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뉴스공장 I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아베 정권 "일본인들의 분노, 혐한으로 돌릴 것"(호사카 유지)

메디아 2020. 4. 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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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코로나19로 흔들리는 아베 정권 "일본인들의 분노, 혐한으로 돌릴 것"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학교)

  

 김어준 :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온 이유는 당연히 일본 상황 짚어보려고 하는 건데. 

  

 호사카 유지 : 먼저 제가 책을 하나 냈고요. 친일 청산이 광복 이후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반일 종족주의의 여러 가지, 

  

 김어준 : 책부터 꺼내서 광고하시는 분은 제가 처음 뵀습니다만, 알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 저번에 이영채 교수님께서……. 

  

 김어준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교수님, 책 광고는 그만하시고요. 일본의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데, 아직도 사실은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보다 더 나쁠 거라고도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으로도 충분히 일본은 준비되어 있었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 상황으로도 지금 거의 의료붕괴 일어난 거 아니냐 이렇게들 이야기하고 있다고, 

  

 호사카 유지 : 거의 의료붕괴는 일어나 있었습니다. 요새는 사이타마현에서 병상이 부족해서 폐렴 증상까지 있는 사람을 자택 대기시켰어요. 그런데 그 사람 6일 만에 죽었습니다, 집에서. 그런 것도 있고, 사이마타현에서는 600명 정도 일단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 300명 이상이 밖에서, 그러니까 폐렴 증상까지 있는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어준 : 중증인데도 불구하고. 

  

 호사카 유지 : , 그러니까 실제로 일어났다라고 할 수가 있죠. 의료붕괴는 일어났고요. 그리고 또 하나 큰 문제는 지금 가정에서 지내라라는 게 아베 신조의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밖에 나가지 말아라.’ 그런데 요새 가족 내에 감염이 상당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가족 내? 

  

 호사카 유지 : 가정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에게 감염시키는 것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재빨리 광범위하게 검진해서 모두로부터 분리시켜야 되는데, 그런데 지금 집에만, 그런 검사를, 테스트를 하지 않고 집에서만 있으라고 하니까, 

  

 호사카 유지 : 검사를 하는데, 하지 않고 그냥 집에만 있어라.’라고 하니까 오히려 작은 집단감염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50%는 아직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큰 문제는 일단 조그만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그 집단만 검사를 하기 시작하죠. 그러나 그 집단이 어디에서도 역학조사를 하면 어떤 식으로 감염경로가 있는가라는 것을 알아야 되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약한 게 일본입니다. 

  

 김어준 : 왜냐하면 지금 확진자도 커버가 안 되니까 그 확진자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서 다시 또 격리하고 해야 되는데, 그래야 확산을 막는 건데, 그렇게 이번 경우를 통해서 전 국민이 알게 됐죠,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걸. 일본에서는 그걸 못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그리고 또 국민성이 붕괴되었다라는 이야기를 일본의 유명한 잡지들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국민성이 붕괴됐다? 

  

 호사카 유지 : 국민성이라는 것은 특히 동북대지진이라든가 그때 줄을 서서 여러 가지 물품을 사거나 그런 상당한 질서 있게 움직이는 일본인데, 

  

 김어준 : 그렇죠. 위기 상황에서, 재난 상황에서 일본 국민들이 줄도 서고, 질서를 계속 유지한다. 

  

 호사카 유지 : 그것이 거의 붕괴되었다. 그러니까 사재기도 그렇고, 또 요새 많이 나와 있는 사례는 일단 검사를 했는데, 그것을 숨기고 몸이 아프니까 다른 병원을 가서 또 그 병원에서 양성 반응이 나중에 나와서, 그래서 그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왔다라고 해서 병원이 폐쇄되는 경우가 일본에서는 나타나있는 거죠. 그러니까, 

  

 김어준 : 숨겨서? 

  

 호사카 유지 : 숨겨서 가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신이 검사를 일단 받았다라고 말하면 병원은 지금 받아들이지 않다는 것, 거부당하는 것을 우려해서 그만큼 일본의 의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국민의식도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 지금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베 수상이 기본적으로 거짓말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게 지금 한꺼번에 터진 거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그래서 그 사회의 신뢰 시스템이 무너진 거네요, 말하자면. 

