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국민의힘 '투기 의혹' 12명..당 방침은?
& 민주당 지방 순회경선 전망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여야 중진들 모시고 이야기 듣는 시간입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 반갑습니다.
▷ 정청래 : 저희는 뭐 제목 이런 것 없어요?
▶ 김어준 : 제목이요?
▷ 정청래 : 네.
▶ 김어준 : 자꾸 바뀌어 가지고.
▷ 정청래 : 청해진 전투라든가.
◐ 조해진 : 작명의 대가시네.
▶ 김어준 : 저희가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양쪽 모두 이제 경선 얘기해야 되는데 그전에 어제 권익위가, 이 이슈는 따로 한 번 얘기할 필요가 있어서. 어제 권익위가 이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발표했는데 국민의힘에서 12명이죠. 어떻게 조치한답니까?
◐ 조해진 : 아직 모르죠. 구체적인 내용을 좀 알아야 되겠고 일단은 민주당의 경우에처럼 권익위가 경찰청 특수본에 수사 의뢰를 했는데 수사 결과는 나중에 봐야 되겠지만 일단 권익위 조사 결과 내용을 상세한 내용을 파악을 해 가지고 당내 논의를 거쳐서 그에 맞는 조치를 해야죠.
▶ 김어준 : 이게 이제 탈당, 민주당에서 탈당 권유로 조치를 내렸는데 그보다 더 센 조치를 하겠다고 이준석 대표가 이제 공언을,
▷ 정청래 :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보다 덜 엄격하지 않을 것.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합니까? 민주당보다 엄격하게 할 것, 이거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탈당 권유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출당 조치, 제명 조치. 둘 중의 하나 나올 거라고 봅니다.
◐ 조해진 : 탈당 권유를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민주당하고 좀 달라 가지고 민주당은 12명 탈당 권유했는데 2명만 탈당이 됐고 나머지 10명은 그대로잖아요.
▷ 정청래 : 아니에요. 숫자는 더 많아요.
◐ 조해진 : 네?
▷ 정청래 : 5명 정도만 지금 분쟁 중에 있고 논란 중에 있고 비례대표 2명은 제명 조치했고,
◐ 조해진 : 아니. 탈당 조치 그러니까 2명은 이제 나갔는데 나머지 10명은 그중에 일부는 탈당계를 냈는데 당에서 조치를 안 해 주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당직을 그대로 갖고 있잖아요.
▷ 정청래 : 아니. 탈당계는 탈당계는 내는 순간 탈당이 되는 거예요. 거기는 심사가 없어요.
◐ 조해진 : 당직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아닙니다. 아닙니다. 탈당계를 내는 순간 탈당이 되는 거예요.
◐ 조해진 : 언론에는 당직을 그대로 갖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 상임위에,
▷ 정청래 : 요즘 언론을 믿습니까?
◐ 조해진 : 아니요. 아니요. 우리 상임위에 보면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제 탈당이 확실히 됐기 때문에 무소속이 되어 가지고 자리가 바뀌었어요. 저희 당 쪽으로 왔습니다. 저희 라인에.
▷ 정청래 : 그쪽으로 입당했어요?
◐ 조해진 : 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여전히,
▷ 정청래 : 자리를 옮겼다고. 자리만.
◐ 조해진 : 네. 그러니까 당직이 바뀌면 그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분들 여전히 민주당 의석에 그대로 앉아있어요. 그러니까 탈당 조치 안 된 겁니다. 당직 그대로 갖고 있는 겁니다.
▷ 정청래 : 아닙니다. 탈당계를 내는 순간 탈당으로 전 알고 있거든요.
◐ 조해진 : 아니에요.
▶ 김어준 : 그건 확인해보죠.
▷ 정청래 : 확인을 해보도록 하고,
◐ 조해진 : 당적이 바뀌면 민주당 의석 배정이 철회되는 거기 때문에,
▷ 정청래 : 어쨌든 이준석 대표의 호언장담은 제가 봤을 때는 출당 조치, 제명 조치, 이게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게 하는 거예요.
