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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 김재원 최고위 '역선택' 발언.. 파장은?

메디아 2021. 7.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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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여야 대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 김재원 최고위 '역선택' 발언.. 파장은?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전화연결 

 

▶ 김어준 : 여야 중진들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 나오셨고요.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김어준 : 오늘 조해진 의원 시간인데 직전에 밀접접촉이 있어서 오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조해진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조해진 : 네,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김어준 : 네. 스튜디오에 나오셨으면 더 좋았을 뻔했는데. 

 

◐ 조해진 : 그러게 말입니다. 

 

▶ 김어준 : 국회에 계신 분들은 밀접접촉이 많아 가지고 자가격리를 수시로 하시더라고요. 

 

▷ 정청래 : 저만 무슨 죄입니까, 이렇게 나와 있고. 아무리 집이 가깝지만. 

 

▶ 김어준 : 의원님 첫 번째 자가격리입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러시군요. 

 

◐ 조해진 : 자가격리라기보다도 어제 통보를 받아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늘 아침에 결과 나올 때까지 있는 거고요.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출근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정청래 : 국가의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자,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라,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두 분이 만나서 이제 전 국민 재난지원으로 하자라고 합의를 한 직후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제 반발이 있어서 번복됐다, 이런 뉴스가 있거든요. 먼저 요 대목을 제가 조해진 의원께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조해진 : 제가 어제 집에서 격리 상황에서 뉴스가 휴대폰에 떠서 바로 김기현 대표한테 전화 드렸습니다. 

 

▶ 김어준 : 네. 

 

◐ 조해진 : 아마 시사중이었던 것 같은데 전혀 모르고 계시고, 또 사전에 협의가 안 됐더라고요. 제가 이제 전화를 드린 건 기존에 우리 당의 입장하고 다른 거의 반대의 합의가 나와서 굉장히 의아했고 사전에 원래 지도부하고 원내에서 다루는 문제니까 원내 지도부하고 협의가 된 건가 궁금해 가지고 전화 드렸는데 뉴스가 막 나와 가지고 아직 잘 모르고 계시고 협의된 것도 없다고 그래서 제가 바로 페이스북에다가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우리 기존에 당 입장하고 반대의 합의를 하는 것도 문제고 알아보니까 사전에 당내 소통도 협의가 안 되어 있더라.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하고 글을 올렸는데 나중에 기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제가 제일 먼저 일보로 올린 거라 그러더라고요. 

 

▶ 김어준 :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 조해진 :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김기현 원내대표도 모르던 상황이었던 겁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가 알게 되고, 또 당내 여러 의원들이 알게 되면서 이게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제동이 걸린 건가요? 

 

◐ 조해진 : 네. 그러니까 바로 이제 이준석 대표가 지도부 회의를 밤에 열어 가지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가자고 하는 합의는 후순위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같은 실질적 피해자들을 제대로 보상해 주고 재원이 여유가 있으면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라는 뜻이었다라고 약간 한 발 후퇴한 입장으로 정리를 했죠. 

 

▶ 김어준 : 합의가 사실상 정치로 보자면 깨진 건데 그런 거죠. 이 대목에서 정청래 의원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정청래 : 저는 원래부터 전 국민 지급하자라고 얘기했거든요. 왜냐하면 코로나가 부자와 가난한 자 구별해서 침투하지 않거든요. 

 

▶ 김어준 : 민주당도 의총 이후에 분위기가 좀, 

 

▷ 정청래 :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 김어준 : 좋아졌다는 건 전 국민 재난지원 쪽으로,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중지가 모아졌으니, 

 

▷ 정청래 : 네. 그리고 돈을 걷는 국세청이 돈의 주인이 아니듯이 돈을 관리하는 기재부가 돈의 주인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80%로 나눴을 때 실제로 그 경계선에 끊어졌던 사람들이 포함됐던 사람들 25만 원 지급하면 더 낮다는 거예요. 역전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건 뭐냐면 이제 합의했다가 깨지는 이 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정청래 : 제 생각을 먼저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하자라는 것이 이제 다수의 의원들이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어제 합의해줘서 저희는 굉장히 고마웠어요. 그런데 저는 들었던 일감이 이준석 대표가 솔직히 국회의원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반발할 텐데, 조해진 의원처럼. 어떻게 된 거지? 이거 이렇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리스크가 시작됐다라고 폭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런데 당대표끼리 합의는 좀 지켜지는 게 좋고, 그래서 조해진 의원께서 좀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어준 : 자, 실제로 언론 정치부 기자들이 밤에 기사를 많이 냈어요. 이게 이준석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아래 있다가 이 건으로 실제 이제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조해진 의원은 소위 이준석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예를 들면 여가부, 통일부 폐지 논란이라든가 몇 가지가 있었죠. 

