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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필승카드는 나.. 왜곡에는 적극 반격할 것” - 이재명 경기도지사

메디아 2021. 7.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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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본선 필승카드는 나.. 왜곡에는 적극 반격할 것”

- 이재명 경기도지사

 

▶ 김어준 : 민주당 예비경선이 끝났고 경선 진출 후보자들이 확정됐죠. 후보들 연속해 모실 텐데 순서는 최근 한 달간 여론조사 순위 저희가 종합해서 순서를 정하겠습니다만 후보 사정이 있을 경우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이재명 지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 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오늘 첫 시간이라 좀 짧을 수도 있는데 몇 번 더 모실 수도 있습니다. 

 

▷ 이재명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자, 바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질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예비경선 이후에 여론조사가 발표됐잖아요. 

 

▷ 이재명 : 네. 

 

▶ 김어준 : 보셨죠? 

 

▷ 이재명 : 네. 약간 아프더군요. 

 

▶ 김어준 : 요약하면 이재명 주춤, 이낙연 반등, 이 정도 요약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렇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낙연 전 대표가 어필한 포인트가 뭘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꽤 큰 반등이 있었는데. 

 

▷ 이재명 : 아마 과거 총리 때 답변 장면들이 다시 떠오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표현력, 전달력. 

 

▷ 이재명 : 네. 

 

▶ 김어준 : 실제 이제 목소리나 전달력, 표현력이 좋은 건 사실이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거기서 안정된 느낌을 주는 건 본인보다 낫지 않습니까? 

 

▷ 이재명 : 뭐 분명히 낫습니다. 

 

▶ 김어준 : 사실이죠. 

 

▷ 이재명 : 네. 

 

 

 

▶ 김어준 : 그럼 거꾸로 본인이 점수를 잃게 된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이재명 : 아마 좀 불투명한 태도, 또 전문적 표현에 의하면 이재명다움의 상실, 이런 지적이 많이 있더군요. 

 

▶ 김어준 : 네. 냉정하시군요, 본인에 대해서도. 

 

▷ 이재명 : 많이 들어야 되니까요. 저희가 이제 개선이 되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좀 나아져야 되는데 조금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을 가졌던 것 같고 특히 우리 지지자 분들 중에 일부에서 이재명 왜 저러지?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내가 알던 이재명 어디 갔지? 

 

▷ 이재명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세요? 

 

▷ 이재명 : 그러려고 했죠, 사실은. 그게 어떤 거냐면 우리는 원팀이고 이제 과거에 저는 추격자 입장에서 공격하는 쪽, 공성하는 쪽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이제 수성하는 쪽으로 바뀌었지 않습니까? 포지션 자체가. 적응이 좀 안 됐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이제 원팀 정신이라고 하는 걸 좀 살려서 본선이 2, 3% 정도 아주 정말 박빙 승부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내부 단합을 기하기 위해서 절대로 상처 주면 안 된다. 부상 입히면 안 된다. 마음에 상처 입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제가 너무 방어를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좀 반칙도 좀 당한 게 좀 있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제 전략 실패였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반칙이라 하면? 예를 들어서. 

 

▷ 이재명 : 예를 들면 저를 이제 지역주의자로 모는. 

 

▶ 김어준 : 그런 발언도 있었죠. 

 

▷ 이재명 : 네. 그건 사실이 아니었거든요. 그건 대구 지역, 경북 지역 사람들이 소위 보수 야당을 지지했지만 좀 올인했지만 결국은 수도권 집중에 따라서 차별 받지 않았느냐. 지금 얼마나 경제가 퇴락했나. 

 

▶ 김어준 : 보수가 차별했다는 이야기를, 

 

▷ 이재명 : 그렇습니다. 그 얘기를 했는데 이걸 마치 우리 진보 정권이 영남을 뭐 이렇게 차별했던 것으로 말을 만든 다음에 저를 지역주의자로 공격하신 게 마음 아팠죠. 

 

▶ 김어준 : 그런 건 반칙이고, 또 다른 반칙은요? 

 

▷ 이재명 : 예를 들면 팩트를 왜곡해서 공격하는 거죠. 기본주택을 하느냐? 기본주택 합니다. 장수명의 기본주택 한다고 했더니 그게 장수명 주택이지 기본주택이냐, 뭐 이런 식의 공격. 이게 좀 아팠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재명 지사님 본인이 5년 전에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그렇게 야박하게 굴어놓고 이제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 자격 없지, 이렇게 공격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 이재명 : 그래서 많이 참았던 거죠. 이게 업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 김어준 : 업보다. 업보인 측면이 있죠. 