◐ 조해진 :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탈당 조치만 해도 민주당보다 더 강한 조치인 게 민주당은 탈당 권유를 해도 탈당 안 해도 문제가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탈당 권유할 때는 시한부입니다. 몇 월 며칠까지 탈당해라. 그때까지 탈당 안 하면 자동 당적 박탈입니다.
▶ 김어준 : 자동.
◐ 조해진 : 그게 더 센 거죠, 그러니까.
▷ 정청래 : 그런데 조해진 의원님은 해당 사항 없죠? 방송을 계속 우리가 해야 되니까.
◐ 조해진 : 찌라시 돌고 있다는데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 정청래 : 찌라시 금방 돌더라고.
▶ 김어준 : 아직 당사자에게도 통보가 안 된 거예요?
◐ 조해진 : 제가 당사자가 아닌 것 같아요. 통보가 없는 것 보니까.
▶ 김어준 : 통보는 있겠죠, 설마. 당사자에게는. 명단 공개는 안 하는 걸로 지금.
▷ 정청래 : 통보가 없어도 본인은 알고 있죠.
◐ 조해진 : 그전에,
▶ 김어준 : 모를 수도 있죠. 통보 안 하면.
◐ 조해진 : 그전에 저기 소명 요구한 건 본인들에게 다 갔죠.
▶ 김어준 : 그럼 알고 있겠군요.
▷ 정청래 : 그런데 이제 좀 유감스러운 것은 조치 대상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미리 국민의힘을 탈당해 가지고 거기서 이제 제외돼 가지고 무소속들은 안 했다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래요?
▷ 정청래 : 그러니까 무소속 분도 다 했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자,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조치 나오면 다시 얘기해야 되는 것 같고, 우선 민주당 경선 얘기해보자면 지금 민주당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결선 투표가 있느냐, 없느냐 인데 지금 추세는 어떻게들 봅니까? 당내에서는.
▷ 정청래 : 제가 많은 예언 정치를 하고 있고 그 예언이 적중을 하고 있죠. 그래서 제가 예언을 하면 신들의 협조가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말을 좀 신중하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대체적인 추세, 이게 이제 수치보단 추세 아닙니까?
▶ 김어준 : 네.
▷ 정청래 : 이재명 후보로 결선이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쏠림이 조금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만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투표 뚜껑을 사실 열어보긴 해야 되는데 언제나. 왜냐하면 이달 말부터 이제 온라인 투표 들어가서 지역 경선 도는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네.
▶ 김어준 : 네. 그런데 충청 지역을 먼저 하니까 그 결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겠죠.
▷ 정청래 : 충청지역을 먼저 이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사실은 상대 후보들로부터는 다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충청에서 결과 나왔을 때 좀 원사이드하다. 현격히 차이가 난다 그러면 그 1등을 하는 사람은 그대로 가는, 갈 수가 있고 나머지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예를 들면 호남에서 했다, 영남에서 했다 그러면 각자 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 김어준 : 연고가 있으니까.
▷ 정청래 : 충남, 충청에서 했을 때는 뭐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 김어준 : 아무도 연고가 없는 곳이잖아요.
▷ 정청래 : 그래서 밴드웨건 효과가 굉장히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어준 : 국민의힘에서 보기에는 결선투표가 민주당에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결론이 결선 없이 날 거라고 보십니까?
◐ 조해진 : 내부 사정은 정청래 의원님이 더 잘 아실 거기 때문에 제가 뭐 토를 달기가 좀 뭣 하긴 한데 그냥 제3자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결선 투표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 김어준 : 가능성이야 물론 살아있죠.
▷ 정청래 : 가능성까지 죽이면 안 되죠.
◐ 조해진 : 네. 이재명 후보도 여전히 악재에 시달리고 있고 계속 뭐 경선 될 때까지 계속 악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고, 또 이낙연 후보의 추격세도 완전히 뭐 사그라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민주당은 그렇게 되어야 좀 재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재미로 보면 결선 가는 게 훨씬 더 짜릿하고,
▶ 김어준 : 그렇죠.