 

◐ 조해진 : 네. 그동안에 취임하고 나서 소소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당의 입장하고 틀리거나 또 당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거나 이런 것들이 좀 있었는데 저도 사실은 좀 당대표 되기 전부터 염려했던 부분이었거든요. 당 운영 경험이 없고 원내에도 있지 않고 하니까 이런 일이 많을 텐데 걱정이다, 대선 앞두고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또 취임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걸 또 일일이, 

 

▶ 김어준 : 그렇죠. 

 

◐ 조해진 : 걸고 넘어지는 것도 그래서 조금 지켜봤는데 그리고 또 이번에 국대 대변인 모집 흥행 같은 그런 순기능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았는데 점점 그게 좀 더 커지는 그런 좀 전에 말씀하신 그런 당내 이제 잡음이나 논란 또는 불협화음이 커지는 상황이었고 방금 말씀하신 그 여성가족부 폐지문제, 통일부 폐지문제 같은 경우도 저만 하더라도 여성가족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통일부 폐지는 저는 반대거든요. 그런데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건 대선 과정에서 늘 나오는 이야기고 자기가 대통령 되면 정부 조직을 이렇게 가져가겠다고 하는 이야기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데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대표가 이야기하면 후보의 공약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당의 입장으로, 당의 당론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걸 사전에 당내에서 논의나 공론화가 없이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문제가 있는데 이제 한 마디 해야 되나 싶었던 차에 어제 이 일이 벌어져서 더 그냥 침묵하고 있으면 이 대표한테도 이건 도움이 안 되겠다.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계속 같은 실수를 더 크게 벌일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바로 제가 그런 의견을 냈는데 이걸 계기로 해서 이 대표도 본인이 그동안에 소소하게 이런 미스테이크가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말을 안 했던 건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말을 안 했던 것뿐이지 아무 문제가 없어서 말을 안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닫고 이제부턴 좀 더 신중하게 당내 소통을 통해서 좀 책임감 있게 운영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청래 : 네. 이준석 대표 리스크가 이제 드디어 시작된 것 같은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일찍 피는 꽃이 일찍 집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대표의 연이은 발언이 있었죠. 미군은 주둔군이다. 그런데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거나 무지했던 거죠. 맥아더 포고문에도 분명히 점령군으로 되어 있고 점령군이기 때문에 미군정 3년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역사적 무지였고요. 그리고 여가부 폐지에 이어서 통일부 폐지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성과주의, 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이준석 대표 논리대로라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는데 국방부에 왜 그렇게 예산을 많이 투입하냐. 뭐 이렇게 얘기하면서 국방부 해체하자, 이렇게 주장할 겁니까? 이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폭탄을 하나 떨어뜨렸죠. 역선택 문제. 그러면, 

 

▶ 김어준 : 역선택 문제 요전에 요 마무리부터 하자면, 

 

▷ 정청래 : 마무리 먼저 할게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마이크 집착증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과도하게. 그리고 본인이 충분히 숙지되지 않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폭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폭발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하셨는데 조해진 의원께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이제 여러 의원들이 이제 소위 허니문 기간으로 당대표에게 시간을 줘야 되니까, 신임 당대표에게. 그 지켜보고 있다가 처음으로 나서셨다고 했는데 당내에서 그런 오해가 좀 있긴 있고,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까? 

 

◐ 조해진 : 네, 그렇습니다. 당대표 되기 전에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이러다가는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될 수도 있는데 하면서 당대표 되면 이런 것이 걱정된다 하는 이야기들이 지금 쭉 이야기됐던 그런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표 되고 나서 바로 이제 나오는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메시지들을 또 보면서 동료 의원들이 참 걱정했던 대로 지금 되어가는데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허니문이면 허니문이고 하기 때문에 좀,

 

▶ 김어준 : 자제해왔었다. 

 

