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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 대유행 '풍토병' 전환 초기로 평가

메디아 2022. 2. 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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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정부, 오미크론 대유행 '풍토병' 전환 초기로 평가.. 

유행 안정화 방안과 일상회복 추진 시점은?

-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전략반장

 

▶ 김어준 : 어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이 풍토병 관리로 전환 초입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영래 : 예,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자, 오랜만에 연결했는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연결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이제는 팬데믹에서 엔데믹, 풍토병 관리 초입 단계다’ 이렇게 밝히셨지 않습니까?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어떤 의미인지. 

 

▷ 손영래 : 지금 외국을 보면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진다고 하는 부분들은 계속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들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 이후에 자료 분석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입증이 되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치명률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에서 종전처럼 확진자 자체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가기보다는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오미크론과 공존하는 체계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체계로 전환시킨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런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지금 서서히 진행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우리도 오미크론 환자 숫자가 나오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그전까지는 외국 사례를 분석하다가 우리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까 그런 전환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한 것이지 않습니까?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저도 데이터 봤는데 예를 들어서 ‘3차 접종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독감보다도 치명률이 낮다. 0에 수렴한다.’ 이렇게 발표하셨더라고요. 

 

▷ 손영래 : 예, 전반적으로 이전 델타까지는 전체 치명률이 0.7% 정도라서 계절 독감의 한 7~10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수준에서는 저희가 계속적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정책을 써 왔던 거고요. 국내에서 확진자들을 분석해 보면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0.18%. 그러니까 계절 독감이 0.05~0.1%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정도 수준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치명률 자체가 많이 떨어졋고요. 그리고 예방접종을 완료하신 특히 60세 이하 연령층 같은 경우는 거의 치명률은 0%로 계속 확인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더더욱이 3차 접종이 중요한 겁니다. 3차 접종만 하게 되면 오미크론 숫자는 많더라도 독감 숫자가 100만 명, 200만 명 나오는 건 항상 있었던 일이니까 숫자는 많더라도 치명률이 낮아서 독감처럼 관리해도 되는 그 전환기에 있는 것 아닙니까?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하신 경우는 치명률 자체가 아까 60세 이하에서는 거의 0%라고 제가 말씀드렸고 심지어 60세 이상으로 보더라도 10분의 1 정도로 떨어집니다, 치명률이. 그래서 상당히 3차 접종을 완료하시게 되면 계절 독감과 거의 유사한 치명률 혹은 그 이하의 치명률로 나오는 걸로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독감처럼 여기려면 3차 접종을 하라, 이렇게 한 문장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다. 

 

▷ 손영래 : 예. 

 

▶ 김어준 : 개인 입장에서는. 자, 그런데 이렇게 전환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재택치료. 지금 말씀하셨듯이 치명률, 중증화율이 낮다 보니까 재택치료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우려 있거든요. 

 

▷ 손영래 : 예, 일단 전체적으로 재택치료에 대해서도 저희가 고위험 환자들은 하루에 계속 두세 번씩 전화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는 체계이고, 이런 위험성이 떨어지는 분들 같은 경우, 일반 환자들의 경우에는 동네 병원에 연락을 해서 비대면으로 상담 처방을 하는 체계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참여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 수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해서 오늘 기준으로 한 7,600개 정도의 동네 병원들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특수하게 모든 환자를 일일이 정부가 다 관리를 하기보다는 집에서 한 일주일 정도 있으면서 혹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7,600개에 달하는 동네 의료기관에 연락을 해서 필요하면 약을 처방받고 그 약을 배송하는 그런 체계로 하고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또 한 가지 공백 또는 관리가 잘 안 되는 영역으로 1인 가구 이야기를 하거든요. 가족이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1인 가구의 경우 재택치료 사각지대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이 대목은 어떻게 대처할 계획입니까? 

 

▷ 손영래 : 1인 가구 혹은 1인 가구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반 기본적인 대전제는 위험성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가 입원 치료를 하거나 생활치료센터로 배정을 합니다. 지금 증상이 심하신 한 5% 정도 분들은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시고 그 외에 재택치료가 하기 여의치 않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생활치료센터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1인 가구들에 대해서 지금 재택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들도 아까 설명드렸듯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령층이 높아서 고위험군이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전화를 하고 관리를 하는 집중관리군으로 관리를 하게 되고요. 건강한 젊은 사람들의 경우 1인 가구들이 일반관리군으로 집에서 있게 됩니다.

 

▶ 김어준 : 내가 만약 확진된다면 최근에는 직장들도 보면 워낙 전파력이 강해서 한 직장에서 감염되는 분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러면 제일 먼저 궁금한 것이, 과거에는 무조건 생활치료센터 아니면 입원을 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체계가 있지 않습니까? 자신이 어떻게 분류될지를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이 됩니까? 

 

▷ 손영래 : 확진이 되면 보호소 쪽에서 먼저 분류를 하기 시작합니다. 

 

▶ 김어준 : 아, 보건소에서 알아서 먼저?

