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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기차 생산 돌입..재기 가능성은? & ‘카카오 모빌리티’로 미리 보는 신산업 트렌드

메디아 2021. 6.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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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5공장]

쌍용차, 전기차 생산 돌입..재기 가능성은?

& ‘카카오 모빌리티’로 미리 보는 신산업 트렌드

- 권용주 겸임교수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 신장식 :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 살펴봅니다. 매각작업 진행 중인 쌍용차는 첫 전기차 생산 소식 발표했고요. 카카오택시 사업에 한창인 카카오 모빌리티는 최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자동차 업계 배경과 의미, 향후 전망까지 뉴스공장의 자동차 전문 가정교사 권용주 국민대 겸임교수님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용주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교통방송에 딱 맞는 코너. 교통방송다운 방송하라고 하는데 우리 권용주 교수님께서 교통방송다운 방송을 책임져주고 계십니다. 자, 기업 회생 절차에 쌍용차 다시 도입했습니다. 최근 그런데 전기차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뭐 쌍용차한테 새로운 길이 되는 건지? 

 

▷ 권용주 : 꼭 그렇게 볼 수는 없죠. 왜냐하면 전기차는 잘 아시겠지만 이제 보조금에 의한 시장이고,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또 지금 보조금을 가져가는 회사들도 많이 있고 크게 변곡점을 만들어줄 차종은 아니라고 보는데, 물론 방향은 맞습니다만. 지금 쌍용차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간단하게 우리가 쌍용차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겠죠. 

 

▶ 신장식 : 네. 

 

▷ 권용주 : 기억하시죠? 예전에 1998년도에, 

 

▶ 신장식 : 기억하죠. 

 

▷ 권용주 : 대우자동차 쌍용차 인수했을 때. 그리고 나서 바로 이듬해에 대우그룹 해체되면서 쌍용차가 독립을 해요. 그리고 2004년도에 그때 이제 당시에 주채권은행이었던 조흥은행이 주식을 상하이자동차로 매각을 하죠. 

 

▶ 신장식 : 그렇죠. 상하이로 갔다가. 

 

▷ 권용주 : 그때 좋았어요. 한때 좋았다가 2008년도에 상하이차가 다시 이제 안 좋아지니까 이제 손 털고 나가죠. 그리고 2010년도에 다시 인도에 마힌드라가 인수하고.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그대로 또 좋았습니다. 좋아졌다가 2018년도에 수출이 감소가 되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마힌드라 본사가 자동차 판매가 50%가 떨어집니다. 

 

▶ 신장식 : 본사가 50% 떨어졌으니 뭐 쌍용차는. 

 

▷ 권용주 : 그렇죠. 인도가 워낙 봉쇠를 많이 했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그러니까 마힌드라 자체가 위기를 겪으면서 더 이상 쌍용자동차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하면서 지금 이 상황에 오게 된 거죠. 

 

▶ 신장식 : 그러다 보니까 전기차 생산, 말하자면 전기차 생산은 불가피하다. 

 

▷ 권용주 : 그렇죠. 

 

▶ 신장식 : 네. 어쨌든 차종을 그쪽으로 넓히지 않으면 지금 전기차 시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 

 

▷ 권용주 : 그건 이유가 이제 기본적으로 쌍용차의 전체 제품분이 디젤 라인업 위주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디젤이죠, 다. 

 

▷ 권용주 : 디젤을 우리가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을 많이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 신장식 : 그럼요. 이제 시내에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 권용주 : 그렇죠. 배출가스 등급제 때문에 노후경유차는 들어오지도 못하고, 또 환경개선분담금이라고 과거 디젤 차는 면제를 해줬었는데 이거 아니다 그래서 다시 부활을 시켰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는 전기차밖에 없는데 그 전기차를 내놓은 것이 과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느냐라고 본다면 그것은 최소 수준인 것이지, 기폭제는 아직 될 수 없다. 물량 자체로 보면 아직은 부족하다고 하는 거죠. 

 

▶ 신장식 : 결국은 사실 쌍용차의 티볼리 이후에 신차가 별로 안 보여요. 그게 근본적인 이게 극복하기 어려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원인 아닌가 하는 걱정도 많이 하시거든요. 

 

▷ 권용주 : 그게 이제 이런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판매 대수하고 수익을 동시에 연동 짓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티볼리는 마힌드라 인수 이후에 공장 가동이 중요했기 때문에 많이는 팔았지만 수익이 높은 차종은 아니었어요. 