◐ 조해진 : 좀 직접적으로 지적은 안 했는데 이제는 그냥 두면 당도 힘들고 본인도 나중에 크게 어려워질 수 있다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이야기를 해야 될 단계다. 후배고, 뭐 또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당의 대표로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당의 대표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를 해야 될 단계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제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신청하자라는 이제 아이디어를 제안하셨어요. 그런데 아이디어 제안 단계에서 그친 게 아니라 여기 이준석 최고가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취지로 화이트해커라는 발언까지 했는데 요 대목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사실 정치도의적으로 보면 조금 꺼내드는 부분은 있죠. 남의 당에 들어가서 전당대회 들어가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건 정치도의적으로 보면 그렇게 썩 그렇게 뭐랄까, 고민할 부분이 있는데, 대목이 있는데, 고민할 대목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론 이 이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말하자면 낚시에 미끼를 던진 건데 낚시질을 할 낚시를 던진 셈인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 지사, 이재명 지사 쪽에서 그 미끼를 물어 가지고 덥썩 물어 가지고 이게 순간을 키워버렸다. 그래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혹시 민주당이 이걸 덥썩 물면 이게 큰 건이 될 수 있겠다고 말하자면 미필적 고의 비슷하게 갖고서 이슈를 던진 건데 그냥 민주당이나 이재명 지사 쪽에서 과잉 대응하는 바람에 진짜 이슈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가 사실은 전 국민 그러니까 국민 개방 선거인단이라고 해 가지고 크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사안을 통해서 이 100만이든 200만이든 선거인단 속에는 국민의힘 당원들도 많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 공론화되어버렸기 때문에 희석되는, 결과적으로는 희석되는. 100만, 200만 선거인단이 희석되는 결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네요. 

 

▶ 김어준 : 이게 노림수였겠죠. 

 

▷ 정청래 : 저도 한 마디 해도 됩니까? 저는 처음에는 이런 건 줄 알았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서울역, 중앙역, 역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설치하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거꾸로였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이건 남의 집 잔치에 재 뿌리러 가는 거고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대단히 안 좋은 경우다, 이런 생각이 들고, 

 

▶ 김어준 : 역선택이라는 게 여기서 정청래 의원님은 이제 유머를 하신 거예요. 역선택, 서울역. 

 

▷ 정청래 :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도, 

 

▶ 김어준 : 아재 개그. 

 

▷ 정청래 :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 김어준 : 제가 이걸 못 알아들어서. 

 

▷ 정청래 : 아니. 처음에는 저는 그건 줄 알았어요. 진짜로. 

 

◐ 조해진 : 저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 김어준 : 역을 선택하라는. 

 

▷ 정청래 : 그렇죠. 

 

▶ 김어준 : 유머는 사람들이 알아들어야지 터지는 건데. 

 

▷ 정청래 : 아니. 거기서 난 투표하는 건 줄 알았는데, 

 

◐ 조해진 : 빵터져야 되는데 빵터지지 않았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실패한 유머인데, 네. 어쨌든. 

 

▷ 정청래 : 그런데 이것을 이준석 대표가 화이트해커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실질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 폭탄을 터트린 거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로서는 상당히 분노하게 만들고 국민 경선단에 더 많이 몰려가자.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몰려 온단다. 이래서야 되겠느냐? 그래서 국민의힘 이런 발언으로 민주당의 경선을 더 흥행을 시켜주는 그런 X맨 역할을 충분히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고 있다 하는 부분에 대해 저는 감사드리고, 또 이준석 대표는 말려야 되거든요, 이런 경우는. 이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되는데 화이트해커라고 이랬는데 이것은 폭탄이죠. 화이트해커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안 좋게 발생하는 아마 최고의 역선택을 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제가, 

 

◐ 조해진 : 거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는 게요. 우리 당원들, 심지어 국회의원들한테까지 문자 보내 가지고 가입하라고 이렇게 보내는 건 정말 스팸에 가까운 거거든요. 

 

▷ 정청래 : 아니. 그게 아니고, 조해진 의원님. 

 

◐ 조해진 : 우리 입장에선 할 말이 있는 게, 

 

▷ 정청래 : 이건 분명히 합시다요. 

 

◐ 조해진 : 우리한테 가입하라고 보냈는데 가입했다. 

 

▷ 정청래 : 국회의원들 전화는요. 다 공유가 되고 국회의원 300명이 다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저도 조해진 의원님한테 보낼 수도 있거든요. 하태경 의원도 뭐만 있으면 저한테 계속 문자를 보내요. 

 

◐ 조해진 : 보내면 안 되는 거죠. 

 

▷ 정청래 : 기자회견 있다, 뭐 있다, 법안 냈다. 뭐 그런 의원님 몇 명 있거든요. 

 

◐ 조해진 : 홍보성하고, 홍보성으로 보내는 것하고 선거인단에 개입하라고, 

 

▷ 정청래 : 그런데 그걸 보고 어떻게 그걸 합리화시킬 수 있죠? 

 

◐ 조해진 : 가입하라고 보내는 건 또 다르죠. 그쪽도 도의상 맞지 않은 거죠. 우리 당 의원들한테 우리 당 의원들 우리 당 당원들인데 민주당 국민 선거인단에 가입해달라고 보내는 것도 도의상 안 맞은 거죠. 