 

▷ 이재명 : 네, 업보입니다. 그래서 실제 어떤 후보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옛날에 이 후보 한 것에 비하면 이건 4분의 1밖에 안 된다 말씀하셨는데 하여튼 비교해 양의 문제는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당해보시니까 어때요? 

 

▷ 이재명 : 많이 반성됐습니다. 이제는 그건 예선전이었고 경선의 예선전. 본선, 본경선은 좀 달라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좀 더 공세적으로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 이재명 : 정상적으로. 

 

▶ 김어준 : 정상적으로. 그런데 이제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결국은 경선 끝나면 지지자들이 다시 다 악수하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후보들끼리 악수하는 건 카메라 앞에서 쉬워요. 어려운 것은 그 후보들을 지지하면서 감정이입했다가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이제 탈락할 경우 그건 이재명 지사님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다시 악수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제 각을 세우는 건 어쩔 수 없으나 그 선 어딘가를 넘어가버리면 안 되잖아요. 

 

▷ 이재명 : 못 돌아오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선은 어디다 긋고 계시고 그 예방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 이재명 : 어쨌든 저로서는 원팀 정신이라고 하는 걸 최대한 살려야 되고 제가 먼저 선공해서 상처를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텐데 물론 정책이나 과거의 실적, 공직자로서의 실적, 또는 부정부패 문제나 이런 것들은 정말 검증해야 될 대상이긴 한데요. 실적이나 정책은 제가 지적할 수는 있지만 일단 그 외에 네거티브적인 공격은 안 하는 게 좋죠. 안 할 생각이고 다만 이제 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재명 : 발로 차면 막아야 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또. 

 

▶ 김어준 : 권투 룰인데 발로 차는 건 참지 않겠다? 

 

▷ 이재명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 정도. 

 

▷ 이재명 : 네. 

 

▶ 김어준 : 비유는 쉽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이제. 

 

▷ 이재명 : 최대한 지켜야죠. 그러니까 그건 제 몫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실전에 들어가면 그게 논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죠? 항상 경선이 그렇지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예비경선에서 제가 최대한 상처를 줄이고 상대를 부상 입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살짝 부상을 입은 상태가 됐습니다. 

 

▶ 김어준 : 부상을 입으셨죠. 부상을 입으셨고 예를 들어서 소위 바지 질문에 왜 그렇게 대응하셨어요? 

 

▷ 이재명 : 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일인데, 저 나름대로 저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치욕적인 일을 겪으면서 나름 검증을 했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야당이나 아니면 저에 공격적인 분들이 하시면 이해가 되는데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시다 보니까 제가 잠깐 이렇게 짜증났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짜증을 내셨죠. 

 

▷ 이재명 : 네. 그건 뭐 제 불찰이고 제 부족함이죠. 

 

▶ 김어준 : 그렇게 바로바로 반성을 하시니까 이게. 

 

▷ 이재명 : 네, 죄송합니다. 

 

▶ 김어준 : 반성을 안 해야지 공격하는데. 

 

▷ 이재명 :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 김어준 : 딱 하자마자 잠시 후에 아차 싶으셨어요? 

 

▷ 이재명 : 왜 이리 세게 얘기했나 싶었습니다. 

 

▶ 김어준 : 하자마자. 

 

▷ 이재명 : 제가 원래 평소에 좀 표현을 직설적으로 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그게 저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김어준 : 스스로 아시면 어떻게 그걸 해결하시려고. 

 

▷ 이재명 : 진중하게, 엄중하게 해야 되는데 사실은 너무 직설적이고 제가 포커를 못합니다. 

 

▶ 김어준 : 포커페이스가 안 돼서? 

 

▷ 이재명 : 네. 포커를 해서 한 번도 따본 일이 없어요. 이제 그것도 이제 많이 이제 고쳐야죠. 나이도 들고. 

 

▶ 김어준 :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의식적으로 훈련해야 되는 것도 있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지방정부 책임자고 사실 이제 마이너그룹이었는데 제가 전에 이런 표현을 한 일이 있는데요. 왜 그리 좀 튀냐? 이렇게 얘기해서 벼룩이 튀어야 눈에 띄지요. 그렇게 얘기했다가 나중에 좀 자라서 송아지나 소가 되면 그때는 안 뛸 겁니다. 그런데 송아지가 벼룩처럼 뛰면 다리가 부러질 것 아닙니까? 그리고 광우죠. 광우.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상황과 또 세월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죠. 

