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단주]
국정원 'X파일 발언' 전격 해명..
&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 평가는?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2년간 국정원장을 지내시고 뉴스공장으로 다시 돌아오신 정치 9단 박지원 전 원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안녕하세요. I’m back.
▶ 김어준 : 돌아오시자마자 언론에 굉장히 많이 이름이 등장하시던데. 일단 먼저 정치 9단이라고 이 방송 마지막까지 저희가 별칭으로 모셨는데 이제 국정원장까지 경험하셨으니까 새로운 걸로 하나 해야 될 것 같은데.
▷ 박지원 : 제 별칭은 많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법사가 하도 유명하니까. 법도 잘 알고. 지원법사, 이거 어때요?
▶ 김어준 : 법도 잘 아시니까.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예전에도 내가 법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만주 이야기 하시면서,
▷ 박지원 : 만주 변호사 출신이죠.
▶ 김어준 : 네, 만주 변호사 출신. 왜 만주 변호사라고 하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 박지원 : 누가 확인할 수 없잖아요. 제가 만주 3대 검찰총장을 했다, 지금 검찰총장실에 가 봐라, 내 사진 걸려 있다 하는데 가 볼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지원법사 하면 좀 권위가 있을 것 같아서
▶ 김어준 : 자, 지원법사. 그런데 돌아오시자마자 국정원 조난 파일에 관한 발언을 하셔 가지고 국정원에서도 이게 이제 정보 유출이라는 비판도 있고 말들이 많습니다. 간략하게 정리를 해 주셔야죠.
▷ 박지원 : 글쎄요. 여야를 막론하고 저의 충정은 우리 국정원 60년사에 완전히 법과 제도에 의해서 개혁해서 국내 정보 분석하지 않고 정치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런다니까요. 옛날에 국정원장은 날아가는 새도 떨쳤지만 박지원이 지나가면 새도 안 날아간다, 이렇게 개혁됐어요. 그런데 단 한 가지 미진한 것이 지금 현재의 국정원은 하지 않습니다만,
▶ 김어준 : 이용하지는 않으나,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존재는 한다.
▷ 박지원 : 네, 우리 열어 보지도 못해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지난 60년간 그렇게 수집된 그러한 자료를 제가 국회에서 몇 차례 이야기를 했고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강조를 했어요. 역사 청산 의미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서 파기하자, 했는데 이걸 못 했어요. 그래서 저는 미진한 게 뭐냐 하는 질문에 그걸 했는데 지금 굉장히 비판도 있고 또 그러면서도 박지원 전 원장이 폐기하자는 주장이 옳다는 사설들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또 제가 염려하는 것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국정원 우리 직원들이 염려를 하기 때문에 좀 안 해 줬으면 좋겠다 해서 오늘부터 말씀 안 합니다.
▶ 김어준 : 관련 발언은 더 이상?
▷ 박지원 : 예, 안 해요. 질문하지 마세요. 공장장은 질문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을, 서울시장이 하지 말라는 것을 자꾸 하니까 지금 곧 잘릴 것 아니에요? 저는 이미 잘렸어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법사님.
▷ 박지원 : 그러면 또 희화화가 되니까 그냥 정치 9단 하십시오.
▶ 김어준 : 아니, 이제 본인이 지원법사라고 하셨으니까 당분간 지원법사로 모시겠습니다. 자,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오셨고 대통령 가까이도 모셔 봤고 국회의원도 하셨고 국정원도 하셨고 안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으신데,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행보 중에 이건 참 잘했다, 이건 문제다, 이렇게 구분해서 말씀해 주신다면요?
▷ 박지원 : 그러니까 공장장이 문제가 된다니까. 지금 취임 한 달 됐는데 무엇을 얼마나 잘했으며 무엇을 얼마나 못했겠어요. 그러나,
▶ 김어준 : 그러나.
▷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비서실, 내각, 국민의힘 의원들 데리고 5.18 기념식에 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
▶ 김어준 : 거의 전원을, 전원이 함께 갔죠.
