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윤석열 부인 김건희 씨 계좌 이용, 시세조종 정황 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쟁점과 전망은?
- 양지열 변호사 (TBS TV '더룸')
- 신장식 변호사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
▶ 김어준 : 지난 4월 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5차 공판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 좀 짚어보겠습니다. TBS TV 더룸의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 양지열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신장식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 신장식 : 네,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오늘부터 청취율 조사 기간입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신장식 : 네. 신경 좀 쓰세요.
▷ 양지열 : 여긴 신경 안 써요. 신경 안 쓴 지 오래됐어.
◐ 신장식 : 그렇네.
▶ 김어준 : 신장식 변호사님 신경 많이 쓰세요.
◐ 신장식 : 네. 저녁을 잘 이렇게 꿋꿋이 버텨줘야 됩니다.
▶ 김어준 : 자, 이 공판 자체는 몇몇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그 의미가 뭔지 자세히 보도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가지고 오늘 해설을 좀 해볼까 합니다. 우선 김 모 씨가 여러 차례 등장을 해요. 김 모 씨가 어떤 분인지 잠깐 설명해 주십시오.
▷ 양지열 : 원래 김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이제 김건희 씨가 지금 도이치모터스 주가와 관련돼서 공식적으로 해명을 내놓은 것은 이른바 선수라고 불리는 사람이지만 뭐 주가조작과 관련이 있다라고는 몰랐고 그냥 해외에서 투자와 관련돼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외 법인에 근무도 하고 그래서 돈을 맡겼다가 손실만 보고 그냥 다시 되찾아왔다.
▶ 김어준 : 빠졌다.
▷ 양지열 : 빠졌다라고 했잖아요.
▶ 김어준 : 그러고 나서 본인이 직접 관리했다.
▷ 양지열 : 직접 관리해서 팔기만 했다라는 건데, 그런데 실제 그 사람이 선수 중에 한 명은 맞아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이 관리를 했던. 그런데 그 초기에만 관리를 했고 실질적으로 더 많은 일을 했던 사람이 다른 선수, 지금 이름이 나온 김 씨라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모 씨가 이제 처음에 등장했었는데,
◐ 신장식 : 선수 이 씨라고 흔히 불렸던.
▶ 김어준 : 그 이 씨는 초기만 활동했고, 김건희 씨가 본인이 직접 관리했다고 하는 기간에는 선수 김 씨가 등장을 합니다.
▷ 양지열 : 그런데 그 김 씨가 이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을 해서 검찰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 계좌가 자신이 이제 주가조작하는데 여러 모로 이용이 된 바가 있다. 김건희 씨 자체는 몰랐지만, 이런 식의 얘기들을 좀 한 겁니다. 그리고 김 씨가 유일하게 이 관련돼서 기소된 사람 중에서 뭐 시세조작한 것 맞다. 주가조작 인정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 김어준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 유일한 피고인입니다.
◐ 신장식 : 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해서 9명이 기소가 됐는데 그 9명 중에 유일하게 본인이 자본시장법 위반해서 시세조정했다, 주가조작했다라고 인정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은 그 윤석열 당선자나 또는 당시 이양수 대변인이나 이런 사람들은 선수 이 씨와 5개월 간 관계했었던 것만 인정을 하지,
▶ 김어준 : 초기.
◐ 신장식 : 선수 김 씨의 존재라든지 선수 김 씨가 뭘 했다, 이런 건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거든요.
▶ 김어준 : 네.
◐ 신장식 : 그런데 선수 김 씨가 나는 주가조작했어요. 그때 김건희 씨 계좌도 내가 사용했어요, 이렇게 법정에서 진술한 거죠.
▶ 김어준 : 김건희 씨가 본인의 계좌를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비밀번호를 비롯해서 어떻게 이,
◐ 신장식 : 불가능합니다.
