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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멤버십 개편 논란 "8월부터 빵집·편의점서 바로 할인 안돼"

메디아 2021. 7. 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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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멤버십 개편 논란 "8월부터 빵집·편의점서 바로 할인 안돼"

SK텔레콤이 멤버십 제도 운영 방식을 바꾼다고 밝히면서 고객들 사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사실상 혜택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이용자들 반발에 회사 측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SKT는 지난달 30일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돼온 기존 ‘T 멤버십’을 고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로 8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내달 시작되는 SKT의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 편의점 등에서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즉시 할인해주던 ‘현장 요금 할인’ 방식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바뀌는 게 골자다.

 

즉 이용자들이 바로 현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업소를 방문해 뭔가를 구매해야 혜택을 받게 되는 내용으로 수정한 것이다.

 

SKT가 멤버십 포인트 지급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꾼 것은 지난 1997년 ‘011 리더스클럽’을 선보인 후 처음이다.

이에 통신사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객 멤버십 포인트를 놓고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에 따르면 이전 SK텔레콤 VIP 멤버십 이용자라면 제휴 베이커리에서 결제 시 1000원당 100원이 할인됐지만, 앞으로는 100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해당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이용자가 SKT 제휴처에서 다른 소비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모르거나, 포인트를 소진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망각할 경우 혜택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 신용카드 포인트의 경우, 이용자들이 제대로 찾아 쓰지 못하면서 연간 약 1000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소멸 처리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SKT의 경우도 고객이 5년 동안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하고, 통신사를 옮기면 30일 유예기간을 거쳐서 멤버십이 해지된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중 59.3%가 유효기간 내 사용되지 못하고 자동 소멸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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