  

 호사카 유지 : , 그렇습니다. 또 여러 유명 잡지들이 지적하는 것은 이런 재난 때는 강하게 대처를 해야 된다, 여러 면에서. 그런데 아베 정권은 조금씩 아주 느슨하게 대처를 하고, 그 중간에서 대처를 바꾸기 시작해서 그 문제를 지금 만들고 있다. 

  

 김어준 : 일관되고 강한 메시지여야 되는데. 

  

 호사카 유지 : , 처음은 강하게 가고, 나중에 조금씩 느슨해지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게 철칙이다, 원칙이다인데 처음부터 그것을 어겼다. 그런데 이게 일본이 2차 대전에서 마지막에 패배할 때 패턴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세계 제3차 대전이라고 하면 일본이 3차 바이러스하고의 그런 세계대전에서 계속 지고 있다, 패배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일본의 유명 잡지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요. 

  

 김어준 : 잠깐만요, 교수님, 저희가 시간이 너무 짧아서 3부 앞부분에서 다시 한 번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호사카 유지 : 알겠습니다. 

  

 김어준 : 저희가 10분 있다가 호사카 유지 교수님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3

  

 김어준 : 2부에 이어서 호사카 유지 교수님과 일본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2부에서 일본 사회 신뢰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의료붕괴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국가 시스템에 가지고 있던 신뢰가 무너지다 보니까 일본 국민들을 말할 때 항상 이야기하던 질서의식도 무너지고 있고, 시민의식도 사라지고 있고, 무서우니까 그런 거죠? 어디에도 믿을 곳이 없으니까. 

  

 호사카 유지 : 이런 전체적인 상황을 지금 사실 자민당 안에서도 아베노리스크라고, 그러니까 아베노믹스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아베노마스크가 돼서 요새는 아베노리스크라고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그걸 패러디해서, 

  

 호사카 유지 : 아베 신조는 다음 선거는 질 수 없다. 그러니까 아베는 서서히 갈아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니카이 간사장 쪽에서 나오기 시작해서 그것을 공명당에 사실 야마구치 대표 같은 사람이 다 받아들여가지고 지금까지 결정되어 있었던 30만 엔, 한 세대에 지급하자, 그것도 수입이 감소된 그러한 세대에.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반대해서 한 사람당 10만 엔 내자라는 것을 또 아베 신조가 받아들여가지고, 이런 식으로 한 번 결정한 것을, 특히 내각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뒤집어보면 이게 정권에 리스크가 옵니다. 굉장히 정권에 대해서 치명타가 되는데, 

  

 김어준 : 일본에서는 이렇게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걸 잘 바꾸지 않잖습니까? 

  

 호사카 유지 : , 바꿀 수가 없는 것인데요, 사실. 그것을 사실 거의 처음으로 바꿔버려서 이것은 상당히 치명적인 내용이라고 일본에서 말하기 시작하고 있고요. 

  

 김어준 : 공명당이면 개헌 파트너인데, 파트너 정당에서 정면으로 도전한 거네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사실 공명당 자체는 굉장한 친한파입니다. 그리고 니카이 간사장도 원래는 친한파였고, 원래는 계속 바꾸려고 아베 신조가 혐한 쪽으로 다시 나오고 있는 현상도 포착됩니다. 

  

 김어준 : 그거 예고하셨었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에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그런 식으로 나왔다고도 볼 수가 있는데요. 

  

 김어준 : 정권 파트너, 그리고 정권 내부에서 아베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호사카 유지 : , 그런 것입니다. 

  

 김어준 : 니카이 간사장도? 

  

 호사카 유지 : . 하나의, 지금은 스가 관방장관하고 니카이, 그리고 야마구치 대표 이거는 하나의 사실 라인입니다. 

  

 김어준 : 스가 관방장관이면,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라 대략 비서실장 플러스 대변인 정도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로 치면? 

  

 호사카 유지 : 비서실장, 말하자면 청와대의 대표라고 할 수가 있잖아요, 물론 그 위에는 대통령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수상, 그다음에 관방장관, 그 아래 내각 관방이라는 게 있는 게 이게 비서실입니다. 말하자면 청와대하고 똑같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청와대 비서실장 플러스 청와대 대변인 이런 서죠? 

