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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532.3억 달러.. 역대 8월 최고치 & 2분기 성장률 0.8%.. 올해 4% 달성 성큼

메디아 2021. 9.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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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8월 수출 532.3억 달러..역대 8월 최고치

& 2분기 성장률 0.8%..올해 4% 달성 성큼

- 최배근 교수 (건국대 경제학과)

 

 

 

▶ 김어준 : 어제에 이어서 뉴스공장 경제 가정교사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배근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어제 하다 말아서 짧게 모셨습니다. 어제 한 열흘 가까이 쌓여 있던 여러 가지 경제 뉴스를 다 소화를 못 해서 다시 모셨는데, 그전에 제가 잠깐 파이브 아이즈, 쿼드, TPP 이런 것 교수님 영역하고 겹치는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예. 

 

▶ 김어준 : 미국에서 파이브 아이즈를 우리한테 먼저 제안 아직 한 건 아닌데 그런 아이디어를 하원에서 냈다는 게 완전 색다르네요. 

 

▷ 최배근 : 이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건 이게 정보 공유잖아요. 비밀 정보 공유요. 그럼 이건 신뢰가 없으면 안 되는 겁니다. 신뢰가 전제가 된다는 건 뭐냐 하면 동북아, 한반도에서 한국에 맡겨도 미국의 이익과 충돌이 안 된다는 믿음이 없으면 못 하는 거예요.

 

▶ 김어준 : 저는 그런 의미도 분명히 있는데 또 하나는, 이 이야기가 주제가 아닌데 1분만 하죠. 교수님 전공하고도 연결되어 있으니까. 항상 TPP, 쿼드 이런 이야기 하셨잖아요. 

 

▷ 최배근 : 예.

 

▶ 김어준 : 아베가 1차 때 인도태평양 전략을 기치를 높이 세워서 인도태평양은 일본이 주인이다. 그러면서 이제 군사대국으로 가려고 한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이제 요구했던 게 전 세계를 커버하는 앵글로색슨의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에 우리를 껴 주면 이 지역은 우리가 맡을게, 이거였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일본을 왜 껴 줍니까? 앵글로색슨 동맹인데.

 

▷ 최배근 : 그리고 일본이 그걸 감당할 만한 역량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게 해서 쿼드로 가고 이런 역사가 있는데. 

 

▷ 최배근 : 파이브 아이즈의 영국 같은 나라들은 영국이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미국이 믿고 맡기잖아요. 그런 것처럼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상대적인 독자성, 자율성이 신장될 수 잇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봐요. 

 

▶ 김어준 : 파이브 아이즈에 우리가 껴 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 최배근 : 그렇죠. 그만큼 필요로 하는 상대가 된 거죠.

 

▶ 김어준 : 여기 들어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는 외교 전문가들하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못다 한 8월 수출 성적 어떻게 된 겁니까? 

 

 

▷ 최배근 : 8월 달에 53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게 뭘 의미하냐 하면 수출이 좋다는 건 다들 알려진 건데,

 

▶ 김어준 : 올해 내내 그랬으니까.

 

▷ 최배근 : 그런데 수출 증가 속도가 가속화가 붙고 있어요. 

 

▶ 김어준 : 아, 더 많이? 

 

▷ 최배근 : 예. 

 

▶ 김어준 : 주춤한 게 아니라? 

 

▷ 최배근 : 예. 증가 속도가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뭐냐 하면 2018년이 수출액이 최고였어요. 

 

▶ 김어준 : 역대. 

 

▷ 최배근 : 예, 최고였는데 2018년하고 비교를 하면 딱 이게 보이는데요. 2018년도에 7월 달까지 누적액이 2018년보다 올해 7월 달까지 누적액이 2.9% 높았거든요. 그런데 8월 달까지는 3.1% 높았어요. 그런데 8월만 놓고 보게 되면 4.0% 높아요. 그러니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거죠. 

 

▶ 김어준 : 곡선이 더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거네요.

 

▷ 최배근 : 빨라지고 있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리고 품목별 이야기도 하셨잖아요. 품목이 예전과 다르다. 

 

▷ 최배근 : 그렇죠. 이게 우리가 흔히 일부에서는 반도체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에서 많게는 한 20%까지 차지를 해요, 한 품목이. 그런데 반도체의 기여도는 19%밖에 안 돼요. 수출 증가에.

 

▶ 김어준 : 많을 때는 절반 가까이 됐었잖아요.

 

▷ 최배근 : 그렇죠. 한때는 2018년도에는 57%까지 차지했죠. 기여액의.

 

▶ 김어준 : 그런데 그게 이제 19%까지 줄었고.

 

▷ 최배근 : 예. 자기 비중조차도 역할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거고, 재미있는 것 하나는 지난번에 7월 달 이야기 할 때 4대 신성장 품목 이야기했잖아요. 2차전지라든가 바이오라든가 농수산품, 화장품 이런 것 이야기했잖아요. 이 4개가 그러니까 철강을 제치고 5위로 등극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보면 자동차도 제치고, 철강도 제치고.

 

▶ 김어준 : 더 올라갔어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비중이.

 

▷ 최배근 : 그만큼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상징적인 거죠. 

 

 

▶ 김어준 : 이건 좀 인상적이다.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예전에는 철강이나 자동차가 우리 수출을 끌어안은 것 아닙니까? 반도체하고. 그런데 지금 농수산 식품 같은 게 그걸 제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한국산 농수산물 그리고 식품에 대해서 전 세계 선호가 굉장히 올라갔다는 거잖아요. 

