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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긴급재난지원금 ‘이유 있는(?!)’ 사용법 총정리(안진걸,박연미)

메디아 2020. 5. 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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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긴급재난지원금 ‘이유 있는(?!)’ 사용법 총정리(안진걸,박연미)

 

 

[인터뷰 제3공장]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법 총정리 "지원금 취지에 맞는 사용처 확대 필요해"

- 안진걸 소장 (민생경제연구소)

- 박연미 경제평론가

  

▶ 김어준 : 긴급재난지원금, 이걸 어디서 쓸 수 있나, 어디서는 안 되나 기사도 많은데, 잘 모르겠어요, 복잡해서. 그래서 저희가 전문가한테 물어보겠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님 나오셨고요. 

  

▷ 안진걸 : 네, 안녕하십니까. 

  

◑ 박연미 : 콧소리, 안녕하십니까. 

  

▷ 안진걸 : 아니요, 너무 반가워서요. 오늘 5.18 40주년. 

  

▶ 김어준 : 소장님만으로는 저희가 또 믿을 수가 없어서 박연미 경제평론가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연미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여기는 담담하게 안녕하세요 하는데, 안진걸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거 너무 콧소리 아니었어요? 

  

▷ 안진걸 : 아니, 우리 뉴스공장 너무 좋아하니까 그런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시간을 짧게 잡았습니다. 오늘부터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는 건 뭐예요, 방문 신청 가능하다는 게? 

  

◑ 박연미 : 온라인으로 신청은 이미 시작이 됐고요. 기초수급자 대상 현금지급은 지지난주, 신용카드 충전하는 건 지난주부터 시작이 됐고, 오늘부터는 현장에 가서 신청지급 받으시는 게 시작이 되는데요. 

  

▶ 김어준 : 현장이라 하면, 

  

◑ 박연미 : 은행 창구로 가시든지 아니면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시든지, 

  

▶ 김어준 : 주민센터에 가서 주민증 내놓고 이런 사람이니까 내놔 이런 거죠? 

  

◑ 박연미 : 실질적으로 가서 이렇게 서류 쓰고 받아가시는 거는 주로 어르신들이 이용을 하실 것 같아요. 15일부터는 카드사 삼당센터 ARS로 전화하셔도 신청이 됩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 경우에는 주민센터에 가면 현금으로 나오는 거예요? 

  

◑ 박연미 : 아니에요. 

  

▷ 안진걸 :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지역사랑상품권하고 선불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이 선불카드 또 우리 공장장님 일단 인식을 높여야 되기 때문에, 

  

◑ 박연미 : 오늘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주시려고. 

  

▷ 안진걸 : 거의 신용카드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렇게 신용카드에 충전하는 걸 여기 자기 기종 카드에 충전하는 겁니다. 혼자 사시면 40만 원, 둘이 살면 60만 원, 넷이 살면 100만 원 이렇게 충전이 되는 거고, 선불카드는 여기에다가 4인 가구는 100만 원까지 충전해 주는 거죠, 3인용 80만 원. 

  

▶ 김어준 : 이 선불카드도 거기서 발급해 줘요? 

  

▷ 안진걸 : 선불카드나 신용카드 충전은 다 8월 31일까지 써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내가 정말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천천히 길게 쓰고 싶다. 

  

▶ 김어준 : 왜요? 

  

▷ 안진걸 : 아니, 그럴 수가 있잖아요. 소비 계획이 중하반기에 몰려있다 그러면, 

  

▶ 김어준 : 소비 계획이, 무슨 시장가는 게 중하반기에 몰려있어요? 

  

▷ 안진걸 : 종이로 주는 상품권이 있어요, 지역사랑상품권. 

  

◑ 박연미 : 그거 5년 동안 쓸 수 있어서 그게 유리한 분들은 선택하시면 되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선불카드 형태는 3개월 이내에 다 소비해야 되고, 

  

▷ 안진걸 : 8월 31일. 

  

▶ 김어준 : 지역상품권 같은 경우는 5년, 

  

◑ 박연미 : 5년이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되는 게 그동안 내가 써온 패턴을 생각해보면 4인 가족이 석 달에 100만 원을 못 쓸 거라는 편견은 버려야 돼요. 

  

▶ 김어준 : 그걸 어떻게 5년간 늘려 씁니까? 

  

▷ 안진걸 : 그러니까 그런 선택이 있긴 하지만, 이 제도의 취지는 또 8월 31일 내에 다 써서 경기를 급상승시키자는 거니까 많이 쓰셔야죠. 