  

 호사카 유지 : , 그쪽의 라인하고 지금 아베 신조가 지금 사이가 나쁩니다. 

  

 김어준 :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갈라진 거네요? 

  

 호사카 유지 : , 갈라졌습니다. 이유는 스가 관방장관의 인기가 지난해 굉장히 올라갔기 때문에 아베 신조가 경계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포스트아베는 스가 관방장관이 아닌데, 왜 이놈이 그렇게 인기가 올라가느냐라고 해서 요새는 중요한 회의에 비서실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상하잖아요.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호사카 유지 : 말이 안 되는데, 계속 그런 상황. 그렇기 때문에 이제 비서실이, 그러니까 청와대가 내각 관방이 지금 작동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베가 다른, 자신의 개인적인 인맥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어요.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면 일본의 정치 시스템이 우리하고 좀 다르니까 우리하고 비교해보자면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그 수석들을 통해서 정치를 하는 건데, 실무를 하는 건데, 

  

 호사카 유지 : 그것을 신뢰를 못해서, 

  

 김어준 : 그래서 대통령과 그 비서실이 분리돼서 대통령이 자기 개인 비서 라인을 따로 꾸린 거나 마찬가지네요? 

  

 호사카 유지 : , 그런 것입니다. 지금 그런 상황이 지금 일본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언제 폭발될지 모르는, 그러니까 코로나19 감염 폭발이라기보다 아베 내각이 폭발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도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요새 아베 라인이 코로나19 담당 장관이 니시무라라는 사람인데요. 이 니시무라가 또 하는 이야기가 파친코점을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혐한으로 가는 거예요. 

  

 김어준 : 왜냐하면 파친코는 한국계가 운영한다고들 다들 알려져 있으니까. 

  

 호사카 유지 : 그런 것입니다. 휴업 요청을 했는데, 30%는 휴업을 안 하더라. 파친코점, 그래서 휴업을 안 하는 파친코점의 이름을 공개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것은 이상한 이야기고요. 왜 이상하냐고 하면 파친코점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게 한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예를 들면 그거 대비하면 지금 도쿄에서는 술집들이 많이 휴업을 했는데요. 바로 옆에 있는 사이마타현 거기서는 계속 해요. 

  

 김어준 : 정거장 하나 차이인데. 

  

 호사카 유지 : 계속 해서 특히 가까운 가와구치라는 데가 있어요. 도쿄에서 술을 마시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그쪽으로 가요, 밤에. 

  

 김어준 : 우리로 치면 서울하고 경기도, 서울하고 인천, 하여튼. 

  

 호사카 유지 : 바로, 아주 가까운 데, 다리 하나 건너면 가와구치예요. 

  

 김어준 : 지하철 한 정거장 지나가면. 

  

 호사카 유지 : 우리 부모님들이 가와구치 살았으니까 잘 알아요, 제가. 그런데 거기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서 술집에서는 지금까지 몇백 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어요. 

  

 김어준 : 그런데 술집은 단속하지 않으면서? 

  

 호사카 유지 : , 전혀 그런 말 안 하면서 파친코점만 왜 그렇게 하느냐? 술집은 비대면이 아니잖아요. 파친코는 비대면으로 하고, 

  

 김어준 : 기계하고 하는 건데, 그냥. 

  

 호사카 유지 : 기계로 하고, 파친코점에서는 매일 소독을 잘한대요. 사스하고 메르스 이후는 파친코점에서 뭔가 문제가 일어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요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술집에서는 엄청난 감염 사태가 일어났는데도 그쪽은 그냥 무시하고, 이게 무슨 짓이냐, 혐한으로 그냥 가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군요. 혐한으로 갈 거라고는 예상하셨는데, 지금 아베 정부가 처한 위기는, 물론 코로나19 자체의 위기도 있지만, 아베 정부 내에서, 아베 내각 내에서 지금 비서 라인과 수상이 갈라져서, 

  

 호사카 유지 : , 그렇죠. 