 

▶ 김어준 : 그 바지 사건 말이죠. 당시 입회한 게 몇 명입니까? 

 

▷ 이재명 : 지방지 기자단 대표 기자 1명, 중앙지 기자단 대표 기자 1명, 

 

▶ 김어준 : 기자단의 대표, 

 

▷ 이재명 : 기자들까지 같이. 

 

▶ 김어준 : 그러니까 그냥 기자가 아니라 기자단 대표를 1명씩 뽑았어요? 

 

▷ 이재명 : 뽑은, 대표를 뽑아서. 

 

▶ 김어준 : 그럼 기자 그 개인 혼자만 알고 있는 게 아니라 그 기자단 전체가 알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이제 언론 대표단이죠. 그다음에 성형외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 김어준 : 전문의들도 전부 각각 다른. 

 

▷ 이재명 :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 김어준 : 사실은 저도 이 건 관련해서 수사,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결론이 실체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무혐의 판정이 났다는 걸 제가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정도가 아니라 기자단의 대표들이 들어갔다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만약에 이 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으면 기자들은 간단하게 당시 기자단 혹은 기자단의 대표를 취재해보면 간단한 일이잖아요. 

 

▷ 이재명 : 간단하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다시 쓰고 있죠. 

 

▶ 김어준 : 그런데 그렇게 취재해봤는데 그 입회한 지금 말씀하신 네 분을 믿지 못하겠다 그러면 기사를 써도 되죠. 

 

▷ 이재명 : 네. 

 

▶ 김어준 : 그런데 처음 있는 일인 양 다시 기사를 쓰잖아요. 이 기자들 고소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그런데 고소하면 또 더 시끄러워지죠. 

 

▶ 김어준 : 그런데 앞으로 8개월이나 남았는데 계속 똑같은 일 반복해서 겪으실 겁니까? 

 

▷ 이재명 : 뭐 우리 지원단에서 적절히 판단할 겁니다. 법률지원단에서 할 테고 이게 제가 고소를 당했지 않습니까? 이 사건 고발을. 

 

▶ 김어준 : 그렇죠. 

 

▷ 이재명 : 네. 고발을 당해서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 당했는데 경찰이 저를 죄 안 되는 거도 다 기소했는데 결국 무죄 됐지 않습니까? 다. 그런데 이건 그 무리한 기소조차도 할 수 없었는데요. 

 

▶ 김어준 :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안 나왔기 때문에. 

 

▷ 이재명 : 이게 제가 제가 평생 타던 모든 차의 차적, 그다음에 우리 가족 모두의 모든 신용카드와 지출내역 전부 조사를 했더라고요. 카드를 썼느니, 뭐 정말로 열심히 했더라고요. 

 

▶ 김어준 : 저도, 상관없는 저도 거기 가서 정말 장시간 조사 받았거든요. 

 

▷ 이재명 : 그러니까 그분이 어쨌든 공개적으로 2번 사과하고 해명도 하고 한 일도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게 제 말은 그 입회인들을 취지하면 간단할 일을 입회했던 사람들이 기자들도 있고 기자단의 대표 있다면 더더욱이 아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고. 

 

▷ 이재명 : 대한민국 언론을 대표해서 온 거였습니다. 왜냐하면 경기도에 주재하는 지방지와 중앙언론 대표를 뽑아서 왔거든요. 

 

▶ 김어준 : 해당 언론사나 해당 기자 고소고발 대상 되는 것 아닙니까? 법률가신데. 

 

▷ 이재명 : 법률적으로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이 되죠. 후보자 비방. 

 

▶ 김어준 : 언론, 언론 정책에 대한 질문이기도 한데. 

 

▷ 이재명 : 그런데 이건 어쨌든 누군가 뭔 말을 했다라고 하는 걸 하더라라고 썼기 때문에 100% 가짜라고는 할 수가 없고 다만 예를 들면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기로 했다고 하는 그런 보도, 며칠 전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건 명확한 허위사실이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다름은 있어도 차별안은 없다라고 수차례 강조하는데, 그렇게 얘기할까 봐. 그런데 차별화 시작, 뭐 이렇게 쓰고 이런 건 명백한 정치적 목적의 가짜뉴스라서 앞으로는 사실 민주주의에서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자체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건 아주 존재하지 못할 만큼 엄정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어준 : 언론, 그런 언론사에 대해서. 

