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3공장]
'이준석 징계'에 조직화하는 2030당원들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미칠 영향은?
- 신인규 대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 김어준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법원의 가처분 기각으로 대표직 복귀는 이제 무산됐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국민의힘내부 청년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있습니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신인규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인규 : 네, 안녕하세요. 국바세의 신인규입니다.
▶ 김어준 : 국바세가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약자인 거죠?
▷ 신인규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언론에서는 “국바세가 이준석 지지 모임이다” 이렇게들 많이 표현하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인규 : 일단은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분도 이 안에는 계시고요. 그러나 저희 정관에 보면 저희는 ‘인물 정치 청산한다’ 이렇게 박아 놨거든요. 그래서 어떤 특정한 인물을 추종하거나 어떤 팬클럽식으로 운영할 수가 없는 구조고요. 초기에는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 가처분을 중심으로 해서 분노하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이 모였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분류의 편의상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희 출범의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는 평가입니다.
▶ 김어준 : 처음에 눈에 띄는 활동이 이준석 대표가 제기했던 가처분에 대해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이준석 팬클럽이구나’ 이렇게 인식한 것이지 실제 출발은 전혀 다르다?
▷ 신인규 : 예, 그런데 이 안에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도 꽤 있고요. 그렇지만 저희가 어떤 특정한 정치인의 팬클럽이나 이런 모임은 아니고 1차 가처분 때 저희가 책임당원들 1,600명이 소송을 했고 탄원서로는 저희가 한 2,500명 정도가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저희가 소송에 같이 참여는 했었습니다.
▶ 김어준 : 서명을 주도하고 거기 참여한 사람들이 여기 많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뒤에 있거나 또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서 모였구나’ 이렇게 오해한 거네요.
▷ 신인규 : 이런 거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정당 민주주의라는 것 헌법 제8조 2항에 나오는데요. 이 가치라는 것은 이준석 대표 개인이 독점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짐으로써 이준석 대표 당대표권이 날아간 겁니다, 사실상. 그래서 그것이 중첩된 면이 분명히 있는데 저희는 확고하게 방향을 정관에 박아 놨기 때문에 이건 누구도바꿀 수가 없는 내용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언제 출범했죠, 국바세가?
▷ 신인규 : 저희는 8월 7일인가요? 그때 이제 저희가 구글에 분노하시는 분들 가서 모여서 이야기나 좀 해 보자 하고 올렸는데 처음에는 한 200명 정도 오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신청자만 7천 명이 왔습니다. 일주일 만에.
▶ 김어준 :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관련해서 초기에 막,
▷ 신인규 : 뜨거웠을 때.
▶ 김어준 : 네, 시끄럽기 시작했을 때 그때 한 7천 명 정도가?
▷ 신인규 : 예, 그래서 제가 이제 처음에도 소송을 저도 안 하고 싶어서,
▶ 김어준 : 변호사 출신이시죠?
▷ 신인규 : 예, 저는 변호사입니다.
▶ 김어준 : 변호사 출신이 아니라 변호사시죠?
▷ 신인규 : 네, 그래서 제가 책임당원 소송도 상당히 신중하게 진행을 했었고요. 그런데 내부에서 그때 너무 뜨거워서 2천 명 정도가 하겠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한번 해 보자 그랬더니 최종적으로 1,600명이 책임당원 자격으로 소송으로 들어간 겁니다.
▶ 김어준 : 지금 현재 카페 회원 수는 얼마나 됩니까?
▷ 신인규 : 오늘 기준으로 이제 한 4,600명 정도 되고 있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분들은 말씀하셨듯이 이준석 전 대표를 보고 모인 게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를 처리하는 당의 결정과 절차가 잘못됐다, 정신이 잘못됐다, 이거잖아요.
▷ 신인규 : 후자로 하면 전체를 다 묶을 수 있는 설명이고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많이 모여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김어준 : 절반 정도는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고 봐도 됩니까?
▷ 신인규 : 다 세어 보지는 않았는데 한 절반 정도? 제 느낌상은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나머지 절반은 이준석 대표를 지지한다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잘못 가고 있다’ 그런 문제 의식인 것이고.
▷ 신인규 : 네, 왜 그러냐 하면 나이에 따라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가 좀 다르거든요.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조금 아무래도 소위 싸가지론에 의해서 많이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 김어준 : 2030 당원들이 주축이 아닙니까?