  

▶ 김어준 : 지금 선불카드 있잖아요, 들고 오신 거. 그거는 주민센터에 가면 발급해 줍니까? 

  

▷ 안진걸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신용카드는 지난주에는, 

  

▶ 김어준 : 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를 만들어준다는 거죠? 

  

▷ 안진걸 : 거기에 자기가 받는 포인트만큼을 넣어준다니까요. 

  

▶ 김어준 : 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를? 

  

▷ 안진걸 : 네, 정말 한국사회가 방역만 모범이 아니에요. 

  

◑ 박연미 : 그런데 잊어버리시면 안 되는 게 이거 오프라인 신청도 이번 주에 세대주의 생년월일 따라서 5부제로 가셔야 돼요. 온라인만 5부제라고 안내가 돼 있는 듯 보이는데, 이거 현장에 가시면 되게 오늘 은행 창구가 복잡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오늘부터 코로나 2차 소상공인 대출이 겹쳐요.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날짜 끝 그 연도하고, 

  

▶ 김어준 : 알아야 될 게 너무 많네. 

  

◑ 박연미 : 그거 확인해보시고 가셔야 창구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으실 거예요. 

  

▷ 안진걸 : 주민센터도 5부제니까 오늘은 태어난 연도와 1년, 6년인 분들만 주민센터 마실 가시듯 갔다 오시면 됩니다. 

  

◑ 박연미 : 1, 2, 3, 4, 5, 6, 7, 8, 9, 10. 

  

▶ 김어준 :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왜, 어느 누구도 대답을 안 해 주길래. 왜 세대주만 이걸 받도록 해놓은 거죠? 

  

◑ 박연미 : 이 사람 저 사람 가면 정신 사납잖아요. 이러면 너무 사람 많으니까, 

  

▶ 김어준 : 너무 번잡할까 봐? 

  

◑ 박연미 : 너무 번잡하기도 하고요. 이게 2천만 가구 이상이 신청을 하는 거예요. 

  

▶ 김어준 : 2천만 명을 어떻게든 한 4분의 1 정도 줄여보자 이런 겁니까? 

  

◑ 박연미 : 그럼요. 

  

▷ 안진걸 : 그러니까 개개인으로 주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러면 좀 더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더 많이 들겠죠. 그런데 우리가 13.4조란 한정된 재원도 겨우 늘렸잖아요. 기재부가 반대한 거 이렇게 설득도 하고, 야당이 처음에 이렇게 반대한 거 설득도 하고. 

  

▶ 김어준 : 심오한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번잡할까 봐? 

  

▷ 안진걸 : 그래서 가구 단위이니까, 그러면 가구 단위에서는 누가 받을 수 있느냐? 세대주가 받는 거예요. 다만, 세대주가 심각한 별거 중이거나, 이혼 소송 중이거나, 외국에 계시거나 그러면, 

  

▶ 김어준 : 모든 별거는 심각한 거 아닙니까? 

  

▷ 안진걸 : 위임장을 받을 수도 있고 이의신청도 할 수 있고, 

  

▶ 김어준 : 위임장은 심각한 별거인데 나 40만 원 받아야 되니까……. 

  

▷ 안진걸 : 오늘 철저히 준비해왔어요. 

  

◑ 박연미 : 그런 건 할 수 있어요. 위임장이 어떤 경우에 가능하냐면 만약에 몸이 아프시거나 직접 못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가출이나 실종으로 인해서 세대주가 연락이 장기간 안 된다 이거는 법적으로 확인이 되거든요. 이러면 그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 김어준 : 가출을 최근에 했으면요? 법적으로 확인해 봤는데. 

  

◑ 박연미 : 급가출은 안 돼요. 최근 가출은 이건 인정받기 어렵고, 좀 장기간 가출. 장기 가출. 

  

▷ 안진걸 : 주민등록 3월 29일 기준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최근 것은 반영이 안 되는데, 다만 3월 29일 날 두 가지가 문제가 됐는데, 3월 29일 날 제가 광주에 살았는데 그다음에 제주도로 이사 왔어요. 그런데 그러면 그 사용을 전부 다 광역시도 단위로 해놨는데, 그러면 전남사랑상품권이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제주도에 살다가 비행기 타고 가서 써야 된다는 문제가 되잖아요? 

  

▶ 김어준 : 그러네요. 

  

▷ 안진걸 : 이것은 지금 이사 간 데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사용처를 옮길 수 있게 지금 조치가 취해졌고요. 