 

▷ 이재명 : 징벌배상이라고 하는 걸 하는 게 제일 좋죠. 

 

▶ 김어준 : 지금 이제 문 대통령, 문 정부의 계승문제에 대한 언급이기도 한데 정권을 연장하겠고 재창출하겠다고 하는 모든 후보들은 결국은 이제 계승할 건 계승하고 또는 보완할 건 보완하고, 항상 그렇게 말하잖아요.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책임질 건 같이 책임진다. 

 

▶ 김어준 : 다 표준 답변인데 좀 구체적으로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어떤 지점을 이런 지점은 반드시 계승해야 된다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 이재명 : 사실 국가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안보문제입니다. 안보문제에 있어서 일단 남북관계, 한반도문제는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죠. 지금 서로 총 쏘고 이렇게 위협하거나 국제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지 않습니까?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매우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고요. 역시 또 외교적인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매우 강화했죠. 그리고 앞으로 우주과학기술 매우 중요한데 미사일 사거리, 사거리 제한을 푼다든지 이런 성과들은 분명히 엄청나게 크고, 또 경제적으로도 뭐 어려운 얘기들 많이 하는데 이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많아진 것은 체감도가 높아진 거지, 더 불공정해진 것은 아니거든요. 작년에도 마이너스 1% 경제성장률로 세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제 선진국으로 평가됐지 않습니까? 이 경제적인 측면도 충분히 인정할 만하고 뭐 방역은 말할 것도 없고요. 우리가 뭐 저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도 하죠. 민주당 정부의 일원이고 실제로 행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서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다만 이제 부족한 게 없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재명 : 뭐 신이 하는 일이 아닌데 더 낫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부족한 점을 지적해야 되는데 그중에 제일 안타까운 게 저는 부동산문제 같은 겁니다. 

 

▶ 김어준 : 모두가 아마 다 지적하는 거니까 그러면 좀 구체적으로 이재명표 부동산의 차별점은 뭡니까? 부동산정책의. 

 

▷ 이재명 : 관료 장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특징을 한 마디로 하자면 관료 장악. 

 

▷ 이재명 : 네. 모든 국가 행정은 직업 공무원, 즉 관료들이 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이재명 : 모든 권력은 사실 관료들에게 분산되어 있어요. 

 

▶ 김어준 : 네. 

 

▷ 이재명 : 그들이 행사하죠. 그러니까 관료들은 자기 이익 되는 일을 하게 되죠. 사람은 원래 그런 거예요. 그런데 관료들은 원래 시키는 것, 법에 하라고 되어 있는 것, 전부터 하던 관행, 이런 건 열심히 하고 그 외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합니다. 자기가 이익 되는. 

 

▶ 김어준 : 그 외에는. 

 

▷ 이재명 : 그 외에는. 

 

▶ 김어준 : 물론 그 앞에 임무에 해당되는 건 하는데 추가로 자기가 이익 되는 걸 한다? 

 

▷ 이재명 : 이익 되는 걸 하죠. 그만큼 권한이 많죠. 

 

▶ 김어준 : 지금 지사님의 그 지자체장 경험상 터득한 겁니까?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성남시 공무원들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율적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데 2년 걸렸고요. 결국 그들이 열심히 해서 제가 대선 후보로까지 호출됐지 않습니까? 기초단체장으로. 제가 일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실제로 그분들이 일을 하는 거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그런데 경기도는 제가 그분들이 제 뜻에 따라서 자동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데 1년 걸렸습니다. 

 

▶ 김어준 : 경험이 축적돼서. 

 

▷ 이재명 : 그런데 그들이 또 실력도 낫고, 또 준비도 되어 있고 좀 그런 게 있어요. 중앙 관료들은 사실 훨씬 더 실력이 나을 겁니다, 아마도. 문제는 장관들이라든지 부처 책임자들이 얼마나 더 잘 장악하느냐에 달려있죠. 예를 들면 기재부 같은 경우도, 

 

▶ 김어준 : 이건 포괄적인 이야기네요. 그러니까 부동산정책뿐만 아니라, 

 