▷ 정청래 : 드라마틱하고 감동이 있죠.
▶ 김어준 : 후보 당사자들이야 괴롭겠지만 결선 가면 관전자들은 훨씬 더 짜릿하죠.
▷ 정청래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입장에서는 민주당에 지금 이로운 발언을 계속 하고 계시는데. 되겠어요?
▶ 김어준 : 결선 가서 박 터지게 싸우라는, 그래서 당이 깨지라는 것 아닙니까? 서로. 민주당은 심플합니다, 결국. 결선 가느냐, 안 가느냐, 이렇게 모아졌는데,
▷ 정청래 : 그렇게 되면 지금 뭐 다른 분들이 많이 디프레스 되겠습니다. 벌써 게임 끝났다는 이야기인데,
▶ 김어준 : 게임 끝났다기보다는 대체로 여론조사 추세가 그러하니까,
▷ 정청래 : 1등 아니면 다 우울해요.
▶ 김어준 : 국민의힘은 그것보단 좀 복잡해요. 역선택 얘기가 최재형 캠프에서도 나왔는데 윤석열 캠프에서도 공식적으론 말 안 하는데 이제 윤석열 캠프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역선택 이야기를 그 캠프에서 한다 하거든요. 역선택 얘기가 왜 나왔는지 잠깐 설명해 주십시오.
◐ 조해진 : 사실 민주당 그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 지지자들 절대 민주당 후보 뽑는데 여론조사에 참여 안 시키거든요. 배제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도 그런 규정이 제가 어디서 보긴 했었는데 실제로 운용은 잘 안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이 진영 간에 대립이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아 가지고 상대편 넘어와 가지고 작전하는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들어와 가지고 그런 현상이 생겼어요. 약간 좀 비신사적인 플레이인데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전에는 예를 들면 이명박, 박근혜 후보 경선 때 같은 경우에는 아주 치열한 경선이었지만 여러 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20%밖에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프로테이지가 아주 비중이 아주 낮았기 때문에 역선택을 하려 그래도 별로 이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웠고 그리고 그 뒤에 당의 경선은 1위하고 2위 차이가 워낙 격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역선택할 엄두를 못 냈죠. 해봐야 별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 들어와 가지고는 그게 비중이 커졌죠.
▶ 김어준 : 반반이지 않았습니까?
◐ 조해진 : 네. 많이 늘어났고 후보 간에 격차도 그렇게 크지 않고 하기 때문에 또 이 후보 마지막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여론조사도 조사지만 그 중간 단계에 1차 컷오프, 2차 컷오프, 이런 과정에서는 몇 % 차이가 또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특히 4인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
◐ 조해진 : 그렇죠. 그런데 그런 상황인데 여론조사를 계속 해보면 모든 조사에 일관되게 1차적으로는 최재형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에게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건 경선의 공정성에 문제다.
▶ 김어준 : 이건 바꿀 수가 있습니까? 룰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닌가요?
◐ 조해진 : 아니요. 안 정해졌습니다. 경선관리위원회에서 논의는 했는데 경선관리위원회는 결정 권한이 없습니다. 선대위가 만들어지면 선대위에서 정식으로 룰 미팅을 하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야 되는 거죠.
▷ 정청래 : 지금부터 국민의힘 측에서는 제 조언을 잘 들으시길 바랍니다. 역선택 논란은요. 진짜 바보 같은 전략이에요. 왜 그러냐면요. 이건요. 미국의 조지 레이코프 교수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럼 다 코끼리만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프레임 전쟁에 가장 이게 하수거든요. 그래서 역선택 방지책을 마련하자, 아니다. 왜 그걸 하냐라고 역선택 논란이 되는 순간 계속 역선택만 국민들은 뇌리에 생겨요.
◐ 조해진 : 그런데 민주당 왜 그랬습니까?
▷ 정청래 : 문제는 역선택을 방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룰을 당원들만 한다, 이렇게 정하지 않는 한 역선택을 방지하고 싶어도 방지할 방법이 없다.
▶ 김어준 : 비율을 이제 줄일 수는 있겠죠.
