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뉴스공장│‘더불어시민당’ 공천&한국당 ‘비례 교체’(박시영,이택수)

메디아 2020. 3. 19. 11:40
728x90
반응형

 

김어준의 뉴스공장│‘더불어시민당’ 공천&한국당 ‘비례 교체’(박시영,이택수)

 

 

 

[인터뷰 제2공장]

총선 D-27, ‘더불어시민당’ 공천 박차 & 한국당 ‘비례 교체’ 결정

- 박시영 대표 (윈지코리아)

- 이택수 대표 (리얼미터)

  

▶ 김어준 : 박시영 대표가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시즌이기 때문에 한동안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대신 시간은 짧습니다.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나오셨고, 오늘 파트너는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입니다. 

  

◐ 이택수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이택수 대표가 바쁜가 봐요? 

  

◐ 이택수 : 아니, 바쁜 것도 있지만, 저는 새벽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듭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어떤 날은 다른 분이 나오고, 파트너가 계속 바뀝니다. 총선 이슈 중에 현재 가장 큰 것은 실질적인 의석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례정당일 수밖에 없어서 계속해서 비례정당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15석, 20석이 갈리기 때문에 지역구 1석하고는 차원이 달라서, 예전 같으면 지금은 격전지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을 텐데, 그렇죠? 격전지 이야기가 아니라 비례정당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 박시영 : 다음 주까지는 그럴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후보가 등록되는 다음 주까지는. 어제죠. 더불어시민당이 드디어 출범을 했습니다. 여기 정의당이 합류하지 않았고, 대신에 소수 정당들이 참여해서 일단 출범했고, 이 더불어시민당이 가져갈 수 있는 의석수 예상치는 어떻게들 예상하십니까? 

  

▷ 박시영 : 실질적으로 범진보세력이 얻을 수 있는 총합이 대개는 한 50~55% 정도는 될 겁니다. 

  

▶ 김어준 : 50~55%, 다 합쳐서? 

  

▷ 박시영 : 다 합쳐서. 그러면 정의당이 가져가는 득표도 있고요. 그 정의당이 가져가는 득표율을 빼면 대개는 40~45% 이 정도 선일 것 같은데요. 그렇게 따져보면 최대 15석에서 20석 정도가 아닐까. 

  

▶ 김어준 : 최소 15석에서, 

  

▷ 박시영 : 최소 15석에서 20석. 

  

▶ 김어준 : 20석. 그게 더불어시민당의 예상목표치가 되겠네요? 민주당도 16석 이야기하더라고요. 

  

▷ 박시영 : 그런데 거기에는 열린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들도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더불어시민당이 가져갈 수 있는 최대치는 15석 내외로 보여집니다. 

  

▶ 김어준 : 15석 내외. 그렇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지지율이 더불어시민당이 안 나오면 안 나올수록 후순위에 배치돼 있으니까, 민주당으로 되돌아갈 의원의 숫자는 줄어들겠습니다. 

  

▷ 박시영 :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 김어준 : 더불어시민당입니다. 전문가로서 더불어시민당, 어차피 더불어나 민주 하나 둘 중에는 들어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민주가 너무 많아서 아마 더불어 쪽에다가 힘을 실은 것 같아요. 당분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택수 : 정치는 원래 최선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고, 또 욕하면서 닮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미래한국당, 대칭적이죠, 더불어시민당. 당명이 지금 워낙, 

  

▶ 김어준 : 너무 많아요. 

  

◐ 이택수 : 많기 때문에 사실 모기업이라고 불리는 정당 이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 아니면 더불어를 넣어야 되는데, 민주당은 이미 열린민주당에서 이것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다른 민주당들도 있어요, 사실은. 

  

◐ 이택수 : 그래서 더불어시민당으로 했는데, 아마 인지도 면에서는 빨리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더불어라는 단어가 다른 정당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 박시영 : 그렇습니다. 지금 놓여있는 과제는 어쨌든 녹색당, 미래당 같은 소수 정당도 참여가 불발됐기 때문에 모양새가 그렇게 깔끔하진 못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은 민주당이 후순위에 자기들 비례대표들을 배치해서 기득권을 많이 내려놨는데,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어서, 

  

▶ 김어준 : 워낙 복잡해가지고.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 인사들이라든가 직능대표성이 있는 분들 중에서 상징성이 있는 분들을 얼마나 비례대표 앞 순위에 배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소수 정당의 앞 순위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분들은 다 당선권에, 10번 안쪽에 당선권에 들어간다고 보여지는데, 한 4석, 5석 정도 되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지금 단기간에 공모 또는 영입할 인사들이 얼마나 또 있을까? 

  

▷ 박시영 : 이번 주에 다 마무리하겠다고 하니까요. 

  

▶ 김어준 : 시간이 없으니까요. 마무리해야지 후보등록을 할 수 있으니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때까지 못하면 안 되니까. 더불어시민당은 뭐라고 불릴까요? 더시민당이라고 불릴까요, 시민당이라고 불릴까요? 

