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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교황에 방북 제안.. 성사 가능성은? & G20 · COP26 핵심 의제 및 기대성과는?

메디아 2021. 11. 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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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문재인 대통령, 교황에 방북 제안.. 성사 가능성은? 

& G20 · COP26 핵심 의제 및 기대성과는?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어준 :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텐데 그 와중에 교황청을 방문했습니다.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가졌는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석님. 

 

▷ 박수현 :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김어준 : 이 교황과 단독 면담 관련 뉴스가 이제 국내에서 그렇게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는데 우리 대통령으로는 임기 중에 교황을 2번 만난 건 최초죠? 

 

▷ 박수현 : 그렇습니다. 2018년 10월에 우리 국민께서 기억하시는 대로 김정은 총비서에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던 그 만남이 있었고요. 이번에 두 번째 만나시게 된 겁니다. 

 

▶ 김어준 : 두 번째. 이제 왜 두 번째 만났는지는 이제 대충 짐작은 가는데 방북 관련해서 그런데 이것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그 방북 관련한 보도가 있긴 했는데 조선일보, 중앙일보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교황청 보도 자료에 보면 방북에 대한 공식 언급이 없다. 그런데도 교황이 방북 뜻을 밝혔다는 말이냐, 거짓말하지 마라라는 취지의 기사가 2개가 났거든요. 

 

▷ 박수현 : 그렇습니까? 네. 

 

▶ 김어준 : 이게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수현 : 저도 방금 그 기사 제목을 이렇게 찾아봤습니다. 찾아봤더니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교황님과의 면담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 G20이 열리는 그곳에는 세계 20개국 그리고 초청국 6개국, 국제기구 초청 9개 해서 한 35개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곳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네. 

 

▷ 박수현 : 그곳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 이런 문제를 어떤 국제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환기시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네. 

 

▷ 박수현 : 그러기 때문에 평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 방북 의사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뜻을 밝혀오신 교황과의 면담은 그런 국제 무대에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인데요. 

 

▶ 김어준 : 네. 

 

▷ 박수현 : 그런 교황님을 만나서 방북하실 것을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드렸고 교황께서 기꺼이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니. 그러면 그 보도에 따르면 교황님께서 하지도 않으신 말씀을 했다고 청와대가 브리핑했다는 것입니까?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고요. 

 

▶ 김어준 : 그런 취지죠. 지금 중앙일보, 조선일보 기사는. 

 

▷ 박수현 : 그래서 제가 또 신문을 봤더니 1면에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만난 기사를 일면에 쓰고, 우리 대통령이 그런 다자외교 하는 것은 3면에 조그맣게 썼는데 그 쓴 것도 지금 공장장님께서 질문하신 대로 교황이 방북 뜻을 밝혔다? 뭐 예를 들어서 이렇게 좀 부정적으로 쓰는데, 

 

▶ 김어준 : 그렇죠. 

 

▷ 박수현 : 마치 대통령의 다자외교 성과가 없기를 바라는 듯한 그런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정말 이렇게 세계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다자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좀 언론이 의미를 부여해 주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기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이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의미를 언론이 부여하고 이끌어가야 될 의무가 언론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자, 교황청 보도 자료에 방북 언급이 없기 때문에 교황의 방북 뜻은 없다라는 식으로 조선, 중앙이 보도한 것은 실제 그런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하는 거니까 이건 잘못된 보도다, 이런 말씀의 취지죠? 지금. 

 

▷ 박수현 : 네. 국민께서 독자께서 그렇게 읽으실 가능성이 많으시죠. 

 

▶ 김어준 : 기사들은. 그러면 제가 궁금한 건 이제 몇 가지 있는데 수석님이 다 말씀 안 해 주실 것 같긴 한데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날 교황을 연달아 만났어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네. 정상이다 보니 이제 한꺼번에 몰려가서 만나진 않았는데 이건 같은 날 우연히 만난 게 우연입니까, 이게? 

 

▷ 박수현 : 아마 이제 그 문제는 저희가 정할 수 없는 것이고요. 아까 말씀드린 한 30, 40개 되는 세계 정상들이 가는데 거기에 로마에 가서 교황을 면담을 요청하고 뵙기를 다 원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다 만나진 못했던데, 보니까. 

 

▷ 박수현 : 그런데 교황께서 그중에 딱 3개 나라 정상만 단독 면담을 하셨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그래서 대한민국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셨고, 그 뒤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고, 그 뒤에 인도의 모리 총리를 만났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주신 세개 나라에 들었고 그것도 1번으로 만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교황의 한반도 평화, 또 방북, 이런 데 대한 의지를 그 자체로 여실히 보여주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건 알겠는데 수석님 제가 궁금한 건 따로 있어 가지고. 

