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속 숨겨진 이벤트는? & 한국 미래기술 담긴 P4G정상회담 깜짝 공개

[인터뷰 제2공장] 

한미정상회담 속 숨겨진 이벤트는?

& 한국 미래기술 담긴 P4G정상회담 깜짝 공개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 김어준 : 한미 정상회담 평가 시리즈 이번에는 한미 정상 일정 전체 동행 하신 분 모셨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탁현민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어준 : 자, 정상회담 많이 참석해보셨잖아요. 

  

▷ 탁현민 : 네. 그래도 지난 4년 동안 여러 번의 정상회담을 준비했었죠. 

  

▶ 김어준 : 네. 모든 정상회담에 다 참석했는데 의전 담당자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제가 궁금한 것 몇 가지 여쭤보겠는데 원래 이제 의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아쉬움이 남잖아요. 

  

▷ 탁현민 : 그렇죠. 

  

▶ 김어준 : 끝나고 나면 이거 했었어야 되는데라든가, 

  

▷ 탁현민 : 의도했던 대로 안 된 것도 있고. 

  

▶ 김어준 : 네. 그림이 안 나왔다든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런 지점을 짚어보자면요? 

  

▷ 탁현민 : 하얗게 불태웠다. 정말 여러 번의 정상회담 혹은 다자회담이 있지만 이번엔 그런 어떤 미진한 느낌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의전적 측면이나 행사기획적 측면에서 이야기입니다. 

  

▶ 김어준 : 저도 그것만 궁금한 거예요. 

  

▷ 탁현민 : 네. 그래서 정말 미 측과 우리 측이 하얗게 불태운 그런 회담이 아니었나. 

  

▶ 김어준 :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 

  

▷ 탁현민 : 네. 그 짧은 기간에 또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혹은 미 측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한 것 아닌가. 

  

▶ 김어준 : 의전 담당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네요? 

  

▷ 탁현민 :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마스크를 벗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탁현민 : 의전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이 마스크가 모든 걸 막는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렇지. 

  

▷ 탁현민 : 같이 밥을 먹을 수도 없고 대화를 할 수도 없고 어떤 친근감을 표시할 수도 없는데, 

  

▶ 김어준 : 그렇지. 표정도 안 드러나고. 

  

▷ 탁현민 : 그렇죠. 이것 하나를 벗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에 어떤 정상회담보다도 그리고 화상이 아니었다는 점도 대단한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는 백악관도 청와대도 서로 이 상황이 기쁘고 반가웠겠군요, 우선. 

  

▷ 탁현민 : 그럼요. 어쨌든 서로 만나서 이야기할 때의 어떤, 

  

▶ 김어준 : 교감이 있죠. 

  

▷ 탁현민 : 네. 교감이 있죠. 

  

▶ 김어준 : 이건 어디에도 보도가 안 돼서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물어보는 건데 크랩 케이크 다 먹었어요? 

  

▷ 탁현민 : 저도 그걸 여쭤보고 싶었는데, 

  

▶ 김어준 : 사진은 서로 그 테이블 위에 있는 것만 있는데 다 먹었나요? 

  

▷ 탁현민 : 그 위에 양 정상이 앉아서 딱 두 분만 했던 행사라 저는 뭐 다 드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또 해산물을 좋아하시고, 그런 배려를 받았는데 남기고 오시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이것도 궁금합니다. 야외 테라스 보면서 이거 우리나라 도보다리 이벤트 같은 성격인 것 같다, 이렇게 제가 봤는데 맞습니까? 

  

▷ 탁현민 : 그게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러니까 미 측의 의전이나 행정 담당자들한테 이전에 저희가 판문점에서 했던 도보다리 회담의 그 장면이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국 국무부, 관련 비슷한 일들을 하는 분들한테 무척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런 걸 담은 것 같아요. 오찬 간담회 하는 대신 야외 테라스에서 따로 그런 장면을 연출한 것 아닙니까? 

  

▷ 탁현민 : 그림으로도 그렇고, 그런데 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측면도 있죠. 밀폐된 공간에서 두 분이 있는 것보다는 트여있는 야외 공간에서 자리를 만드는 게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방역적으로도 훨씬 더 안전하니까요. 

