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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진단키트 도입...신속 대비 기대”(현근택,기모란)│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9. 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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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동시진단키트 도입...신속 대비 기대”(현근택,기모란)│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추미애 아들의 엄마 찬스? 쟁점 총정리 

"부대·보직 배치 청탁 모두 사실무근" 

- 현근택 변호사 (추미애 장관 아들 측 변호인)

 

▶ 김어준 : 황제 휴가 또는 휴가 미복귀 등의 키워드로 최근 수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 병역 관련 문제. 이 문제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아들 서 모 씨의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님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현근택 : 네,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김어준 : 보도는 쏟아지는데 보도가 중요한 사실 몇 가지를 빼먹고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까 실제 수술을 받았다, 병가였다, 또는 카투사였다. 카투사라는 건 한국군과 규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런 기본적인 사실을 빼놓고 휴가 일수가 너무 많다는 식으로, 그리고 부대에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가 초반에 되다 보니까 이게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아들을 뺐나 보다, 이렇게 인식되도록 초반에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그저께야 사실 관계를 좀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우선 입대 1년 6개월 전에 무릎 수술을 한 거죠? 

 

▷ 현근택 : 왼쪽 무릎 수술을 했죠. 

 

▶ 김어준 : 그렇죠?

 

▷ 현근택 : 네.

 

▶ 김어준 : 그리고 1년 6개월 후에 카투사에 입대를 했고. 그런데 다시 다른 쪽 무릎이 안 좋아서 수술하게 된 거죠?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수술은 수술 기록이 있는 것이고. 

 

▷ 현근택 : 네. 

 

▶ 김어준 : 당시 관련 서류도 당연히 제출했으니까 병가가 났을 것 아닙니까?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1차 병가를 내고 수술했는데 열흘 정도 낸 거죠? 

 

▷ 현근택 : 1차 열흘. 

 

▶ 김어준 : 그런데 통증이 계속돼서 한 8일인가 추가를 냈죠?

 

▷ 현근택 : 두 번째 병가는 9일 냈습니다. 

 

▶ 김어준 : 9일. 처음에는 열흘 냈고, 통증이 계속돼서 9일을 다시 한번 냈는데 이때도 소견서를 냈습니까?

 

▷ 현근택 : 냈습니다. 

 

▶ 김어준 : 소견서에는 얼마 가료, 이렇게 나오는 겁니까?

 

▷ 현근택 : 그 당시에 아마 2차 연장할 때는 그 당시에 아마 1차 기간 중에 수술을 받았거든요. 거기에 3개월 가료. 보통 밖에서 이야기하면 전치 3개월,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1차 병가 중에 진단서를 받은 거죠. 그런 수술을 받고 그런 진단을 받았고 그걸 이제 진단서나 이런 것들을 물어보니까, 2차로 연장해야 된다고 물어보니까 먼저 구두로 승인하고 서류 나중에 내라 그래서 2차 기간 중에 이메일로 서류를 보냈죠. 

 

▶ 김어준 : 그래서 1차는 수술 때문에 냈고 2차는 기타 통증 때문에.

 

▷ 현근택 : 치료가 안 끝나서 낸 거죠. 

 

▶ 김어준 : 가료가 필요하다, 3개월 가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냈고, 그리고 그 사이에 실밥을 뽑았는데 여전히 걷는데 통증이 있어서 이 2차 병가를 4일 연장하려고 한 거 아닙니까? 

 

▷ 현근택 : 2차 병가를 연장하는 게 아니라 다시 또 3차로 병가를. 

 

▶ 김어준 : 아, 3차 병가를 내려고 했던 겁니까? 

 

▷ 현근택 : 그렇죠. 내려고 했던 거죠. 

 

▶ 김어준 : 그런데 병가는 다 썼기 때문에 안 돼서 본인의 연가를 사용한 거예요? 

 

▷ 현근택 : 원래는 병가는 30일 이내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병가도 갈 수 있는데 아마 부대에서 더 연장은 안 된다. 

 

▶ 김어준 : 2차까지 했으니까.

 

▷ 현근택 : 네, 그러니까 이제, 

 

▶ 김어준 : 자신의 휴가를 써라.