▷ 신인규 :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2030으로 소위 분류가 한다면 한 절반 정도가 2030이고요. 나머지 절반은405060이라서 저희를 기사에서 이준석 대표 지지 청년 모임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두 가지가 다 틀리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는 저희 연세 드신 회원님들은 ‘나는 뭐냐, 내 나이는 어때서’ 이런 식으로 항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김어준 : 이준석 전 대표의 이미지가 워낙 2030, MZ세대의 지지를 기반한다 그리고 이 모임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이렇게 인식되다 보니까 ‘2030 청년들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려고 모였구나’라고 인식하나 그것은 진실의 절반 이하만 드러내는 것이고.
▷ 신인규 : 그래서 이거를 입증하려면 저희가 토크 콘서트를 지금 세 번째 10월 22일에 광주에서 하거든요. 그런데 기존에 저희가 토크 콘서트 하고 나서 이후에 떡볶이를 먹으러 갑니다. 갈 때 와 보시면 인적 구성을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 김어준 : 이렇게 이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당내 모임을 만들어서 특히 청년이 절반이나 되는 그런 모임이 자발적으로전국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하는 건 보수 정당에서는 없었던 일인데. 그렇죠?
▷ 신인규 : 제 기억에는 없는 일이고요. 보수 정당 아무래도 이런 대중적인 정치에는 좀 약한 면이 많고요. 아무래도 권력자들한테 줄을 댄다거나 여러 가지 그런 과거의 전통적인 방식의 정치가 많았는데 저희는 그런 걸 거부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모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모인 것도 사실 당에서 이준석 대표이렇게 안 쫓아냈으면 이런 모임 탄생 안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가장 최근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대해서는 동의 안 하시겠네요.
▷ 신인규 : 일단은 저는 사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존중을 하지만 1차 결정과 2차 결정이 사실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좀 아쉽게 생각하지만 저는 사법부에 대해서 결정에 존중하는 입장입니다.
▶ 김어준 : 존중해야죠. 변호사인데 어떻게 해요. 직장이 거기인데.
▷ 신인규 : 이준석 대표가 억울하면 항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지켜보는 입장에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법원의 결정은 존중할 수밖에 없는데, 법조인이시니까. 당의 결정은요? 당은 법원의 기각과는 별개로또 1년 추가 징계를 했잖아요. 1년 추가 징계를 하면 내년 1월에 징계가 끝나고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권 정지이후 풀리고 나서 당비를 3개월 납부해야 자격이 생기니까 그러면 4월이 총선인데 3개월 납부하고 나면 4월 다 돼요. 그럼 공천 못 받는다는 이야기잖아요, 사실상.
▷ 신인규 : 사실은 이번에 윤리위의 행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너무 지나치다’ 이런 의견이 많고요. 사실 이것은 감정 징계 내지는 보복 징계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징계를 앞두고서도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서 징계를 하는 뉘앙스를 계속 보였고 여러 가지 문자 노출이라든지 MBC 카메라에 잡힌 것이라든지 유상범 전윤리 부위원장의 행태들을 다 국민들이 보셨거든요. 그래서 이 징계를 얼마만큼 국민들이 신뢰하느냐는 국민들이 평가하실 것이고, 이걸 통해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끊어 놨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 징계 사유도 사실은 발언이라든지 당을 상대로 가처분을 했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들도 당헌에 의해서 지금 징계를 한거예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쫓아낸 것은 당헌에 의하지 않고 쫓아냈거든요. 이런 모순성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는 저는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이런 선례가 남는다면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윤리위가 활용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윤리위가 활용된 것으로 보시는 거네요, 지금? 앞으로도 그럴 수 있는 것아니냐.
▷ 신인규 : 이미 국민들이 다 보셨고요. 앞으로도 어느 대표를 뽑더라도 그 대표에 대해서 삼인성호 논리로 모함할 수 있지 않습니까? 모함해서 윤리위 하고 수사 결과 전에도 징계를 때려서 먼저 내쫓아 놓고. 지금 당헌을 보면 직무 대행 수준에서도 비대위 갈 수 있게 해 놨어요. 최고위원 4명만 사퇴하면 비대위 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적으로 아무리 뽑아 놔도 그 대표성을 상당히 약화시켜 놓은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상당히 효과적이었겠습니다만 이것이 다음 대표에게 적용될 때는 상당히 당에서는 부담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이제는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뽑힌 대표도 이런 요건만 갖추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신인규 : 그래서 ‘윤리위원장이 더 세다’라는 웃음 섞인 농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준석을 쫓아내려고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때문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당대표를 쫓아낼 수 있지 않냐. 최고위원들이 뜻만 모으면. 그런 것 아닙니까?