  

▶ 김어준 : 이건 어땠어요? 궁금한 지점부터 몇 가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깐깐하고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미의회 연설할 때 연설문 찢어버리는 장면도 그렇고 분명히 깐깐한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그렇게 친근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했답니까? 

  

▷ 탁현민 :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계속 웃으시는 거예요. 웃고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으니까 우리 대통령이 미국 하원을 방문한 것 아니에요. 장소 자체가 주는 위압감도 있고, 또 서로 이렇게 친밀한 그동안에 어떤 스킨십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일정 정도의 긴장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계속 웃고, 원래 예정했던 분들보다 더 많은 한국계 의원들을 전부 초청을 한 거예요. 그래서 분위기 자체가 좋을 수밖에 없었고, 그 장면의 백미는 보좌관을 시켜서 갑자기 뭔가를 가져오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다 그런 일이 별로 없으니까, 

  

▶ 김어준 : 예정된 게 아닌데. 

  

▷ 탁현민 : 그러더니 나중에 말미에 저희가 연말에 보냈던 연하장을 손으로 들고 소개하면서 자기가 이 내용과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아주 감사하게 받았고, 

  

▶ 김어준 : 연하장 하나 때문에 그렇게 됐을 것 같진 않은데 왜 이렇게까지 반기고 적극적이고 막 뛰어오고 그러는지 내가 잘, 

  

▷ 탁현민 : 한국에 대한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였고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이게 뭐 맞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제 그분을 근접해서 보좌하는 분이 한국계 보좌관이 있더라고요. 아마 그런 데서 좀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 김어준 : 그 한국계 보좌관한테 좀 물어봐 주세요. 

  

▷ 탁현민 : 어떤 걸? 

  

▶ 김어준 : 왜 그렇게 급하게 뛰어오고, 

  

▷ 탁현민 : 그런데 마지막에 이제 뛰어 나오시는 거예요. 저희가 하원의원 면담 끝나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막 발소리가 들리더니 웅성웅성하면서 누군가가 막 뛰어오길래 보통 그런 상황이면 약간 안 좋은 상황인 거잖아요. 누군가 달려들었다거나 뭐 행사를 망치려고 한다거나 샤우팅을 한다거나 이런 상황인 줄 알았는데 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손을 붙잡고, 그 한국계 보좌관 손을 붙잡고 대통령 앞까지 와서 자기가 이 친구랑 우리 대통령이랑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 김어준 : 셀카 타임. 

  

▷ 탁현민 : 네. 

  

▶ 김어준 : 그래서 대통령 떠날까 봐 막 뛰어온 거예요? 

  

▷ 탁현민 : 네. 되게 당황한 거예요, 그런 일을 처음 겪으니까. 아주 기분 좋게 같이 사진 찍고 헤어졌습니다. 

  

▶ 김어준 : 대접은 그래서 잘 받았다는 겁니까? 

  

▷ 탁현민 : 네. 아주 잘 받은 대접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역대 정상회담 참석했던 실무진으로서는 대접을 잘 받았다. 그리고 미국에서 신경 많이 썼다는 얘기네요, 말하자면. 

  

▷ 탁현민 : 그럼요. 아마 다른 회담들하고 비교를 해보면 알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이어도 좋고, 

  

▶ 김어준 : 맞습니다. 

  

▷ 탁현민 : 코로나 상황에서도 좋고 어떤 정상과 그 정도의 스킨십과 다양한 프로그램과 논의를 이끌었던지를 한 번 보면 우리가 받았던 대접이 어떤 건지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건 실무로 항상 참석하셨으니까 정확하시겠죠.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 이제 미국 역사상 당연한 것 같은데 자기들 나라 훈장이니까 자기들 정상이 대통령이 가서 수상하는 건데 여기 이제 다른 나라 정상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제가 들었어요. 

  

▷ 탁현민 : 처음이고, 그 발상 자체가 상당히 신선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같으면 이제 그런 훈장에 해당하는 게 아마 태극무공훈장 정도가 아마 거기에 해당할 텐데, 

  

▶ 김어준 : 우리 대통령이 그냥 그 대상자한테 주는 건데. 