▶ 김어준 : 선수 김 씨가 그 계좌를 쓸 수 있었겠어요. 그러니까 그 계좌를 쓸 수 있었다는 게 이제 증거로 드러났죠. 썼죠. 확인된 건데,
▷ 양지열 :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김 씨가 요청을 하면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 씨의 증권계좌에서 이 주식을 매도했다라는 거예요. 그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씨 계좌에 접근해서 이걸 가지고 매도하고 매수하고를 할 수 있었다라는 얘기인 거죠. 그러니까 사실 이전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쪽에 비상근이사로 근무를 했다, 근무가 아닌 거죠. 등록이 되어 있었다라고 했었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한 관계가 있다거나, 권 전 회장과 이런 것들을,
▶ 김어준 :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거나.
▷ 양지열 : 가담할 만큼 그만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을 했었는데 지금 회장이 뭐 지금 계좌를 내용들 보면 기간도 그래요. 2010년 11월에 그러니까 무려 8만 주 가량을 팔도록 만들었고, 그걸 미리 약속을 해놓고 외부에서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 신장식 : 이게 그 권오수 회장하고 김건희 씨 관계는 굉장히 길고 오래됐잖아요.
▶ 김어준 : 네.
◐ 신장식 : 도이치모터스가 소위 코바나콘텐츠에서 전시행사 할 때마다 도이치모터스 내지는 그 관련사들이,
▶ 김어준 : 협찬을 했다.
◐ 신장식 : 다 협찬을 했고, 김건희 씨 그 의심되는 정황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소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식이나 현금이 김건희 씨 명의로 파킹돼 있었다라고 하는 그런 정황도 여러 군데서 확인이 되고 있죠. 그러면서 이후에는 권오수 회장이 여기서 지금 어제 김 씨의 증언에 따르면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 씨 계좌를 직접 관리한 것으로 보여요. 그렇게 추정되는 진술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 김어준 : 왜 그러냐면 소위 통정매매. 짜고 치는 거죠. 내가 팔 테니 당신이 사시오. 이 통정매매가 김건희 씨 계좌로 이루어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 양지열 : 이게 보면 문자가 메시지가 주고받은 게 공개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2010년 11월이에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2010년 4월인가 5월까지만 이 시기에 맡기고 그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관리를 했다고 했는데 그것과는 상반된,
▶ 김어준 : 그렇죠.
▷ 양지열 : 증언과 증거가 나온 셈인 거죠. 이 주가조작에서 김 씨가 권오수 전 회장 쪽에 문자를 보내서 월요일 되면 3,300원에 8만 개를 때려 달라. 팔아라.
▶ 김어준 : 팔아라.
▷ 양지열 : 팔아라, 이렇게 하고,
▶ 김어준 : 그러면 본인이 관리하던 계좌.
▷ 양지열 : 네. 거기서 사겠다는 거죠.
▶ 김어준 : 사겠다.
▷ 양지열 : 12시 조금 전.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12시, 1시 이때가 다 점심식사 시간이라 일반인들이 일반적으로 좀 접근하지 않는 시간이잖아요. 혹시 자기네들이 팔겠다고 내놨는데,
◐ 신장식 : 다른 사람이 사면 안 되잖아.
▶ 김어준 : 그렇죠. 그럼 가격을 마음대로 만들 수가 없으니까.
▷ 양지열 : 네. 그래서 11시 44분에 매도하라, 이렇게 딱,
▶ 김어준 : 시간을 정확하게.
▷ 양지열 : 정확하게 지정을 해 주는 거죠.
▶ 김어준 : 3,300원에 11시 44분에 8만 개를 매도하세요, 하면 자기가 관리하던 4개의 계좌에서 매수 주문을 해서 싹 사들이는.
◐ 신장식 : 그러니까 매수 주문을 먼저 내요.
▶ 김어준 : 먼저 내서, 참.