▷ 신인규 : 그냥 4명이서 모여서 밥 먹고 들어가서 우리 그냥 대표 쫓아내고 내가 대표하고 싶다 그러면 바로 4명이 사퇴해 버리면 비대위 갈 수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자, 이렇게 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 다음 총선 못 나가면 2028년이에요. 어마어마하게 큰 징계인데. 1년징계가 아니라 실제로는 6년 징계를 한 거죠. 지금 나이로 보자면 정치 생명을 중간에 크게 끊어 놓은 셈인데. 이준석 전대표는 지금 당내에서 계속 투쟁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탈당한다든가 무소속 출마한다든가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신인규 : 예, 물론 정치라는 것이 사실 예측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미 당에서 정치 생명을 끊어 놓은 상태에서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 당대표가 그 징계를 풀어 주거나 안 풀어 준다고 한다면 총선에 안 나갈 수는 없을 겁니다. 이미 세 번을 나간 경력도 있고요.
▶ 김어준 : 이제 당대표까지 거쳤는데 안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신인규 : 그리고 왜 안 나가야 되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도 대선과 지선을 승리한 당대표인데지금 형사 결과 나오기 전에도 그냥 징계로서 쫓아낸 거거든요. 그러더니 이제는 해임까지 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당헌당규에 근거가 없이 한 어떻게 보면 반민주적인 반헌법 파괴 행위이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가 명분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 당연히 저는 나가야 된다고 보고요.
▶ 김어준 : 나가게 하는 방법은 공천인데 당이 공천을 안 하겠다고 1년 징계를 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나가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다시 복귀한다든가. 그런 정치인들은 과거에 많이 있었죠. 아니면 좀멀리 가는 것이기는 한데 친박 연대처럼 본인과 뜻을 같이하는 몇몇의 의원들이 창당까지는 아니어도 연대하여서 총선을돌파한다든가 그런 모델들이 있잖아요. 그런 수단을 선택해서라도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신인규 : 네, 저는 무조건 출마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아마 이준석 대표 머리는 복잡할 겁니다.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그런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다각적으로 검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그런 식으로 매우 부당한 조치를 당했기 때문에 말씀하셨듯이 명분을 가지고 있어서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 그러면 국바세의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 신인규 : 저희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고, 국바세 차원에서도 노원구에 사시는 분들은 소중한 한 표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이건 그때 가 봐야 알긴 하겠습니다만 국바세가 지금 8월 초에 결성됐는데 벌써 4천 명, 5천명 가까이 모여있고 그리고 책임당원 중심이라고 하면 힘이 있잖아요, 기본적으로. 만약에 민주당으로 치면 권리당원 중심으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들이 따로 모여 있다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당내에 굉장히 힘 있는 조직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조직이전국 조직화되고 있잖아요, 실제.
▷ 신인규 : 전국 조직은 완료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전국에 담당자들이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전국을 돌면서 지금 행사도 하고 있고. 그러면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지역 조직, 토크 콘서트도 활성화되고. 어떤 순간에는 정치적 입장을 내야 될 때도 있을 것 아닙니까?
▷ 신인규 : 저희가 지난번에 마포에서 2회 토크 콘서트 할 때 제가 9월 24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9.24 운동을 전개했어요. 9.24 운동이 뭐냐 하면 천만백만 운동인데 1000이 대의원 1000명. 그러니까 책임당원들입니다. 그리고 만 명은 지금 말씀하신 준 회원들 만 명으로 늘릴 것이고 전국 조직을 했고요. 100만이라는 것은 저희 당원이 국민의힘이 지금 한60~70만으로 알고 있어요. 그거 100만까지 채우자. 쉽게 말하면 30만 명 모아 보겠다는 거거든요. 저희가 이런 의지를가지고 전국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실 힘이 생기면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생기죠, 당연히.