▷ 박지원 : 예, 그리고 어떻게 됐든 서민 속으로 들어가서 자꾸 하는 모습 또 점심시간에 참모들과 맛집에 가서 식사하는 모습, 특히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을 데리고 이렇게 노는 모습. 이런 건 굉장히 친근감이 있고 대통령의 권위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해서 저는 높이 평가를 합니다. 이런 건 굉장히 잘하시고요.
▶ 김어준 : 잘했는데 이 지점은 좀 아쉽다거나 그 이야기를 하실 차례인데.
▷ 박지원 : 그렇죠. 바로 그걸 지금 하려고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게 남의 약점을 캐면 안 됩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대통령이 당선됐으니까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는 좀 도와주자. 그리고 지금은 허니문 기간 아니에요? 그래서 도와야 되는데 꼭 말씀하라고 하면 저는 염려하는 게 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또 특히 백화점, 빵집, 이런 데 가셔서 쇼핑하는 것은 대통령의 모든 언행은 정치고 상징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박지원 : 국민들이 볼 때 차라리 전통시장에 오셔서, 차라리 동네 빵집에서. 꼭 유명 백화점과 유명 빵집을 가셔야 되는가. 이질감도 느낄 거예요. 그리고 제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대통령의 말씀은 굉장히 정제돼야 됩니다. 그리고 참모들이 충분히 검토해 가지고 써 주는 원고를 읽는다 하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야지 지금 소위 도어스테핑, 아침에 출근하면서 기자들 만나서 즉흥적으로 하시는 것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아 보이지만 저러다가 실수하시면,
▶ 김어준 : 사고가 난다?
▷ 박지원 :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데 사고 안 날까? 하는 그런 염려도 있고, 김건희 여사 어제 봉하에 가서 권양숙 여사 만나서 참아라 하는 선배의 그런 충고를 듣는 그런 소통도 중요한데, 아니, 왜 제2부속실, 영부인 관리를 하지 않느냐 이거예요. 그것이 선거 공약 때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사실 좀 경륜 있는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고 하면 거기에서 공약을 털어 줬어야 해요. 예를 들면 사병 200만 원 준다. 선거 때 별말 다 해요. 저도 선거 때 달콤한 이야기 하는데 그걸 줄 수 있겠어요? 부사관들도 불만이고. 200만 원이 있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것도 털어 주고, 영부인 노릇 안 하겠다, 안 시키겠다, 이런 것은 인수위원회에서 영부인 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관리했어야지 저는 저렇게 다니시다가 또 실수하면 굉장히 큰 문제다, 이런 걸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사진을 개인 팬클럽을 통해서 대통령 비서실을 통하지 않고 내보낸다든가.
▷ 박지원 : 아,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도대체 나는 그것 때문에도 그러는 거예요. 어떻게 영부인, 개인이 아닙니다. 존재 자체가 개인이 아니에요. 아니, 그런데 그걸 무슨 친구들하고 놀러 간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일상 부부도 아니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저는 팬카페에서 그렇게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공식적인 관리를 해라 이거예요. 그래서 공식적으로 일을 해야지 대통령이, 영부인이 아무리 사적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사적으로 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 김어준 :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제 주말이면 말씀하신 백화점이나 빵집, 그 외에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소통 행보라고 생각하고 계속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교통 통제라든가 시민 불편이 있잖아요.
▷ 박지원 : 엄청나게 크죠.
▶ 김어준 : 이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 모실 때도 이런 이슈들이 있었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이희호 여사님이 용인 산소에 혼자 다녀오시다가 교통 통제를 했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비서실로 얼마나 항의가 와서 제가 관저로 들어가서 이희호 여사님에게 ‘사모님, 앞으로 좀 그런 사적 행동 하지 마십시오’ 그러고 말씀을 드렸어요.
▶ 김어준 : 성묘 다녀오는 것조차?
▷ 박지원 : 예, 성묘 다녀오는 것. 그리고 대통령들이 다 그래요.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싶고 김대중 대통령도 장원이라는,
▶ 김어준 : 아, 초기에.
▷ 박지원 : 예, 초기에 한정식집 본래 정치하실 때 거기 단골에 있는데 아주 맛있게 음식을 하는데 사장님이 주 권사님이신데 저도 많이 다녔어요. 거기 가서 식사를 한번 하자. 그래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본인이 단골이기도 했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 가자.