◐ 신장식 : 먼저 한 1분에서 한 7분 정도 먼저 매수 주문을 내고, 44분에 딱 이게 매도 주문을 내면 그 사이에 이제 중간에 누가 매도하는 게 없으니까 딱 점심시간 앞두고 다들 이제 밥 먹으러 갈 때 주식 창을 닫고, 호가 창을 닫고 밥 먹으러 가는 시간에 8만 주를 서로 주고받은 거죠. 자전거래 내지는 통정매매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양지열 : 검찰이 그렇게 보고 있다라는 거죠.
▶ 김어준 : 네. 그런데 이제 통정매매로 검찰이 보는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닙니까?
◐ 신장식 : 너무 당연하죠.
▶ 김어준 : 그렇죠. 얼마를 몇 만 개를 몇 시에 매도하라 하고 실제 매수했으니까. 네. 그래서 이제 이 김 씨는 사실은 빠져나가기가 어렵죠. 실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고, 당시 김 씨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직원이었습니다.
▷ 양지열 : 네.
▶ 김어준 : 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그 계좌를 직접 관리 혹은 공범들이 이용한 계좌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맞다라고 얘기를 했죠.
▷ 양지열 : 실제로 이제 김 씨가 김건희 씨 계좌를 블록딜에 이용을 하기도 했어요.
▶ 김어준 : 블록딜이 뭔지 좀 설명해 주세요.
◐ 신장식 : 블록딜이라고 하는 건 블록. 하나의 뭉치죠. 뭉치.
▷ 양지열 : 툭 떼서.
◐ 신장식 : 네. 툭 떼어 가지고 거래를 하는 건데 시간 내 그러니까 주가시장이 열려있는 시간 내에 하게 되면 이게 대량으로 대량 매매를 하는 거라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간 외에 대량 매매를 하는데 그때는 서로 주고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대량 매매니까 조금 할인해서 팝니다. 그 전 날 종가보다 뭐 적게는 3%, 많으면 한 8%에서 9%까지 할인을 해서 거래를 하는 것을 블록딜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게 주가조정에 블록딜이라는 게 불법은 아닙니다마는 블록딜을 통해서 주가조작을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아서 검찰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이걸 들여다봐요.
▶ 김어준 : 네.
◐ 신장식 : 어떻게 하게 되는 거냐면 블록딜을 기관투자자가 블록딜해서 뭐를 매수를 하잖아요. 그러면 야, 이거 기관투자자가 갑자기 어느 회사 주식을 장외에서 뭐 5%, 8% 할인해서 왕창 샀대. 그러면 어, 이거 주식 올라가겠다.
▶ 김어준 : 이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죠.
◐ 신장식 : 호재다. 주가가 올라가겠다라고 해서 추격 매수를 합니다.
▶ 김어준 : 나도, 나도, 나도.
◐ 신장식 : 일반 개미들이 나도, 나도, 나도 하고 쫓아가. 그래 가지고 고점에 딱 되면 블록딜로 대량의 주식을 갖고 있으니까 이때 왕창 파는 거예요. 왕창 팔면 뒤에 추격 매수해서 쫓아왔던 개미들은 탈탈 털리는 거고,
▶ 김어준 : 떠안게 되는 거죠.
◐ 신장식 : 다 떠안게 되는 거죠. 블록딜을 해서 왕창 이게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고점에서 왕창 팔게 되니까 여기서 수익을 얻게 되는.
▶ 김어준 : 이게 이제 소위 주가조작이 한참 이루어졌다고 하는 2010년 말, 2011년 초 이때,
▷ 양지열 : 2011년 1월에,
◐ 신장식 :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어요.
▶ 김어준 : 김건희 씨 계좌에서 이런 블록딜 거래가 집중적으로 있었다.
▷ 양지열 : 참 아이러니한 게 원래 이제 블록딜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허가하는 이유는 얘기했다시피 시장에 많은 주식이 한꺼번에 풀리게 되면 사는 쪽이나 파는 쪽에서도 원하는 물량을 확보를 못해서도 그렇지만 시장이나 갑자기 많이 풀리면 이게 주가에 변동을 주니까 주가에 영향을 주지 말라는 의미에서 허용하고 있는 제도인 거거든요.
