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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서울시, 추적·익명 조사로 검사자 8배 증가! 확진자도 나와...(박원순)

메디아 2020. 5. 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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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서울시, 추적·익명 조사로 검사자 8배 증가! 확진자도 나와...(박원순)

 

 

[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서울시,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 확보 “추적조사·익명검사로 전파 차단에 힘쓸 것”

- 박원순 시장 (서울시)

  

▶ 김어준 : 이태원발 집단감염 현황 파악 좀 해 보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박원순 : 예,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서울시에서 기지국 통해서 전수조사를 한다, 거기까지 인터뷰를 하고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 박원순 : 예. 

  

▶ 김어준 : 전수조사로 파악이 됐나요, 숫자가?

  

▷ 박원순 : 예, 지금 파악을 이미 했고요. 그런데 새로운 또 확진된 클럽들이 나와서 거기는 일부 또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 김어준 : 기존 클럽 인근은 다 파악을 해서 그분들에게는 그러면 어떤 통보가 갔나 보죠? 

  

▷ 박원순 : 물론 그렇죠. 그 클럽과 그다음에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저희들이 총 13,405명의 명단을 확보했고요. 그다음에 클럽메이드라고 하는 새롭게 확진자가 나온 곳은 또 기지국 정보를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튼 이분들에게는 모두 검사를 받도록 저희들이 문자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 시기 이내에 30분 이상 그 지역에 머문 전수를 파악해서 문자메시지 발송하고, 검사받으라고. 그리고 또 익명검사도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 박원순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익명검사가 효과가 있나요? 

  

▷ 박원순 : 예, 지금 실제로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시도한 익명검사라는 건 방역뿐만 아니라 인권을 함께 고려한 그런 방안인데요. 지금 익명검사 도입한 이후에 서울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8배로 뛰었습니다. 

  

▶ 김어준 : 효과가 크네요. 

  

▷ 박원순 : 예, 그래서 이건 본인의 이름을 묻지도 않고 본인이 원하면 그냥 보건소별 번호로 대체하고 전화번호만 확인되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8배나 폭증했습니까? 

  

▷ 박원순 : 예. 

  

▶ 김어준 : 다른 지자체들도 지금 계속 익명검사를 채택하는 것 같은데. 그렇죠? 

  

▷ 박원순 : 예, 그렇습니다. 중앙정부도 익명검사를 전국화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미. 

  

▶ 김어준 :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전수를 파악하고, 한쪽에서는 익명검사를 보장하고. 이게 양축으로 자발적 검사자들을 폭증시키게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박원순 :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일단은 확진된 클럽에 출입한 사람들 모두가 다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인데 한편으로는 사실은 압박도 하고 그렇지만 또 그분들이 못 나오는 이유가 혹시나 자신들 신상정보가 드러날까 봐 걱정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배려해서 익명검사를 하면서 이렇게. 지금 현재 사실 누적적인 검사 건수가 24,082건이 됐거든요. 

  

▶ 김어준 : 이태원 집단감염 관련해서 누적 검사가 2만이 넘었어요? 

  

▷ 박원순 : 예. 

  

▶ 김어준 : 자, 그럼 제가 궁금한 게 한 가지가 있는데 어디도 보도가 된 적이 없어서 제가 궁금했었는데. 익명검사자 중에 혹시 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습니까? 

  

▷ 박원순 : 예, 나온 적이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그렇게 나왔고. 그리고 익명검사를 꼭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저희들이 계속 이걸 방역 목적 외에는 절대로 정보를 쓰지 않겠다. 그리고 실제로도 제가 그렇게 몇 차례 약속도 했고, 또 실제로 저희들이 다른 목적으로 쓸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박원순 : 그래서 이런 것들이 아마 이렇게 많이들 나와서 검사를 받게 한 요인이 된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익명검사 수치 자체가 또 그 자체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부러 밝힐 이유는 없는데 아무튼 익명검사를 요청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확진자가 나오긴 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굳이 적극적으로 밝힐 이유가 없어서 언론에 밝히지는 않으셨는데, 어쨌든 제 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익명을 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분들도 다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그분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 박원순 : 그럼요. 그리고 어느 언론이 ‘익명검사라는 것은 신의 한 수다’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만.

  

▶ 김어준 : 맞습니다.

  

▷ 박원순 : 그래서 아무튼 전수검사를 모두가 받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인데 그게 꼭 전화번호만 확인되면 그래서 확진이 나오면 그분은 바로 입원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름을 꼭 밝힐 필요가 없거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이제 8배로 폭증해서 많은 분들이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고 있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확보된 명단에 올라와 있는 분들 전체가 검사를 받은 건 아니죠, 아직까지? 

  

▷ 박원순 : 그럼요. 그래서 저희들이 계속 요청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이게 지금 어떤 권고가 아닌 의무입니다. 그래서 검사 명령을 저희들이 내렸고 만약에 검사를 나중에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2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청구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 김어준 : 그리고 구상권 청구한다는 지자체들도 있던데 서울시도 그런 계획이 있습니까? 

  

▷ 박원순 : 나중에 고의적으로 그렇게 해서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면 그런 조치는 당연히 취할 수 있고요. 지금 사실 코로나와의 사투를 시작한 게 지금 벌써 110일이 넘었거든요. 우리의 최대 적은 ‘나 하나쯤이’ 이런 방심, 이거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검사가 늦어지면 그만큼 본인이 확진이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검사 한 번, 요새 너무나 간단하지 않습니까? 선별진료소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가서 간단히 검체 채취만 하면 되는 일인데 그걸 안 할 이유가 없죠. 

  

▶ 김어준 : 서울시에서 어떤 시점까지는 기다렸다가 마지막에는 경찰과 함께 직접 자택 방문이라도 하겠다고 말씀하셨었는데. 

  

▷ 박원순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출입자 명부, 클럽 카드 사용 내역, 기지국 접촉 정보, CCTV 영상, 이런 것까지 지금 빠짐없이 분석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꾸려진 8,500여 명의 경찰관들이 신속대응팀을 만들어서 함께 확인 중입니다. 말하자면 전화나 문자로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추적하고 있는 것이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말씀하셨지만 이 조사 과정에서 최근에 기존에 알려진 클럽 이외에 몇 군데의 클럽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 확진자들의 동선이 66번 환자와 겹치지 않는다, 이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 박원순 : 예,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경로를 정확히 확인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중에는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다시 말씀드리면 해외에 갔다 온 것도 없고, 또 이태원 업소 외에 업소 다녀간 적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걸 저희들이 굉장히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66번 환자가 최초의 발원이 아니라 다른 또 제2의 감염원 혹은 66번 환자가 거기 가서 오히려 감염됐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겠네요. 

  

▷ 박원순 : 지금 이른바 ‘조용한 감염’ 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과거 메르스나 이런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증상이 없이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도 감염이 된 줄도 모르고 남도 모르고 그러면서 감염이 될 수 있는, 서울의 경우는 36%가 그런 증상 없이 감염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게 더 감염력이 높고 그렇게 사실은 소리소문 없이 감염되는 사례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리실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정말로 연락 안 닿는 분들에게 가가호호 방문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그런 크리티컬한 시점이 되면 다시 한 번 시장님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원순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지금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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