 

▶ 신장식 : 싸게 팔았다. 

 

▷ 권용주 : 그래서 많이 팔린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돈을 많이 벌어서 그 돈 갖고 새로 신차 개발에 투자해야 되는데 수익성이 많이 없는 차종이고 공장 가동에 초점을 둔 차종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신차 개발에 많이 투입할 여력이 없었죠. 큰차를 내놓으면 큰차는 또 브랜드 경쟁력이 좀 세야 되는데 국내 이제 현대 기아차라든가 워낙 쟁쟁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그러다 보니까 이제 기를 제대로 못 펴서 이렇게 된 상황인 거죠. 그래서 지금 한때 15만 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10만 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체 규모는 15만 대에 맞춰져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런 무급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 신장식 : 당시 이제 쌍용차 파업 사태 거치고 하면서 티볼리 나오면 이효리 씨도, 

 

▷ 권용주 : 그렇죠. 

 

▶ 신장식 : 하고 뭐 국민적으로 어쨌든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서 뭔가, 

 

▷ 권용주 : 그렇죠. 응원을 많이 했죠. 

 

▶ 신장식 : 응원도 하고 막 이랬어요. 그런데 뭐 이렇게, 이렇게 돌고 돌아서 다시 마힌드라가 투자를 더 이상 못한다, 또 산업은행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 이런 얘기 나오면서 실제로 쌍용차가 지속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거든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 권용주 : 그게 결국은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돈을 지원했을 때 향후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속 가능성이 어떻게 담보가 되느냐, 이 얘기는 뭐냐면 지금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설비가 최대 25만 대까지 만들 수 있는 설비 규모입니다. 

 

▶ 신장식 : 그런데 한 10만 대 지금 만들고 있죠. 

 

▷ 권용주 : 그런데 10만 대를 만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5만 대, 20만 대까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냐, 이제 그걸 고민해야 될 텐데 그런 방안에 대해서는 뭐 여러 가지 의견들이 공존하고 있는 거죠. 그중에 한 가지가 반드시 쌍용차 브랜드만 고집하지 말고 위탁 생산도 한 번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방법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는 거죠. 

 

▶ 신장식 : 뭐 애플카 얘기도 나오고. 

 

▷ 권용주 : 애플카 얘기도 나오고 뭐 중국이나 미국에 전기차 스타트업들 많이 있고 스타트업들은 돈이 없어 가지고 제조를 하기 좀 어렵잖아요. 그런 회사 제품들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 신장식 : 노조 입장에서도 회사 입장에서는 무급휴업, 인원 임금 삭감 등의 자구책도 내놓고 이러고 있는데 또는 뭐 노조 입장에서는 전에는 한 번 국민기업화해서, 

 

▷ 권용주 : 네. 국영화 얘기도 나왔었죠. 

 

▶ 신장식 : 국영화 얘기도 나오고 하는데 어쨌든 좀 이건 우리가 오랫동안 좀 우리 또 자산이기도 하고 하기 때문에 좀 자구책을 또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함께 좀 고민해봐야 될 지점은 분명히 있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 권용주 : 고민해봐야 될 지점은 있는데 자동차 산업에서 전체적으로 생산이라는 부분은 과잉이 되어 있는 것도 현실이에요. 공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차종을 잘 만들어서 선택해서 만들어줄 것인가. 그러니까 과잉 속에서 좋은 묘수를 잘 찾아내야죠. 

 

▶ 신장식 : 어렵습니다. 

 

▷ 권용주 : 어려운 일이에요. 

 

▶ 신장식 : 과잉 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된다. 쌍용차. 그런 묘수가 찾아질 수 있도록 정부도, 그다음에 이 쌍용차의 사용자도 그리고 노동자들도 지혜를 모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택시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가운데 80% 이상 점유하고 있죠. 저도 카카오택시 종종 이용을 하는데요. 카카오 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유료 서비스를 도입해서 논란이 되고 있네요. 

 

▷ 권용주 : 언제까지 무료로 할 수 없다는 점도, 

 

▶ 신장식 : 뭐 그건 또 이해가 가죠. 

 

▷ 권용주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유료화를 하는데 그게 이용자한테도 일부 이용료를 받고, 호출 이용료를 받고, 그다음에 서비스 공급자 택시 사업자에게도 일종의 회원제 같은 걸로 해서 돈을 받는 게 과연 공정하냐라고 하는 논란인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워낙 지배적 사업자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점유율이 80%에요. 

