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곱매치]
이준석 1위..국민의힘 당권 구도 분석
& '한미정상회담' 이후 대통령 지지율은?
- 이택수 대표 (리얼미터)
- 박시영 대표 (윈지코리아)
▶ 김어준 : 한 주간 여론 동향 짚어 보는 시간입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 이택수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관련해서 각종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리얼미터 조사로도 이준석 전 최고가 1위를 했죠?
▷ 이택수 : 네.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여론조사가 JTBC 의뢰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지난 22일, 23일 조사한 내용입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까지 포함된 전체 민심은 그전에 발표된 한길리서치, PNR리서치 조사 결과랑 비슷합니다. 대략 30%:18% 정도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앞서고 있는데 국민의힘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봤을 때 이게 더 관심이죠. 컷오프가 오늘내일 조사가 진행이 되는데 국민의힘 무당층만 대상으로 일반 여론조사 50% 반영이 되거든요. 거기에서는 이준석 39.3%, 나경원 24.0% 이런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대략 한 15% 포인트 차이였고요. 그 뒤를 주호영 후보가 달리고 있는데 나경원, 주호영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준석 후보한테 밀리는 그런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JTBC 조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됐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지난주보다 노출 효과도 크고 밴드왜건 효과도 있다 보니까 이준석 전 최고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고 있어요. 상승 국면인데. 일단컷오프는 당연히 통과하는 것이고, 본선에서 아직 역선택 방지에 대한,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나 정의당 지지층이나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상관이 없잖아요. 당대표 선거니까. 그분들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그건 결정 안 됐죠?
◐ 박시영 : 예,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 김어준 : 그게 조금은 변수가 되죠?
◐ 박시영 : 네, 그 변수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 변수는 유승민 후보하고, 대선을 준비하고 있죠. 이준석 전 최고하고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 김어준 : 유승민계라고 불렸었는데. 그것도 과거인 것 같은데.
◐ 박시영 : 그렇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층들이 견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게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고.
▶ 김어준 : 당내에서.
◐ 박시영 : 당내에서. 두 번째는 이준석 전 최고는 입씨름을 잘하고 인지도도 높고 개인기가 굉장히 탁월한데. 이슈 선점 능력이 뛰어나죠. 반면에 과연 팀워크가 될까, 리더십이 어떨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찍혀 있다고 봅니다. 토론의 과정이라든가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좀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일반 여론조사는 사실 중요하지가 않고. 당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오세훈 후보,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야 일반 여론조사가 선거를 할 거니까 중요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지지를 필요로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당대표니까.
◐ 박시영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아마 역선택 방지 조항이 들어갈 것 같거든요.
▷ 이택수 :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고민이 컸죠. 그런데 경선 룰과 관련해서 결국 일반 여론조사가 아닌 닫힌 여론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워낙 이준석 전 최고가 바람을 탔기 때문에 컷오프는 당연히 통과할 텐데 본선에서도 당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이제.
◐ 박시영 : 50% 정도 바라보는 것 같아요.
▷ 이택수 : 예. 그전에 50% 미만이었죠. 컷오프가 오늘내일인데 5명의, 이준석 플러스 초선 의원들 김은혜, 김웅, 두 분이 포함될 경우에는 단일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변수는 두 초선 의원들이 만약에 한 명도 포함이 되지 못한다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본선 6월 12일 날의 당대표 선출 가능성은 조금 적어지고요.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김웅 의원이 포함이 되면 단일화 가능성이 지금 물밑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0% 정도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박시영 : 또 한 가지 변수는 원외 인사이기 때문에. 젊은 후보고. 영남 쪽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낮게 나오면 그 표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흡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 경륜 부분에 대해서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아무래도 대선을 관리하는 대표라 점점 실제 전당대회에 들어가서 돌입하게 되면 표를 어떻게 행사해야 될지 고민이 많이 되겠죠.
▷ 이택수 : 그렇겠죠.
