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혹 공방 치열한 여야..추석 이후 민심 향방은?

메디아 2021. 9. 23. 08:48
반응형

[덩치매치]

의혹 공방 치열한 여야..추석 이후 민심 향방은?

- 박시영 대표 (윈지코리아)

- 배종찬 소장 (인사이트케이)

 

 

 

 

▶ 김어준 : 여론 동향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추석연휴가 막 끝나서. 두 분을 모셨습니다.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나오셨고요. 

 

◐ 박시영 : 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인사이트케이연구소에 배종찬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 오늘 완전 조기 출근했습니다. 자꾸 지각한다고 이야기하셔 가지고. 

 

▶ 김어준 : 지각하고 뭐 다른 방송 가고 그래서 제가 배신자라 그러고 했는데. 

 

▷ 배종찬 : 그 표현 쓰지 마세요. 

 

▶ 김어준 : 오늘은 방송이 없었나 보죠? 다른 방송이. 

 

▷ 배종찬 : 이따 있죠. 

 

▶ 김어준 : 자, 추석연휴 기간에 이제 발표된 두 여론조사가 포탈에 많이 보도가 됐는데 하나는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사연. 그리고 KBS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기간도 똑같아요. 

 

▷ 배종찬 : 하루 차이가 있죠. 

 

▶ 김어준 : 거의 똑같은 거죠, 사실. 거의 똑같은데 그러니까 16~18일이냐, 17~18일이냐. 하루 차이인데 끝나는 날이 18일이니까 뭐 그런데 두 여론조사가 원래 뭐 ARS와 전화면접조사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건 오랫동안 얘기됐는데 굉장히 격차가 더 커졌어요.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 배종찬 : 이게 조사방법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에 대해서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거든요. 왜냐하면 면접원이 하는 조사는 무응답 비율이 높은 거죠. 

 

▶ 김어준 : 샤이보수가 전화면접한테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이 해석이 주류였어요. 

 

▷ 배종찬 : 그렇죠. 

 

▶ 김어준 : 대통령 임기 중반까지는. 그런데 지금 이제 대통령 임기가 다 끝나가고 그다음에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하는 비율도 높고 지금 샤이보수가 이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느냐, 이것만으로 해석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배종찬 : 여기에 이제 추가되는 게 이제 프레임인 거죠. 

 

▶ 김어준 : 프레임? 

 

▷ 배종찬 : 프레임. 왜냐하면 조사방법에 따라서 정치적인 또 적극성 자체도 조금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고관여자냐, 아니면 조금 저관여자냐. 직업의 분포도 다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인 셀 가중 인구 비례에 의해서 성, 또 연령, 또 지역에 따른 할당 말고 림 가중이라고 해서 직업에까지 가중을 줄 수도 있는 거거든요. 

 

▶ 김어준 : 이게 이제 일반론인데 그걸 지금까지 ARS와 전화면접조사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쭉 써왔어요. 그런데 이번 조사는 그런 추세가 이어진 것 가운데도 더 벌어졌지 않느냐, 점점. 점점점점 벌어져서 이번엔 더 벌어졌지 않느냐, 이게 뭘 의미하냐, 이겁니다. 

 

◐ 박시영 : 일단은 말씀, 

 

▶ 김어준 : 배 소장님, 뭘 의미합니까? 

 

▷ 배종찬 : 아니. 그래서 저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대로 프레임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거죠. 조사방법에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무시할 수는 없는데, 

 

▶ 김어준 : 플러스. 

 

▷ 배종찬 : 자윤면재 현상. 자윤면재 현상. 

 

▶ 김어준 : 자윤면재 현상이 뭡니까? 

 

▷ 배종찬 : 모르세요? 지금 장안의 화제인데. 자동응답조사는 윤석열, 면접원 조사는 이재명. 자윤면재. 그러니까 이게 이제 프레임이야. 무슨 프레임이냐면 지금 뭐 초태풍급 의혹이 발생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의혹에 영향을 받는 모습도 나타나는데 우리가 이렇게 추세로 보면 두 후보의 지지층들이 붕괴됐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 김어준 : 무슨 말입니까? 이게 지금 그래서. 

 

▷ 배종찬 : 아니. 프레임인 거죠. 

 

▶ 김어준 : 무슨 프레임이라는 거예요, 이게. 그러니까 전화를 받는 사람이 이미 이게 ARS냐, 혹은 전화면접조사냐에 따라서 스스로 태도를 달리 한다는 겁니까? 