 

▷ 현근택 : 그렇죠. 자신의 휴가를 쓰라고 한 거죠. 많은 분들이 아마 좀 혼동하는 게 카투사라는 직위가 사실은 한국군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미군복을 입고 미군의 지휘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주말 같은 때, 토요일 날, 일요일 날 외출이 가능해요. 평일에도 9시 안에만 들어오면 돼요. 그러니까 한국군 규정에 관계 없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우선 적용되는 규정이 주한 미 육군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이게 우선 적용된다고 되어 있어요. 거기에 보면 휴가에 대한 서류는 1년 보관한다고 되어 있어요. 

 

▶ 김어준 : 제가 그거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제 초반에는 카투사라든가 병가 이야기를 안 하다가 조금조금 밝혀져서 카투사 이야기도 하고 병가 이야기도 하는데 그런데 수술이나 병가에 관련된 서류가 없다는 것 아닙니까? 

 

▷ 현근택 : 없다. 그렇죠. 

 

▶ 김어준 : 서류가 군에 없다. 이제 국방부에서 확인해 보니까 병가 관련된 상담 기록은 있는데, 군에. 상담을 했단 이야기죠.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그때 예를 들어서 지금 말씀하신 소견서 같은 게 없다, 군에. 그래서 무단으로 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 현근택 : 그렇죠. 서류가 없다는 게 문제가 됐는데요. 우리나라 육군 규정에는 5년 보관으로 되어 있어요. 2017년 일인데 왜 없냐?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주한 미 육군 규정에는 1년 보관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없는 게 정상이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드린 연대 통합 서류에는 면담 기록은 있어요. 그건 1차에서 2차로 연장할 때, 그러니까 연장할 때나 어쨌든 면담을 한 거죠, 1차 끝나기 전에. 그게 아마 끝나기 전날이나 그다음 날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보통 인사 명령이라는 게 그때 아마 육군에서도 어떻게 했냐 하면 “인사 명령은 있었다. 명령지가 없다.” 근거 서류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 김어준 : 아, 명령은 있는데, 명령은 근거가 있는데 그 출력한 종이가 없다는 거죠. 소견서 종이도 없고. 

 

▷ 현근택 : 그렇죠. 그런 이야기였죠.

 

▶ 김어준 : 출력한 명령서 종이도 없다는 거네요? 

 

▷ 현근택 : 그런데 군대 명령이라는 건 사실은 구두 명령이 우선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 군대 전투를 할 때도 돌격 앞으로, 하면 서류로 하지는 않잖아요. 그게 명령이거든요. 그러니까 군대 명령이라는 건 부대장이 승인해 주면 그걸로 종결되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상담한 명령은 존재해요, 기록으로?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종이가 없다는 거죠? 

 

▷ 현근택 : 근거 서류,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진단서라는지 소견서라든지 그런 게 없다. 

 

▶ 김어준 : 그런데 그건 미군의 보관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 현근택 : 없는 게 정상이다. 

 

▶ 김어준 : 그러면 이걸 문제를 삼으려면 이 명령이 아예 없거나, 기록에. 또는 수술을 아예 안 했거나 아니면 소견서가 아무리 뒤져봐도 병원에서 발급한 적이 없거나 그래야지 진짜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탈영이죠. 

 

▷ 현근택 : 그러니까 탈영을 했다고 하면 당연히 그 당시에 당연히 수사 기관에 의뢰를 하거나 아니면 군 헌병대에다가 이첩을 했겠죠. 그게 정상이죠. 그런데 지금 진료 기록이라는 건 민간 병원에서 서울삼성병원에서 했던 건데 이런 건 기록이 소급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그 당시에 발급된 거거든요. 그리고 당연히 제출했기 때문에 병가를 받은 것이죠. 제출 안 하고 병가 간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저는 이걸 문제 삼으려면 지금 의혹을 제기하는 쪽의 말대로 하면 탈영이거든요. 

 

▷ 현근택 : 그렇죠. 탈영이죠. 고발도 그렇게 탈영으로 고발했어요.

 

▶ 김어준 : 그러면 탈영 기록이 있다든가 그게 없어야 되는 거죠. 지금은 실제로 수술한 것도 맞고 소견서도 존재하는데 부대에 그 서류 종이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건 보관 기간도 그러하거니와 설사 보관 기간이 5년이었다 하더라도 그건 부대에 책임을 물을 일 아닙니까? 

 

▷ 현근택 : 그렇죠. 그건 서 일병의 문제는 아니죠. 우리 측의 문제는 아니고요. 이건 아마 이것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아마 육군이나 여기에서도 계속 혼란을 하는 것 같아요. 언론 보도 제가 계속 어제 모든 언론에 미 육군 규정을 찾아봐라, 보관 기관 1년이다. 거기는 더구나 개인 휴가는 어떻게 규정되어 있냐 하면 원할 때 가게 되어 있어요. 