 

▷ 정청래 : 아니. 제가 만약에 저는 그 개인 문자는 안 보냈습니다만 민주당 국민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해 주세요 하고 전체 제가 핸드폰에 있는 문자를 이면 조해진 의원한테도 가고, 하태경, 장제원, 권성동 다 가요.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또 역으로 역선택하자, 이렇게 선동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 조해진 : 둘 다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 김어준 : 그런데 이 전화번호 문제는 저는 국회의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양쪽 당으로부터 경선하면 참여하라는 문자 많이 와요. 양쪽 모두로부터. 

 

▷ 정청래 : 불리한 감자죠, 이렇게 얘기하면.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렇게 되면 제가 궁금한 건 이 대목입니다. 이 일은 이미 벌어졌고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경선 때도 역으로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려가서 역선택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주장, 제안들이 나오고 실제 실행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 어떻게 합니까? 

 

◐ 조해진 : 그 상황에도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게 논란이 됐었고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는데 그간에는 결론이 일부에서 그런 의도가 있거나 시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크진 않고 당론을 이렇게 좌지우지할 정도까지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니까 무시하고 그냥 하자라고 해왔는데, 

 

▶ 김어준 : 실제 그랬고. 

 

◐ 조해진 : 이렇게 되면 이 논란이 조금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제 말은 이때까지는 이제 역선택이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그 수가 실제로는 실제 뭐 가입해서 그렇게 선거인단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숫자까지는 극히 일부였기 때문에 영향을 안 준다는 게 중론이었지 않습니까? 여의도에.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사안이 커지면 양쪽에 지지자들이 상대 당의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제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연령이 상대적으로 좀 낮고 그리고 이제 온라인에 조금 더 익숙하다고 볼 수 있어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 쪽에 몰려갈 수 있잖아요. 그럼 불리해지는 것 아닙니까? 

 

◐ 조해진 : 민주당 지지자들이 연령대가 낮고 온라인에 익숙하다는 건 얼마 전까지 이야기였고요. 지금 뭐 역전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2030세대가. 

 

◐ 조해진 : 네. 어쨌든 간에 이렇게 되면 저희 당도 선거인단 모집이나 또는 여론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 꼭 우리 당 지지자들로 제한하진 않겠지마는 적어도 민주당, 나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는 사람들은 배제해야 된다라는 논의가 아주 심각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정청래 : 어쨌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 역선택 발언은요. 지금 우리 착해 보이는 조해진 의원도 지금 엄청 불만 있는데 지금 눌러가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굉장히 안 좋은 거고요, 이건요. 그리고 국민의힘 전체적인 경선을 망가뜨릴 수 있는 자충수. 자폭수였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2030 뭐 말씀하시면서 국민의힘 젊은 층들 지지를 많이 얻고 계신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 얼마 전 여론조사 20대 여성에서 1% 나온 것 혹시 아세요? 

 

▶ 김어준 :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죠. 

 

◐ 조해진 : 누가 이야기를 하긴 하시더라고요. 확인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 정청래 : 확인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어요. 

 

◐ 조해진 : 네. 확인해봐야 되겠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 정청래 : 그리고 국민의힘 보니까 10% 넘는 대선주자가 없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제1야당인데. 

 

◐ 조해진 : 어쨌든 범야권, 정권 교체를 바라는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서는 우리 야권의 1위가 야권에 있다는 것도 좀 민주당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정청래 : 어쨌든 국민의힘이 제1야당인데 10% 넘는 후보가 없어요.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한다면 막대한 국고보조금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런 가성비 없는 정당, 국민의힘은 폐지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 논리대로라면. 

 

◐ 조해진 : 아침에 너무 저 너무 금도를 넘는 말씀을 자꾸 하시네요. 

 

▷ 정청래 : 아니. 이준석 대표가 금도를 넘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한 번 얘기해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발언을 좀 그런 것을 자제시켜주시길 바랍니다. 금도를 넘는 발언을. 

 

◐ 조해진 :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할 일이고 저희도 내부 자정기능이나 제어기능이 있기 때문에 또 공론의 장이 열려있고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스스로 해결할 텐데, 

 

▷ 정청래 : 매사를 어떻게 그리고 돈 중심으로 성과 중심으로 얘기합니까? 

 

◐ 조해진 : 당을 그런 이유 때문에 당을 문을 닫아야 된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훨씬 일찍 문 닫았죠. 

 

▷ 정청래 : 아니. 통일부 폐지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재명, 이낙연 지지율 합치면요. 지지율이 45%가 넘어요. 

 

◐ 조해진 : 나중에 본선에 누가 이기는지 봅시다. 

 

▶ 김어준 : 자, 오늘은 여기까지. 

 

▷ 정청래 : 두고 보자, 이겁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정청래 : 두고 봅시다. See you later.

 

◐ 조해진 : 두고 보자니까 무서우시죠? 