  

▶ 김어준 : 그런 문제가 생겨서? 

  

▷ 안진걸 : 이런 복지제도, 경제를 살린 제도의 모범이고 이런 문제제기가 있으면 바로바로 고쳐집니다. 이런 케이스도 있어요. 엄마가 아들하고 같이 살고, 아빠가 딸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을 한 거예요, 서로 헤어졌는데. 아직 이혼은 아닌데, 별거인데, 양육이 그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 박연미 : 극단적이야. 

  

▷ 안진걸 : 아니, 이 케이스가 진짜 있어요. 그러면 N분의 1로 합니다. 50만 원 대 50만 원 나눠가져요. 그걸 주민센터에 신청하는 거죠. 

  

▶ 김어준 : 딸이 둘이고 아들이 하나다 이렇게……. 

  

◑ 박연미 : 쉽게 말씀드리면 가족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잖아요. 행정의 효율성, 배운 용어로 하면 그런데, 만약에 집집마다의 사정, 뻐꾸기 우는 사정이 많이 있잖아요. 이거는 주민센터 가셔서 말씀을 하시면, 

  

▶ 김어준 :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 해결이 된다? 

  

◑ 박연미 :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고, 앞서 말씀하신, 

  

▶ 김어준 : 검색해서 안 나온다고 너무 좌절하진 말고. 

  

◑ 박연미 : 현장에 가시면 되고요. 만약에 내가 못 간다 하면 전화하시면 찾아오는 서비스로도 신청을 해드립니다. 

  

▶ 김어준 : 집으로도 찾아와줘요? 

  

◑ 박연미 : 주민센터에 전화하시면 제가 너무 아파요, 제가 거동이 불편해요, 혼자 사는데 그러면 전화하시면 찾아와서 신청해드립니다. 

  

▶ 김어준 : 우리가 그 정도까지 갔습니까? 

  

▷ 안진걸 : 네, 거동 불편 주민들을 위해서는 지금 사실 찾아가는주민센터, 찾동이라는 게 활성화되고 있듯이 거동 불편한 분들이나 중증장애인분들 있으면, 고령인 분들 있으면 집까지 찾아갑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단하다니까요. 

  

▶ 김어준 : 하여튼 신청하려고 마음먹으면 어렵지 않다, 다. 

  

▷ 안진걸 :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특수한 사정이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주민센터 가서 이야기해보면 다 해결된다? 

  

▷ 안진걸 : 지난 5일간 벌써 1천만 가까이 신청했습니다. 

  

▶ 김어준 : 특별한 가족사가 있다 하더라도 깊은 상담 아니고 그냥, 

  

▷ 안진걸 : 이의신청. 

  

▶ 김어준 : 따로 삽니다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된다 이거죠? 

  

▷ 안진걸 : 양육확인증명서 정도 쓰게 돼 있는데요. 가면 간단히 쓸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되는 데 안 되는 데 가지고 이야기들 많잖아요. 크게 어떻게 구분하는 겁니까? 

  

◑ 박연미 : 일단 쉽게 말씀드리면 큰 것, 되게 메이커 있는 거 웬만하면 안 된다고 보시면 돼요. 

  

▶ 김어준 : TV에 광고한다는 그 큰 거, 대기업들. 

  

◑ 박연미 : 그렇죠. 되게 메이커 있는 거. 그런데 이 메이커 있는 거 중에서도 일부가 되는 게 있어서 그게 좀 헷갈리는 건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뭡니까? 

  

◑ 박연미 : 대표적으로 별다방 이런 것들이 될 수가 있겠죠. 

  

▶ 김어준 : 왜 스타벅스는 되는 거죠? 

  

▷ 안진걸 : 일단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사용처를 최대한 넓혀야 되잖아요.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그다음에 대형마트의 새끼라고 한 SSN 준대기업 마트, 

  

◑ 박연미 : 새끼 말고 다른 표현 없을까요? 

  

▷ 안진걸 : 아니요, 우리는 조금 편하게. 

  

▶ 김어준 : 자식. 

  

▷ 안진걸 : 그다음에 유흥업소, 그다음에 공과금, 온라인이 제한되어 있어요. 그 이후로는 너무 뻔합니다. 어떤 분들이 문제제기 많이 하시는데요. 온라인은 이미 잘되고 있는데 온라인을 또 쓰면 안 되잖아요, 첫 번째. 

  

▶ 김어준 : 그렇죠. 온라인이 거의 유일한 수혜 기업이거든요, 온라인 기업들이. 

