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 명분 약하다…경험과 연륜·정치력 쏟아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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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10년 전에 시장직을 그만둔 오세훈 후보는 명분이 약하다"며 본인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4선 정치를 서울에서 했다"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경험과 연륜과 정치력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2011년에 정치권에 왔지만 실제 정치를 하진 않았고, 서울시장이 되면 국회를 설득할 일이 있을 텐데 3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 후보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강하고 정치력이 있다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후보는 '숨트론(숨통 트임론)'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숨트론'은 코로나 때문에 힘든 자영업자, 소상공인, 특수고용 근로자, 프리랜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초저리 장기 대출을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12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절반으로 깎아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원하는 곳에게 더 많은 집을 짓도록 풀 것은 풀겠다며 자신의 부동산 관련 공약인 '원더풀' 공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간의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마감합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범야권 '제3지대' 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쟁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