 

▶ 김어준 : 아, 미군 규정에 따르면.

 

▷ 현근택 : 네, 원할 때 가게 되어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 규정은 그렇게 안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안 되죠.

 

▷ 현근택 : 그렇죠.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주말에도 외출이 자유로워요. 평일에도 나갈 수 있어요. 9시까지만 들어오면 돼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군대 육군에 근무하시는 그 개념으로 자꾸 카투사를 규정하다 보니까 황제 휴가니 근거가 없니 하는데 사실은 카투사는 소속은 한국이지만 거의 미군과 같이 근무를 한다고 보시면 되는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이 다 사실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건데 언론에서 계속 왜 확대 재생산을 한다고 보십니까?

 

▷ 현근택 : 제가 보기에는 저도 어제 계속 이 설명을 했는데요. 보관 기관이,

 

▶ 김어준 : 안 실어 주죠?

 

▷ 현근택 : 안 써 주더라고요. 제가 사실 어제 언론 통화를 진짜 수십 번도 더 했거든요. 보관 기관이 1년이다, 얼마나 중요하냐. 그다음에 두 번째 또 많이 이야기한 게 요양 심의 절차를 안 거쳤다는 건데 주한 미군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 그리고 요양이라는 건 입원하는 경우, 그러니까 군대에서 입원해서 안 돼서 민간에 가는 경우, 그런 경우 심의 절차를 거치는 거다. 이 경우 심의 대상이 아닌 걸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야기를 쓰는 기사가 거의 없더라고요. 

 

▶ 김어준 : 왜냐하면 그게 있으면 기사가 안 되잖아요.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해명이 되니까. 기사를 쓰긴 써야 되겠고 사실 관계가 그러하다는 걸 쓰면 기사가 안 되니까 안 쓰는 거죠. 

 

▷ 현근택 : 또 어제 제가 중요한 포인트가 뭐였냐 하면 자대 배치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 용산으로 보내 달라, 그러니까 의정부에서 근무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그 대령도 뭐라고 했냐 하면 처음에는 “아버지랑 할머니 모아 놓고 40분 동안 교육했다.” 이렇게 녹취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분이 나중에 뭐라고 했냐 하면 “내가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다.” 실제로 팩트 체크를 해 보니까 할머니랑 아버지랑 삼촌들이 가긴 했어요. 그런데 다 모아 놓고, 강당 같은 데 모아 놓고 거기서,

 

▶ 김어준 : 모든 부모들을 다 모아 놓고?

 

▷ 현근택 : 대 교육을 한 거예요. 그리고 배치는 그냥 난수표로 하거든요, 컴퓨터 추첨으로. 그렇게 하지 그 대령이나 이런 사람을 일대일로 만난 게 아니에요. 본인도 인정을 해요. 전체 강당에 모아 놓고 한 이야기를,

 

▶ 김어준 : 전체 강당에 모든 부모를 모아 놓고 한 이야기를, 

 

▷ 현근택 : 모아놓고 청탁하지 마세요, 한 이야기를 마치 지금 추미애 장관 아들, 

 

▶ 김어준 : 가족만 따로 만나서 청탁을 하니까 청탁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식으로,

 

▷ 현근택 : 그렇죠, 그렇게 보도가 되어 있는 거죠. 

 

▶ 김어준 : 오도되도록, 그러니까 그분이 말을 잘못한 겁니까? 아니면 기자들이.

 

▷ 현근택 : 그런데 지금 기사에도 보면 그 두 개의 기사가 한 번에 다 실려 있어요. 

 

▶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네. 

 

▷ 현근택 : 모 일보 일면에도 보면,

 

▶ 김어준 : 조선일보요.

 

▷ 현근택 : 그렇죠. 40분 동안 교육했다는 말도 있는데 그다음에 다 모아 놓고 청탁하면 안 된다, 이런 말도 했다.

 

▶ 김어준 : 제가 처음에 그 보도 봤을 때 어떻게 이해했냐 하면,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이해했을 거라고 보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 현근택 : 개인적으로 만나서. 

