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단주]
윤석열, '비속어 논란' 사과없이 정면반박.. 정치권 반응은?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지원법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예, 박지원입니다. 오늘 할 말이 없어요. 아니, 또 말 잘못했다가 제 입 압수수색 들어오면 어떡해요. 지금 국민들의 귀를 의심해서 전 국민들이 이비인후과를 가야 되고, 잘못하면 귀도 압수수색 들어옵니다. 조심하세요.
▶ 김어준 :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어제 입장을 사실과 다른 보도 그리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을하셨잖아요.
▷ 박지원 : 저도 그 기대를 그래도 대통령께서 적절치 못한 말을 한 것 같은데 ‘죄송하다’ 하고 딱 끝날 것 같았어요.
▶ 김어준 : 한마디만 하면 되잖아요.
▷ 박지원 : 네, 그렇죠. 그런데 어제 사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국민들과 언론과 정치권에, 특히 야당에 선전 포고 한 것아니에요? 이제 싸울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하고 그리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걸 직접 들은 무수한사람들은 자기가 잘못했다고 지금 대통령이 말하는 것 아니에요?
▷ 박지원 : 그렇죠. 진상 조사 하면 방금도 말을 했지만 지금 말한 사람들을 그러면 입을 압수 수색 할 거예요? 들은 사람귀를 압수 수색 할 거예요? 어떻게 할 거예요?
▶ 김어준 : 원장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번 들어 볼까요, 또? 요새 방송사마다 이거 다 계속 듣는데.
▷ 박지원 : 저는 ‘날리면’이라고 들었습니다. 저 안 잡혀갈래요.
▶ 김어준 : 다시 한번 틀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발언)
▶ 김어준 : 저희가 정상 속도 한번 들어 보고 0.8배속으로도 들어 보고 0.6배속으로도 들어 보고 들어 보는데 아무리 들어도 ‘날리면’으로는 안 들리잖아요.
▷ 박지원 : 저는 ‘날리면’으로 듣는데. 아니, 저도 몇 번 들어 봤어요. 그런데 ‘바이든’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렇게 들립니다. 그렇게 들립니다.
▷ 박지원 : 아니,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칼럼도 그렇게 썼더라고요. “이 새끼라고 하면 어떻고 바이든이라고 하면 어떠냐,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그래요, 사실.
▶ 김어준 : 차라리 사석에서 그렇게 했다, 이렇게 하고 부적절했다고 말하면 끝나죠, 그냥.
▷ 박지원 : 그분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이 XX, 저 XX는 달고 사는 사람들 아니에요? 대통령 된 게 얼마 안 됐으니까그런 용어를 썼을 수도 있어요. 대통령 자신이 제일 잘 알 거예요. 그러면 검사 티를 벗어서 대통령이면 솔직하게 그리고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 소탈하고 솔직한 것 아니에요? 좀 내가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끝나 버릴 건데, 아니, 미국의 우리 워싱턴 주재 대사가 NSC에다 설명하고, 그러니까 미국에서 괜찮다고 하더라. 이게 눈 가리고 아웅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오늘 CNN이나 여러 언론이 이걸 또 보도했더라고요. 한국의 대통령이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언론을 향해서 비판했다. 이런 보도로 일을 키우는 거죠, 계속해서.
▷ 박지원 : 아니, 그래서 만들어서 키우고 있는 거야, 지금. 아니, 정치라고 하는 것은 복잡한 것을 쉽게 풀어 가야 돼요. 그리고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해야지 문제를 만들어 가면 안 되는 거예요. 계속 문제를 만들어 가면 되겠어요?
▶ 김어준 : 사실을 밝히자고 하니까.
▷ 박지원 : 그리고 엄포나 놓고. 진상 조사 하자. 대통령이 진상 조사 하자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실제 고발도 이루어졌어요. MBC를 상대로.
▷ 박지원 : 고발됐죠. 그런데 참 훌륭하더라고요. SBS 주영진 앵커가 SBS도 보도하고 KBS도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MBC만 하냐.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거기도 다 자막을 ‘바이든’으로 다 했는데.
▷ 박지원 : 이런 양심이 있는 기자들이 나타나잖아요.
▶ 김어준 : 그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자들도 다,
▷ 박지원 : 그리고 청와대 영상 기자팀들도 “우리가 왜곡하고 그런 거 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오직 딱 한분, 방귀 뀐 사람이 큰소리치면 안 돼요.
▶ 김어준 : 자, 이것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47초 환담’이라고 표현하던데 그것도 그렇고 그 직전에일본과의 기시다 총리와의 회동, 이것도 통상의 외교 관례로 보자면 우리 외교가 이렇게 낮은 수준의 외교를 하지는 않았잖아요.