▷ 박지원 : 김대중 대통령이 역시 전라도 분이라 전라도 음식을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이제 거기 모시고 갔어요. 맛있게 드시고 이야기도 재밌게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와서 한 달 정도 있다가, 한 두 달 있다가 한 번 더 가자.
▶ 김어준 : 또 생각이 난 거죠.
▷ 박지원 : 네, 그래서 제가 장원 주 권사님한테 전화를 했더니 오시지 마라.
▶ 김어준 : 오지 말라고요?
▷ 박지원 : 예.
▶ 김어준 : 왜요?
▷ 박지원 : 우리 집 안 와도 손님 많고 대통령님이 다녀가 가지고 너무나 피해가 크다.
▶ 김어준 : 어떤 피해가 크다는 거죠?
▷ 박지원 : 예약한 손님 다 해약한 것은 좋지만 그 주위의 식당들도 경호로 다 막아 버리더라고요.
▶ 김어준 : 그렇겠죠.
▷ 박지원 : 네, 그러니까 원성이 자자하다. 그리고 얼마나 교통이 막혀 가지고 주위 이웃들한테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님 내외분이 빵집 가셨다. 굉장히 막혔잖아요. 원성이 많던데 다음에 또 가시겠다 하면 그 빵집 사장님도 제발 오지 마세요, 할 것 같아요. 그래서,
▶ 김어준 : 경호 팀에서는 그때 뭐라고 했었습니까? 경험이 있으실 것 아니에요? 경호 팀하고 직접,
▷ 박지원 : 경호 팀에서는 거기는 진짜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지원 : 그것만 신경 쓰지 다른 것은 신경 안 써요. 국민의 민심 이런 것은 잘 말 안 해요.
▶ 김어준 : 그게 우선순위는 아니죠. 대통령 경호하는 게 우선이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비서실에서 제가 늘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입을 두 손으로 막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차 앞에 드러눕는 그런 결기를 가지고 그런 측근이 목숨을 바쳐서 진짜 대통령께 건의하는 그런 비서실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본인의 경험상 그러시다는 거죠?
▷ 박지원 : 네, 저는 했어요. 그랬다가 대통령한테 많이 야단도 맞지만 야단맞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를 가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파장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신중한 보필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님 또 영부인께서도 비서실에서 또 주위에서 그런 건의를 하면 수용하는 그런 폭넓은 자세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그게 한 달 사이에 우려되셨던 점이고. 공적으로는 인사 문제가 많이 거론됐습니다. 대통령 인사 폭이 너무 좁은 것 아니냐, 검찰 편중이 너무 심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우리 대한민국이 남북 분단, 동서 갈등으로 지금 현재도 문제가 많은 것 아니에요? 가장 큰 문제인데 역대 대통령이 이러한 것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균형 인사, 조화 인사를 해 왔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실력 위주다. 실력이 있으면 다 쓴다. 그런데 어떻게 검찰만 실력이 있고 또 윤석열 대통령 가까운 측근 검사들만 실력이 있냐고요. 법조인 좋아요. 거기를 갖다가 너무 지나치게 요직에 다 검찰 출신으로 꼽으니까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심지어 열렬히 지지해 주는, 서포트하는 보수 언론에서도 또 국민의힘 당 내에서도 이건 아니다, 이렇게 건의를 하는데 이게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감수성이 빠르신 분 같아요. 워싱턴포스트 여기자가 ‘왜 여성은 등용하지 않느냐’ 하니까 그다음에는 그냥 4명을 여성을 임명을 했는데 또 검증이 잘못돼 가지고 요즘 교육부총리다, 복지부 장관이다 복잡하잖아요.
▶ 김어준 : 그 여성 중에는 또 검찰 출신이 있습니다.
