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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 박철민의 실체는? "일면식도 없어.. 편지로 10억 제시하며 협박"

메디아 2021. 11. 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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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이재명 '조폭 연루주장..박철민의 실체는?

"일면식도 없어..편지로 10억 제시하며 협박

-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 

 

 

 

 

 

  

 김어준 : 검찰이 이재명 후보의 비위를 털어놓으라며 한 사업가를 과잉 압박 수사했다는 의혹. 지난 9 KBS가 단독으로 보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가가 최근 또 다른 인물에게 비슷한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지난 9월에 KBS가 단독 보도한 건인데요. KBS가 보도한 내용은 이제 2017년부터 시작해서 2018년까지 검찰이 불러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위에 대해서 다 알고 있지 않냐, 털어놓으라고 계속해서 물어봤다면서요.

  

 이준석 : , 가족들 같이 구속시키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협박을 한 것이죠. 

  

 김어준 : 우리도 다 알고 있으니까, 그거 있지 않냐고 그거. 그거 털어놓으라고.

  

 이준석 : . 자기들이 모를 거라고 생각하냐,

  

 김어준 : 그러니 털어놔라. 근데 다 알고 있다는 내용은 말하지 않고

  

 이준석 : ,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뭐 지원했잖아’, ‘다 알고 있어’, ‘아니 그런 일이 없다. 어떤 일이신지 좀 말씀을 해주시면 제가 오해가 풀리게 설명을 하겠다 그러니까. ‘, 무슨 오해야 다 알고 있는데. 왜 우리가 모를 거라고 생각해.’ 이런 식이죠, 계속.

  

 김어준 : 그런 일이 있었다. 이 사안은 KBS 9월에 다룬 탐사보도였습니다. 올해 구치소에 계셨어요. 그죠?

  

 이준석 : .

  

 김어준 : 그런데 지난 8월에 비슷한 종류의 협박을 받으셨다면서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준석 : . 그러니까 그 박철민이라고 제 지시로 돈을 전달했다고 하는 사람이

  

 김어준 : 20억을 이준석 대표로부터 건네받아서, 이재명 후보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며 국감에 등장했던 그 박철민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준석 : , 맞습니다.

  

 김어준 : 어떤 식으로 협박을, 무슨 수단으로 했다는 겁니까?

  

 이준석 : 등기 서신으로

  

 김어준 : 서신?

  

 이준석 : , 

  

 김어준 : 우선 확인할 게, 국감에서 공개됐던 10 6일자 박철민 진술서 내용에 따르면 이준석 형님과 각별한 사이다. 이준석 형님이 이재명 뇌물 공여에 대해서 명확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철민 씨가. 박철민 씨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만난 적 있으세요?

  

 이준석 :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요. 따로 만난 적도 없습니다. 

  

 김어준 : 만난 적도 없어요?

  

 이준석 : . 방금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박철민 씨, 장영하 씨, 김용판 씨, 박용승 씨, 명예훼손으로 고소돼서 서울경찰청에서

  

 김어준 : 수사 중이고.

  

 이준석 : , 수사 중입니다.

  

 김어준 : 자 그럼 모른다는 거죠, 그분을?

  

 이준석 : . 저희 회사 직원도 아닐뿐더러

  

 김어준 : 직원도 아니에요?

  

 이준석 : . 직원이면 제가 모를 수가 있나요?

  

 김어준 : 이 박철민 씨 주장은 직원이었고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20억 원의 뇌물을 자기가 전달했고, 이렇게 쭉 이어진 이야기인데. 직원이 아니고, 각별한 사이는커녕 개인적인 관계가 없고, 본 적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네요?

  

 이준석 : 저하고는 전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죠.

  

 김어준 : 그러면 이 편지를 받았을 때는 이 사람이 누구냐 했겠네요?

  

 이준석 : , 당연하죠.

  

 김어준 : 이게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이준석 : (저를) 회장님, 형님, 이런 식으로 막 호칭을 계속 바꿔갖고 (부르면서) 본인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 제가 밖에다 한번 물어봤죠.

  

 김어준 : 이 사람이 누구냐고 도대체

  

 이준석 : .  수행 기사를 했던, 3개월 정도 했던, 저희 회사 직원, 저희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직원하고 이 박철민 씨하고 셋이서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김어준 : , 코마트레이드에 전 직원 두 명이 있는데, 그 직원 두 사람과 친구였던 사람이다?

  

 이준석 : . 김남국 의원님 국감장의 녹취록이 그 사람들이거든요.

  

 김어준 : 뉴스공장에서도 틀어줬는데 녹취를. 그 두 사람은, ‘박철민 씨 코마트레이드에서 본 적도 없고 돈을 자기들이 받아서 전달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두 사람이 ()했는데. 그 두 사람은 직원이 맞고.

  

 이준석 : . 그 두 사람은 박철민한테 계속 협박을 받고 있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그런 맥락이죠. ‘너에 대한 무슨 범죄를 알고 있는데 네가 구속되게 하겠다.’ 