  

◑ 박연미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게 편하지만 못하게 해놓은 건 온라인에서 사용하시면 고용 유발 효과가 없기 때문이에요. 근본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드리는 이유는 동네의 실핏줄 같은 소상공인들이 직원을 내보내지 말라는 뜻이거든요. 3명, 2명 데리고 하는 가게에서 써주셔야 그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쓰지 말라는 거예요. 

  

▶ 김어준 : 온라인 업체가 바로 옆 동네 살면 어떻게 하죠? 어쨌든 그래서 온라인은 안 된다, 취지에 맞지 않아서? 

  

▷ 안진걸 : 공과금도 많이 문의하세요. 공과금이나 통신비, 4대 보험료 이런 거 이것들 여기에다 써버리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역시 제한이 되어 있고요. 

  

◑ 박연미 : 그렇죠. 공공부문으로 다시 흡수되면 안 되는데, 

  

▶ 김어준 : 그러면 세금으로 다시 돌아오니까? 

  

▷ 안진걸 : 네, 맞습니다. 

  

◑ 박연미 : 그런데 저는 통신비에 대한 생각은 좀 달라요. 통신비는 마치 우리가 쌀 사서 쟁여두듯이 통신비가 나가잖아요, 가계비에서. 

  

▶ 김어준 : 통신비가 안 되는구나? 

  

◑ 박연미 : 교육비, 식비 말고는 통신비는 저는 이게 결제할 수 있게 해 줘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하고 현장의 이야기가 달라서 좀 헷갈입니다. 

  

▶ 김어준 : 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진걸 : 단말기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 구입대금으로는. 

  

▶ 김어준 : 그러니까 휴대폰을 사는 건 쓸 수 있는데, 

  

▷ 안진걸 : 네, 휴대폰 사는 건 되는데, 통신 요금은 지금 막아놨는데, 

  

▶ 김어준 : 왜 막아놨어요? 그게 대기업이라서? 

  

▷ 안진걸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과금은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게 제한이 되는데, 다만 서민경제 입장에서는 통신이 지금 생존 수단이고 안전 수단이잖아요. 코로나19 정보도 다 이걸로 오잖아요. 

  

▶ 김어준 : SK한테 가는데, KT한테 가는데, 

  

▷ 안진걸 : 그렇죠. 대기업에 다 가버리는 부분도 있고. 

  

▶ 김어준 : LG한테 가는데, 그것은 소위 지금 유발하고자 하는 경제 효과가 아니지 않냐 이런 거네요, 말하자면? 

  

◑ 박연미 : 네, 그런 고민이 있는데, 정부의 방침은 이거예요. 원칙적으로는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통신비가 할부 말고 일시불 결제하면 단말기 사듯이 되는데요. 대부분의 카드회사가 단말기하고 통신비 결제는 막아놨어요. 정부 취지를 그쪽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는 건데, 이게 좀, 

  

▶ 김어준 :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 박연미 : 이게 좀 고민이 필요합니다. 

  

▷ 안진걸 : 그러니까 이분은 지자체가 사용할 수 있는데, 정부는 사용이 안 되고, 정부는 사용되는데, 지자체 중에는 사용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 혼선이 있습니다만, 그런데 저도 직접 써봤잖아요, 여기저기 다니면서. 우리가 보통 자주 만나는 데가 식당, 편의점, 신발가게, 옷가게 이런 데잖아요. 

  

▶ 김어준 : 거기서 사람들 만나십니까? 

  

▷ 안진걸 : 모두 다 됩니다. 

  

▶ 김어준 : 신발가게 같은 데서? 

  

▷ 안진걸 : 개인이, 우리 보통의 서민들이 다니는 곳은 모두 되니까 안 된다는 그 일부 보도가 있습니다, 흠집 내듯이 너무. 그러면 댓글이 다 이렇게 달려있어요. 웬만하면 다 되거든요 자꾸 이런 식으로만 쓰세요라고 벌써 우리 국민들이, 

  

▶ 김어준 : 안 되는 걸 찾아내는 거죠, 자기네들이. 

  

▷ 안진걸 : 안 되는 걸 자꾸 찾아내는데, 

  

▶ 김어준 : 그런데 왜 스타벅스는 되냐 이거예요, 대기업인데. 

