아요. 

 

▷ 최문순 : 글쎄 말입니다. 그래서 좀 새로운 걸 만들려고. 

 

▶ 김어준 : 대한민국 완판남. 알겠습니다. 그런데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고 강하게 주장하신 첫 번째 주자이기도 하신데, 왜 연기를 주장하십니까? 

 

▷ 최문순 : 저는 경선 연기보다는 초점이 좀 판을 재미있게 하자. 흥미진진하게 하자. 그래야 저한테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재미가 없다. 무겁고. 

 

▶ 김어준 : 그 속에 연기도 포함된다? 

 

▷ 최문순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 가지 제안을 당에 했는데요. 우선 초선 의원들이 경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 81명의 초선 의원들이 있으신데 그중에 한두 명이 경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 김어준 : 안 그래도 지금 하시려는 분들이 많은데.

 

▷ 최문순 : 네, 좀 많긴 합니다. 

 

▶ 김어준 : 지금도 벌써 10여 명 되는데. 어쨌든 초선 의원들의 바람이 필요하다. 

 

▷ 최문순 : 네. 그다음에 경선을 슈퍼스타K 방식이나 트로트 방식이나 이렇게 좀 재미있게 하자. 그다음에 경선 연기도 논의하되 경선이 연기가 안 되면 어떻게 흥행을 할 건지 논의하자. 이 주장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현안에 대해서도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현안은 자세히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는데 가장 최근 것을 여쭤보겠습니다. 국민권익위에서 12명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있다고 하는 민주당 의원들 명단을 발표하고 민주당에서는 12명에게 출당 권유를 했지 않습니까? 그중에 일부 의원들은 당연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 결정 자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문순 : 저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최문순 : 최근에 민주당이 지난 수년간 한 결정 가운데 가장 잘했다고 봅니다. 

 

▶ 김어준 :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 최문순 : 네. 그분들은 나중에 소명하고 다시 들어오면 됩니다. 그 기간,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우리 당은 이런 태도를 앞으로도 견지해야 되고 그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시·도지사들의 성추행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런 입장을 분명히 정리해야 됩니다. 내로남불 같은 것을 다시는 듣지 말아야 되고요. 우리 도에서도 공무원들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국민들의 표준을 따라가야 되고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어떤 특권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점을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소명은 그러면 수사를 거쳐서 소명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소명해서 투기가 아닌 걸로 밝혀진 사람들은 다시 들어오시면 되고요. 벌써 어제 이걸로 국민의힘이 한 방 맞고 그로기 상태가 돼서 가야 할 데로 가지 못하고 지금 다른 데로 정신이 어찌저찌 해서 다른 데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 김어준 : 감사원. 감사원에 의뢰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찌저찌라고 표현하셨는데. 

 

▷ 최문순 : 그러니까 지금 그로기 상태에서 잘못 간 걸로 봅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 잘못에 대해서 우리 자신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는 것들을 앞으로도 좀 계속해서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감사원에 간 것은 그로기 상태에서 잘못 선택한 것이다. 

 

▷ 최문순 : 네. 

 

▶ 김어준 :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처음 총장 퇴임 이후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육성으로 입장 몇 가지 냈는데, 대선 주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평가하세요? 

 

▷ 최문순 : 저는 이분은 대선에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 최문순 : 우선 이분이 국민들에게 소명해야 될 게 있다. 지금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면서 건국 이래 최대 인력을 동원해서 압도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사를 했죠. 그 결과가 뭐냐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해야 되고요. 그것이 정당했다고 보느냐에 대해서 국민에게 보고해야 되고, 비례의 원칙에 맞느냐, 형평성의 원칙에 맞느냐. 다른 수사와 비교해서 비례의 원칙이 맞느냐,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냐. 이게 검찰권의 남용은 아니냐.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소명하고 그 이후에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서 나오시든지 말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지금 그 소명 없이 이렇게 나서는 건 안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논평들을 내놓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 보죠. 당대표 선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준석 현상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최문순 : 글쎄요. 이게 제가 완판남이 돼야 되는데 완판남이 그쪽으로 갔습니다. 다시 찾아와야 됩니다. 

 

▶ 김어준 : 다시 찾아와야 된다.

 

▷ 최문순 : 어쨌거나 어느 쪽에서 일어나든 완판, 완전히 판을 뒤집는 분위기가 완전히 일어난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쪽에서 일어났든 민주당에서 일어났어야 하는 일이지만 하여튼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간접적인 탄핵이라고 그럴까? 그런 게 일어났기 때문에. 

 

▶ 김어준 : 자극이 됐다, 확실하게.

 

▷ 최문순 : 에. 저희들이 분명히 해야 되는데. 제가 그러나 이분이 제가 어제도 TV 토론을 유심히 봤는데요. 자세, 태도, 생각, 이런 걸 봤는데 나경원 의원이 불쌍해 보일 정도라서. 

 

▶ 김어준 : 지사님, 오늘은 여기까지. 

 

▷ 최문순 : 그러나 그 실력과 내용은 아직 갖추지 못한 걸로 보인다. 우리 당이 실력과 내용을 갖추는 일을 좀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강원지사를 사퇴하고 나오시는 건 아니죠?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계속 유지하면서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지사직도 놓치고 예선 탈락도 하고 이럴 수가 있으니까. 

 

▶ 김어준 : 지사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요. 앞으로 거기까지는 한참 남았으니까 또 상황에 따라 모시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문순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최문순 강원지사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