 

▷ 손영래 : 예, 기준을 가지고 분류를 하기 시작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증상이 있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바로 병상을 배정해서 입원을 하게 됩니다. 주로 60세 이상이시면서 현재 굉장히 고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대상이 됩니다, 주로. 그리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연령, 그러니까 60세 이상이냐, 아니냐 그리고 기저질환이나 상태가 어떠냐를 가지고 한 10% 정도는 집중관리군으로 재택치료 배정을 받게 되시는 거고요. 그 경우에는 하루에 두세 번씩 계속 연락이 오고 뭔가 재택치료키트가 집으로 배송이 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는 게 아니라 확진이 되면 당연히 당국에서 알 테니까 보건소에서 이제 당사자에게 보건소가 가지고 있는 분류 체계나 혹은 문진을 통해서 그렇다면 재택치료를 하시면 된다. 그러면 키트가 도착하는 것이고. 입원하셔야 되겠다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셔야 되겠다, 이 판단은 보건소 분류 체계에 의해서 그리고 확진자와의 문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거죠?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걸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내가 확진됐는데 그럼 가만히 있으면 되는가, 집에 가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병원가야 되나? 처음 겪는 일들일 테니까. 당국이 연락한다 이거네요. 

 

▷ 손영래 : 네, 처음에 연락이 오게 되어 있고 다만 그런 배정 결과 대부분 한 80% 정도에 해당하는 젊은 층, 증상이 없는 층 같은 경우는 한 일주일 정도 집에서 격리하시면서 관찰하는 걸로 분류가 됩니다. 그러니까 다수의 분들은, 한 80% 정도는 이렇게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이분들은 대부분 무증상 아니면 아주 가벼운 증상이라서 집에서 한 일주일 정도 계시면서 혹여 증상이 있으면 주변에 동네 병원에 연락을 하는 식으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대부분의 경우에는 독감 정도의 취급이네요. 집에 있으면서 쉬면서 그리고 혹여라도 열이 오르면 동네 병원에서 처리하는. 그런데 거기서 기저질환이 있다든가 혹은 연령이 높다든가 또는 증상이 나쁘다든가 그럴 경우에는 방역 당국 문진을 통해서 병원 혹은 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 판단은 방역 당국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게 될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고. 이건 어떻습니까? 최근에 뉴스가 하나 나왔는데 재택치료를 받던 7세 영아가 사망했는데 이게 병상 부족 때문이 아니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게 병상 부족 때문이었습니까?

 

▷ 손영래 : 7개월 영아가 사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이 환아 같은 경우는 사실 병상 배정 자체는 1시간 내에 이루어져서 병상으로 들어갔습니다. 1시간 내에 됐다는 이야기는 병상이 없었다는 것보다 상황 자체가 워낙 응급상황으로 발생을 해서 이 환아 같은 경우는 구급차가 출동을 해서 급하게 관내 응급의료기관 쪽을 조회해서 한 군데를 찾아서 갔었는데 그 과정 가운데 좀 이미 사망이 발생했던 병을 가지고 있던, 선천적 병을 가지고 있던 환아였습니다. 

 

▶ 김어준 : 청색증, 기저질환이 있었군요, 안타깝게도. 

 

▷ 손영래 : 예, 그래서 이 환아의 경우에는 병상이 부족했다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응급의료 과정에서 좀 더 신속하게 이송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지 정도를 저희가 추가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확인을 해 봐야 되겠네요. 7세라고 했는데 7개월 영아였습니다. 그러니까 영아였는데 기저절환이 있었고 병상은 1시간 만에 배정이 됐지만 기저질환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기타 다른 요인인지는 지금 모니터링 중이시고. 또 한 가지. 진단키트, 치료키트죠? 진단키트가 아니라. 확진이 돼서 재택으로 일주일 동안 격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치료키트가 빨리 도착하지 않아 가지고 2~3일 지났더니 이미 완치된 다음에 왔더라,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 손영래 : 예, 이게 예전 델타 때는 저희가 모든 재택치료 환자한테 치료키트를 다 배송을 시켰습니다. 지금은 아까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집중관리군이라고 해서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만 저희가 이걸 배송해 드리고 하루에 두 번 정도 의료기관에서 연락이 오는 체계이고, 나머지 한 80% 일반군 같은 경우는 워낙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이런 키트 배송도 하지 않습니다. 

 

▶ 김어준 : 나한테 안 온 게 아니라 원래 안 가는 거군요. 

 

▷ 손영래 : 예, 그게 아마 좀 현장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는 것 같고. 그다음에 집중관리군의 경우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좀 분류가 늦어지면서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경우들이 있다고 그래서 그 부분들은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지금 계속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택배 시스템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고. 그런데 모두가 받는 게 아니다. 분류할 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가 되면 재택치료키트가 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에서 일반적인 독감, 독감일 때 반드시 입원하거나 하지는 않죠. 열이 있으면 해열제 정도 먹는 건데. 그런 정도의 관리로 80%는 회복이 되기 때문에 재택치료키트가 나는 왜 안 와요? 그건 잘못 알고 계시는 거라는 거네요. 한 가지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각 여러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정점과 정점의 규모에 대해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예측하고 있습니까? 

 

▷ 손영래 : 사실 정점 예측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워낙 그동안 누적 확진 자체가 많지 않은 국가라서 유사하게 비교할 국가가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쉽지 않다고 보고 있고,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여러 시뮬레이션들을 지금 예측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결과들은 앞으로 한 1~2주 정도 이내에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아마 저희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쪽으로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우리 곡선의 특징은 완만하게 정점에 가고 완만하게 풀리되 대신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다. 이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고요.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영래 : 예,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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