  

▷ 안진걸 : 그것은 아까 말한 것처럼 국민들의 편의도 일부 보장한 겁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정말 명백한 유통공룡이 아니면 웬만하면 되는데, 지금 당장 우리 댓글에 스타벅스는 안 된다는 엄청 올라와 있고요, 안 되냐, 직영점은 어떻게 나왔냐 하면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직영점은 그 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는 주소지만 돼요. 스타벅스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시민만 스타벅스를 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도민 다른 분들, 

  

▶ 김어준 : 그 원칙을 그렇게 정하다 보니까? 

  

▷ 안진걸 : 가맹점은 그 지역에 돈이 돌잖아요. 만약에 제가 어떤 프랜차이즈를 냈는데, 가맹점이에요. 그러면 거기에 지역에 돈이 돌잖아요. 돈이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는데, 

  

▶ 김어준 : 왜냐하면 그 돈이 본사로 가니까? 

  

▷ 안진걸 : 그런데 많이 직영점은 본사로 다 돈이 가버리기 때문에 못 쓰게 해놨습니다. 실제 별다방에 대한 민원은 사용이 안 된다는 민원이 엄청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별다방은 본사가 서울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울사람, 

  

▶ 김어준 : 그건 직영점이고? 

  

▷ 안진걸 : 100% 직영점. 

  

◑ 박연미 : 단말기도 마찬가지예요. 이론적으로는 살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구별이 잘 안 되지만, SKT하고 LG유플러스는 본사가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서만 살 수가 있고요. KT는 본사가 분당에 있잖아요. 경기도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원칙을 그렇게 해서 하다보니까 이 원칙을 모르면 이해가 안 가는 사안이 발생한다. 

  

▷ 안진걸 : 그러니까 그거만 딱 하나 이해해야 됩니다. 프랜차이즈 우리가 길가다 보면 너무나 많은데, 지금 30만 개 정도가 있는데, 직영점은 해당 주소지, 본사 주소지에서만 쓸 수 있다. 나머지 가맹점 다 쓸 수 있는데, 그런데 프랜차이즈,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대부분 형태가 가맹점입니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다 쓸 수 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빵집들 많잖아요. 그런 빵집들은 대부분 된다는 이야기네요? 

  

▷ 안진걸 : 그렇죠. 그런 데는 뚜르시아 하는 데, 파르시아 하는 데 전부 다 대부분이 가맹점입니다. 

  

◑ 박연미 : 뚜르, 파르 다 된다는 거. 

  

▷ 안진걸 : 네, 다 됩니다. 

  

◑ 박연미 : 뚜르, 파르. 

  

▶ 김어준 : 그렇군요. 애플은 되는데, 국내 기업 매장은 안 된다 이건 어떻게 된 일이에요? 

  

◑ 박연미 : 그게 좀 애매해요. 국내 기업 매장이 역차별을 받는다 이런 이야기인데, 과거에 보면 그 의무휴업일 지정할 때도 항상 논란이 됐던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게 비슷한 논란이 과거에 전구시장이 있었어요. LED 전구 이런 것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다 보니 국내 대기업은 못 들어가는데, 그사이에 오스람, 필립스, 그리고 중국산 그런 전구들이 들어와서 시장을 장악하고, 이걸 그냥 손 놓고 봐야 되느냐, 역차별이다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정책 입안의 취지는 이해를 하는데, 국내 대기업들이 지나치게 불이익을 받는다는 주장이 하나 있었고, 또 한 가지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도 보면 어차피 온라인으로 패권이 옮겨갔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마트의 경우에는 5년 전에 6천억 원대로 벌다가 이제는 작년에 2,500억 원 대로 내려왔거든요. 그런데 이마트가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닌데,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건 그 안에서 일하시는 어머님들, 캐셔들, 청소하시는 분들, 주차관리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린다는 거죠. 해서 여기에서 사용처를 제한하는 게 반드시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거냐 그런 고민도 있습니다. 

  

▷ 안진걸 : 그런데 일단 애플하고 이케아, 특히 애플 프리스비 매장하고 이케아가 돼서 문제가 되는데요. 제 의견으로는 그렇습니다. 지금 대형전자매장을, 

  

▶ 김어준 : 프리스비는 프리스비였던가요? 그건 대기업은 아닌데, 유통업체로. 

  

▷ 안진걸 : 어쨌든 애플 거니까. 

  

▶ 김어준 : 다루는 제품은 애플이라는 것이고. 애플은 대기업입니다. 

  

▷ 안진걸 : 대형마트 말고 여러 전자양품점들이 있잖아요. 

  

◑ 박연미 : 양품점……. 

  

▷ 안진걸 : 양판점, 죄송합니다. 

  

▶ 김어준 : 오랜만에 듣는. 