 

▶ 김어준 :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전화연결 

 

▶ 김어준 : 여야 중진들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민주당의 정청래 의원 나오셨고요.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김어준 : 오늘 조해진 의원 시간인데 직전에 밀접접촉이 있어서 오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조해진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조해진 : 네,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김어준 : 네. 스튜디오에 나오셨으면 더 좋았을 뻔했는데. 

 

◐ 조해진 : 그러게 말입니다. 

 

▶ 김어준 : 국회에 계신 분들은 밀접접촉이 많아 가지고 자가격리를 수시로 하시더라고요. 

 

▷ 정청래 : 저만 무슨 죄입니까, 이렇게 나와 있고. 아무리 집이 가깝지만. 

 

▶ 김어준 : 의원님 첫 번째 자가격리입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러시군요. 

 

◐ 조해진 : 자가격리라기보다도 어제 통보를 받아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늘 아침에 결과 나올 때까지 있는 거고요.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출근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정청래 : 국가의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자,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라,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두 분이 만나서 이제 전 국민 재난지원으로 하자라고 합의를 한 직후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제 반발이 있어서 번복됐다, 이런 뉴스가 있거든요. 먼저 요 대목을 제가 조해진 의원께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조해진 : 제가 어제 집에서 격리 상황에서 뉴스가 휴대폰에 떠서 바로 김기현 대표한테 전화 드렸습니다. 

 

▶ 김어준 : 네. 

 

◐ 조해진 : 아마 시사중이었던 것 같은데 전혀 모르고 계시고, 또 사전에 협의가 안 됐더라고요. 제가 이제 전화를 드린 건 기존에 우리 당의 입장하고 다른 거의 반대의 합의가 나와서 굉장히 의아했고 사전에 원래 지도부하고 원내에서 다루는 문제니까 원내 지도부하고 협의가 된 건가 궁금해 가지고 전화 드렸는데 뉴스가 막 나와 가지고 아직 잘 모르고 계시고 협의된 것도 없다고 그래서 제가 바로 페이스북에다가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우리 기존에 당 입장하고 반대의 합의를 하는 것도 문제고 알아보니까 사전에 당내 소통도 협의가 안 되어 있더라.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하고 글을 올렸는데 나중에 기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제가 제일 먼저 일보로 올린 거라 그러더라고요. 

 

▶ 김어준 :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 조해진 : 그걸 수습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김기현 원내대표도 모르던 상황이었던 겁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가 알게 되고, 또 당내 여러 의원들이 알게 되면서 이게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제동이 걸린 건가요? 

 

◐ 조해진 : 네. 그러니까 바로 이제 이준석 대표가 지도부 회의를 밤에 열어 가지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가자고 하는 합의는 후순위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같은 실질적 피해자들을 제대로 보상해 주고 재원이 여유가 있으면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라는 뜻이었다라고 약간 한 발 후퇴한 입장으로 정리를 했죠. 

 

▶ 김어준 : 합의가 사실상 정치로 보자면 깨진 건데 그런 거죠. 이 대목에서 정청래 의원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정청래 : 저는 원래부터 전 국민 지급하자라고 얘기했거든요. 왜냐하면 코로나가 부자와 가난한 자 구별해서 침투하지 않거든요. 

 

▶ 김어준 : 민주당도 의총 이후에 분위기가 좀, 

 

▷ 정청래 :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 김어준 : 좋아졌다는 건 전 국민 재난지원 쪽으로,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중지가 모아졌으니, 

 

▷ 정청래 : 네. 그리고 돈을 걷는 국세청이 돈의 주인이 아니듯이 돈을 관리하는 기재부가 돈의 주인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80%로 나눴을 때 실제로 그 경계선에 끊어졌던 사람들이 포함됐던 사람들 25만 원 지급하면 더 낮다는 거예요. 역전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건 뭐냐면 이제 합의했다가 깨지는 이 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정청래 : 제 생각을 먼저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하자라는 것이 이제 다수의 의원들이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어제 합의해줘서 저희는 굉장히 고마웠어요. 그런데 저는 들었던 일감이 이준석 대표가 솔직히 국회의원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반발할 텐데, 조해진 의원처럼. 어떻게 된 거지? 이거 이렇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리스크가 시작됐다라고 폭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런데 당대표끼리 합의는 좀 지켜지는 게 좋고, 그래서 조해진 의원께서 좀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어준 : 자, 실제로 언론 정치부 기자들이 밤에 기사를 많이 냈어요. 이게 이준석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아래 있다가 이 건으로 실제 이제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조해진 의원은 소위 이준석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예를 들면 여가부, 통일부 폐지 논란이라든가 몇 가지가 있었죠. 