◐ 박시영 : 지금까지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 환멸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반사이익도 상당히 누리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그게 압도적이죠. 왜냐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정치적 성과를 내서 다른 대선 후보급의 경륜이 있는 건 아니고 대선 후보급의 인기를 누렸던 것도 아닌데. 이제 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 그리고 변화를 바라는 열망. 그 자리에 이준석 전 최고가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라. 이준석을 지지한다기보다는 변화를 지지하는 거란 말이죠. 물론 오랫동안 노출돼서 인지도도 있고 개인기도 있기 때문에 눈에 띄었던 거죠, 그 시점에. 이제 실제 대표가 된 다음에는 어떨까 하는 우려가 있긴 있겠죠, 당연히.
◐ 박시영 : 네,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되면 어떨까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택수 : 사실 됐을 때 나경원, 주호영 이런 중진 의원들보다는 어려움이 더 크겠죠. 유승민 경우 말씀하셨지만 당내에서는 유승민 계보와 친박 계보 간의 갈등은 여전히 물밑에서 잠재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반발할 세력이 당내에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시영 : 그러니까 단기에는 국민의힘한테 좋을 것 같아요.
▶ 김어준 :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새로운 변화.
◐ 박시영 : 예. 왜냐하면 20~30대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도 있고요. 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도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훌륭한 카드인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선 국면을 잘 관리하고 정치 현안에 대해서 굉장히 유연하게 원칙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한 정무적인 능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 이택수 : 현재까지는 운도 많이 따라 줬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와 젠더 이슈로 설전을 벌이면서 노출량이 많았죠. 또 개그맨 강성범 씨가 TK 화교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최고위원이 TK 고향이라는 걸 각인시켜 줬고요. 또 장유유서 정세균 전 총리 좀 전에 인터뷰하셨지만 이런 부분들이 본의 아니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띄워 주는 결과가 됐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기성 주자들이 이준석 전 최고를 견제하니까 더더욱 돋보이게 되고, 여론조사가 밴드왜건 효과를 내서 계속해서 노출되게 되고. 상당한 정도의 가능성이 생겼다고 실제 보여집니다.
▷ 이택수 :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이 덕담의 수준을 너는지지 같은 발언들을 했죠.
▶ 김어준 : 이준석 전 최고가 당대표가 되는 게 편한 분들이 있는 거죠.
◐ 박시영 : 불편한 분들도 있죠.
▶ 김어준 : 그리고 굉장히 불편한 분들도 있는 것이고.
◐ 박시영 : 다른 대선 후보 지지층도 있지만 특히 또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불편할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시영 : 왜냐하면 과거에 노원병에서 경쟁을 했던 입장이었고요.
▶ 김어준 : 그뿐만 아니라 최근 안철수 대표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보자면 대놓고 무시하는.
◐ 박시영 : 4명을 언급했는데 거기 빠져 있습니다.
▶ 김어준 : 인정하지 않는다는. 실제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당대표가 만약에 된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말씀하셨듯이 민주당이 곤혹스러워지는 지점이 생기고요.
◐ 박시영 : 네.
▶ 김어준 : 저기는 젊어졌는데 민주당은 뭐 하냐. 평균 나이가 한 20년 이상 차이가 날 거거든요, 마주 앉게 되면.
◐ 박시영 : 민주당도 좀 신선한 인물들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김어준 : 그런 점도 생기고 단기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라갈 것 같고. 말씀하셨다시피 대선 후보들 욕망의 용광로인데 말 안 듣거든요, 절대. 말을 잘하냐, 못하냐 가지고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예요. 이준석 전 최고가 대선 주자들에게 말을 잘하긴 하겠으나 말을 잘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서 당의 원심력이 크게 생길 수 있죠.
▷ 이택수 : 주요 잠룡들이나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 발언 혹은 덕담 수준 이상의 발언들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 아직 10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예를 들어서 주요 잠룡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준석 전 최고에 대해 약간 비토 발언을 했습니다.
▶ 김어준 : 당연하죠. 본인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으니까.
