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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 “행정수도 이동, 해보겠다”(정청래)│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7. 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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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 “행정수도 이동, 해보겠다”(정청래)│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행정수도 특위 제안 & 추미애 탄핵소추안 관전평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여당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는데. 자, 곤란한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을 하는 답변 자판기 정청래 의원을 모시고 민주당에 곤란한 질문들 속사포로 제가 던져 보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안녕하십니까. 나라 정, 맑을 청, 올 래. 나라의 맑은 것이 온다. 정청래입니다. 

 

▶ 김어준 :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고요. 

 

▷ 정청래 : 어 자가 무슨 어 자예요? 어준.

 

▶ 김어준 : 어조사 어 자입니다. 영어의 전치사라고 할 수 있죠. 전치사가 이름에 들어가 있다. 자, 최근에 여당의 악재 혹은 불리한 혹은 논란이 되는 발언 또는 이슈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 중에 하나 이재명 지사가 지자체장 보궐선거에서 공천하지 말아야 된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정청래 : 부글부글이죠, 한마디로. 

 

▶ 김어준 : 부글부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 저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도 하는데 말하는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해찬 당대표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이 문제를 꺼내면 사실은 매 맞는 일밖에 없잖아요. 

 

▶ 김어준 : 꺼내고 싶어서 꺼낸 게 아니라 이제 한 인터뷰에서 답변을 계속 요청하니까 원론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까? 

 

▷ 정청래 : 그 문제는 결국은 당 지도부에서 선택을 해야 될 문제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차기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죠.

 

▷ 정청래 : 그렇죠. 현실적으로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또 그것이 현실적으로 좀 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당 지도부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을 하겠죠. 그런데 지금 당 지도부가 아니라 다음 당 지도부죠. 그러면 예를 들면 전 당원 투표로 물어볼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당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는 항상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하기도 하는데 비례정당 같은 경우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처리할 문제이다. 그래서 이것은 당 지도부에게, 차기 당 지도부에게 일임할 사안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개인적으로는 후보를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결정은 차기 당 지도부가 해야 된다? 

 

▷ 정청래 : 저는 아니 낼 수가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사안이 많으니까 바로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차기 당 지도부 이야기 했으니까 전당대회 이야기 하자면 박주민 의원이 마지막 순간 두 시간 남겨 놓고 후보 등록을 했다고 하는데 박주민 의원의 출마 선언,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만.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출마 선언은 좀 놀라운 면이 있습니다. 그렇죠? 재선 후보가 당대표에 도전하는 경우가 그렇게…. 

 

▷ 정청래 :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에요. 

 

▶ 김어준 : 아닙니까?

 

▷ 정청래 : 당내에서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됐던 거고요. 

 

▶ 김어준 : 아, 그래요?

 

▷ 정청래 : 네.

 

▶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예측이 됐던 겁니까? 

 

▷ 정청래 : 어쨌든 우원식, 홍영표 두 분이 불출마를 하면서 공간이 하나 남아 있었거든요. 세 명이 넘으면 컷오프를 하거든요. 당대표 후보는 세 명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두 명이 출전하고 한 명이 자리가 비어 있었죠. 

 

▶ 김어준 : 세 명이 넘으면 컷오프인데 세 명은 본선으로 바로 진출이기 때문에. 

 

▷ 정청래 : 어느 누구라도 나갈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지만 박주민 의원의 출마 예상은 당내에서 어느 정도 감지됐었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어떤 의미에서? 

 

▷ 정청래 : 직간접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주변 의원들한테도 물어보고. 그래서 저도 나올 줄 알고 있었는데요. 

 

▶ 김어준 : 본인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항상 이야기하시는데. 그러면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3자 구도인데. 

 

▷ 정청래 : 박주민 의원은 득표력이 좀 있어요. 그리고 또 인기도 많고. 

 

▶ 김어준 : 현장 연설 능력도 출중하죠.

 

▷ 정청래 : 이번에 연설이 없습니다. 

 

▶ 김어준 : 아, 그래요? 

 

▷ 정청래 : 비대면. 그래서 온라인.

 

▶ 김어준 : 전당대회인데 그게 없어요? 

 

▷ 정청래 : 초유의 일이죠. 

 

▶ 김어준 : 그건 정말 재미없는 전당대회인데.

 

▷ 정청래 : 그래서 25일부터 제주도당 개편대회를 시작하는데 100명 미만이 모여서 조용하게, 그리고, 

 

▶ 김어준 : 상징적으로 100명 미만만 모이고.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100명 미만만 모일 거면 그냥 온라인으로 다 하지. 

 

▷ 정청래 : 그래도 정견발표라든가 이런 것 해야 되니까.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서 생중계가 되거든요. 

 

▶ 김어준 : 그래도 현장 연설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정청래 : 실제로 이렇게 막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런 연설은 없어요. 그래서 그 특징인데.

 

▶ 김어준 : 박주민 의원한테는 불리하네.

 

▷ 정청래 :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박주민 의원한테는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죠. 

 

▶ 김어준 : 왜 유리합니까? 

 

▷ 정청래 : 온라인 민심이거든요. 