 

◐ 조해진 : 네. 그동안에 취임하고 나서 소소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당의 입장하고 틀리거나 또 당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거나 이런 것들이 좀 있었는데 저도 사실은 좀 당대표 되기 전부터 염려했던 부분이었거든요. 당 운영 경험이 없고 원내에도 있지 않고 하니까 이런 일이 많을 텐데 걱정이다, 대선 앞두고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또 취임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걸 또 일일이, 

 

▶ 김어준 : 그렇죠. 

 

◐ 조해진 : 걸고 넘어지는 것도 그래서 조금 지켜봤는데 그리고 또 이번에 국대 대변인 모집 흥행 같은 그런 순기능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좀 참았는데 점점 그게 좀 더 커지는 그런 좀 전에 말씀하신 그런 당내 이제 잡음이나 논란 또는 불협화음이 커지는 상황이었고 방금 말씀하신 그 여성가족부 폐지문제, 통일부 폐지문제 같은 경우도 저만 하더라도 여성가족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통일부 폐지는 저는 반대거든요. 그런데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건 대선 과정에서 늘 나오는 이야기고 자기가 대통령 되면 정부 조직을 이렇게 가져가겠다고 하는 이야기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데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대표가 이야기하면 후보의 공약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당의 입장으로, 당의 당론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걸 사전에 당내에서 논의나 공론화가 없이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문제가 있는데 이제 한 마디 해야 되나 싶었던 차에 어제 이 일이 벌어져서 더 그냥 침묵하고 있으면 이 대표한테도 이건 도움이 안 되겠다.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계속 같은 실수를 더 크게 벌일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바로 제가 그런 의견을 냈는데 이걸 계기로 해서 이 대표도 본인이 그동안에 소소하게 이런 미스테이크가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말을 안 했던 건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말을 안 했던 것뿐이지 아무 문제가 없어서 말을 안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닫고 이제부턴 좀 더 신중하게 당내 소통을 통해서 좀 책임감 있게 운영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청래 : 네. 이준석 대표 리스크가 이제 드디어 시작된 것 같은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일찍 피는 꽃이 일찍 집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대표의 연이은 발언이 있었죠. 미군은 주둔군이다. 그런데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거나 무지했던 거죠. 맥아더 포고문에도 분명히 점령군으로 되어 있고 점령군이기 때문에 미군정 3년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역사적 무지였고요. 그리고 여가부 폐지에 이어서 통일부 폐지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성과주의, 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이준석 대표 논리대로라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는데 국방부에 왜 그렇게 예산을 많이 투입하냐. 뭐 이렇게 얘기하면서 국방부 해체하자, 이렇게 주장할 겁니까? 이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폭탄을 하나 떨어뜨렸죠. 역선택 문제. 그러면, 

 

▶ 김어준 : 역선택 문제 요전에 요 마무리부터 하자면, 

 

▷ 정청래 : 마무리 먼저 할게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마이크 집착증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과도하게. 그리고 본인이 충분히 숙지되지 않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폭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폭발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하셨는데 조해진 의원께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이제 여러 의원들이 이제 소위 허니문 기간으로 당대표에게 시간을 줘야 되니까, 신임 당대표에게. 그 지켜보고 있다가 처음으로 나서셨다고 했는데 당내에서 그런 오해가 좀 있긴 있고,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까? 

 

◐ 조해진 : 네, 그렇습니다. 당대표 되기 전에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이러다가는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될 수도 있는데 하면서 당대표 되면 이런 것이 걱정된다 하는 이야기들이 지금 쭉 이야기됐던 그런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표 되고 나서 바로 이제 나오는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메시지들을 또 보면서 동료 의원들이 참 걱정했던 대로 지금 되어가는데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허니문이면 허니문이고 하기 때문에 좀,

 

▶ 김어준 : 자제해왔었다. 

 

◐ 조해진 : 좀 직접적으로 지적은 안 했는데 이제는 그냥 두면 당도 힘들고 본인도 나중에 크게 어려워질 수 있다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이야기를 해야 될 단계다. 후배고, 뭐 또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당의 대표로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당의 대표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를 해야 될 단계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제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신청하자라는 이제 아이디어를 제안하셨어요. 그런데 아이디어 제안 단계에서 그친 게 아니라 여기 이준석 최고가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취지로 화이트해커라는 발언까지 했는데 요 대목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해진 : 사실 정치도의적으로 보면 조금 꺼내드는 부분은 있죠. 남의 당에 들어가서 전당대회 들어가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건 정치도의적으로 보면 그렇게 썩 그렇게 뭐랄까, 고민할 부분이 있는데, 대목이 있는데, 고민할 대목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론 이 이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말하자면 낚시에 미끼를 던진 건데 낚시질을 할 낚시를 던진 셈인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 지사, 이재명 지사 쪽에서 그 미끼를 물어 가지고 덥썩 물어 가지고 이게 순간을 키워버렸다. 그래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혹시 민주당이 이걸 덥썩 물면 이게 큰 건이 될 수 있겠다고 말하자면 미필적 고의 비슷하게 갖고서 이슈를 던진 건데 그냥 민주당이나 이재명 지사 쪽에서 과잉 대응하는 바람에 진짜 이슈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가 사실은 전 국민 그러니까 국민 개방 선거인단이라고 해 가지고 크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사안을 통해서 이 100만이든 200만이든 선거인단 속에는 국민의힘 당원들도 많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 공론화되어버렸기 때문에 희석되는, 결과적으로는 희석되는. 100만, 200만 선거인단이 희석되는 결과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네요. 