◐ 조해진 : 방법 있죠. 여론조사 할 때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예 정당 지지를 먼저 물어보고,
▷ 정청래 : 민주당 지지자인지를 어떻게 감별하죠?
◐ 조해진 : 물어보지 않습니까? 정당 지지를 먼저 물어보지 않습니까?
▷ 정청래 : 그거 속일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방법이 있습니까?
◐ 조해진 : 그런데, 아니. 그건 우리가 국민의힘, 여기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입니다, 하면 속일 수 있는데,
▷ 정청래 : 그러면 더 적극적으로 역선택을 하려고 들어갈 수 있잖아요.
◐ 조해진 : 그러니까 그렇게 안 물어보는 거죠. 그렇게 이야기를 안 하고서 하기 때문에 누가 조사한지 모르니까.
▷ 정청래 : 그리고 역선택을 방지하자. 역선택을 막자라고 말하는 측은 저기는 지고 있구나, 이런 인식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얘기를 하면 할수록 국민의힘 측에 손해가 간다라는 사실을 좀 생각하세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 최재형 캠프에서 역선택의 문제를 이제 주장해도 예를 들어서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이런 분들은 일반 여론조사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보다 더 잘 나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혹은 잘 나오진 않더라도 비슷하게 나와서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을 포함하는 걸 더 원할 수 있잖아요. 그럼 입장이 갈리는데 이게 합의가 됩니까?
◐ 조해진 : 그런데 당연히 이제 토론을 통해서 룰 미팅을 통해서 결론을 내야 되는 건데 이제 그 역선택 방지를 반대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중도 확장을 포기하자는 거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 이야기,
▷ 정청래 : 맞는 이야기죠.
◐ 조해진 : 맞는 이야기입니다. 맞는 이야기면서 또 안 맞는 이야기인 게 중도 부분은 역선택에서 배제하자는 것 아닙니다. 그건 곡해입니다. 잘못 알려져 있는 건데 중도 지지층들은 우리 여론조사에 다 참여시킵니다. 우리가 배제하자고 하는 건 민주당 지지자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서만 배제하자는 것이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되냐 하는 건 말로서는 말은 그럴 듯 한데 그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게 민주당 지지자들마저 민주당 후보를 안 찍고 우리 당 후보를 찍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선거 이미 끝난 겁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 정청래 : 조해진 의원님, 사랑은 동사입니다.
◐ 조해진 : 그건 실제로 그런 현상은 나타날 가능성이 없는 겁니다.
▷ 정청래 : 국민의힘을 싫어하다가 하던 것 보니까 잘하네 그러고 좋아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왜 미리 차단합니까?
◐ 조해진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작전 세력이라는 게,
▷ 정청래 : 그래서 저는 이건 국민의힘에 득이 아니라 독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진짜 지지율을 올리는 방법을 제가 말씀드릴게요.
◐ 조해진 : 잠깐만요.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놓고 나중에 본선에서도 우리 후보를 지지하면 그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경선 때는 들어와 가지고 자기들한테 만만한 후보를 정해놓고 본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으니까,
▷ 정청래 : 그걸 어떻게 압니까? 사랑은 동사인데,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고.
◐ 조해진 : 민주당 후보 지지자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하면 게임 끝난 거죠, 사실은.
▷ 정청래 : 저는 그건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 조해진 : 안 그래요? 게임 끝난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일리 있는 주장이신데.
▷ 정청래 : 지금요. 이준석,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지금 그어 있잖아요. 이 전선이요. 여러 개로 쳐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복잡한 네거티브, 복잡한 내전 중이거든요. 이걸 정리하는 캠프 후보가 지지율이 많이 올라갈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요,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하고 하면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면서 격차가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이건 네거티브, 이런 역선택이라는 네거티브성 공격을 하지 말고 포지티브성 주도권을 형성하는 것. 그것이 조해진 의원님이 밀고 있는 그분한테도 좋을 거예요.
◐ 조해진 : 작전은 막아야죠. 작전 세력이 우리 당 경선에 개입하는 건 막아야죠.