 

▷ 최배근 : 이미지가 달라지는 거잖아요. 한국은 전통적으로 제조품들, 주무장대 이런 산업들이 주로 수출 효자 품목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미지가 달라지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국가 브랜드 성격이 달라진 것 같아요. 우리가 제3세계의 농수산물이나 이런 거 안 쓰거든요. 설사 그게 싸다 하더라도 잘 안 먹게 되는데, 그 이미지 때문인데. 한국산 식품이면 안전하고 위생이 확실한 것 아니야? 이게 코로나 거치면서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 최배근 : 서양인들이 비백인들에 대한 우월의식이 있잖아요. 

 

▶ 김어준 : 동양에 대해서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죠.

 

▷ 최배근 : 그게 없어지는 거죠. 

 

▶ 김어준 :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습니다. 화장품은 드라마의 영역인 것 같고. 

 

▷ 최배근 : 그렇죠. K-POP이라든가 이런 것의 영향이 있는데 농수산 식품은 굉장히 주목할 만하죠. 

 

▶ 김어준 : 이게 계속 그럼 증가하고 있는 거네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바람직한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바람직한 거죠.

 

▶ 김어준 : 반도체하고 철강하고 자동차만.

 

▷ 최배근 : 반도체가 경기가 기복이 있다 보니까 반도체가 후퇴하게 되고 타격받은 게 2019년도였어요. 

 

▶ 김어준 : 2차전지 이런 것도 미래산업이니까 당연히 좋은 것이고. 7월 달에 말씀하신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거예요? 

 

▷ 최배근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가속도가 붙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잘된 일입니다.

 

▷ 최배근 : 그래서 최단 기간 내에 4천억 달러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왔냐를 주목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성장률 이야기도 거시경제 관점에서 해 보자면 이게 계속 조금씩 조정되는데 더 높게 조정되고 있죠? 

 

▷ 최배근 : 성장률이 원래 세 번 발표합니다. 미국도 그렇고 다. 그러니까 7월 달에 속보치가 나왔었어요. 그때는 0.7%로 나왔죠. 그런데 어저께 잠정치라고 해서 0.1%p를 상향 조정했죠. 나중에 확정치가 나오는데 1년 연말 가게 되면 나오는데 이게 의미가 있는 건 뭐냐 하면 우리가 상반기에 2.5%를 달성했어요. 그러면 올해 목표치를 달성을 할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경기가 코로나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하반기에 정부가 목표하는 게 4.2%예요. 한국은행이 목표하는 게 4.0%고 IMF가 전망하는 게 4.3%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하반기에 1.4%만 나와도 4.0%는 달성하는 거예요. 상반기에 2.5%가 나왔기 때문에. 

 

▶ 김어준 : 합치면 되니까. 

 

▷ 최배근 : 예, 그러니까 1.4%가 나오려면 0.7%, 0.7% 두 번만 나오면 되는 거예요. 3분기, 4분기에. 이건 그러니까 거의 확실시되는 거죠. 그래서 무디스가 3.8%에서 4.0%으로 올린 이유가 얘네들도 뭘 대단한 걸 발견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진행 속도 보니까 4.0% 이상은 나온다는 거고요. 하반기에 2.0%만 나와도 4.6%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성장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빠르게 어느 정도의 폭으로 회복하고 있는가, 이게 중요하잖아요. 왜냐하면 기저효과들이 다들 있으니까. 

 

▷ 최배근 : 그렇죠. 한국은 보게 되면 2019년 말, 코로나 이전을 100으로 놨을 때 그때보다도 1.2%가 넘어섰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을 이미 회복해서 그것을 넘어서고 있고.

 

▷ 최배근 : 1.2% 넘어섰는데, 그런데 OECD 평균은 여전히 –0.5%예요. 

 

▶ 김어준 : 아직 회복이 안 됐고.

 

▷ 최배근 : G7도 –1.0% 

 

▶ 김어준 : 가장 좋다는 미국은 어때요? 

 

▷ 최배근 : 미국이 0.8% 한국이 그러니까 가장 앞서고 있는 거죠, 회복 속도가.

 

▶ 김어준 : 그런데 문제가 두세 달 전에도 한번 말씀하셨는데, 부익부 빈익빈 대체로 좋은데 안 좋은 분야가 확실히 있다. 그게 서비스업 분야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 최배근 : 보게 되면 대통령도 확대재정전략 해서 경기 회복이 그늘이 진 부분이 있고 회복되는 부분이 있고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2년 전 코로나 재난 이전 분기하고 비교해 봤을 때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는 게 문화 분야 이런 거잖아요. 서비스 분야들이요.

 

▶ 김어준 : 공연 못 하고. 

 

▷ 최배근 : 이 분야는 13% 이상이나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어요. 

 

▶ 김어준 : 이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배근 : 예. 반면에 금융업 같은 경우는 18% 이상이나 더 성장을 했고요. 돈벌이한 거죠. 돈놀이하면서요. 

 

▶ 김어준 : 그것도 이해가 가고. 그리고 소상공인들 지역에 작은 식당들이나 가게들 이런 데들이 어려웠겠죠. 

 

▷ 최배근 : 그렇죠. 거기도 아직까지도 회복이 안 된 부분들이고요. 거기 같은 경우도 2% 정도가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태입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이것은 경제 정책이다, 경제 부양 정책이다, 이렇게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죠? 

 

▷ 최배근 : 그러니까 전 국민 줬을 때 소위 말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큰 폭으로 올랐었거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교수님, 시간이 다 됐습니다. 

 

▷ 최배근 : 예.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배근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배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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