▷ 박지원 : 아니, 어떻게 됐든 이번에, 제가 오래전에 얘기했습니다만 조문 가셔서 조문하지 않고 쫓아가서 30분, 태극기도 없이. 기다려서 47~8초. 정치적으로 실패한 거예요.
▶ 김어준 : 실패했죠.
▷ 박지원 :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유일한 성과가 김건희 여사 무사고.
▶ 김어준 : 그러네요. 부인 관련 논란은 지금 없죠.
▷ 박지원 : 없죠. 처음이죠. 처음에 나토 정상회의에 다녀오셔서 그 말썽이 생겨 가지고 이번에 영국, 미국, 캐나다 가신다고 하니까 대통령이 가시는지, 김건희 여사가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김건희 여사 보도가 훨씬 많았어요.
▶ 김어준 : 그때는 그랬습니다, 저때는.
▷ 박지원 : 인터넷 접속도 훨씬 많았어요.
▶ 김어준 : 가기 전에도 그랬고.
▷ 박지원 : 가셔서 아무튼 김건희 여사 무사고. 이건 또 기록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런 우려가 많았는데 부인 관련 논란은 거의 없었고, 대통령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논란이었죠.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외교가 그래도 모든 정상 외교는 다 성공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든 저는 쫓아가서 30분 한일 정상회담을 했건 간담회를 했건 아무튼 저는 잘했다고 봐요. 그 부분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일본을 제가 두 번 가서 국정원장이 이례적으로 스가 총리를 공개적으로 만났잖아요.
▶ 김어준 : 만나셨죠.
▷ 박지원 : 그래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 봤는데, 어떻게 됐든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간 것은 좋다. 그런데 47초를 만났건 48초를 만났건 그래도 또 우리가 국제기금에 1억 달러를 낸 것도 잘한 거예요. 그렇지만 보십시오. 아니, 나오시면서 이 XX,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라고 하더라도 ‘골로 간다’ 이건 대통령의 말씀이나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에요.
▶ 김어준 : 아니죠.
▷ 박지원 : 오늘 아침에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의 칼럼은 그렇게 이 XX 할 수 있지 않냐, 바이든한테 좀 없는 데서 욕할 수있지 않느냐, 우리 속담이 옛날부터 임금도 없는 데서는 욕한다.
▶ 김어준 : 그렇게 대응했으면 된다는 거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하면서 적절치 못했다 하면 한마디로 다 끝나는 거예요. 왜 지금 몇 날 며칠을 자랑하고 싶은외교 성과도 다 날려 보내고 그렇게 하느냐. 지지리도 정치를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보십시오. 참모들도,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한테 직언을 해 줘야 돼요. ‘대통령님 이건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바이든 대통령도 폭스뉴스 기자한테 SOB 썼다가 1시간 만에 전화해서 사과를 했잖아요.
▶ 김어준 : 직접 전화했다고 하죠.
▷ 박지원 : 직접 전화했죠. 그러니까 그 전화가 나는 앞으로도 대통령한테 곤란한 질문을 하겠다. 아, 하시라고. 또 김대중 대통령도 옷 로비 때 러시아에서 저한테 전화 왔어요. 제가 당시 문체부 장관인데,
▶ 김어준 : 옷 로비.
▷ 박지원 : 옷 로비. “언론이 이렇게 마녀사냥식으로 보도해서 되냐, 이게 사실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절대 저한테는 마녀사냥이라는 말씀을 쓰셨지만 내일 귀국하셔서 공항에서 기자회견 하실 때 기자가 질문하더라도 절대 쓰셔서는 안 됩니다.” 제가 몇 번을 이야기했더니 알았다고 그러시더니 그날 써 버렸어요, 공항에서. 그러니까 그냥 언론이 난리가 나서 제가 “올라가서 사과하십시오.” 사과했다고요.
▶ 김어준 : 우리 언론에 대해서 언론 관련 보도를 마녀사냥이라고 했다가 본인은 실제로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과를 했다는 거죠, 김대중 대통령 때는.
▷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리고 언론에다 책임을 묻는 정치인 성공한 거 없어요. 아,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오죽하면,
▶ 김어준 : MBC를 고발합니까?
▷ 박지원 : 영상이 거짓말합니까? 녹음이 거짓말합니까? 모르겠어요. 조작했다가 ‘너희 조작했다’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그것도 아니잖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짜깁기라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인데.