 

▶ 김어준 : 조부모들을 따로 만나서 40분 동안 그분들한테 저한테 청탁하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강한 군인의 어떤 모습을 나는 보여 줬다, 이건 줄 알았더니. 청탁 거부했다고. 그게 아니라 모든 부모님을 다 모아 놓고. 

 

▷ 현근택 : 강당에 모아 놓고.

 

▶ 김어준 : 강당에 모아 놓고 일반론을 이야기했다는 거네요.

 

▷ 현근택 : 그렇죠. 이런 인사 문제 설명을 해 주고 했다. 

 

▶ 김어준 : 따로 만난 적이 없대요?

 

▷ 현근택 : 따로 만난 적 없어요. 모 대령도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중에 다른 언론에서는 했어요. 그런데 이걸 마치 일대일로 이분들이 찾아와서 용산으로 보내 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 이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난수표로 배정된 건 팩트고, 청탁이라는 건 난수표로 하게 되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따로 와가지고 청탁을 나한테 해서 무슨 이런 사정이 있었다, 이렇게 말할 때나 청탁을 말을 해야 되는 거지. 

 

▷ 현근택 : 강당에 모아 놓고 40분 동안 강의한 걸 가지고.

 

▶ 김어준 : 모든 가족을 다 강당에 모아 놓고. 

 

▷ 현근택 : 그걸 마치 이제 개인적으로 교육을 시킨 것처럼 보도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어준 : 말이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고발해야 되는 거죠, 그런 건. 이건 정말…. 얼핏 들으면 청탁이 있었던 것처럼 들리는 것 아닙니까? 할아버지, 할머니.

 

▷ 현근택 : 그렇죠. 부대 배치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부대 배치에 관심들이 많은데 마치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했는데 내가 40분 동안 교육시켰다, 안 된다고. 이렇게 한다는 건 저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이분도 사실은 어찌 보면 나중에는 다른 언론에서 자기가 그렇게 개인적으로 만난 건 없다는 이야기는 다른 언론에서는 했더라고요. 

 

▶ 김어준 : 그 멘트만 따면 전후가 뭔지 모르잖아요. 

 

▷ 현근택 : 그렇죠.

 

▶ 김어준 : 이게 불거진 것은 가족들을 따로 만났고 청탁했는데 내가 40분간 교육해서 돌려보냈어요, 이런 식으로 이해가 돼서. 

 

▷ 현근택 : 보이게끔 보도가 됐죠.

 

▶ 김어준 : 보도가 됐는데 알고 봤더니 강당에 모든 가족을 다 모아 놓고. 모든 장병의. 일반론으로 청탁 같은 건 하면 안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걸 일대일로 한 것 처럼 그렇게 오독하도록 기사를 낸 것 아닙니까? 

 

▷ 현근택 : 그렇죠. 그런데 한 기사에 한 지면에 그 내용이 다 있어요. 

 

▶ 김어준 : 피해 가려고 그런 겁니다, 고소 고발을.

 

▷ 현근택 :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거죠. 모순된 내용인데 어떻게 같은. 

 

▶ 김어준 : 뒤에 것이 맞으면 앞에 걸 쓸 필요가 없죠. 모두 다 모아 놓고 했다면. 가족들에게 청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따로 했다는 이야기는. 오해하라고 그렇게 쓴 거죠. 그래 놓고 나중에는 빠져나가려고. 듣다 보니….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고요. 이게 근데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 현근택 : 그렇죠. 아마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또 모실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근택 :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제2공장]

코로나 19-독감 동시진단키트 도입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시, 신속 대비 기대"

-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김어준 : 저희가 지난주에 이번 가을,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고, 그 경우 구분도 어렵고, 그리고 증상이 어떻게 될지도 굉장히 우려되기 때문에 이번에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기모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모란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머리를 하셨네요. 굉장히 젊어 보이십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시고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하는지. 그런데 구분이 어렵다고 걱정하셨는데, 호흡기 질환이고, 둘 다 바이러스 질환이라 증상도 비슷하다. 그리고 두 개 같이 왔을 때 어떻게 이게 나타날지 모른다. 그런데 코로나19하고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고요? 

 

▷ 기모란 : 그렇죠. 왜냐하면 어차피 코로나19도 유전자 검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사하는 것을 같이 넣어서, 

 

▶ 김어준 : 한 번에? 