 

▷ 배종찬 : 아니. 그게 아니라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이게 이제, 

 

▶ 김어준 : 생각을 많이 안 해보신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해설이. 

 

◐ 박시영 : 제가 좀 덧붙일까요? 

 

▶ 김어준 : 일단 그러면 자, 우리 박시영 대표 넘어갔다가 박시영 대표 하는 말 듣고 커닝을 해 가지고 보충하거나 반박하거나 해 주시죠. 

 

▷ 배종찬 : 조금 제가 참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 해설하시겠습니까? 

 

◐ 박시영 : 일단 무응답이 전화면접조사 많은 이유는 샤이보수가 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응답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분들은 후보에 대한 선호에 대해서 유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거든요. 정치적 관심이 없기 때문에. 

 

▶ 김어준 : 정치 중관여층, 저관여층 표현하자면. 

 

◐ 박시영 :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을 함께 봐야 한다, 무응답이 높은 이유는. 첫 번째 그 얘기를 지적하고 싶고, 두 번째는 최근에 이제 지난주에 갤럽 조사 발표가 됐었는데 갤럽 조사를 보시면 이 교차분석을 위해서 하나 물어본 질문이 뭐냐면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까? 이렇게 물었었거든요. 매우 관심이 많다, 약간 관심이 많다, 별로 관심이 없다, 전혀 관심이 없다, 이렇게 네 가지 보기 항목으로 응답을 했는데 적극적으로 매우 관심이 많다는 층이 한 260명 정도가 응답이 됐습니다. 그 층만을 놓고 보면, 그러니까 정치에 적극 관심층이죠. 한 마디로 고관여층이라 볼 수 있는데요. 이 층에서는 보수 응답이 훨씬 더 높게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왔거든요. 

 

▶ 김어준 : 고관여층의 보수 활성도가 높다는 거죠. 

 

◐ 박시영 : 높다는 겁니다. 그게 이제 객관적으로 증명이 됐는데 그런데 약간 관심이 많다, 정치에 대해서 약간 관심이 많다는 저관여층 중심으로 소극적 지지층들이죠. 이분들은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 얘기는 결국은, 

 

▶ 김어준 : 갤럽 조사를 보자면. 

 

◐ 박시영 : 갤럽 조사를 봤을 때. 

 

▶ 김어준 : 이 층은 얼마나 됩니까? 

 

◐ 박시영 : 그 층은 470명 정도가 응답이 됐습니다. 그러면 260 플러스 470이면 대개 한 730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730은 대개 투표율이 한 70% 정도 대선은 되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혀 관심이 없다, 별로 관심이 없다는 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조금 높습니다. 갤럽 조사 이렇게 흐름을 보면. 그렇다면 이 ARS 응답은 주로 ARS에 응답하는 층들은 핵심 지지층들,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정치 고관여층들 위주의 응답이라고 우리가 많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고관여층이 더 적극적으로 응한다. ARS에서는. 

 

◐ 박시영 : 왜냐하면 ARS 그 자동응답으로 오면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은 대개 끊거든요. 

 

▶ 김어준 : 귀찮으니까. 

 

◐ 박시영 : 네. 그렇게 봤을 때는 보수층들의 핵심 지지층이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다. 그래서 ARS 응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게 당분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 배종찬 : 아니. 제 설명하고 똑같은데 중간에 안 끊으세요? 저만 자꾸 끊으시고, 설명만 하면.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이런 얘기기도 한 것 같아요. 보수 활성도가 고관여층이 더 높고 다만 이제 중간 정도 관여층. 정치에 관심이 있긴 하나 맨날 정치 뉴스만 보진 않는다, 이런 중간 정도의 관여층에서는 이제 이재명 지사가 유리한데 고관여층의 여론하고 중간 관여층의 여론이 지금, 

 

◐ 박시영 : 분리된 거죠. 

 

▶ 김어준 : 분리되기 시작했다는 거죠. 

 

◐ 박시영 : 네. 그게 이제 보수층한테는 굉장히 고심거리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무조건 정권 교체, 이런 어떤 여론을 가진 핵심 지지층은 똘똘 뭉쳐 있는데 나머지 층들은 원래 정권 교체를 바라긴 하는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최근에 조사를 보면 후보 호감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호감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분들이 핵심 지지층과 분리되기 시작했다. 간극이 벌어졌다, 이 부분을 주목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 김어준 : 보수 진영에서는 그 대목이 고민일 것 같고, 

 

▷ 배종찬 : 그렇죠. 