  

▷ 탁현민 : 그렇죠. 그리고 우리의 훈장 수여식은 상당히 의식적인 행사잖아요. 정해져 있는 대로 모셔서 걸고 박수 치고 끝나는 이런 행사인데 거기는 상당히 인상적인 여러 장면들이 있었죠. 

  

▶ 김어준 : 연출가의 입장에서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는 건데 제가 궁금한 건 거기에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한 건 아니죠? 

  

▷ 탁현민 : 아니죠. 초청을 받은 겁니다. 

  

▶ 김어준 : 그 기획한 사람 거기 미국의 탁현민인데. 제가 가장 인상적인 연출이었다. 그러니까 그 군사적 안보관계 동맹을 그거 하나로 다 표현한 것 아닙니까? 

  

▷ 탁현민 : 맞습니다. 한미 동맹을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 장면, 그러니까 참전용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그 장면에 한국의 대통령과 미국의 대통령이 같이 무릎 꿇고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그건 아마 역사적으로도 오래 기억되고 또 남지 않을까 생각돼요. 

  

▶ 김어준 : 대중국 라인업에 우리를 세우고 싶은데 우리는 이제 거기서 그 라인업에 직접 설 수는 없는데 상징적으로 그 장면 하나로 그걸 대체하는 거라서 이거 참 훌륭한 계획이다. 

  

▷ 탁현민 : 그러면서도 큰 거부감이나 이런 것들 없이 만들었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탁현민 기획관이 했는 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 탁현민 : 네. 제가 한 건 아닙니다. 

  

▶ 김어준 : 거기서 잘한 거구나. 자, 그리고 기존에 없던 일정들 중에 즉석에서 진행된 것들이 꽤 있었다고 제가 들었는데. 

  

▷ 탁현민 : 루즈벨트 기념관에 알링턴 국립묘지가 첫 일정이었고요.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가 끝난 후에 대통령께서 루즈벨트 기념관에 가보고 싶어 하셨어요. 

  

▶ 김어준 : 그 루즈벨트 뭡니까, 뉴딜. 뉴딜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니까. 

  

▷ 탁현민 :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도 있고, 또 어쨌든 미국의 뉴딜에 영감을 얻어서 시작된 프로젝트잖아요. 그러니까 루즈벨트 기념관에 루즈벨트 동상이죠. 그 앞에서 한참 생각도 하시고, 또 하나는 이건 그냥 제 추측인데 당일 이제 다음 날 처음 바이든 대통령과 첫 만남이었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공교롭게 루즈벨트 대통령을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대화의 소재를 찾기 위해서도 대통령께서 좀 노력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거기 이제 그 루즈벨트 손자 나왔었는데 그건 또 미국 측 기획입니까? 우리 기획입니까? 

  

▷ 탁현민 : 그건 한미 양측의 각고의 노력으로 어쨌든 대한민국 대통령이 기념관을 방문하는데 루즈벨트의 직계 자손들이 좀 있으면, 

  

▶ 김어준 : 좋죠, 그림이. 

  

▷ 탁현민 : 여러 모로 더 입체적인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미 양측의 노력으로 섭외를 해서, 

  

▶ 김어준 : 미국 의전비서관이 누군지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네. 

  

▷ 탁현민 : 미국은 저희랑 조금 다르더라고요. 의전비서관이 있는 게 아니라 국무부부터 백악관 그리고 여러 부처가 NSC까지 의전 쪽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 있더라고요. 

  

▶ 김어준 : 카운터 파트너가 여러 명이에요? 그중에 누가 잘한 지를 모르겠네. 

  

▷ 탁현민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 이런 건 그쪽에선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 김어준 : 그건 저희가 인터뷰를 한 번 진행해보겠습니다. 이 일정 후에 대통령 코멘트가 있었습니까? 문 대통령의. 

  

▷ 탁현민 : 명예훈장 수여식 끝나고 구체적으로 지시하신 게 우리도 저런 식으로 정말 그 사람의 공헌을 드러낼 수 있는 형태의 훈장 수여식이 좀 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좀 고민을 해보라는 말씀이 있으셨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오신 김에 P4G 있잖아요. 