 

▷ 기모란 : 한 번에 넣어서 코로나19 유전자가 나오는지,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나오는지, 혹시 둘 다 나오는지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걸 동시에 개발하는 키트가 지금 허가를 받기 위해서, 

 

▷ 기모란 : 이미 나온 것도 있고요, 출시된 것도 있고, 허가를 기다리는 것도 있고, 또 해외에 수출을 하려고 미국 FDA에 허가를 기다리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지난번에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예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3천만 명 분량을 우리가 준비해뒀다, 미리. 전 국민의 60% 정도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이 먼저 무료로 받고, 그리고 65세 이상인가요? 

 

▷ 기모란 : 62세부터로 늘어났어요. 

 

▶ 김어준 : 62세 이상도 무료로 받고. 그런데 이분들이 무료로 받을 때 본인이 원하면 이렇게 동시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개인이 내가 걱정이 되는데, 이렇게 병원에 가서 개인적으로 받은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모란 : 그러니까 지금 예방접종은 열이 난다거나 아프지 않아야 받을 수 있는 거고요, 만약에 호흡기 증상이 있다 그러면 지금 같으면 코로나19 검사만 하겠죠. 그런데 10월, 11월 되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이기 때문에 혹시 이게 인플루엔자일지도 모르니까 검사를, 둘 다 검사하는 것을, 

 

▶ 김어준 : 두 번마다 받아야 되는데? 

 

▷ 기모란 : 두 번 받을 필요 없이 한 번 호흡기 검체를 해서 유전자 검사를 프라이머라는 게 있어요. 각 유전자에 들러붙는 건데, 그 종류를 여러 개를 더 넣는 거죠. 그래서 한 번에 결과를 보겠다는 거예요. 가격이 좀 더 올라가긴 하겠죠? 

 

▶ 김어준 : 그렇겠죠. 

 

▷ 기모란 : 시간도 조금 더 걸릴 수도 있고. 그러나 어쨌든 우리가 코로나19가 아닌 경우에 그러면 인플루엔자인 것 같다라고 하면 우리가 약이 있잖아요,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를 쓸 수 있는데, 대신에 이것은 증상이 발생하고 72시간 이내에 쓰는 것이 효과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오래 기다릴 수가 없으니까 인플루엔자인지 확인을 하고 그 약을 쓰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느냐 하겠죠. 

 

▶ 김어준 : 안 그럼 보건소 갔다가 또 인플루엔자 검사 두 번 받아야 되는데, 한 번에 해결하는 키트가 나왔다?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 질문을 다시 한 번 드려볼게요. 학생들은 학생들, 교육부라든가 보건부가 같이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겠죠. 노년층은 또 지역 보건소에서 방법을 찾을 텐데, 그사이 연령대 그분들이 사실 활동이 많잖아요, 사회 활동이. 그리고 감염될 확률도 제일 높고, 이분들 같은 경우에 언제쯤 걱정이 되면 미리 예방주사를, 

 

▷ 기모란 : 예방접종은 한 10월 달 정도에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지금 이미, 오늘부터 아기들, 처음 맞는 아기들은 예방접종을 시작을 하는데요, 그런데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가 좀 아쉬운 게 효과가 오래 안 가요. 

 

▶ 김어준 : 얼마나 가요? 

 

▷ 기모란 : 한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가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효과가 갈 수 있도록 하려면 한 10월쯤에 맞는 게 좋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해도 예방접종 오늘 하면 내일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고 한 2주는 기다려야 돼요. 그러니까 예방접종하고 나서도 한 2주 정도는 접촉을 줄이고 조심해야지 2주 이후부터 효과가 나오고요, 또 인플루엔자 백신이 맞으면 다 독감 안 걸리느냐? 그게 아니에요. 한 50~60% 정도만 효과가 있어요. 

 

▶ 김어준 : 집단면역 수치 딱 그 정도네요? 

 

▷ 기모란 : 예,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안 한 사람보다 걸릴 확률이 한 반 정도 줄어든다는 거지 아주 안 걸린다는 건 또 아니에요. 그래서 그걸 감안을 하셔야 되고, 대신에 그렇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맞는 게 좋고요, 또 특히나 접촉을 많이 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돌봄노동을 한다든지 어린 아이들 보육교육라든지, 

 

▶ 김어준 : 기자들하고 국회의원들이요. 

 

▷ 기모란 : 그렇죠. 사람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갖는 분들은 가능하면 맞는 게 좋죠. 