 

▷ 박수현 : 네. 

 

▶ 김어준 : 우연으로 알고 계신 거죠? 같은 날 방문, 연속으로 방문한. 

 

▷ 박수현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교황청에서도 공교롭게도 이제 백신 지원에 관한 얘기가 흘러나와 가지고 보도가 됐던데 그게 혹시 이제 문 대통령이 교황께 북한 방북 그리고 이제 백신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고 교황이 또 바이든 대통령한테 백신이 필요하다 한다, 북한에, 이런 이야기가 오갔으면 참 좋겠는데 그건 모르시죠? 

 

▷ 박수현 : 그건 모르죠. 그리고 공장장님 그 백신 북한에 대한 지원이다 이런 표현들을 언론에서도 하고 그러는데요. 뭐 좀 제가 요청을 드리면 지원보다는 백신 협력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박수현 : 그렇게 해서 교황님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연쇄 면담을 가졌다는 것은 교황님을 중심으로 해서 양국의 그런 어떤 관심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제가 직접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간접 정상회담 효과를 가졌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아니. 교황을 만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같은 날 하필이면 연속으로 한미 정상이 이어서 만났다고 하니까 이제, 

 

▷ 박수현 : 아마 그 교황청의 그런 배려와 의지가 아닐까 저는 평가합니다. 

 

▶ 김어준 : 하여튼 북한 방북이 되긴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게 이제 어느 한쪽의 의사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 

 

▷ 박수현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런 의사를 타진해서 교황께서는 조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가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 하셨다는 거죠? 

 

▷ 박수현 : 네. 초청장을 보내면 기꺼이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2번이나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한과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 형제 아니냐. 기꺼이 가겠다. 평화를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마 김정은 총비서와 북한의 그런 결정, 결단이 있다면 뭐 이런 언제든지 그런 것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저희는 소망을 하면서 또 지켜보고 있고요. 또 이것에 저희가 깊이 관여할 수 없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과 바티칸 간의 외교 문제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박수현 :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하고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으나 양국의 외교관계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고요. 이번에 그런 만남을 통해서 북한에 분명하게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됐을 거라고 또 평가하고 싶습니다. 

 

▶ 김어준 : 북한 대사관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니까 혹시 얘기를 들어보신 적은 없습니까? 교황청을 통해서 교황청 중심으로 우리도 만나고 북한도 만나고 할 것 아닙니까? 교황청에서는. 

 

▷ 박수현 : 네. 아마 이미 언론에 아침에도 보도가 된 것으로 제가 봤습니다만 유흥식 대주교께서 교황청에, 

 

▶ 김어준 : 장관이죠. 

 

▷ 박수현 :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이 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행한 기자들이 유흥식 대주교를 이제 만난 인터뷰가 잠깐 보도가 됐는데 거기에서 북한 대사관을 통해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그 유흥식 대주교를 중심으로 교황청, 그렇게 아마 역할을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좀 해보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는 읽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2분 남았는데 그래도 연결했으니까 유엔 기후변화협약 얘기도 2분만 할게요. 

 

▷ 박수현 : 네. 

 

▶ 김어준 : 자, 여기 정상회의는 어떤 일정이 계획되어 있습니까? 성과. 지금 저기 글라스고에서 열리죠, 이게?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이제 로마에 G20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께서 지금 영국에 글래스고에 도착을 하셨을 텐데요. 여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라는 게 있고요.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완전히 뒤바뀔 수밖에 없는 그런 탄소중립에 대해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2030년까지 탄소 감축 목표 NDC라고 그러죠. 그것을 우리 탄소중립위원회가 결정한 대로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발표하게 되는데 아마 지금 현재 국민께서는 이게 무슨 의미인가 잘 안 와 닿으실 겁니다. 그러나 이것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는 아주 중차대한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세계적으론 문명사적 전환점에 서 있는 것 같고, 대한민국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중대한 것이고 아마 이 발표로 인해서 탄소중립을 우리가 그렇게 하려면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지금까지 방식과는 완전히 뒤바뀌는, 기업 환경이 뒤바뀌고 노동의 환경이 바뀌는 굉장히 중차대한 그런 순간에 와 있다, 이렇게 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면 따로 저희가 모시든지 해서 좀 자세히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저희도 중요한 회의라고 알고 있는데, 

 

▷ 박수현 : 꼭 그런 기회를 주십시오. 

 

▶ 김어준 : 네. 중요한 회의라고 알고 있는데 워낙 보도량도 없고 관심도 없고 해서 특히 이제 교황 만남 관련해서는 수석님께 자세히 들어봤는데 잘 모르시네요. 아시는데 말씀을 하실 수 없는 건지. 자, 방북이 이루어지면 다 말씀하실 수 있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박수현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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