  

▷ 안진걸 : 못 쓰게 해놨잖아요. 연쇄점도 있었는데, 옛날에는 뭐. 그런데 애플하고 이케아하고 스마트폰 구글플레이에서 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박연미 기자님이 지적하는 의미가 있는데, 당장은 지금 더 힘든 건 중소상공인이고 동네경제니까.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하여튼 보완할 점들이 좀 있다는 거고. 

  

▷ 안진걸 : 그래서 일부 저는 애플, 이케아, 구글플레이는 막는 게 맞다. 정부가 이건 조치를 취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 김어준 : 하다 보니까, 실제 쓰다 보니까 정책입안자들이 다 생각하지 못했던 경우의 수들이 항상 나오죠? 

  

▷ 안진걸 : 왜냐하면 전국에 매장이 수백만 개인데 일부 혼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박연미 : 케이스가 너무 많아요. 유통 채널이 너무나 다양하고, 자기가 주로 가는 그 스타일이 있잖아요, 사람마다 사용하는 스타일. 

  

▶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가셔야 한다니까, 두 분 다. 오늘 다 커버 못했는데, 또 한 번 모셔야 될지 모르겠어요. 기부했는데, 원래 기부하려고 했던 사람이나 아니면 신청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기부하려고 하는 사람 말고 기부하려고 한 게 아닌데 실수로 기부한 분들 되돌릴 방법이 없거나 어렵다. 

  

◑ 박연미 : 아니요, 환불해드립니다. 

  

▷ 안진걸 : 다 됐습니다. 

  

▶ 김어준 : 다 돼요? 

  

◑ 박연미 : 환불해드려요. 

  

▷ 안진걸 : 문제제기 받고 바로 고쳐졌습니다. 

  

▶ 김어준 : 고쳐졌어요, 이제? 

  

◑ 박연미 : 그 화면이 조금 헷갈리게 돼 있어요. 

  

▷ 안진걸 : 첫 화면에, 우리 보통 클릭클릭 해버리잖아요, 동의합니다. 맨 밑에 기부 선택이 있는데 그것도 동의로 눌러버린 분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 김어준 : 전체동의로? 그거 취소하냐 이거예요. 

  

▷ 안진걸 : 지금은, 처음에는 당일에만 취소하게 돼 있는데, 지금은 주민센터 가서 이의신청해도 다 취소가 되고요. 카드사로 연락해도 되고요. 

  

▶ 김어준 : 특히 온라인, 휴대폰으로 하는 게 잘 안 된다, 취소가. 

  

▷ 안진걸 : 팝업창이 따로 뜹니다. 

  

▶ 김어준 : 이제? 

  

▷ 안진걸 : 네. 그래서 제가 다 조사하고 왔죠. 

  

▶ 김어준 : 너무 걱정하지 마라. 

  

▷ 안진걸 : 완벽하게. 실수하신 분들 철회되고요. 

  

◑ 박연미 : 우리 고객님들 너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환불해드립니다. 

  

▷ 안진걸 : 실수한 김에 가족회의해서 그래 그냥 기분 좋게 10만 원 기부하고 90만 원 쓰겠다 이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것도 조정을 할 수 있게 다 바뀌었고요. 

  

▶ 김어준 : 쉽다. 처음에는 약간 미비했는데. 

  

▷ 안진걸 : 이 신용카드 사용하면 좋은 게 또 실적되고요, 포인트 쌓이고요, 할인판매도 다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말 대단한 정책입니다. 특히 70%만 줬으면 나머지 30%는 엄청 서운할 뻔했잖아요. 그거 고친 것도 정말 잘한 겁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안진걸 : 경기 진작 효과가 지금 느껴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소장님, 이제 가셔야 될 시간입니다, 이제. 

  

◑ 박연미 : 소장님, 우리 가래요. 

  

▷ 안진걸 : 재난지원금 한 번 더 하시죠. 정말 우리 국민들 집집마다 대단한 화제거든요. 그리고 동네가 북적거리고 있어요. 

  

▶ 김어준 : 한 번 더 부를 테니까 이제 가세요, 이제. 소장님은 부르면 보내기가 어려워요. 

  

◑ 박연미 : 소장님하고 같이 방송하면 진짜 집에 가서 벽치기 한다니까요. 말을 못해. 옹알이만 하다……. 

  

▷ 안진걸 : 그래서 오늘은 박연미 기자님 먼저 답을 하게 저는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안진걸 소장님, 박연미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진걸, 박연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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