 

▶ 김어준 : 그렇군요. 특히 이번 겨울은 그렇게 유념해서, 

 

▷ 기모란 : 그리고 이번 겨울에 예방접종이 좀 달라지는 게 작년보다 한 1천만 명이 더 맞기 때문에 그런데 기간은 똑같잖아요. 그래서 어떤 의원에는 너무 많이 몰릴 수가 있어요. 그러면 몰려서 거기서 또 코로나19가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한 9월 말부터 미리미리 받는, 

 

▷ 기모란 : 9월 말부터 이미 학생들은 다 시작해요. 그래서 예약제로 이번에는 100% 한다고 하고, 어느 한 의원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 명 의사당 100명 접종, 하루에 이런 식으로 제한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동네 병원에 전화를 해서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지 이건 맞을 수 있다? 

 

▷ 기모란 : 예, 그래서 혹시라도 우리가 이전에 마스크앱을 썼던 것처럼 어느 의원에 몇 명 맞을 수 있다 이게 뜨는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도시 같은 데서는. 

 

▶ 김어준 : 그러겠네요. 왜냐하면 어떤 병원에는 이미 다 차버렸을 수도 있으니까? 

 

▷ 기모란 : 예. 그냥 갔다가는 그날 못 맞을 수도 있어요. 

 

▶ 김어준 : 그런 점들을 잘 염두에 두시고. 그리고 또 모신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우리가 2.5단계 가기 전에 교수님 모시고 3단계로 한 번에 가는 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으니 강화된 2단계, 2.5단계를 보고 추이를 보자 했는데, 다행히도 그 추이가 감소 추세인 건 확실하지 않습니까? 

 

▷ 기모란 : 그렇죠. 속도가 좀 더 빠르면 좋겠지만 아주 빠르진 않지만 서서히 줄어들곤 있습니다. 

 

▶ 김어준 : 이거를 지금 추세라면 이번 주 내에는, 이 추세대로 간다면 그런 전제하에서는 100명 이하가 되긴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처럼 강화된 2.5단계라는 건 카페라든가 9시에 영업이 안 된다든가 자영업자들 굉장히 힘들어하거든요. 영업장소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니까 사람들이 안 가게 되고, 이거는 언제쯤 풀 수가 있을까요?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기모란 : 일단은 100명 넘는 게 3단계이기 때문에 100명 이하로 떨어져야 되고요, 1단계가 되려면 50명 미만으로 떨어져야, 

 

▶ 김어준 : 50명? 

 

▷ 기모란 : 예, 더 떨어져야 되기 때문에 추석 전까지 50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좋지만 좀 어려울 가능성이 크고요. 

 

▶ 김어준 :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 기모란 : 그리고 추석이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설보다 또 사람이 더 많이 움직인 시기잖아요. 그래서 이번 추석을 잘 보내는 게 모든 집안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 김어준 : 추석까지는 이 단계를 계속 유지하는 게 옳다고 보십니까? 

 

▷ 기모란 : 그렇죠. 그리고 추석이 지나고 나서도 한 1~2주는 봐야 돼요. 아무래도 추석이 지나고 나면 분명히 거기서 감염된 분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 김어준 : 추석이라면 아직 대략 3주 가까이 남았는데. 

 

▷ 기모란 : 그렇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이 강화된 2.5단계를 다음 주면 풀리냐, 그다음 주면 풀리냐 이렇게 가게 하시는 분들은 생각하고 있는데, 한 2주는 더 간다고 생각해야 된다? 

 

▷ 기모란 : 2.5단계로 계속 가진 않고 한 2단계 정도로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1단계로 내려오진 않을 것 같다. 

 

▶ 김어준 : 않을 것이다? 추석까지 1단계는 안 될 것이고 강화된 2.5단계가 한 2단계 정도로. 그래서 일부 영업시설의 제한이 풀린다든가, 

 

▷ 기모란 :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고위험시설만 영업 제한을 하다가 그다음에 중위험시설, 일반음식점 가게도, 

 

▶ 김어준 : 카페 프렌차이즈 같은 경우, 

 

▷ 기모란 : 다 했는데, 이제 그 정도는 조금 풀어질 수 있지만 잘못 사인을 보냈다가 사람들이 이제는 움직여도 되겠구나, 

 

▶ 김어준 : 끝났구나. 

 

▷ 기모란 : 이렇게 되면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거죠. 

 

▶ 김어준 : 또다시 되돌아간다는 거는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 기모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많은 캠페인들을 해서 이전에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랬는데, 지금은 반대로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 

 

▶ 김어준 :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모란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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