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고민, 커가는 알뜰폰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근 알뜰폰(MVNO)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엔 긴장감이 감돈다. 알뜰폰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정부의 뒷받침마저 이어지면 이미 장악한 통신 시장에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종량제 도매대가 인하
▲롱텀에볼루션(LTE·4G)·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수익배분 대가율 최대 2%포인트(p) 인하
▲알뜰폰 업체에 데이터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어 데이터 무제한 제공'(QoS) 신규 도매 제공 등 내용이 담겼다.
도매대가 인하 정책이 눈길을 끈다. 알뜰폰 기업들은 이동통신사의 이미 구축된 설비와 망을 도매로 빌려서 각자 브랜드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게 지급하는 망 사용료와 같다.
종량제 방식 도매대가는 메가바이트(MB)당 1.61원에서 1.29원으로 19.8% 저렴해지고 음성은 분당 8.03원에서 6.85원으로 14.6% 인하된다. 단문 메시지는 건당 6.03원으로 작년과 같다.
종량제는 알뜰폰 업체가 사용량에 맞춰 이동통신사에 도매대가를 내는 방식인데 이번 정부 정책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 알뜰폰 사업자가 앞으로 자체 요금제를 구성하는 데 있어 여력이 생긴 것이다.
이동통신사가 이미 설계된 요금제를 통째로 제공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수익 배분 대가'(RS) 역시 대가율이 1~2%p씩 인하됐다.
SK텔레콤이 알뜰폰 업체에 제공하는 LTE 요금제는 월 4만3000원 2.5기가바이트(GB) 요금제 대가율이 43.5%에서 42.5%로 내려갔고 5G 요금제는 월 6만9000원 110GB 요금제 대가율이 62%에서 60%로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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