▷ 신인규 : 이런 운동은 처음 일어나는 일이니까,
▶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신 목표의 절반은 이미 갔어요, 보니까.
▷ 신인규 : 그래서 저도 남은 기간 올해까지 한번 해 보려고 하는데 일단은 가 봐야 아는 일이고요. 저는 이런 어떻게 보면 신선한 정치 운동이 보수 정당의 좋은 에너지로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어준 : 당장 두 가지인데, 당장 차기 전당대회가 내년 초에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국바세의 지지를 받는 후보, 내가 국바세의 지지를 받는다 혹은 국바세가 ‘우리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의사 표명이 있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총선 때 ‘우리는 이런이런 후보들이 국바세의 정신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입장 표명도 가능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 신인규 : 저는 저희 정관에 인물 정치 청산한다고 제가 못 박아 놨기 때문에 그런 선언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
▶ 김어준 : 특정 정치인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 신인규 : 그걸 하면 국바세를 하는 이유가 없죠. 기존의 정치 패러다임 따라가면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건 안 할 것이고, 다만 이런 세력이 힘이 된다면 좋게 쓰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어준 : 어떻게 씁니까?
▷ 신인규 : 그 힘은 오로지 이번에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국민의힘, 거기에는 책임자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힘을 가진다면 조금의 압박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지지 선언은 하지 않는데 낙선 운동은 할 수는 있는 거예요?
▷ 신인규 : 아니, 그런 건 아니고요. 예를 들면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저희는 엑셀 같은 존재는 아니고요. 브레이크 같은존재이기 때문에 정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를 한다고 그러면 저희가 브레이크 기능을 아주 강화할 예정입니다.
▶ 김어준 : 어떻게 브레이크를 걸어요?
▷ 신인규 : 목소리를 내면 정치인들이 눈치 보지 않겠습니까?
▶ 김어준 : 전당대회에 누군가가 출마했는데 이분은 국바세가 생각하기에 부적합한 당대표다, 의사 표현을 해야 되잖아요. 우리는 저분은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중에 선택하는 게 옳다. 특정인을 지지하라고 말은 하지 않아도 이분은 아니지 않냐, 이런 의사 표현은 합니까?
▷ 신인규 : 지금 뭔가 생각을 저희가 좀 바꿔야 한다고 저는 보는데요. 뭔가 중앙에서 어떤 힘을 가진 소수가, 국바세도마찬가지입니다. 그 소수가 누구는 찍어, 누구는 찍지 마, 이런 식으로 오더 내리고 하달하는 정치가 저는 문제라고 보고요. 국민들, 당원들이 다 깨어 있고 그분들이 다 판단을 하시는데 이것에 대해서 위에서 하라 마라 할 게 있습니까? 그건자연적인 흐름으로 저는 정리될 수 있다고 보고요. 그게 저는 시민들이 저는 목소리를 내는 것의 힘이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국바세에서 예를 들어 신인규 대표가 ‘이 사람을 우리는 지지하도록 합시다’라고 뜻을 모으지는 않겠으나 이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중지가 모여질 것이고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서 그게 압력이 될 것이다?
▷ 신인규 : 저는 자연스럽게 활동하면 그 안에서 저는 힘이, 에너지가 당에다가 저는 전달이 될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어느 순간에 선택의 순간이 오겠는데요.
▷ 신인규 : 가 봐야 알죠.
▶ 김어준 :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게 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은 그 흐름을 만들어 내야 할 때도 있잖아요.
▷ 신인규 : 그런데 제가 이런 인물 정치에 대해서 왜 저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냐 하면 이게 아마 이준석 대표랑 비슷할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만든 대통령 탄핵이라는 걸 겪었고요. 저는 외부에 있었습니다만 보수 지지자로서 친이, 친박 갈등으로 인해서 보수가 지금도 내홍을 겪고 있고 탄핵의 강을 건넜냐 말았냐 또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 인물정치로 가서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보고요. 그거를 깨기 위해서 국바세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정신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 김어준 : 자, 8월에 만들어졌고 저희가 10월 초에 모셨으니까 불과 두 달 만에 이런 인지도를 가진 국바세. 저희가 처음 모셨는데 앞으로 어떤 힘을 발휘할지 저희가 지켜보고 그때그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정당 최초로 책임당원이주축이 된 당내 모임이 출범했습니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신인규 대표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인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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