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대전소방, 코로나19 의료진 위한 재난회복차 지원
"찜통더위 속 쉼터되길.. 전국으로 확대돼 기뻐"
- 이진호 119특수구조단 부장 (대전소방본부)
▶ 김어준 : 최근 코로나 4차 유행으로 특히 야외 선별진료소에 계시는 의료진들 폭염에 고생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전소방본부에서 쉼터 역할을 하는 특수 차량 지원에 나섰다고 해서 저희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대전소방본부 이진호 119특수구조단 부장님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진호 : 예, 안녕하세요. 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서 근무하는 이진호 조정관입니다. 공장장님과 전화로 연결되어서 영광이고 매우 반갑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네. 이런 인사는 제가 처음 들어 봐서. 반갑습니다. 저희가 연결한 이유는 뭐냐 하면 요즘 엄청 덥거든요, 반팔 입고 다녀도. 그런데 방호복 입은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 진짜 고생하겠다 싶은데 딱히 해 드릴 것도 없고. 그런데 짧은 뉴스로 접했는데 대전소방본부에서 특수 차량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어떤 특수 차량입니까?
▷ 이진호 : 대전소방본부에서 특수 차량을 지원했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재난현장회복지원차입니다.
▶ 김어준 : 재난현장회복지원차.
▷ 이진호 : 네. 대형 재난이 발생 시 소방대원들이 며칠에 걸쳐 장시간 동안 화제를 진압하거나 재난에 대응할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회복차는 그런 상황들을 대비해서 현장 대원들의 탈수 증세와 온열 질환을 빠르게 회복하고, 조금이라도 교대로 쉬면서 피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약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 버스로 제작된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복차는 전원 장치를 활용해서 무시동으로 실내에서 소음 발생 없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요. 17명이 우등 좌석으로 누워서 편히 쉴 수도 있으며 에어컨과 대형 TV,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개인 식탁이 다 설치되어 있고 또한 쉬는 동안 대원들이 드실 수 있도록 컵라면과 즉석밥, 이온 음료, 커피 등 100인분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대형 산불이 났다 그러면 거기서 현장에 몇 박 며칠 동안 있어야 되는데 소방대원들이 계속해서 뜨거운 현장에 투입되고 나오고 하다 보니까 탈수 증세도 있고. 그런데 그럴 경우 신속하게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특수 차량이 있는 거군요.
▷ 이진호 : 그렇죠. 현장으로 근접해서 출동을 해서 현장에 있는 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거기에는 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아도 에어컨도 나오고 기타 여러 가지 쉴 수 있는 시설들이 다 되어 있다.
▷ 이진호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전국에서 대전소방본부가 가장 먼저 시작한 거죠?
▷ 이진호 : 이번에 선별진료소에 배치를 시작한 건 대전소방본부가 제일 처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런 차량 지원은 여태까지는 소방대원들만 알던 차량인데 이걸 현장의 의료진들이 경험하면 뭐라고 합니까?
▷ 이진호 : 이번에 반응은 의료진분들께서 이제야 좀 편히 쉴 수 있어서 살 것 같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셨는데요. 에어컨이 빵빵하다, 의자를 뒤로 눕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밖에서 아이스커피를 사 와도 검체채취를 몇 번 하고 나면 미지근해지는데 냉장고에서 바로 시원한 물과 이온 음료를 꺼내서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교대로 휴식할 수 있어서 호응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 더군다나 차량이니까 선별진료소 아주 가까이에 대서 그분들이 멀리 걸어가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이진호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대전소방본부 같은 경우 이 차량이 그렇게 비싸면 한 대 정도 있는 것 아닙니까?
▷ 이진호 : 대전소방본부에는 한 대 있고 전국적으로 여덟 대 정도가 현재 있습니다.
▶ 김어준 : 지역 소방본부별로.
▷ 이진호 : 지역 소방본부별로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그럼 대전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시간별로 도는 겁니까, 이 차량이?
▷ 이진호 : 아닙니다. 현재 저희 한밭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는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밭운동장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 기존에 쉼터가 있었지만 제가 현장에 다녀왔지만 2시간 근무하시고 30분 휴식을 하시는데 왕복으로 왔다 갔다 하는 데 한 10여 분이 걸리더라고요.
▶ 김어준 : 아, 거리상. 그렇죠.
▷ 이진호 : 그래서 실질적으로 의료진들이 쉬는데 애로 사항이 있었습니다.
▶ 김어준 : 갔다 왔다가 또 땀을 흘리겠죠.
▷ 이진호 :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장을 방문해서 저희가 조금 더 근접 배치를 하는 게 적절하겠다 해서 임시선별진료소 근접하게 배치를 하였습니다.
▶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건 제 말은 그 한밭 선별진료소 말고 대전에 다른 선별진료소는 어떻게 하냐는 거죠.
▷ 이진호 : 다른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선별진료소가 보건소거나 아니면 병원에서 하는 공간이 있었고 임시선별진료소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세 군데 대전이 운영을 하는데 보건소가 하나 있었고, 보건소 같은 경우에는 휴식 공간이 따로 있었고.
▶ 김어준 : 휴식 공간이 걸어서 왔다 갔다 왕복 10여 분 걸린다든가. 200미터만 떨어져도 평상시에는 가깝지만 방호복 다 입고 움직이고 왔다 갔다 하면 땀이 많이 나겠죠.
▷ 이진호 :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한밭운동장 선별진료소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 김어준 : 다른 지역의 소방본부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 이진호 : 지금 현재 저희가 22일부터 운영을 했고요. 전국적으로는 7월 26일부터 여덟 대가 전국적으로 휴식 공간이 부족한 곳에 운영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전국적으로 이미. 대전이 첫 번째로 아이디어를 내서 소방청에 의해서 전국 시도에 지시가 내려간 거군요?
▷ 이진호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대전소방본부의 누가 이 아이디어를 냈나요?
▷ 이진호 : 본부장님과 처음에 시작이 된 계기는 각국의 소방관서에 있는 구급대원들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환경이 아주 안 좋아서, 검사 인원이 최근에 1천 명까지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 탈진이 예상되었고 기존 의료진들이 아이스 조끼나 냉풍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19일경 대전시장님께서 시 차원에서 선별진료소에게 지원 가능한 사항이 있는지 말씀이 있었고 대전소방본부에서는 재난현장회복차량으로 선별진료소에 쉼터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와,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아이디어를 누가 냈냐고요, 부장님.
▷ 이진호 : 본부장님이 내셨고요.
▶ 김어준 : 이름을 알려 주세요, 누가 냈는지.
▷ 이진호 : 저희 본부장님이 결정하신 거니까.
▶ 김어준 : 본부장님은 결정만 하셨을 것이고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이 냈을 것 아닙니까? 그분 한번 칭찬해 드리려고 하는데 비밀입니까? 부장님이 내신 건 아니죠?
▷ 이진호 : 저는 이것에 대해서 실행을 계획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 김어준 : 본부장님이 아이디어 내신 것 아니죠?
▷ 이진호 : 본부장님께서….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대전시장님이 내신 아이디어도 아니고. 그러니까 저희 작가가 이 방송 끝나고 오늘 오후에 다시 연락드릴 테니까 저희한테 이름을 알려 주시면 최초로 이 아이디어를 내서 전국에 있는 특수소방회복지원차 도움을 받는 의료진들의 감사를 저희가 대신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을 알려 주시죠. 자, 감사합니다, 본부장님.
▷ 이진호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자꾸 본부장님이라고 제가 했네요. 부장님입니다. 대전소방본부 이진호 119특수구조단의 조정관 부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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