▷ 박지원 : 아, 진짜 이건,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 박지원 : 아니, 지금 보세요. 제가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네가 뭔데 그렇게 걱정을 하냐 하는데, 지금 오늘 아침 신문도 보세요. 자, 환율이 1,431원입니다. 33원까지 갔다가, 어제는. 주가가 2,200으로 내려왔어요. 깨졌어요. 아시아 금융위기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원화도 그렇지만 일본의 엔화, 중국의 위안화, 다 지금 형편없고 블룸버그에서 보도한 바에 의하면 저도 보니까 지금 우리 한국같이 수출을 해서 먹고 사는 나라가 위기가 왔다.
▶ 김어준 : 무역 적자가 크다.
▷ 박지원 : 위기가 왔는데 앞으로 아시아에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데 한국하고 태국을 지목했더라고요. 우리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에요. 대통령께서 그런 진상 조사는 필요 없어요. 하지 말고 금융 경제 물가, 이걸 가야 돼요.
▶ 김어준 : 대통령이 진상 조사 이야기 하는 당일 날 국민의힘 서울시의회에서 고발했어요, MBC를 이미.
▷ 박지원 : 글쎄, 그랬더라고요. 그러니까 SBS 주영진 앵커가 “SBS도 자막 내서 똑같이 보도했고 KBS에서도 똑같이보도했는데 왜 MBC한테만 그러느냐” 오죽하면 앵커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겠어요?
▶ 김어준 : 이 정도 되면 외교 라인은 교체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당연히 해야죠. 이번에 보십시오. 한일회담도 그 직전까지 가요, 항상. 그렇더라도 합의가 되더라도 진짜 돌다리를 때려 봐야 됩니다. 일본은 퉁치는 게 많거든요. 그런데 김태효 1차장이 갔다가 확실하게 발표해 가지고,
▶ 김어준 : 흔쾌히 합의했다.
▷ 박지원 : 흔쾌히 했다가 그냥 산케이에서 보도 나왔고 아사히에서 기시다 총리가 그러면 안 한다, 이렇게 하니까 이제뱉어낸 말이라 그래도 수습을 하려고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쫓아갔지 않느냐. 그러나 우리가 국격,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완전히 망가뜨려진 거죠. 그래서 저는 조문을 가셔서도 조문을 못 한 건 교통이 막혔다, 그러면 걸어가면 됐다, 어쨌다 하는데 이런 게 전부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의전실의 잘못이에요.
▶ 김어준 : 안보실과 의전실의.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최소한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가 있어야 된다. 특히 김태효 같은 사람은 책임져야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어준 : 그런데 이미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했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해 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 놓고외교·안보 라인 책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한 순간부터 잘못이 없는 게 되잖아요.
▷ 박지원 : 그것은 진실하고 다르죠. 자, 조문 외교, 조문 못 했잖아요.
▶ 김어준 : 못 했죠.
▷ 박지원 : 한일 정상회담, 제대로 된 거예요?
▶ 김어준 : 제대로 안 됐죠
▷ 박지원 : 한미 정상회담, 제대로 된 거예요?
▶ 김어준 : 다 안 됐으니까.
▷ 박지원 : 48초 해 놓고 한미 정상회담 했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저는 그랬어요. 아마 국제 외교사의 기록을세울 거고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지금 진짜 이럴 때가 아니에요. 외환위기 오면 어떻게 돼요? 저는IMF 때 수차 이야기했지만 당해 봤고 극복을 해 봤잖아요. 그때 우리 환율이 1,962원까지 갔다니까요. 지금 언론에서 보도하잖아요. 이렇게 올라가면 20~30원씩, 10원, 20원씩 하루에 올라가 버리면 1,500대 금방 올라간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게 두려운 거죠, 지금. 그런데 이제,
▷ 박지원 : 그러면 두려우면 그걸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기업인들하고 같이 노력을 해야지, 아니, 하신 말씀을 안 했다고 하면서 진상 조사 하라고 하면 대통령 어떻게 진상 조사 하나요? 그것도 공소권 5년 유예니까 퇴임 후에 물어보나? 진짜 말씀하셨습니까, 안 했습니까 하고? 그건 말도 안 되죠.
▶ 김어준 : 그게 아니라 MBC를 조사하게 되는 거죠, MBC를. 대통령을 누가 조사하겠습니까? 대통령은 본인이 사실과다르다고 했으니까, 본인은 그렇게 말 안 했다고,
▷ 박지원 : 그럼 왜 MBC만 조사해요? KBS, SBS 다 해야지. 공장장도 해야 되고.
▶ 김어준 :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시다 총리가 유엔총회 첫날 일본 총리로서는 20년 만에 평양에 갈지도 모르는김정은 위원장을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북일 정상회담 혹은 북일 간 수교 이런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죠. 왜냐하면,
▶ 김어준 : 유엔총회에서 말을 해 버렸으니까, 공개적으로.