▷ 이재명 : 모든 정책의 핵심은 권위, 신뢰입니다. 대통령께서 부동산정책을 다 말씀하셨어요. 예를 들면 부동산으로 돈 못 벌게 하겠다. 부동산으로 돈을 못 벌면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죠. 그러면 조세 강화, 부담 강화, 금융 제한, 이런 걸 통해서 실수요자는 보호를 해 주고 비실수요자들은 철저하게 부담을 늘려서 이익을 못 보는 방향으로 가면 수요가 확 줄어들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재명 : 그리고 공급을 우리가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주택 형태로 공급을 해서 투기, 투자 자산화 되지 않게 만들면 공공주택을 20% 확보해도 저는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주택문제는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결국은 기재부, 국토부 같은 이런 관료집단들이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을 안 한 거예요. 기재부가 지금 그러지 않습니까? 전 국민 지급하라고, 온 국민들이나 대체적으로 요구를 하는데 재정문제 때문에 못하겠다고 말을 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 이재명 : 전 국민에게 20만 원을 지급하나 80%의 국민에게 25만 원 지급하나 무슨 재정상 차이가 있습니까? 그 자체가 정치죠. 

 

▶ 김어준 : 그런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 홍남기 부총리가 사실상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제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 이재명 : 저는 그렇습니다. 본인이 정치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그 핵심 요지는 이재명식 관료 관리 대처 운용법이 있다, 그거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 네. 

 

▶ 김어준 : 이재명식 그 관료 활용법 또는 뭐 대화법 혹은 장악법은 뭡니까? 

 

▷ 이재명 : 첫째는 목표를 자세히 지정을 해줘야 됩니다. 목표를. 두 번째는 책임은 지휘자가 져주고 권한은 부여하는데 결과에 대해서 엄정하게 상벌하는 거죠. 

 

▶ 김어준 : 말은 쉬운데, 그게. 

 

▷ 이재명 : 맞습니다. 정치는 그래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닙니다. 저작권도 없어요, 정책은. 좋은 여러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겁니다. 그 고르는 데는 저항이 따르죠. 가장 효율적인 정책일수록 가장 저항이 높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이재명 : 아니. 그게 그럴 수밖에 없죠. 가장 개혁적인, 기득권자들이 가장 많은 걸 뺏긴다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골라서 지평하려면 반발과 저항, 갈등, 균열이 발생하죠. 이걸 감수해야 됩니다. 시끄럽죠. 제가 불안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가 그런 거예요. 그런 걸 감수하고 집행을 하기 때문에 그렇죠. 

 

▶ 김어준 : 자랑도 참 묘하게 잘하시네요. 

 

▷ 이재명 :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계곡 정지나 이런 것들도 제가 다 가서 때려부신 줄 알고 있는데, 강제성을 가진 줄 알고 있는데 99.7%는 자진 철거했습니다. 제가 딱 정해 준 거예요. 안 하면 강제철거 당하고 지원도 없다. 처벌까지 받는다. 하면 지원도 해 주고 처벌도 없고 앞으로 뭘 살 수 있도록 살 수 있는 길을 연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렇게 말을 해도 설마 그렇게 할까 싶어서 이제 망설이다 머뭇거리거나 어떻게든 다른 방안이 있겠거니 생각해서 우회로를 찾는데 지사님은 우회로는 없다라고 계속 메시지를 냈기 때문에, 

 

▷ 이재명 : 메시지를 내고 버티면 어떻게 되는지를 읍참마속 하듯이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한 곳을 몇 군데 다섯 군데 골라서 제가 부셨죠, 직접. 제가 가서. 

 

▶ 김어준 : 그게 이제 이재명 방식이라는 거죠, 말하자면. 모두가 모두의 방식이 있는데 이재명 방식은 그러하다. 어떤 경우에는 다른 분의 방식이 더 잘 통하는 환경이나 조건의 시대도 있겠죠. 

 

▷ 이재명 : 당연합니다. 그건 타협, 대화 다 해봐야 되는데 지금 예를 들면 다주택을 집을 수백 채 가진 분이 계세요. 세금이 똑같아요. 오히려 더 적어요. 실수요자보다. 금융 지원도 똑같아요. 내가 평생 살 집 1개 사는데 받는 금융지원하고 500채에서 501채 채우는데 지원 받는 금융혜택이 똑같습니다. 이거 문제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안 하는 야당, 그다음에 집 많이 가진 힘 있는 사람들이 막 반발해요. 그거 감수하고 강력하게 징세하고 부담 제한하고 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금융 회수하고 이러면 시장에 수백만 세대의 집이 매물로 나오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방식은 이해했어요. 

 

▷ 이재명 : 추진력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 김어준 : 자랑이 많이 느셨네. 