▷ 이택수 : 네. 윤석열 전 총장이라든지 다른 잠룡들의 발언이 있을지.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 김어준 : 윤석열 전 총장은 이야기 안 하죠.
◐ 박시영 : 네, 안 하죠.
▷ 이택수 : 그 주변 사람들이라든지 아니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든지.
▶ 김어준 : 김종인 전 위원장은 좋겠죠. 다루기가 쉬우니까.
▷ 이택수 : 그런 역학관계를 좀 보고 당원들이 투표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시영 : 이제 2:2 배틀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이렇게 4명만 거론했거든요. 안철수 빠져 있고 홍준표는 거론했던 것이 홍준표 지지층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최고가 의식을 했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은 이준석 전 최고가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그건 누가 대표가 돼도 막을 명분은 없죠.
◐ 박시영 : 그렇죠.
▶ 김어준 : 그건 이제,
◐ 박시영 : 결국 그럼 이제 홍준표의 입이 풀린다. 이렇게 보여지죠.
▶ 김어준 : 이준석 전 최고가 하여튼 당대표가 되면 우리 정당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고, 나이도 30대 중반이거든요. 나이로도 그렇고 여의도에 선출된 경험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공직을 맡아 본 경험도 없고. 사실은 아무 경험이 없는 셈이에요.
◐ 박시영 : 많은 정치 준비하는 신인들이 방송에 진출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방송을 10여 년간 하셨고 방송을 잘하셨는데 어떤 선출 경험이나 공직 경험이나 아무것도 없단 말이죠. 그런데 제1 보수야당의 당대표가 된다는 건 굉장히 혁명적인 일이죠. 혁명적인 일이고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도 같습니다.
◐ 박시영 : 네.
▶ 김어준 : 그럴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벌써 다 되어 버렸네요. 혹시 꼭 준비해서 해야 될 말이 있는데 못 하신 말 있으세요?
◐ 박시영 : 대통령 지지율에 어떻게 한미 정상회담이 반영될 거냐.
▶ 김어준 : 주말에 조사한 건 리얼미터가 조사했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 이택수 : 저희가 다음 주에 발표하겠습니다만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미리 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무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살짝 언급을 해 드리면, 주말에 40%를 살짝 넘는 수치까지 보였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에 초에는 강세를 보일 거고요. 주 중반에는 조금 약세를 보이더라도 한 30% 적어도 후반 38~39% 정도까지는 상승하리라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박시영 : 전화면접 조사로는 40% 돌파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김어준 : 포털에는 정상회담이 거의 없었던 듯한 정도의 노출이라. 정상회담이 이미 없어요. 그래서 주말에 했던 건 그게 반영이 됐을 텐데 월화 지나면서 사라지지 않을까.
◐ 박시영 : 대선 후보 지지율도 조금 변동은 있어 보여요.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조금 정체 하락을 하는 느낌이고요.
▶ 김어준 : 노출도가 없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완만한 하락인 것 같아요. 모든 여론조사상으로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죠.
◐ 박시영 : 네. 이재명, 윤석열 간의 양자대결이 상당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 김어준 : 리얼미터 격차가 가장 큰 편이었는데 리얼미터 격차도 아주 줄었더라고요.
▷ 이택수 :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중동의 행보가 지금 거의 없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는 싱크탱크 같은 포럼이 출범을 했고요. 당분간 접전이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이 1위 하던 여론조사들도 이재명 지사와 격차가 줄어들었고 이재명 지사가 1위 하던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 정도 변화가 전체적으로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택수 : 네, 감사합니다.
◐ 박시영 : 감사합니다.
'정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코로나 잔여백신 예약 (0) | 2021.05.27 |
---|---|
카카오톡 코로나19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 방법 (0) | 2021.05.27 |
'동맹' 강조한 한미정상회담..중국, 일본의 반응은? (0) | 2021.05.26 |
'장유유서' 발언 정치권 후폭풍?"취지 곡해..언론개혁 필요성 절감" (0) | 2021.05.26 |
김어준의 뉴스공장│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 4관왕 달성(김영대) (0) | 2021.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