 

▶ 김어준 : 이게 노림수였겠죠. 

 

▷ 정청래 : 저도 한 마디 해도 됩니까? 저는 처음에는 이런 건 줄 알았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서울역, 중앙역, 역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설치하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거꾸로였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이건 남의 집 잔치에 재 뿌리러 가는 거고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대단히 안 좋은 경우다, 이런 생각이 들고, 

 

▶ 김어준 : 역선택이라는 게 여기서 정청래 의원님은 이제 유머를 하신 거예요. 역선택, 서울역. 

 

▷ 정청래 :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도, 

 

▶ 김어준 : 아재 개그. 

 

▷ 정청래 :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 김어준 : 제가 이걸 못 알아들어서. 

 

▷ 정청래 : 아니. 처음에는 저는 그건 줄 알았어요. 진짜로. 

 

◐ 조해진 : 저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 김어준 : 역을 선택하라는. 

 

▷ 정청래 : 그렇죠. 

 

▶ 김어준 : 유머는 사람들이 알아들어야지 터지는 건데. 

 

▷ 정청래 : 아니. 거기서 난 투표하는 건 줄 알았는데, 

 

◐ 조해진 : 빵터져야 되는데 빵터지지 않았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실패한 유머인데, 네. 어쨌든. 

 

▷ 정청래 : 그런데 이것을 이준석 대표가 화이트해커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실질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에 폭탄을 터트린 거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로서는 상당히 분노하게 만들고 국민 경선단에 더 많이 몰려가자.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몰려 온단다. 이래서야 되겠느냐? 그래서 국민의힘 이런 발언으로 민주당의 경선을 더 흥행을 시켜주는 그런 X맨 역할을 충분히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고 있다 하는 부분에 대해 저는 감사드리고, 또 이준석 대표는 말려야 되거든요, 이런 경우는. 이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되는데 화이트해커라고 이랬는데 이것은 폭탄이죠. 화이트해커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안 좋게 발생하는 아마 최고의 역선택을 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제가, 

 

◐ 조해진 : 거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는 게요. 우리 당원들, 심지어 국회의원들한테까지 문자 보내 가지고 가입하라고 이렇게 보내는 건 정말 스팸에 가까운 거거든요. 

 

▷ 정청래 : 아니. 그게 아니고, 조해진 의원님. 

 

◐ 조해진 : 우리 입장에선 할 말이 있는 게, 

 

▷ 정청래 : 이건 분명히 합시다요. 

 

◐ 조해진 : 우리한테 가입하라고 보냈는데 가입했다. 

 

▷ 정청래 : 국회의원들 전화는요. 다 공유가 되고 국회의원 300명이 다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저도 조해진 의원님한테 보낼 수도 있거든요. 하태경 의원도 뭐만 있으면 저한테 계속 문자를 보내요. 

 

◐ 조해진 : 보내면 안 되는 거죠. 

 

▷ 정청래 : 기자회견 있다, 뭐 있다, 법안 냈다. 뭐 그런 의원님 몇 명 있거든요. 

 

◐ 조해진 : 홍보성하고, 홍보성으로 보내는 것하고 선거인단에 개입하라고, 

 

▷ 정청래 : 그런데 그걸 보고 어떻게 그걸 합리화시킬 수 있죠? 

 

◐ 조해진 : 가입하라고 보내는 건 또 다르죠. 그쪽도 도의상 맞지 않은 거죠. 우리 당 의원들한테 우리 당 의원들 우리 당 당원들인데 민주당 국민 선거인단에 가입해달라고 보내는 것도 도의상 안 맞은 거죠. 

 

▷ 정청래 : 아니. 제가 만약에 저는 그 개인 문자는 안 보냈습니다만 민주당 국민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해 주세요 하고 전체 제가 핸드폰에 있는 문자를 이면 조해진 의원한테도 가고, 하태경, 장제원, 권성동 다 가요.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또 역으로 역선택하자, 이렇게 선동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 조해진 : 둘 다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 김어준 : 그런데 이 전화번호 문제는 저는 국회의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양쪽 당으로부터 경선하면 참여하라는 문자 많이 와요. 양쪽 모두로부터. 