  

▷ 탁현민 : 오신 김에가 아니라 그걸 위해서 온 건데 그것만 하면 오지 말라고 해서 온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제가 그런데 P4G 얘기는 잘하겠죠. 잘하겠죠. 앞에 얘기 궁금해 가지고 길게 물어봤는데 P4G 2분 30초 남았는데 간단하게 정리. 

  

▷ 탁현민 : 진짜. 

  

▶ 김어준 : 어떻게 진행됩니까? 

  

▷ 탁현민 : P4G는 저희가 사실 한미 정상회담이 너무 잘 되는 바람에 좀 묻혔어요, 지금. 그런데 P4G는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첫 번째 다자환경회의인 거예요. 

  

▶ 김어준 : 그렇죠. 

  

▷ 탁현민 : 환경회의를 우리가 주재한 적이 없어요, 그동안. 대개 다 정치적이거나 혹은 지역적인 다자회의들만,

  

▶ 김어준 : 관심이 떨어져 가지고. 그런데 이것도 큰 행사죠. 굉장히 큰 행사죠. 

  

▷ 탁현민 : 굉장히 큰 행사가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합니다. 우리나라가 여태까지 주관했던 국제회의 중에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또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기술이 다 접목되어 있는 회의로 만들 겁니다. 

  

▶ 김어준 : 그거 재미있네. 그러니까 이건 이제 기후대응 탄소중립 그 행사인데 한 마디로 환경국제행사가 한 40여 개 국 이상 정상들이 동시 참여하는 것 아닙니까? 여기 바이든 대통령도 참여하고. 

  

▷ 탁현민 : 미국은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그런데 이제 지금 최신기술이 적용된다는 건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이 부분 이제 탁현민 비서관의, 

  

▷ 탁현민 : 그런 쪽에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이번에는 실시간 AR이라는 기술이 적용되는데요. 

  

▶ 김어준 : 실시간 AR이요? 

  

▷ 탁현민 : 대통령께서 연설을 하러 무대에 나갈 땐 아무것도 없어요. 진짜로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 딱 서시면 그것을 화면으로 통해서 보는 분들은 그걸 실시간 AR 가상현실을 이용해서 어떤 포디움이 생기고, 숲이 생기고, 노루가 뛰어다니고 그런 화면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송출이 되는 겁니다. 

  

▶ 김어준 : 전 세계로 전송된다. 이거 재밌겠는데. 

  

▷ 탁현민 : 네. 예를 들어 여기 뉴스공장 이 부스 안에 실시간 AR 기술을 적용하면 갑자기 공장장님 옆에 바이든 대통령이 앉아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화면이 막 바뀌고. 

  

▶ 김어준 : 그런 화면을 상대 정상은 보게 된다. 

  

▷ 탁현민 : 그렇죠. 

  

▶ 김어준 : 맵핑 기술이라는 건 뭐에요? 

  

▷ 탁현민 : 네? 

  

▶ 김어준 : 맵핑 기술이라는 건. 

  

▷ 탁현민 : 맵핑은 양쪽 벽면과 그다음에 천정, 그다음 바닥면에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투사해서 공간감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 김어준 : 이게 이제 화상회의인데 그 환경 내에서 최대치의 우리가 가진 IT기술을 다 쏟아부었다. 

  

▷ 탁현민 : 그렇죠. 그러니까 이렇게 인위적으로 세트를 세우고 다시 부수면 또 더 많은 탄소와 또 폐자재들이 생산이 되잖아요. 

  

▶ 김어준 : 그렇지. 그렇게 되면. 

  

▷ 탁현민 : 그걸 모든 걸 영상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겁니다. 

  

▶ 김어준 : 우리 일반 국민도 시청 가능합니까? 

  

▷ 탁현민 : 그럼요. 전체 정상들의 연설, 그다음에 비디오 메시지, 그리고 현장의 개막식까지 모두 생방송이 됩니다. 

  

▶ 김어준 : 끝났습니다. 

  

▷ 탁현민 : 네. 

  

▶ 김어준 : 탁현민 의전비서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탁현민 : 네, 감사합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