▷ 박지원 : 네. 아니, 그거 다 검찰이 많으니까 이건 아니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말이죠. 검찰은 기수 문화가 굉장히 발전된 곳 아니에요? 장관도 참모들이 앉아서 몇 기니까 이런 식으로 상명하복, 검사 동일체 원칙을 지켜 나간다고 하면 이건 아니죠. 그래서 저는,
▶ 김어준 : 그런 문화가 있겠죠.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실력도,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지역 안배 또 여성 배려, 장애인, 이러한 것을 균형 있게 인사를 해 나가시면 좋겠다. 제가 이 말씀 드렸기 때문에 반드시 다음 인사는 그렇게 하실 거예요. 아니, 감수성이 아주 좋아요. 당장 해 버리잖아요. 그래서 워싱턴포스트 기자를 한 번 더 불렀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이건 좀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길게 이야기하려면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인데 오늘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 윤 대통령이 첫 해외 일정으로 나토 정상회담 참석하지 않습니까? 이 사안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니까 정진석 부의장이 지적하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도 바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되는구나’라고 했는데 사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말이 아닙니다.
▶ 김어준 : 어렵죠.
▷ 박지원 : 세계는 경제 전쟁이고 우리 국민은 물가 전쟁인데 여야당이 민들레 전쟁, 수박 전쟁 해서 되겠어요? 이건 아닌데 저는 그래도 러시아가 앞으로 전쟁이 끝나면 우리 무역 거래가 많고 현지 투자가 많기 때문에 전쟁 중에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에 가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김어준 :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를 압박하는 정상회담이니까. 거기에 미국이 초대해서 우리가 간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러시아 압박에 지금 같이 최전선에 낄 필요가 있느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인도적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많이 해야죠. 어떻게 됐든 또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에 가는 것은 한미 동맹이나 한·미·일 공조 그리고 나토 정상들과 안보·경제 면에서 도움도 있지만 조금 이건 아닌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러시아 압박 최전선에 서지는 말자, 이런 취지이신 거죠?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실 4강에 둘러싸여 있잖아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우리 한국은 지정학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도 도랑에 든 소입니다.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하고 러시아, 일본 풀도 먹어야 되는데 너무 일변도로 갔다가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지킬 것은 한미 동맹이다. 거기를 지켜 가면서 등거리 혹은 줄타기 외교를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1분 정도 남았는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복당은 아직 안 하셨는데, 그래서 민주당 당원 아니신데 민주당에서 지금 가장 큰 현안 혹은 관심사가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출마하느냐, 마느냐, 이게 가장 큰 관심사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지방선거 참패를 가지고 이미 국민들은 누가 책임이 있다 하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론보다는 미래로 가야 된다고 했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1,610만 표를 받았어요. 그런데 지방선거에서는 930만 표를 민주당이 받는 참패를 당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민심이나 당심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어떤 강력한 권력도 정치는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당대표가 민심이나 당심을 잘 잇고 있겠지만 또 그래도 차기 당대표 하면 민주당에서는 76%가 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고 있고. 난 세상에, 살다가 처음 봐요. 대통령 취임 한 달 됐는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조사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1등이더라고요. 15%? 오세훈 시장이 10%, 한동훈, 김동연 4%, 이렇게 나오는데 이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이재명 의원이 국민의 일정 부분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와라, 나오지 마라 하는 그렇게 이야기하면 또 분란이 돼요. 그래서 민주당이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을 가지고 뭉쳐서 당원과 국민이 결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모호하게 답변하셨는데,
▷ 박지원 : 아니, 모호 안 해요. 민심과 당심을 따라가자 이거죠. 누구를 못 나오게 하면 또 분란이에요. 특히 저 같은 사람이 누구 나와라, 누구 나오지 마라, 이게 분란이기 때문에.
▶ 김어준 : 민심과 당심을 잘 따라라?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민심과 당심이 갈라져 있으니까 문제죠.
▷ 박지원 :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 김어준 :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가볍게 몸 푼 것으로 여러 가지 사안을 두루두루.
▷ 박지원 : 아니, 아주 무겁게 몸 풀었는데.
▶ 김어준 : 2년 만에 나오셔 가지고.
▷ 박지원 : 네, 2년 됐는데 재미있네요. 역시 방송은 공장장이 최고예요.
▶ 김어준 : 자, 지원법사, 박지원 전 원장과 오늘 첫 시간이었고요. 매주 모시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정치 9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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