 

▷ 정청래 : 불리한 감자죠, 이렇게 얘기하면.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렇게 되면 제가 궁금한 건 이 대목입니다. 이 일은 이미 벌어졌고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경선 때도 역으로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려가서 역선택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주장, 제안들이 나오고 실제 실행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 어떻게 합니까? 

 

◐ 조해진 : 그 상황에도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게 논란이 됐었고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는데 그간에는 결론이 일부에서 그런 의도가 있거나 시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크진 않고 당론을 이렇게 좌지우지할 정도까지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니까 무시하고 그냥 하자라고 해왔는데, 

 

▶ 김어준 : 실제 그랬고. 

 

◐ 조해진 : 이렇게 되면 이 논란이 조금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제 말은 이때까지는 이제 역선택이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그 수가 실제로는 실제 뭐 가입해서 그렇게 선거인단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숫자까지는 극히 일부였기 때문에 영향을 안 준다는 게 중론이었지 않습니까? 여의도에. 

 

◐ 조해진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사안이 커지면 양쪽에 지지자들이 상대 당의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제 그런 점에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연령이 상대적으로 좀 낮고 그리고 이제 온라인에 조금 더 익숙하다고 볼 수 있어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 쪽에 몰려갈 수 있잖아요. 그럼 불리해지는 것 아닙니까? 

 

◐ 조해진 : 민주당 지지자들이 연령대가 낮고 온라인에 익숙하다는 건 얼마 전까지 이야기였고요. 지금 뭐 역전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2030세대가. 

 

◐ 조해진 : 네. 어쨌든 간에 이렇게 되면 저희 당도 선거인단 모집이나 또는 여론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 꼭 우리 당 지지자들로 제한하진 않겠지마는 적어도 민주당, 나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는 사람들은 배제해야 된다라는 논의가 아주 심각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정청래 : 어쨌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 역선택 발언은요. 지금 우리 착해 보이는 조해진 의원도 지금 엄청 불만 있는데 지금 눌러가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굉장히 안 좋은 거고요, 이건요. 그리고 국민의힘 전체적인 경선을 망가뜨릴 수 있는 자충수. 자폭수였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2030 뭐 말씀하시면서 국민의힘 젊은 층들 지지를 많이 얻고 계신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데 얼마 전 여론조사 20대 여성에서 1% 나온 것 혹시 아세요? 

 

▶ 김어준 :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죠. 

 

◐ 조해진 : 누가 이야기를 하긴 하시더라고요. 확인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 정청래 : 확인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어요. 

 

◐ 조해진 : 네. 확인해봐야 되겠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 정청래 : 그리고 국민의힘 보니까 10% 넘는 대선주자가 없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제1야당인데. 

 

◐ 조해진 : 어쨌든 범야권, 정권 교체를 바라는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서는 우리 야권의 1위가 야권에 있다는 것도 좀 민주당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정청래 : 어쨌든 국민의힘이 제1야당인데 10% 넘는 후보가 없어요.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한다면 막대한 국고보조금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런 가성비 없는 정당, 국민의힘은 폐지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 논리대로라면. 

 

◐ 조해진 : 아침에 너무 저 너무 금도를 넘는 말씀을 자꾸 하시네요. 

 

▷ 정청래 : 아니. 이준석 대표가 금도를 넘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한 번 얘기해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발언을 좀 그런 것을 자제시켜주시길 바랍니다. 금도를 넘는 발언을. 

 

◐ 조해진 :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할 일이고 저희도 내부 자정기능이나 제어기능이 있기 때문에 또 공론의 장이 열려있고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스스로 해결할 텐데, 

 

▷ 정청래 : 매사를 어떻게 그리고 돈 중심으로 성과 중심으로 얘기합니까? 

 

◐ 조해진 : 당을 그런 이유 때문에 당을 문을 닫아야 된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훨씬 일찍 문 닫았죠. 

 

▷ 정청래 : 아니. 통일부 폐지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희는 이재명, 이낙연 지지율 합치면요. 지지율이 45%가 넘어요. 

 

◐ 조해진 : 나중에 본선에 누가 이기는지 봅시다. 

 

▶ 김어준 : 자, 오늘은 여기까지. 

 

▷ 정청래 : 두고 보자, 이겁니까? 

 

◐ 조해진 : 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정청래 : 두고 봅시다. See you later.

 

◐ 조해진 : 두고 보자니까 무서우시죠? 

 

▶ 김어준 :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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