 

▶ 김어준 : 그래서 최종적으로 순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개인적으로 그냥. 

 

▷ 정청래 : 제가 이야기를 하면 그대로 되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 김어준 : 자, 이낙연 의원 입장에서 곤란한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오히려 더 잘됐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 김어준 : 아, 그래요? 

 

▷ 정청래 : 네.

 

▶ 김어준 : 흥행에 도움이 된다?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를 갑자기 들고 나왔습니다. 행정수도를 옮기는 게 가능합니까,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 정청래 : 우선 2004년도에 관습헌법 위반이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이것이 성문으로, 문자로 박혀 있지는 않지만 관습적으로 그래 왔다. 

 

▶ 김어준 : 굉장히 이상한 판결이었죠.

 

▷ 정청래 : 그래서 참 그때도 의아하게 생각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행정수도 이전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고, 그리고 추진하다가 위헌 판결로 제동이 걸린 상태인데. 

 

▶ 김어준 : 진짜 이상한 위헌이었어요.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옛날부터 서울은 여기니까 그냥 계속 여기로 해야 돼, 이런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머릿속에 있는 것을 가지고 판결한 거거든요. 이상한 건데, 어쨌든 지금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 김어준 : 가능합니까? 제가 궁금한 건. 

 

▷ 정청래 :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하고 달리 16년 전의 일인데 지금 상황은 좀 달라졌고, 그리고 반드시 또 야당 측에서는 헌법소원을 제기할 텐데 판결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면에서 최초로 지금 11.8%의 수도권 인구가 나머지의 비수도권 인구를 지금 추월했다, 이것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국토균형발전이라든가 여러 가지 동맥 경화 현상을 풀 수 있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이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거다, 라는 것이 근원적인 처방이 될 수는 있겠다. 그래서 당내에서도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실제로 옮기는 게 좋다, 이것이 여론이 6:3 정도로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당내에. 

 

▷ 정청래 : 네, 당내에서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 김어준 :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 정청래 : 아니, 당내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 김어준 : 아, 국민 여론조사를 해 봤더니.

 

▷ 정청래 : 그래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그 지표를 보고 원내대표 연설에 넣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해 봤군요. 

 

▷ 정청래 : 네. 

 

▶ 김어준 : 그래서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정말 심각하게, 진지하게 생각해서 반드시 해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그래서 방금 전에 제가 김태년 원내대표하고 통화를 했어요. 

 

▶ 김어준 : 방금 전에?

 

▷ 정청래 : 도대체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내일 추진단, 원내에 추진단을 만들어서. 

 

▶ 김어준 : 실제 해 보겠다는 거네요.

 

▷ 정청래 : 실제 해 보겠다. 

 

▶ 김어준 : 굉장히 시끄럽겠네요. 그렇죠?

 

▷ 정청래 : 한동안 그럴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반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정청래 : 야당에서 또 헌법소원 제기하는 등 여러 가지 공세가 있겠죠. 

 

▶ 김어준 : 헌법소원 이야기 하니까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나왔지 않습니까? 

 

▷ 정청래 : 이건 그냥 올림픽 정신이죠. 탄핵안 내 보자, 참여하자. 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될 리가 없죠. 올림픽 정신. 탄핵안 이야기 하니까 또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 대표연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정청래 : 문재인 정부가 완전 독재정권이다. 그런데 독재정권이라면 이런 말 하면 잡아가죠. 그런데 안 잡혀갔잖아요. 독재정권이 아닌 거죠, 그러니까. 독재정권이라면 입법, 행정, 사법을 다 틀어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악한다는 것. 예를 들면 박정희 시대 때 유정회 국회의원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고, 이래야 된다거나 유신헌법에 대해서 긴급조치 해 가지고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으면 다 잡아간다든가. 긴급조치. 이럴 때를 독재정권이라고 그러죠. 지금은 뭐, 언론의 자유가 만발하고 있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조롱하고 모욕도 주고 이런 경우도 있는데 안 잡아가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런데 왜 최근에 최근 한 달간 지지율이 그렇게 맥을 못 춥니까? 어떻게 분석하세요?

 

▷ 정청래 : 지지율은 싸인(sin) 곡선을 그린다고 그래요. 지금은 내려가는 국면이고 잘 수습하면 또 올라갈 수 있겠죠. 

 

▶ 김어준 : 박근혜 정부 시절에 보면 한번 내려가면 안 올라오던데요. 

 

▷ 정청래 :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지율이 과거 박근혜 정권 때는 30~40%만 넘어도 콘크리트 지지다, 고공행진이다, 언론이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저희는 그 정도 하면 급락,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상대적으로 좀 평가해 볼만 한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명쾌하죠? 

 

▶ 김어준 : 답변은 짧은데 큰 내용은 없고. 큰 내용은 없고 답변은 금방금방, 쉽게쉽게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자판기라고, 답변 자판기라고. 뭘 물어봐도 두세 문장으로 답변이 나오니까. 그러면 이 반전의 모멘텀을 어떻게 만들 겁니까, 여당에서는?