▷ 정청래 : 이건요. 작전이요. 100만 명, 200만 명이면 막을 방법이 없어요.
▶ 김어준 : 정청래 의원님 그런데 계속 역선택 그거 방지 포기하라는 것 보니까 이걸로 싸우라는 얘기 같아요. 보니까.
◐ 조해진 : 그런 것 같아요.
▷ 정청래 : 아니. 그리고 있잖아요. 복잡해 가지고요.
◐ 조해진 : 이제 제가 이제 정청래 의원님 말씀을 조금 해독하는 해독 방법이 생겼어요.
▷ 정청래 : 이게 방법이 여러 가지가 불가능하거나 복잡해 가지고 일반 국민들 역선택이 뭐야? 대전역이야, 서울역이야, 부산역이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 조해진 :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 정청래 : 대중들은 관심이 없는 것을 계속 내부에서 내부 싸움 하는 것처럼만 비쳐요.
◐ 조해진 : 그래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리 후보를 선택할 권한을 안 준다. 그겁니다.
▶ 김어준 : 민주당 지지층은 최대한 걸러낸다, 이거 아닙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 정청래 : 아니. 그러면 이건요. 헌법 위반이에요. 아니. 지금은 민주당 지지자지만 국민의힘 지지할 수도 있잖아요. 왜 국민의 참정권을 이렇게 막으려고 그럽니까?
▶ 김어준 : 정청래 의원님 진짜 우기신다.
◐ 조해진 : 헌법 위반이라고 한다면, 헌법 위반의 원조가 민주당이에요.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박아놨습니다.
▷ 정청래 : 그러니까 역선택으로 결과가 뒤바뀐 아직까지 사례가 없어요.
◐ 조해진 : 그런데 왜 민주당은 그랬어요?
▷ 정청래 : 안심하세요.
◐ 조해진 : 자기들은 다 하면서 우리는 못하게 하는 거예요?
▷ 정청래 : 너무 겁내고 있어, 지금.
▶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애초에 반반이라고 이제 경선준비위원회가 했는데 이걸 과연 선관위 구성하면서 뒤집을 수 있을까요? 반발이 굉장히 심할 텐데, 당내에.
◐ 조해진 : 그건 이준석 대표가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 룰을 정할 권한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그래서 월권 논란이 있었던 거죠.
▷ 정청래 : 아니. 원래는요.
▶ 김어준 : 하여튼 가능성이 있는 거네요.
◐ 조해진 : 그럼요. 다시 논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 정청래 : 선관위는 선거 관리만 해야 되고요. 원래 룰 정하는 것은 룰 세팅은 경준위에서 하는 거죠.
◐ 조해진 : 아닙니다. 경준위는 기획단이죠.
▷ 정청래 : 국민의힘은 모든 걸 이렇게 거꾸로 합니까?
◐ 조해진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 김어준 : 하여튼 요 역선택,
◐ 조해진 : 출마할 후보가 정해져야 후보들 대리인이 만나 가지고 룰 협상을 하는 겁니다. 당의 중재 하에서.
▶ 김어준 : 역선택 전선이 생기겠네요, 지금? 생길 수 있겠네요, 그렇죠?
◐ 조해진 : 지금 생긴 셈이죠.
▶ 김어준 : 지금 대체로 최재형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 두 후보는 역선택에 대한 지금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실제.
◐ 조해진 : 그렇죠.
▶ 김어준 : 그래서 그 팀과 그리고 이제 나머지 후보, 그러니까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이분들은,
◐ 조해진 : 홍준표 후보는 그전에 역선택 방지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어 가지고,
▶ 김어준 : 최근엔 또 달라졌을 것 같아요.
◐ 조해진 : 네. 달라진 것 같은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 된다고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바가 있어 가지고 입장이 좀 모호해요.
▶ 김어준 : 2대3으로 갈라질 것 같은데. 다른 후보들 예를 들어서 하태경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도 역선택 방지에 반대할 것 같은데. 전선이 좀 세게 생길 것 같은데.
◐ 조해진 : 그런데 이제 지지율 합으로 보면 이쪽이 더 역선택 방지 쪽이 더 많죠.
