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후쿠시마산 꿀에서 기준치 넘은 방사성 세슘 검출 “전수검사·안전기준치 강화로 해결해야”

메디아 2021. 7. 27. 11:06
728x90
반응형

[인터뷰 제4공장] -전화연결

후쿠시마산 꿀에서 기준치 넘은 방사성 세슘 검출

“전수검사·안전기준치 강화로 해결해야”

-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 김어준 :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후쿠시마산 벌꿀에서 기준치 이상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잠시 짚어 보겠습니다.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채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올림픽 이야기 전에, 후쿠시마산 벌꿀에서 기준치 초과하는 세슘이 나왔다. 이게 공식 확인된 거죠? 

 

▷ 이영채 : 그렇죠. 후쿠시마현이 조사해서 발표하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를 했는데요. 원래 일본의 세슘 기준은 1kg당 100 크렐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130~160 정도가 나왔다. 그래서 결국 이것을 회수 중에 있고 또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하겠다고 하는데 전량을 리콜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요. 여기에서는 조금 일본 정부나 현지에서 좀 당황한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산은 안전하다고 했는데 이게 나온 거죠. 

 

▶ 김어준 : 올림픽 뉴스에 다 묻혔는데, 그런데 일본 언론들이 후쿠시마 관련해서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보도하는데 이번에는 요미우리신문이 이걸 보도했어요. 

 

▷ 이영채 : 네, 실제 이것은 올림픽 경우라기보다는 현지에서 이미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기준 이상의 것이 나가는 것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데 꼭 이번에 벌꿀만이 아니고 원래 올해 2월에도 수산물 중에서 우럭에서 방사능 물질이 100배 이상 초과된 게 나왔다고 해서 일시적으로 수산물이 다 중지된 적이 있었고요. 그렇지만 이게 일본 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실제 일본의 안전 기준은 WHO보다 높게 설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또 1kg당 하지만 전수 검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이게 세슘이 없다는 게 아니고 일본 정부가 설정한 기준보다 낮게 나왔다고 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게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에 실상은 높다고 봐야 되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일본 안전 기준치는 계속 이걸 초과하니까 WHO보다 자체적으로 더 높게 설정해 놨는데 그것도 넘어섰다는 거죠? 

 

▷ 이영채 : 그렇죠. 그런데 이게 1kg이라고 하지만 전체 지역으로 보면 거기에서 벌꿀을 하고 있는 지역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곳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이것을 일단 금지를 한다고 말한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런 소식은 가장 이웃 국가인 한국에서는 계속 거론됐기 때문에 잘 인식하고 있는데, 사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죠. 그런데 그래서 우리나라가 도시락을 외부에서 조달해서 먹는다, 우리 요리사들이 가서. 이건 사실 지난 동계올림픽 때 평창 때 일본도 그렇게 했었는데, 미국도 도시락을 이번에 그렇게 먹는다는데. 그런데 아직도 일본의 언론에서는 한국만 문제 삼습니까? 

 

▷ 이영채 : 네, 그렇습니다. 저도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에 나갔을 때도 한국의 도시락 문제를 계속 거론을 했고 또 그런 질문들도 나왔는데, 그런데 미국도 도시락을 지금 공급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공급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선수들이 밖에서 외식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여론도 주류 미디어는 한국을 비판하지만 실제 인터넷 여론을 보면 일본 내에서도 실제 불신감이 있고 또 현지에 이것을 방사능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지 그 방사능 대책을 실패한 것을 한국의 도시락에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오히려 비판하는 여론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여전히 그런데 주류 언론에서는 아직 한국만 문제 삼고 있다는 거고요?

 

▷ 이영채 : 예, 그렇죠. 이것을 한국을 지금 현재 올림픽에 대해서 나름대로 비판하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소재로 거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금 일본이 올림픽 준비를 많이 했고, 주최국이니까. 주최국이어서 여러 가지 유리한 점들도 있어서 성적도 잘 나오고 있는데, 이게 스가 총리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게 아니라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최근에 오히려 최저치를 기록했죠. 