  

▷ 박시영 : 그냥 약칭 없이 더불어시민당으로 불리는 게 오히려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더불어 이게 붙어줘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한테는 효과적으로 전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렇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사람들이 시민당으로 부르든가, 더민주당으로 부르든가, 더시민당으로 부르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 이택수 : 더민당 이런 식으로 먼저 이름을 정해놔야죠. 안 그러면 경쟁 정당 입장에서 이상한 이름으로 먼저 당명을 부르기 시작하면, 

  

▶ 김어준 : 항상 그렇죠. 지금은 한 달밖에 안 남아서 그럴 여지는 크게 많진 않지만, 어쨌든 대부분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부를 것 같아요, 당장은. 여기는 완전체는 아닌데, 정의당도 빠지고 해서, 출발은 했습니다. 출발은 했고, 급하게 따라잡으려고 하는 페이스라면 미래한국당은 진작에, 1월 달이었습니까? 진작에 다 끝내놨는데, 공천 후보자, 공천 마치고 후보자 등록하기 직전, 일주일 남기고 사건이 터졌어요. 본인들이, 여기서 본인들은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이 원하는 후보들을 그냥 본인들 의사대로 공천해버린 거죠. 5명 가지고 되겠는가, 이거. 5명을 통합당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인사로 교체한다, 앞 순위를 결정한 것 같은데.

▷ 박시영 : 그런데 이런 행태가 선거법 위반 소지도 사실 있습니다. 

  

▶ 김어준 : 정당법 위반이죠. 

  

▷ 박시영 : 왜냐하면 다른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다른 정당의 공천에 대해서 압박을 넣고, 그것을 또 받아들이고 이 과정이 위성정당이라고는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 법상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 

  

▶ 김어준 : 고소고발 당할 것 같아요. 

  

▷ 박시영 :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5명이 누구냐?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보다는 이런 어떤 갈등의 행태, 꼼수의 행태에 대해서 오히려 많이 부각이 돼서 안 좋은 결과가 아닌가, 미래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의 이미지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어준 : 미래한국당이 총선 이후에 원래는 사라질 걸 예정하고 출발한 정당인데, 그렇게 안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택수 : 그럴 가능성이 있죠. 

  

▶ 김어준 :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으면 누구도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 이택수 : 그렇죠. 거기서 더 개입하는 순간 말씀하신 대로 정당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이 5명이라는 저는 숫자를 생각해봤는데, 이게 미래통합당에서는 10명 이상으로 아마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5명이라는 숫자가 나왔느냐? 이게 결국에는 누군가는 물러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미 선정된 20번 안에 5명이 물러나야 되는데, 

  

▶ 김어준 : 이미 발표됐는데. 

  

◐ 이택수 : 물러나야 되는 사람으로 선정이 된 사람은 또 굉장히, 

  

▶ 김어준 : 반발하겠죠. 

  

◐ 이택수 : 반발하고, 이른바 침뱉기를 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5명한테는 어떻게든 수습안을 제시를 해야 되는데, ‘네가 승계될 수 있다’ 이런 정도의 숫자가 아마 네다섯 명 정도가 아닐까. 이 승계 숫자를 염두에 두고 타협안이 나온 것 같은데, 

  

▶ 김어준 : 이게 만약에 5명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또 다른 비례정당을 만들까요? 

  

▷ 박시영 : 아니요, 그렇진 못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 보세요? 또 다른 비례정당. 

  

◐ 이택수 : 어렵죠. 시간적으로 이미 늦었고요. 

  

▶ 김어준 : 물리적으로는 가능한데, 그러면 비례정당, 

  

▷ 박시영 : 진짜 지역구 영향에 미칠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 김어준 : 비례정당이 두 개가 되는 거니까. 그걸 알고 미래한국당 쪽에서는 느긋한 것 같아요. 방법이 없지 않나. 

  

▷ 박시영 : 그렇습니다. 역풍이 분다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5석 정도에서 타협을 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민심을 등에 업고 그렇게 한 게 아닌가 싶네요. 

  

▶ 김어준 : 10석 이상을 본인들 뜻대로 해버렸기 때문에 그 정당은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겠네요? 

  

▷ 박시영 : 그렇습니다. 그 뒤에 당대표가 한선교 당대표고요. 최고위원도 자기 가까운 사람으로 구성하면 당이 해산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통합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도, 

  

▶ 김어준 : 전혀 다른 정당이 하나 불쑥 튀어나오는 거죠. 

  

▷ 박시영 : 네, 끝까지 갈 수도 있는 거죠. 

  

▶ 김어준 : 거기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막 입당할 수도 있습니다, 총선 끝나고 나서. 

  

▷ 박시영 : 그렇습니다. 무소속 후보 중에 일부 친박 성향의 인사들이 당선된다면 미래통합당이 아닌 미래한국당으로 갈 수도 있는 거죠. 

  

◐ 이택수 : 당대표는 원외라 하더라도 그 권한이 막강하죠. 

  

▶ 김어준 : 막강하죠. 옥새를 쥐고 있으니까. 손학규 대표가 모든 의원들을 옥새 하나로 물리쳤지 않습니까? 

  

▷ 박시영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당대표는 옥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한 사람하고 최고위원 한 사람 정도만 있으면 천하무적입니다, 당에서는. 물론 비난은 받죠. 비난은 받고 정치적 압박은 있겠지만, 개의치 않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미래한국당은 그 점에 있어서 미래통합당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그 문제하고 공천 후유증이 꽤 커서 무소속들이 많이 속출되고 있잖아요. ‘무소속 연대’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저는 의외로 거대한 친박 정당이 총선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 

  

▷ 박시영 :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어준 : 내일 또 오세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