 

▶ 신장식 : 그렇죠. 그게 문제 아니에요? 점유율 80%면 독점규제법 적용 대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 권용주 : 그런데 이제 점유율 80%인데 이 점유율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거죠.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그래서 지금 최근에 택시 업계가 자발적으로 리본택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지역별로 묶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치단체별로 어차피 이용자들은 자치단체 택시들을 많이 이용하니까, 

 

▶ 신장식 : 그렇죠. 그렇죠. 

 

▷ 권용주 : 지역별로 이용하고 그 지역을 전국적으로 묶으면 일종의 큰 호출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해서 지금 뭉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이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사실 거기에 대해서 도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이 택시 운행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고, 또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요. 예전에는 카카오 택시 부르는 것 하나였는데,

 

▷ 권용주 : 지금 종류가 많죠. 

 

▶ 신장식 : 지금은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굉장히 많아 가지고 무슨 뭐 블랙부터 시작을 해 가지고 굉장히 많고, 뭐 스마트 호출, 일반 호출, 블랙, 중대형, 이렇게 세분화하면서 소비자로부터도, 이용자로부터도 수수료가 차등화되고 있거든요. 

 

▷ 권용주 : 사실 그건 차등화되고 있는데 과거에 보면 일반 중형 택시가 있었고요. 우리가 조금 더 편하게 가려면 모범택시가 있었습니다. 

 

▶ 신장식 : 그랬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비싼 택시도 있어요, 지금. 

 

▷ 권용주 : 고급 택시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그걸 이제 앱 안에서 결제 브랜드로 런칭하는 건데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약간 중간 계층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천 원 비싼 것, 이천 원 비싼 것, 삼천 원 비싼 것, 이렇게 좀 다양하게 있으면 좋은데 천 원 비싼 것, 삼천 원 비싼 것, 오천 원 비싼 것, 이만 원 비싼 것, 뭐 이렇게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걸 요금 인상처럼 체감을 하게 되고 그리고 택시기사님들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해 가지고 회비 내고 전체 대수가 다 회비를 내버리면 차별화가 없어지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권용주 :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로 호출하지 못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 회비는 계속 내고 요금은 정해져 있으니 자치단체로 가서 택시요금 올려주세요, 라고 하는 일종의 돌려서, 돌려서 외곽에서 택시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효과가 나오죠. 

 

▶ 신장식 : 그러니까 오히려, 오히려 플랫폼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 지배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플랫폼과 정면으로 택시 운영하는 운전자 분들이 협상을 하거나 맞서지 못하니까 오히려 택시비 올려주세요. 요금 올려주세요. 

 

▷ 권용주 : 그렇게 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죠. 

 

▶ 신장식 : 하고 지자체로 가는 거죠. 

 

▷ 권용주 : 그렇게 해서 택시비가 올라가면 이제 이용자의 요금에서 일부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는 통로가 생기죠. 그렇게 되면 이제 플랫폼의 지배력은 더 막강해지는 이제 그런 구조로 가는 겁니다. 

 

▶ 신장식 : 예전에는 콜 요금 안 받았었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지금은 이게 콜 요금이 그것도 스마트 호출은 얼마, 뭐는 얼마 해서 콜 요금도 막 계속 더 차등화되고 콜 요금도 이제 받기 시작을 했어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그것도 요금 인상된 걸로 느껴져요. 

 

▷ 권용주 : 택시는 부르면 오는 거지, 왜 호출할 때 돈을 받아? 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이제 브랜드 호출이라 그래서 전화 걸어서 불렀을 때 콜비 천 원씩 받은 것, 그게 이제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보는 거죠. 

 

▶ 신장식 : 네.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 시장에서의 독점 넘어서 최근에 물류까지 영역 넓히고 있다고 하는데요. 움직이는 모든 수단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30초 정도 짧게, 그래서 카카오가 이렇게까지 영역 넓히면서 좀 카카오 자체에서는 뭐 자신의 규범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요? 

 

▷ 권용주 : 그러니까 이동하는 모든 건 다 모빌리티 대상이에요. 그게 사람이든 화물이든 관계없이 이동하는 모든 시장을 플랫폼 하나로 지배하겠다라는 게 플랫폼 사업자들의 생각이고, 여기에 이제 이동수단을 만드는 제조사가 아마 또 다른 플랫폼을 가지고 아마 뛰어들지 않겠나. 그래서 이동수단이 없는 플랫폼과 이동수단을 가진 플랫폼이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게 될 겁니다. 

 

▶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권용주 겸임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용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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