 

▷ 이영채 : 그렇죠. 이번에 올림픽은 여러 찬성, 반대 여론 속에 개막을 했고, 개막식에 대해서는 비판적 여론이 많았어요. 그런데 한 3, 4일 지나서 바로 일본 선수들이 어제까지 금메달 8개를 따고 생각보다는 성적이 좋은데, 물론 일본 선수들이 성적이 좋은 것은 여러 환경이 유리한 것도 있고 그런데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을 보면 대부분 TV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올림픽만 계속 방영을 하고 있어서 여론을 바꾸려는 노력도 있는데 선수들이 고생하고 노력한 것에 대해서 응원을 하고 있는 거지 스가 정권은 그것에 대해서 김칫국 먹지 마라, 이런 형태의 여론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전혀 올라가고 있지 않아서 34%, 일본 케이자신문이 이야기한 것은 최저라고 이야기를 했고, 아베 총리의 마지막이 36%였는데 그것보다 더 낮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럼 10월에 있을 선거 전에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를 9월에 하는데 그때 새로운 총재로 뽑히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거네요? 

 

▷ 이영채 : 네, 이게 코로나 상황과 관련될 것 같고요. 아마 올림픽은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 지금 현재 국민 여론은 언제든지 바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5천 명 이상이 계속 증가되고 있고, 이게 다음 주에는 더 폭발할 거라고 했을 때 실제 불안 심리가 올림픽의 책임론으로 다시 나오게 되면 스가 총리는 지금 10월 중의원 선거를 바로 해서 성적을 가지고 이후에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다시 승인을 받겠다고 하지만 자민당 내 여론들은 스가 총리 얼굴로는 선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올림픽 끝나자마자 바로 총재선거를 해서 새로운 간판으로 가야 된다. 이게 지금 올림픽의 성과와 코로나의 확진을 가지고 스가 총리와 자민당 내에 갈등 관계를 계속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8월 그럼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올림픽 성적도 중요하고 코로나 상황도 중요해서 8월에 어떻게 여론이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9월에 바뀔 수도 있다, 아예. 

 

▷ 이영채 : 그렇죠. 일반적으로는 스가 총리로는 어렵다는 게 대세로 일고 있고, 결국 스가 총리는 지금 올림픽 속에서 코로나와 올림픽 성과를 동시에 내야만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꽃다발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게 후쿠시마산 꽃다발이라서 문제가 되는 거죠? 

 

▷ 이영채 : 이번에는 부흥올림픽이라는 뜻으로 해서 금메달이나 메달 선수들에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3개 재해 지역의 꽃다발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IOC도 승인을 했다고 하지만 후쿠시마산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해서 실제 이 꽃다발에 대해서도 조금 해석이 분분한데요. 그렇지만 꼭 후쿠시마산은 아니지만 이게 어떤 형태의 검사를 받아서 들어오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벌꿀은 벌들이 모으는 것이고 벌은 꽃에 가서 사실 꿀을 모으는 거라 벌꿀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꽃이 이미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기 때문에 그랬다고 추정하기 좋은데 그렇게 연결돼서 나오나 싶어서 제가 여쭤본 겁니다. 여하튼 꽃다발도 언론에, 우리가 이걸 거부해서 보도가 된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해서 꽃다발 문제가 나온 거죠? 

 

▷ 이영채 : 꽃다발은 일본 내에서 이미 후쿠시마 지역을 포함해서 부흥을 상징하는 뜻에서 일본 미디어 자체가 보도를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아, 일본 미디어가 먼저.

 

▷ 이영채 : 상징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고 이것이 전 세계에 하는 올림픽의 새로운 재건의 상징이라는 식으로 일본 정부가 몰아가려고 했던 것에서 나온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일본 정부가 재건하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데 그걸 꼭 우리가 써 줘서 재건됐다고 인증해 줘야 되는 건지, 우리가 거기에 동원돼야 되는 건지. 그런 문제 제기가 계속 나오는 거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영채 : 네, 수고하십시오. 

 

▶ 김어준 :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