▶ 김어준 : 역으로 이용하는 거죠.
▷ 양지열 : 그런데 거꾸로 이용하는 거예요, 그걸.
▶ 김어준 : 원래 이제 돈에 관련된 제도들은 취지하고 정반대로 이용되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네. 실제로. 그런 선수들이 있는 거죠. 이건 이제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공범으로 지목되고 그리고 실제 내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인정한 김 모 씨 관련한 건이고요. 이번에는 이제 권오수 전 회장이 직접 김건희 씨 계좌를 선수로 뛰어서, 이 경우는 이제 권오수 회장이 선수가 되는 거죠. 선수로 뛰어서 주가조작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 양지열 : 그러니까 이 사건이 한 가지 특이한 점 중에 하나가 보통은 이런 정도의 사건에서는 그러니까 이른바 직접적인 오너가 바로 자기가 무슨 매도를 하고 매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선수들에게 맡겨만 놓지.
▶ 김어준 : 그렇죠.
▷ 양지열 : 그런데 이 경우에는 권 전 회장이 직접 아예 시세조정을 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2012년도에 이게 그 지금 얘기했던 그 김 씨, 이 사람이 권 전 회장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서 시가 주식 방어를 해야 되니까 주변에 물 탈 분 있냐, 방어해달라,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다라는 거고,
▶ 김어준 : 회장이 직접,
▷ 양지열 : 회장이 직접,
▶ 김어준 : 자신의 주식에 대해서.
▷ 양지열 : 아니요. 김건희 씨 명의 계좌에서 1,500주를 매수했다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자기 회사의 주식에 대해서 그 주식이 들어있는 계좌는 김건희 씨 계좌인데,
▷ 양지열 : 네.
▶ 김어준 : 이 김건희 씨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을 가지고 자신의 주가를 방어하거나 하는 일에 썼다는 거죠. 적어도 김건희 씨는 권오수 회장에게는 자신의 계좌의 비밀번호를 줘야 되는 거예요.
◐ 신장식 : 다 줬다는 거예요. 다 줬다는 거예요.
▶ 김어준 : 본인이 직접 한 게 아닌 것이고, 권오수 회장은 이제 이런 선수들과 함께 이런 주가조작을 했으니까.
◐ 신장식 : 그러니까 이 아까 블록딜도 그렇고, 아까 점심시간에 했다는 시세조정도 그렇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시세조정도 그렇고 보면 권오수 회장이 실질적으로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하고 매수, 매도를 다 결정을 했다는 거잖아요. 선수 김 씨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요청을 하면 매도, 매수를 다 했다는 건데 그러면 문제는 이게 되는 거죠. 그러면 김건희 씨는 권오수 씨한테, 권오수 회장에게 단순히 그냥 의뢰만 해놓고 있었던 거냐. 아니면 사실은 권오수 회장이 선수 김 씨 등과 같이 주가조작을 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 이게 이제 수사의 재판의 관건이 되겠죠.
▷ 양지열 : 그래서 이제 권오수 회장이 지금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자본시장법 위반을 인정하고 있는 김 씨고요. 또 이 막상 김 씨가 김건희 씨 계좌에 대해서 이 계좌 이름을, 이름을 몰라서 누구 계좌인지, 그러니까 그 계좌가 누구 건지 몰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매매내역에 이름이 안 나와서 그것이 김건희 씨 계좌인지는 자신은 몰랐다.
▷ 양지열 : 몰랐다. 그러니까 결국 이게 기댈 수 있는 건 권오수 전 회장의 입뿐인 거죠, 사실은.
▶ 김어준 : 그런데 권오수 회장은 주가조작 자체를 부인합니다.
◐ 신장식 : 네.
