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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우려..국내 전파 막으려면?

메디아 2021. 6. 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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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델타 변이 확산 우려..국내 전파 막으려면?

"백신 접종 완료하면 델타 변이도 막을 수 있어

이재갑 교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김어준 세계적으로 인도에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우세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아직 국내는 유입 초기 단계인데이 문제 짚어 보겠습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안녕하세요교수님.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어준 국내는 아직 유입 초기라고 하는데 국내는 어느 정도 상황입니까

  

▷ 이재갑 지금까지 총 델타 변이 확진된 환자분이 한 190명 정도 되고요아직까지 분석은 안 됐지만 그 190명으로 인해서 전파가 됐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까지 합치면 250여 명 정도 됩니다최근 일주일 동안 30여 명 정도가 해외 유입 사례와 국내 사례에서 확인이 돼서 점차적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게 아니냐또 특히 해외에서 오시는 분 중에서의 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그러니까 해외를 통해 유입되는 거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해외 입국자의 격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지는 거네요

  

▷ 이재갑 그렇죠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국내에 들어오시는 분들 같은 경우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있잖아요그런데 인도에서 오신 분들 같은 경우는 일주일 동안 시설 격리를 하고 그때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댁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하는 형태로 2주 격리를 하고 있어서 일단 인도에서 오신 분들에 대한 격리는 조금 더 다른 분들보다는 강력하게 하고 있긴 합니다

  

▶ 김어준 그런데 인도뿐만 아니라 최근에 영국이라든가 인도네시아라든가 이미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나라에서 오는 분들도 같은 기준으로 강화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이재갑 그런 부분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한 가지 약간 반대적인 상황이 되는 것은 지금 영국이나 인도를 포함해서 예방접종 증명이 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친지들이라든지 아니면 직계 가족들 만날 때 자가 격리 없이 들어올 수 있게 되는 부분이 다음 달에 시행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전문가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기는 합니다

  

▶ 김어준 그렇군요그러니까 이게 충돌하는 지점이 있네요

  

▷ 이재갑 

  

▶ 김어준 그런 조치는 결국은 접종률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려고 하는 조치인데 또 동시에 델타 변이 감염자의 위험성을 그 안에서 증가시키는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거네요말하자면

  

▷ 이재갑 그렇습니다지금 현재로서는 일단 유행 상황 차단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유입도 막아야 되고일단 백신 접종률도 확실하게 올리는 그런 정책들을 끌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 김어준 동시에 실행해 나가야 되는 건데이 델타바이러스가 왜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는 겁니까

  

▷ 이재갑 일단 전파력에 관련된 부분들이 최근 들어서 분석 자료가 나오고 있는데요일단 우리가 기억하시겠지만 영국발 변이라고 불렀던 알파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의 한 50% 정도 전파력이 증가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잖아요그런데 알파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영국에서 한 달 만에 델타 변이가 주종으로 바뀌어 버렸거든요그래서 그 전파력을 계산해 보면 알파 변이보다도 한 50% 정도 전파력이 증가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일단 전파력이 강력해진 바이러스가 나오면그러니까 영국 사례에서 보셨지만 전 국민의 60%가 넘게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때문에 유행이 커지면서 16,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들을 보시는 것처럼

  

▶ 김어준 그렇죠순식간에.

  

▷ 이재갑 집단 면역에 요구되는 수준 정도를 이런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는 올릴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한 60%로는 안 되고 한 70~80% 넘어가야 집단 면역이 될 수 있는그러니까 기준이 굉장히 높아지고

  

▷ 이재갑 그렇죠

  

▶ 김어준 그런데 백신으로 델타 바이러스 유행을 저지하는 건 가능한 겁니까

  

▷ 이재갑 일단 많은 데이터가 나온 건 아닌데 영국이 이런 데이터를 빨리빨리 잘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일단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맞은 사람에서 1차 접종을 맞으면 한 30% 정도 예방이 된다고 하고요. 2차 접종까지 다 맞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가 한 60% 내외화이자가 한 87% 내외고거기다가 입원할 정도의 중증 환자에 대한 부분들은 두 가지 다 92% 정도 예방이 된다고 해서 중증 예방 효과는 남아 있고 예방 효과도 어느 정도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맞으면 60% 이상 예방이 가능하고 설사 돌파 감염이 된다 하더라도 중증이 돼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확 떨어진다

  

▷ 이재갑 아직까지는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정도는 아니고 백신을 열심히 맞으면 어쨌든 극복할 수는 있겠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그렇군요그러면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빨리 70~80% 이상 전 국민 접종을 하고, 1차적으로그리고 동시에 해외 입국자들 기관 격리를 더 강화하고이 두 가지가 병행돼야 되겠네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일단 국내 유행 상황 자체 통제가 정말 중요한데요일단 유입이 안 되면 국내에 유행할 가능성도 떨어지는 건데그런데 100% 막는다는 건 불가능하잖아요어떻든 여러 경로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그래서 거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국내의 유행 상황을 어느 정도 통제를 하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자체도 줄어들 수 있고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바뀌는 데까지 시간도 벌 수 있거든요그래서 국내 유행 상황 통제도 상당히 중요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김어준 델타가 현재까지 나온 변이종 중에는 가장 빠르고 가장 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은 거죠

  

▷ 이재갑 일단 중증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입원률은 당연히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는데 얼마나 사망률을 올리느냐는 아직 통계는 안 나왔습니다

  

▶ 김어준 그러다 보니까 세 번째그러니까 첫 번째는 접종률을 높이고두 번째로는 입국 관리를 더 강화하고세 번째로는 부스터 샷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재갑 일단 부스터 샷은 고려할 때가 됐고요사실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남아공 변이라고 했던 베타나 브라질 변이 감마 변이 같은 경우는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게 접종하고 시간이 많이 흘러가게 되면 항체가가 떨어지게 되면 이런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의 사례가 훨씬 늘어날 수 있거든요그렇기 때문에 항체가가 떨어지기 전에 접종을 해서 항체가를 높게 유지하는 전략이 부스터 샷의 목적이고그렇게 되면 돌파 감염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그러면 만약에 우리가 질병청이 예상하는 11지금 속도로 봐서는 10월도 가능할 것 같은데 10월에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고 판단되더라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다시 한번 주사를 맞을 수도 있겠네요

  

▷ 이재갑 그렇죠일단 유행 상황의 추이를 봐야 되는데요만약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어떤 변이라도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든지 아니면 너무 전파력이 강해서 돌파 감염 숫자가 증가된다고 하면 올해 말이든 내년이든 부스터 샷을 통해서 극복해야 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 김어준 그러면 더더욱이 또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의 필요성이 더 요구되겠군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우의 수들이 많아야 대비를 하기 훨씬 낫기 때문에 국내 개발은 국내 개발대로 서두르고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업데이트된 백신들이 지금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거든요여러 가지 백신그러니까 기존의 백신 확보도 노력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도 확보하고또 국내 개발하는 백신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거죠

  

▶ 김어준 그러면 이 상황이 올해 완전히 종식되는 게 아니라 몇 년간 계속 관리해야 되는물론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실내 활동을 하고 이런 정도는 줄어들 수 있더라도 코로나와 함께 몇 년을 앞으로 계속 살아야 될 것 같네요

  

▷ 이재갑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래서 여러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특정 기간 이후면 우리는 일상생활로 다 돌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여러 요소들특히 변이 바이러스 자체 때문에도 일단 계속 조심스럽게 관리가 가능한 정도로 바이러스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김어준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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