 

▶ 김어준 : 진보 진영에서는 활성도를 높이는 게 고민일 것 같은데. 

 

◐ 박시영 : 그렇습니다. 진보층은 경선 후유증의 여러 가지 측면 때문에 핵심 지지층이 일부 떨어져나갔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박시영 대표 해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배종찬 : 아니. 저랑 똑같잖아요. 똑같잖아요. 

 

▶ 김어준 : 다른데 뭘 똑같다고 자꾸. 

 

▷ 배종찬 : 다를 게 없고 그런데 왜 그러냐 하면 갤럽 조사의 경우에는 후보자 보기를 안 불러주거든요. 그러니까 정권 교체 여론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그걸 후보자 결집도에서는 그만큼 미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아주 이미 지지가 결정된 응답자의 경우에만 윤석열 후보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그만큼 지지 기반이 발광체 지지율이니까 지지 기반이 상당히 확대되어 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박시영 : 아니. 저는 예를 들면 갤접 조사뿐만 아니라 전화면접조사로 하는 방식은 아까 얘기했던 정치에 관심이 덜한 분들도 폭넓게 응답을 하기 때문에 한국리서치를 비롯해서 NBS 전국지표조사 하는 이런 조사기관들도 만약에 평소 정치적 관심도, 이걸 물었다면 갤럽 조사와 유사한 패턴이 드러날 거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이게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 활성도, 고관여층의 활성도는 높은데 이게 이제 중도 설득에 실패하고 있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보수 진보 진영에서는 중간지대 여론은 유리하게 형성됐는데 고관여층의 활성도, 핵심 지지층의 활성도가 낮다. 결집이 안 됐다는 얘기죠. 

 

◐ 박시영 : 그렇습니다. KBS 조사가 딱 보면 윤석열 후보가 중도층에서 보면 이재명 지사한테 많이 밀립니다. 

 

▶ 김어준 : 그런 게 이제 양 진영의 고민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화면접조사를 하면 중간 영역의 지지층도 잡히니까 이재명 지사가 유리하게 나오고, 이 ARS는 고관여층이 주로 응답을 하는 편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오는 추세가 계속 이어졌었죠. 

 

▷ 배종찬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다가 고발 사주 건에서 한 번 윤석열 후보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그걸 회복했어요. 

 

◐ 박시영 : 그전에, 

 

▶ 김어준 : 대장동 건이 그럼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도 좀 두고 봐야겠습니다. 

 

◐ 박시영 : 그렇습니다. ARS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줄곧 앞서다가 최근 들어서 사실은 이재명 지사하고 거의 혼전 양상까지 벌어졌는데 고발 사주 의혹이 나오면서 윤석열 후보 쪽으로 다시 소폭 윤석열 후보가 소폭 상승하면서 양자 간에 간극이 벌어졌고 이제 화천대유 나오면서 좀 더 그 현상이 ARS조사에서는 있었지만 전화면접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이재명 지사가 여전히 전화면접조사에서 앞서 있더라. 

 

▶ 김어준 : 고발 사주가 이게 이제 법리적으로는 윤석열 후보에게 혹은 논리적으로는 불리할지 모르나 고관여층을 결집시키는 데는 오히려 더 호재로 작용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배종찬 : 그렇죠. 

 

▶ 김어준 : 당하니까 결집했다. 

 

◐ 박시영 : 윤석열 지키기, 이렇게 나온 거죠. 

 

▷ 배종찬 :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빠지지 않은 것도 그런 것을 또 입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 김어준 : 자, 화천대유도 마찬가지 현상이 있을지 아닐지는 대장동 개발 건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 박시영 : 네. 

 

▷ 배종찬 : 네. 

 

▶ 김어준 : 소장님, 또 다른 해석 추가할 것 있습니까? 

 

▷ 배종찬 : 아니. 뭐 다 설명한 내용이니까요. 

 

▶ 김어준 : 오늘 좀 얹혀가신 것 같은데. 

 

▷ 배종찬 : 끝입니까? 

 

▶ 김어준 : 네, 끝입니다. 추석연휴 기간만 딱 특정해서 짚어봤고요. 

 

▷ 배종찬 : 아니. 8시까지 해야죠. 

 

▶ 김어준 : 박시영 대표가 언급한 한국갤럽 조사는 9월 14일부터 16일 3일 간 자체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이거 줄이면 안 됩니까, 어떻게? 할 때마다 이거. 두 분 박시영 대표, 배종찬 소장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시영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고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