  

 김어준 : 비서 라인 쪽에서는 아베 수상이 결정한 내용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하고 있고, 왜 그러냐 하면 비서 라인과 함께 결정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아베로는 더 이상 선거를 치를 수 없다 하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는 팽배하다? 

  

 호사카 유지 : . 그래서 지금 사용하는 라인은 그냥 내각 관방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닌 총리 비서들이 있어요. 아주 직접적인, 그러니까 이마이 나오야라든가, 이마이 나오야는 지난해 7월에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한 중심적인 인물입니다. 이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요. 

  

 김어준 : 극우 중에 극우만 남았군요. 

  

 호사카 유지 : 그러한 상황이 지금 일본의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 

  

 김어준 : 일본의 지금 정책들이 장관과 함께 결정되는 게 아니라 아베 수상의 개인 보좌관들하고 결정되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 그런 게 있기 때문에, 특히 스가 관방장관은 거기에 대한 불만이, 

  

 김어준 : 많겠군요. 

  

 호사카 유지 : 있는 거죠. 물론 그러나 그 사람이 조용한 성격이기 때문에 자신은 말하지 않아도, 그러나 그 라인에서 말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그런 상황.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조금 지켜봐야 되는 부분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사퇴설도 나오잖아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바로 니카이 라인에서 다음 선거는, 

  

 김어준 : 안 된다. 

  

 호사카 유지 : 아베 신조는 참패할 우려가 있다, 지금 코로나19 대책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6월에서 9월 사이에 갈아야 된다라는 것이 자민당 안에서 거의 팽배한 정도가, 요새는 동의를 한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야당이 아주 약합니다. 야당이라기보다 자민당 내에서 어떻게 되는가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베는 과거에 위기가 생기면 밖에서 적을 찾아서, 예를 들어서 한국을 때린다든가 중국을 때려서 위기를 돌파했는데, 역시나 위기가 오자, 혐한으로 돌아서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그런데 이번에 위기는 좀 종류가 다른 것이 자민당 내부에서 아베를 비토하기 시작했다. 

  

 호사카 유지 : 그런 것입니다. 물론 그때 아베가 어떤 이유로 사임하면 지금 그다음은 부총리가 총리가 된다고 합니다. 아소 다로죠. 

  

 김어준 : 아소 다로는 더 위험한 사람, 

  

 호사카 유지 : 아소 다로가 되면 반목이다 그게 있어요. 그러니까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서 아소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또 자민당 안에 다른 계파에서는 나와 있는, 조금씩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김어준 : 아소 다로는 히틀러를 칭송했던 사람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 그러니까요. 그리고 아소 다로가 한 번 총리를 한 다음은 민주당 정권으로 바뀌었어요, 일본이. 

  

 김어준 : 그랬었죠, 맞아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자민당 안에서도, 

  

 김어준 : 그 악몽이 떠오르니까요. 

  

 호사카 유지 : 재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선거에 패배해서 총리가 바뀌거나 그럴 경우는 정식으로 총리가 나오는데요. 그렇지 않고 뭔가 내부 쿠데타로 어떤 이유를 갖다가 바뀔 때는 자민당 안에서 비밀리에 총리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요. 옛날에  오부치 게이조라는 사람이  김대중 전 대통령하고 파트너십 선언을 맺은  오부치상이 ’98년에 갑자기 죽었거든요. 그다음 자민당 안에서 결정해서 비밀회의에서 나온 사람이 모리 요시로라고 해서 극우였어요. 그렇게 해서 극우 아베까지 가는데요. 아무튼 간에, 

  

 김어준 : 그때부터 쭉 달려와서 극우가 된, 

  

 호사카 유지 : , 중간에 민주당 정권만 키워서 계속 극우가 됐어요. 그러니까 한국의 이런 상황이 좋게 돌아간다고 할 수도 없고,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김어준 : 아베보다 더 나쁜 극우 정권이 나올 수도 있다? 

  

 호사카 유지 : , 아소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김어준 : 더 나빠질 수는 없다? 

  

 호사카 유지 : . 

  

 김어준 : 교수님, 오늘 끝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주기적으로 계속 모실 테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호사카 유지 : 아까 시청자분들이 책의 이름이 뭐냐고 하셔서 신친일파라는 책입니다. 이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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