▶ 김어준 : 두 분밖에 안 되니까.
▷ 정청래 : 국민의힘에서 진짜 신경 써야 될 건 이제 전체 여야 통틀어서 지지율 1, 2등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국민의힘의 후보로 뽑혀야 본선에 나가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저는.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맹추격을 해서 본인 주장으로는 9.5%가 폭등했다 그러는데 그래서 윤석열 후보와 차이가 8% 정도밖에 안 났어요. 그러면 이제 과녁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 김어준 : 포기할 수 없죠, 그러면.
▷ 정청래 : 역선택 이런 부분은 홍준표 후보가 절대 포기할 수 없고요. 그분 성격상 안 돼요, 이건.
◐ 조해진 : 그러면 민주당 지지자들 힘을 입어 가지고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동의하겠습니까?
▶ 김어준 : 여하간 충분히 쟁점은 이해했는데 쉽게 결론은 안 날 것 같네요. 그것 가지고 한바탕 할 것 같네요, 국민의힘에서.
▷ 정청래 : 결론 안 나는 싸움을 계속 하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네. 고사를 지내시네요. 아까 신 내리셨다던데. 고사까지 지내시네.
▶ 김어준 : 국민의힘에서 이제 민주당 결선 가서 이제 집안 풍비박산 나길 원하는 것이고 여기서는 일단 경선 룰 때 풍비박산부터 원하는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보통 이런 선거 과정에서요. 당대표를 흔드는 건 없거든요. 뭐 대표를,
▶ 김어준 : 새로운 이슈 시작하지 마시고요, 이제. 마무리해야 됩니다.
▷ 정청래 : 뭐 대표가 물러나고 다른 캠프에 가라든가 이런 건요. 엄중 조처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조해진 : 조금 지나친데 그런데 쌍방이 조금씩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 손 들어주기가 애매합니다.
▷ 정청래 : 저로서는 싸움 구경, 불 구경이 제일 재밌잖아요. 재밌기는 한데,
◐ 조해진 : 한 쪽 손을 들어줘야 되는데,
▷ 정청래 : 좀 안타깝습니다.
◐ 조해진 : 한 쪽 손만 들어주기에는 참 이 양쪽이 다 조금씩 이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 싶을 때 제일 답답해요.
▶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역선택 이게 그런 공방이 본격화되면 언제 되는 거죠? 된다면.
◐ 조해진 : 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되고 그 룰 이제 협상이 되겠죠. 후보들이 이제 정해지고.
▶ 김어준 : 그럼 다음 주부터?
◐ 조해진 : 그렇죠.
▶ 김어준 : 다음 주부터 그런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
◐ 조해진 : 공식적으로 룰 미팅을 언제 시작할지는 선대위가 구성되면 그때 이제, 그러니까 경선준비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거기서 결정하겠죠.
▶ 김어준 : 큰 전선에 하나 서는 거네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네요.
◐ 조해진 : 그렇죠. 정청래 의원님 좋아하시겠습니다.
▷ 정청래 : 역선택은요. 선택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여튼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맞습니다. 그건 동의해요. 결정적인 것, 그러니까 1위, 2위를 결정하는 데는 그러니까 본선 최종 경선 최종 결정에는 영향을 안 주는데 중간중간에 여러 단계가 있으니까 거기서,
▷ 정청래 : 4등에는 민감하시구나. 그러니까 4등에.
◐ 조해진 : 2, 3%가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거예요.
▷ 정청래 : 4등 때문에 그러시는 거예요. 4등 때문에.
◐ 조해진 : 아니요. 아니요.
▷ 정청래 : 아니에요?
◐ 조해진 : 8위, 4위, 그다음에 최종 결정, 이 3단계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영향을 줄 수 있잖아요.
▷ 정청래 : 그런데 별로 중요한 것 같지도 않은데 좀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유불리를 떠나 가지고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 볼 때 민주당, 문재인 지지자들이 우리 당 후보를 결정하는 데 참여한다. 그건 용납 안 되는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나머지는 나가서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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