▶ 김어준 : 아예.
◐ 신장식 : 그런데 이 정도 정황이 나왔는데 주가조작 자체를 부인하면 제가 변호사라면 회장님, 이러시면 큰일납니다. 양형에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전혀 재판 대응을 하고 있지 않아요.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자, 보석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권오수 회장을 비롯해서 주가조작을 인정하지 않는 3인인가요? 해서 이제 보석 신청을 했는데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 같다는 거죠, 지금?
▷ 양지열 : 뭐 보석을 아예 할 것 같아요. 그 재판부에서 먼저 얘기를 꺼낸 것 같아요, 이건.
◐ 신장식 : 그러니까.
▷ 양지열 : 왜냐하면 하필 또 코로나 시국이고 이게 뭐 지금 전반적으로 다 기소된 사람들이 말씀드렸다시피 선수 김 씨를 빼놓고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 신청 증인만 한 60명에서 70명 정도 된다라는 거죠. 그러면 계속해서 이 사건을 가지고 집중 심리로 매일처럼 이렇게 진행할 수도 없고 뭐 기껏 해야 한 달에 한 번 내지는 그보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으니까 구속기간 내에 재판 못 마치겠다는 거죠, 어차피 재판부에서는. 그래서 보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어서 일주일 정도 검찰에 혹시 다른 생각 있으면 의견서를 제출해라. 그리고 이걸 한 번 고민은 해보겠다라고 했거든요. 이건 그냥 풀어준다는 얘기죠.
▶ 김어준 : 보석 된다는 얘기죠.
▷ 양지열 : 보석 해 주겠다는 얘기죠. 보석 해 주면서 대신에 엄격하게 조건은 증인들에게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라고 하고 있는데,
▶ 김어준 : 어떻게 알아, 이걸. 그걸 어떻게 압니까.
▷ 양지열 : 아니. 그랬다고요, 재판장이. 증인들 접촉하지 말라고.
▶ 김어준 : 서로 텔레그램 보내면 어떻게 알고, 휴대폰 놓고 서로 만나면 어떻게 알아요.
◐ 신장식 : 아니. 이미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을 때도 그 구속 시점이라든지 이런 걸 당사자와 권오수 회장을 비롯해서 선수 이 씨나 이런 사람들이 뭐 그 영장실질심사 때 한 번은 나왔다 한 번은 안 나오고 막 이런 식으로 해서 시기 조절을 충분히 했고, 그 사람들 간에 이게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이미 객관적으로 드러난 부분들은 다 드러났기 때문에 고의가 있었냐, 공모를 했느냐, 이 부분이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너무 진술이 오염돼버렸다, 시간상.
▷ 양지열 : 이미.
◐ 신장식 : 이미. 재판 시작하기 전부터.
▷ 양지열 : 그럼 신 변호사 아까 얘기한 걸로 비추면 그것 믿고 지금 버틸 수도 있는 거죠.
◐ 신장식 : 그거 믿고 버티는 것으로 보여요.
▶ 김어준 :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본인이 이제 그 계좌를 왜 권오수 회장에게 비밀번호와 함께 양도했는가.
▷ 양지열 : 거래를 맡겼는가.
▶ 김어준 : 맡겼는가. 왜냐하면 지금까지 해명과,
◐ 신장식 : 안 맞잖아요.
▶ 김어준 : 안 맞고, 그리고 이로 인하여 이익을 봤잖아요.
◐ 신장식 : 네. 많이 봤죠.
▶ 김어준 : 지금 대선기간에 나왔던 KBS 보도였던가요? 보면, SBS 보도였군요.
▷ 양지열 : SBS에서 이익을 액수를 추정한 게 있죠. 특정기간의 이익을.
▶ 김어준 : 이 기간에 몇 억 이상의 이익을 봤는데, 그러니까 빌려줬고 결과적으로 통장에 이익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할 순 없죠.