 

▷ 이재명 : 용기와 결단. 

 

▶ 김어준 : 용기와 결단. 

 

▷ 이재명 : 거기다 하나 더하면 뚜렷한 철학과 가치 비전. 이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 김어준 : 자랑이 많이 느셨어요, 보니까. 

 

▷ 이재명 : 네. 좀 점잖게 자랑하는 방식으로. 

 

▶ 김어준 : 그러면 구체적으로 홍남기 부총리가 지금 반대하는 사항은 어떻게 처리해야 됩니까? 당에 이제 당론은 정했는데. 

 

▷ 이재명 : 이건 사실은요. 제 생각에는 저도 이제 의회와 협상을 하기도 하고 의회의 반대를 제가 뚫어가기도 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재명 : 반대일 수도 있죠. 그런데 의회는 총액이 증액되지 않으면, 총액이 증액되지 않으면 기재부 동의 없이 결정할 수 있어요. 

 

▶ 김어준 : 결정해버려라? 

 

▷ 이재명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이재명 : 그리고 원래요. 이게 180석 얘기 자주 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재명 : 아주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 이런 것 날치기 하면 안 되고요. 이런 건 정말 사회적 타협을 통해서 계속 논쟁하고 합의에 이르러야 되는데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과감하게 날치기 해줘야 됩니다.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민이 맡긴 일 하는데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죠. 강행처리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표현을 좀 우아하게. 

 

▶ 김어준 : 논란이 되겠네요. 

 

▷ 이재명 : 과감한 날치기. 제가 평소 주장하는 겁니다. 

 

▶ 김어준 : 결선투표 가능성은 얼마 있다고 보십니까? 

 

▷ 이재명 :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 김어준 : 결선투표, 

 

▷ 이재명 : 안 하면 좋겠는데. 

 

▶ 김어준 : 네. 그건 마음대로 안 되죠. 

 

▷ 이재명 : 그렇죠. 특히 최근에 추세나 이런 것들을 좀 보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김어준 :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긴 하죠, 지금 기준으로. 

 

▷ 이재명 : 그리고 이제 우리 지지자 분들이 사실 지금까지는 조금 이렇게 방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도 좀 그런 게 있었고요. 이제는 총력을 다해야죠. 

 

▶ 김어준 : 이재명 지지자들도 방심했고 지사님도 방심했는데 이게 대세인가 싶었으나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는 상황이죠. 

 

▷ 이재명 : 불안해지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불안해지고 있는 거죠. 그게 이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또는 이제 원심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그건 이재명 지사님한테 달렸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진짜 실력이죠. 

 

▶ 김어준 : 이낙연 전 대표 후보 한때 40%를 찍었던 저변이 있는 분이거든요. 저력도 있고. 

 

▷ 이재명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결코 이대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손쉽게. 

 

▷ 이재명 : 그러니까 저도 이제 조금 경각심을 가져야 되고요. 우리 지지자 분들께서도 지금 이제 그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잘 되겠지 뭐, 이러고 있다가 이게 아닌가 보다, 이렇게. 

 

▶ 김어준 : 한 달 좀 지나고 나면 2위 안에는 들어가야 돼, 이렇게 되는. 

 

▷ 이재명 : 그럴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럴 수도 있는 거예요. 지사님 불과 1년 전에 한 자리 숫자였으니까. 

 

▷ 이재명 : 맞습니다. 국민 지지율이라는 건 한두 달 사이에도 급전직하해서 상전벽해가 이루어집니다. 최선을 다해야죠, 뭐. 

 

▶ 김어준 : 저희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지고, 

 

▷ 이재명 : 벌써 가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 김어준 :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지고, 여러 번 모실 겁니다. 두 달 정도 이어지지 않습니까? 

 

▷ 이재명 : 네. 

 

▶ 김어준 : 윤 전 총장 철학, 정책 행보를 한 마디로 평가해보자면요? 

 

▷ 이재명 : 알맹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알맹이를 채우신다고 지금 많이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열공 중이다. 특급 과외 중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지금 살짝살짝 보이는, 다 안 보여주고 계시니까요. 일부를 보면 첫 번째 한 게 색깔론 공격이었고요. 원래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는 신상이잖아요. 

 

▶ 김어준 : 지사님, 시간 끝났어요. 

 

▷ 이재명 : 그래서 좀 아쉽다. 왜냐하면 유능하고 역량 있는 경쟁자는 국가 발전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다시 모실게요. 

 

▷ 이재명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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