▷ 박지원 : 22년 전에 제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을 때 이야기했을 때도 미국과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전후 보상금, 청구권 자금은 일본으로부터 가져온다 해 가지고 늘 교류를 했어요. 그때는 김대중 정부 저희들이 나서서 고이즈미 수상이 방북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남북 간에, 특히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은 상대를 하지 않는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안 하겠다는 거죠, 지금.
▷ 박지원 : 안 하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극적으로 한일 정상, 아, 죄송합니다. 북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고 하면이건 대사변이죠. 완전히 한국 패싱이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 좀 곤란해지게 만드는 것 아니겠어요?
▶ 김어준 : 엄청 곤란해지죠.
▷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북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면 미국에서도 찬성할 거예요. 왜냐하면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 김어준 : 남쪽이 북한과의 물꼬를 못 트니까 일본이라도 북한하고 관계를 맺어서 만약에 수교가 된다면 미국이 반대할이유가 없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우리는 여기서 제외되는 거죠.
▷ 박지원 : 완전히 제외되는 거죠.
▶ 김어준 :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문제인데.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 박지원 : 딱 보면 김정은도 보통 사람이 아닐 건데 그러한 것을 계산하게 만들어 주잖아요, 지금.
▶ 김어준 : 원장님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보고 또,
▶ 김어준 : 이제 아베도 없는 마당이고. 아베가 주로 과거에는 반대를 했었는데.
▷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기시다 총리도 지금 현재 29% 지지율 나오잖아요. 일본에서는 내각제이기 때문에 30% 미만으로 지지도가 나오면 물러갈 준비가 돼야 돼요. 그런데 기시다 총리가 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겠다 한 것은 한방 치고 나온 거예요. 그렇지만 그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진다. 김정은도 맞아떨어지고 바이든도 맞아떨어질 거예요.
▶ 김어준 : 김정은 위원장도 남쪽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바랄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돌파구가 없으니까 북한으로부터보상금, 20년 전에도 수십억 달러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20년 전에 그때 우리 언론에 보도될 때는 30억 달러라고 했는데 제가 김정일한테 물으니까 100억 달러라고그러더라고요.
▶ 김어준 : 요구한 것이.
▷ 박지원 : 그리고 고이즈미 총리가 당시 7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물밑으로 제안해 왔지만,
▶ 김어준 : 70억 달러까지는.
▷ 박지원 :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자기는 100억 달러에서 일푼도 디씨 안 한다, 이런 내용이에요.
▶ 김어준 : 그때 들으신 이야기가.
▷ 박지원 : 그런데 지금 현재 22년 전 100억 달러니까 지금 많이 올라갔겠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때 들으신 이야기인 거죠?
▷ 박지원 : 네, 그때 그렇죠.
▶ 김어준 : 언론에는 30억 달러 이야기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100억 달러 이야기하고 고이즈미는 70억 달러를 제안하더라.
▷ 박지원 : 김정일이 100억 달러를 요구했는데 고이즈미가 70억 달러를 제안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런 얘기들이 그때도 언론 보도로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 박지원 : 있었죠.
▶ 김어준 : 100억 달러 이야기도 있었다.
▷ 박지원 : 저도 이야기 듣고 와서 일본 기자클럽 초청받아서 연설하면서 그 이야기도 했고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이야기를 했어요. 이야기를 했는데 이상하게 일본 언론 일체 보도를 하지 않더라고요.
▶ 김어준 : 지금도 이미 그런 이야기가 이미 물밑에서 조금씩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르죠. 기시다 총리가 이렇게 나온 것보면.
▷ 박지원 : 사실 하노이 회담 전에도 일본이 현금 지원을 북한에 제안한다는 그런 소리가 들려왔지만 확인은 못 했어요.
▶ 김어준 : 그때는 우리가 앞서가고 일본이 이러다가는 패싱당하겠다 싶어서 붙은 것이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이번에는 일본이 이렇게 가는데 우리가 패싱당하게 생겼는데 그렇다고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를 안 해주면 방법이 없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러니까 일본은 미중 외교를 틀 때 소위 핑퐁 외교, 키신저 장관이 그러한 것을 메신저를 할 때 중국에다 대고 우리가 경제 지원을 하겠다, 이런 것이 있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오히려 미중 수교가 빨리 됐다, 그것 때문에.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 박지원 : 저는 말조심하겠습니다. 국정원에서 고발돼 가지고도 골치 아픈데 또 이걸로 해 가지고 공장장이 오늘 물은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저는,
▶ 김어준 : ‘날리면’으로 들렸다?
▷ 박지원 : ‘날리면’으로 들었습니다. 절대 제 귀나 입을 압수수색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김어준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법사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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