◐ 신장식 : 네. 윤석열 당선자는 그때 계산을 안 해봐서 이익이 얼마나 났는지, 손해가 얼마나 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 김어준 : 그래서 대신 계산을 해 준 거죠.
◐ 신장식 : 제가 대신 계산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SBS에서 보도를 했었는데. 자, 그 이 사안은 그렇다고 해서 부인 김건희 씨가 기소가 될 거냐. 안 될 것 같죠.
▷ 양지열 : 아니. 그런데 오늘 오늘 다룬 내용에 비추어보면 검찰에서 최소한 김건희 씨 계좌가 어떤 식으로 이용된 부분이 있다라는 건 파악을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소환 조사를 하겠다라고 대선 과정에서도 얘기를 했었고, 그때 아시다시피 이제 대선 이후에 조사 받겠다라고까지는 뉴스를 통해서 알려졌거든요.
▶ 김어준 : 예측해볼까요? 제가 보기에는 서면조사 후,
◐ 신장식 : 퉁쳐.
▶ 김어준 : 불기소 처분으로 끝나지 않겠는가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관련 이제 요청을 했는데 이 입장을, 이 사안에 대해서는,
◐ 신장식 : 답변하지 않죠.
▶ 김어준 : 네. 논평이나 입장이 없습니다.
◐ 신장식 : 네. 그 5개월 동안 선수 이 씨한테 맡긴 것 외에는 뭐가 없다. 나머지는 스스로 한 거다. 이 입장에서 단 한 발짝도 변하는 게 없어요.
▶ 김어준 : 그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게 법정에서부터,
▷ 양지열 : 너무 많이 나왔잖아요.
◐ 신장식 : 그런데도 그 이상의 해명을 저는 못 찾아봤습니다.
▶ 김어준 : 해명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저도 이제 이 사안이 있을 때마다 요청을 했는데 해명 없어요. 해명 없고,
▷ 양지열 : 그런데 그게 너무, 오늘 나온 얘기는 저희가 어디 무슨 단독보도도 아니고 재판장, 공개된 재판장에서 나온 것들만 얘기한 거거든요.
▶ 김어준 : 네. 자, 그래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서면조사하고 불기소 처분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뭐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고요.
▶ 김어준 : 높아 보이죠.
◐ 신장식 : 이 전 변호사 왜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이런 이렇게 사건이 진행되는 경우가 김건희라고 하는 그 사람이라고, 그분이라고 하는 변수를 제외하고는,
▶ 김어준 : 있을 수 없죠.
◐ 신장식 : 달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유일하게 사람 이름 석 자로 사건이 달리 예측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이재용이라고.
▷ 양지열 : 그런데 이 경우에 만약에 그냥 검찰에서 불기소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만약에 불기소하더라도 최소한 1심에서 권오수 회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무죄를 받았을 경우가 되어야 불기소를 할 수 있지,
▶ 김어준 : 그럼 그때까지 계속 뭉개고 간다?
▷ 양지열 : 그렇지 않을까요?
▶ 김어준 :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 양지열 : 네.
◐ 신장식 : 아니면 뭐,
▶ 김어준 : 당선자의 부인 혹은 이대로 쭉 가면 이제 대통령의 부인이 될 텐데 소환하겠습니까? 이 건으로 임기 초에? 소환 안 하지.
◐ 신장식 : 요즘 뭐 검찰의 그 변화의 속도로 봤을 때 소환이 무척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서면조사하고 끝나지.
▷ 양지열 : 아니. 이렇게 공개된 재판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도 아무것도 안 해요? 그건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뭔가 확인은 해봐야 될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이상한 얘기 이 정도, 그 용산 이전은 안 이상합니까?
▷ 양지열 : 아니. 거기서 용산이 왜 나와, 갑자기.
▶ 김어준 : 이상하게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있는 것은, 네.
◐ 신장식 : 이상해요.