 

▷ 정청래 : 아무래도 저희는 많이 들어 보신 이야기겠지만 실제로 일하는 국회를 통해서, 입법을 통해서 성과를 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전에 보지 못한 그런 국회, 일하는 국회. 저도 그래서 법을 많이 내고 있어요, 지금. 국회의 권능이 살아나고 있다, 하는 것을 저희들은 가시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 김어준 : 국회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 정청래 : 네.

 

▶ 김어준 : 그게 드러날 것이다. 지금은 아직 국회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보여 줄 게 없어서 그런 거다? 

 

▷ 정청래 : 이제 국회가 막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막 시작했죠.

 

▷ 정청래 : 그래서 국회가 활발하게 일하는 국회, 생생하게 움직이는 국회, 이걸 보여 줌으로써 당의 지지율을 좀 견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이낙연 전 총리, 의원과 이재명 지사, 두 사람의 대권 지지도 보면 최근에는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 정청래 : 아무래도 대법원 무죄 판결, 일종의 대법원 컨벤션 효과, 이런 게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어쨌든 사이다 발언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등을 긁어 주는 측면, 이런 면이 있어서 어쨌든 우리 당, 저희 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저희는 좋은 거죠.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지사 지지율 합치면 거의 40% 넘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야당 후보 같은 경우는 후보들이 없으니까 윤석열 총장으로 다 붙은 것 같아요, 지지율이. 그런데 윤석열 총장은 제가 봤을 때 정치를 할 것 같지는 않고. 

 

▶ 김어준 : 그건 왜 그렇게 자신하십니까?

 

▷ 정청래 : 자신이 아니라 제 그냥 감이고 어의 의견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의견은 막 말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 정청래 :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계속 높아지고 또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과 서로 경쟁하는 관계로 저희로서는 굉장히 좋은. 

 

▶ 김어준 : 역전도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 누구든지 역전은 가능하고, 누구든지 이변과 드라마는 가능한 거죠. 

 

▶ 김어준 : 두 분 외 여권에서 잠재 주자라고 보시는 분 있으세요? 

 

▷ 정청래 : 많이 있죠. 

 

▶ 김어준 : 본인 말고요. 본인이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마시고. 

 

▷ 정청래 : 지금은 어쨌든 여론조사에 넣지는 않지만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도 다크호스가 될 수가 있겠죠. 

 

▶ 김어준 :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 정청래 : 네, 그렇게 저는 예상을 합니다. 그리고 박영선 장관도 다크호스일 수 있고. 여러 카드가 있죠. 

 

▶ 김어준 : 그래요? 

 

▷ 정청래 : 아니라고 보십니까? 

 

▶ 김어준 : 야권에서는 가장 저 사람이면 우리한테도 위협이 되는 존재다. 

 

▷ 정청래 : 아직은 잘 안 보이는데요. 

 

▶ 김어준 : 의원님 원래 그런 거 미리 말하셔 가지고 선점하잖아요. 내가 진작에 말했었잖아, 이렇게. 

 

▷ 정청래 : 지금은 그런데 안 보여요. 

 

▶ 김어준 : 아, 지금은 아예 안 보입니까?

 

▷ 정청래 : 네, 아예 안 보이죠.

 

▶ 김어준 : 그 정도예요? 

 

▷ 정청래 : 예,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당내에는 없는 것처럼, 자꾸 외부인사 영입하는 것처럼.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대선 후보를 인재 영입한다, 이런 경우는 좀 전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성공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보거든요. 결국은 통합당도 당내에서 경쟁하면서, 생존하면서 클 수밖에 없는 건데 외부에서 갑자기 깜짝인사로 들여와서 인큐베이팅한다. 저는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그걸 시도하는 것 같은데 그건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

 

▷ 정청래 : 네. 

 

▶ 김어준 :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하고 합칠까요? 

 

▷ 정청래 : 합치든 합치지 않든 그들의 자유이겠으나 저는 큰 시너지 효과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래요? 열린우리당과 합칩니까? 가능성이 있습니까? 

 

▷ 정청래 : 저는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들이 공약을 걸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전당대회 마치고 나서 바로 합당 절차에 들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 김어준 : 세 후보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계세요?

 

▷ 정청래 : 그렇지 않고서는 수가 없고요. 그리고 또 열린민주당 당원들이 다 민주당 당원들, 

 

▶ 김어준 : 열린우리당이 아니죠, 참. 열린민주당.

 

▷ 정청래 : 열린민주당. 우리 당 지지하던 분들이기 때문에, 핵심 코어 지지층이기 때문에 빨리 합쳐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내 당대표 주자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세 분 모두? 

 

▷ 정청래 : 세 분 모두는 모르겠어요. 

 

▶ 김어준 : 셋 중에 몇 분 확인해 보셨는데요? 

 

▷ 정청래 : 한 분 확인해 봤습니다. 두 분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해 보겠습니다. 원래 정청래 의원과 저희가 여러 조합으로 대담을 만들려고 하는데 상대방들이 안 나오고 있어서 할 수 없이 따로 모셨습니다. 왜 안 나올까요? 

 

▷ 정청래 : 저를 왜 기피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여기까지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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