▶ 김어준 : 중요하게 변수로 취급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저는 용산 보면서 생각이 듭니다. 자, 이런 일이 있고요. 김혜경 씨 법인카드 관련해서는 이제 압수수색이 있었지 않습니까? 네. 이 압수수색 사실 밥 먹을 때 무슨 기획서 내고 먹지 않기 때문에 압수수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압수수색을 하긴 했습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왜 압수수색의 목적이 뭔지, 어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법인카드라는 건 내역이 다 있는 건데.
▶ 김어준 : 내역이 다 있는 수준이 아니라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어요.
◐ 신장식 : 다 공개되어 있죠.
▶ 김어준 : 공개되어 있거든요, 이미.
▷ 양지열 : 뭐 이런 거겠죠. 지금 뭐 그동안에 대선 과정에서 논란 아닌 논란을 만들었기에, 초밥이 뭐 몇 인분 이상 있었고, 뭐 샌드위치 같은 게 많이 있다고 하면 그러면 그때 당시 이게 공적으로 쓰였다라는 것을 입증하기에,
▶ 김어준 : 샌드위치 10개를 혼자 먹진 않았을 것 아닙니까.
▷ 양지열 : 그러니까 그래서 무슨 이제 그때 당시 회의일지 같은 게 있는지, 이런 걸 찾아보겠다.
◐ 신장식 : 양 변호사님 굉장히 오늘 선회를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시는데 실은 나 이제 시작합니다, 이런 일이 있습니다, 하고 그 당선자와 국민들에게 환기시켜주기 위한 압수수색이 아닌가.
▷ 양지열 : 경찰에서?
◐ 신장식 : 네.
▷ 양지열 : 아니. 증거를 찾아봐서 없으면 또 무혐의 처분할 수 있으니까.
▶ 김어준 : 스타트는 총선이에요. 스타트는 총선.
◐ 신장식 : 네. 중앙일보 같은 경우도 답답해서 이거 좀 이상하다. 경기남부청에서 이걸 지금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김건희 씨 관련해서는 그렇게 말을 아끼시는 분들이 김혜경 법카 압수수색과 관련된 얘기에서는 정말 상세하게 브리핑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 양지열 : 제목으로 뽑았더라고요.
▶ 김어준 : 중앙일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 양지열 : 그래서 되게 신기하긴 했어요. 친절하게 답변? 뭐 이렇게.
▶ 김어준 : 이 법인카드 관련해서는 이제 하필이면 같은 날.
▷ 양지열 : 네.
▶ 김어준 : 그 경찰견을,
◐ 신장식 : 경찰견 사진까지.
▶ 김어준 : 쓰다듬는 사진과 이 압수수색. 당선자와 낙선자의 부인이 각각 포탈 최상단에 정반대의 상황, 상황 관련 사진 혹은 기사로 나와서.
▷ 양지열 : 경찰 관련으로? 그것도 그렇네요.
▶ 김어준 : 한쪽은 경찰견, 한쪽은 경찰 압수수색.
◐ 신장식 : 우연의 일치겠지.
▶ 김어준 : 이건 계속 다루겠습니다.
'정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06회 개딸 출마하다, 청와대 바이킹, 파친코 by 미국돈 (0) | 2022.04.09 |
---|---|
[김어준의 뉴스공장] BTS 외면한 그래미에 매우 섭섭한 김어준 공장장(김영대) / 한국, 카타르 월드컵 H조 “고개를 들어 일본을 보라! 도저히 불평할 수 없는 조”(한준희,박동희) (0) | 2022.04.06 |
미국 의사가 세계 최초 엔데믹 국가로 한국 지목한 이유는? (0) | 2022.04.06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05회 개딸 땡큐, 논두렁 시즌2, 여론조사 "꽃" (0) | 2022.04.02 |
[김어준생각/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정숙 여사 ‘브로치’에 숨어버린 ‘집무실 이전’ 뉴스 (0) | 2022.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