  

 김어준 : 그 친구 둘을?

  

 이준석 : .

  

 김어준 : 그러니까 박철민 씨는 코마트레이드에 근무한 게 아니라, 코마트레이드에 근무한 사람을 아는 사람이네요.

  

 이준석 : 그렇죠.

  

 김어준 : 그 편지가 8월에 왔다고요?

  

 이준석 : , 8월경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편지 내용은 어떻게 시작하는 겁니까?

  

 이준석 : 일단 사업자금을 도와드리겠다. 10억 정도. 사업자금을 

  

 김어준 : 10억을 주겠다? 

  

 이준석 : .

  

 김어준 : 이 편지는 가지고 계신 거죠?

  

 이준석 : . 

  

 김어준 :  10억을 주겠다는 겁니까?

  

 이준석 : 있지도 않은 이재명 지사님 비위 사실을 공익 제보를 해줘라. 근데 그게 더 웃긴 거는 10 6일 본인이 제 지시로 했다. 저와 대화가 다 이루어졌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김어준 : 협조하기로 했다. 

  

 이준석 : 12, 15일날 보낸 편지에도 협조 안 하면 다친다, 보석 취소된다, 추가 구속된다’. 

  

 김어준 : , 좀 정리를 해 볼게요. 8월에 

  

 이준석 : 10억을 주고, 보석해주고 감형해 주고, 

  

 김어준 : 돈 줬다는 걸 털어만 놔라. 알아서 해줄 테니. 이런 취지네요 한마디로.

  

 이준석 : , 그런 취지죠

  

 김어준 : 무슨 생각을 하셨어요?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편지 받았는데. 행운의 편지 아닙니까, 이거.

  

 이준석 : , 행운의 편지 식이었죠, 거의. 그래서 딴 사람한테 또 이걸 보내야 되나...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김어준 : 그래서 답장을 안 하셨어요?

  

 이준석 : . 저는 한 번도, 어떤 식으로든지 이 사람하고 연락을 한 적은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 이후로도 계속 왔다는 얘기네요 

  

 이준석 : 네네.

  

 김어준 : 어떤 내용으로? 

  

 이준석 : 뭔가 이제 자기를 좀 어필하려는 내용. 돈다발 사진이나,

  

 김어준 : 돈다발 사진도 그때 보냈어요? 첨부해서?

  

 이준석 : , 돈다발 사진이나, 수정구 당협위원장이신 박정오 위원장님.

  

 김어준 : 수정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말씀하시는 겁니까? 박정오, 박정오.

  

 이준석 : 무슨 행사를 했나 봐요. 국민의힘 청년 당원이라고 해야 되나요. 저는 그런 걸 잘 몰라서 하여튼. 그런 행사를 했는데 이제 거기에 박철민 씨 아버지라는 분.

  

 김어준 : 박용승,

  

 이준석 : 그분이 박철민 씨 아버님이라는 건 나중에 안 거죠. 박정오 위원장님, 그다음에 청년 당원들이 이렇게 몇십 명이 모여서 찍은 사진이 있어요.

  

 김어준 : 내 뒤에는 국민의 힘이 있다?

  

 이준석 : 그런 뉘앙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사실이다라고 좀 인식을 시키려고 하는

  

 김어준 : , 나를 못 믿는 것 같은데

  

 이준석 : 답장이 없으니까 이제 이쪽에서는.

  

 김어준 : 내 뒤에는 그 국민의힘 수정지구에 박정오 지역위원장도 있고

  

 이준석 : 등기로 출력을 해서 보낸 거죠.

  

 김어준 : 등기로 출력해가지고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편지 내용에 정치적 얘기도 있어요?

  

 이준석 : , 국민의힘 무슨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을 해놨기 때문에 협조 안 하면 다친다, 뭐 그 윤석열 후보께서 저를 뭐 도와줄 거다,

  

 김어준 : , 윤석열 후보가 여기서 협조하면 도와줄 것이다. 

 

 이준석 : . 그다음에 뭐 박범계 장관님도 공직 범죄는 강력하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다 뭐, 커뮤니케이션이 됐다. 그리고 뭐, 이낙연 대표 쪽에서도 도와줄 거다.

  

 김어준 : 국민의 힘도 등장하고 이낙연 대표도 등장하고. 

  

 이준석 : 유명하신 분들이 이렇게 편지에 자주 이렇게

  

 김어준 :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비위 사실만 털어놓으면 된다.

  

 이준석 : , 그러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될 거다. 

  

 김어준 : 그리고 10억도 주고.

  

 이준석 : 집에도 보내주고. 

  

 김어준 : 집에도 보내주고. 하하. 재밌네요. 그런 편지가 총 몇 통이나 왔어요?

  

 이준석 : 등기로는 대여섯 통 정도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그쪽 변호사님 통해서 저희 변호사님한테 온 거가 한 7~8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답변을 안 하니까 본인의 이제 전처라고 주장하는 ○○○ 변호사님이라는 분이 저를 접견을 오셨어요. 변호인 접견을. 근데 저는 이제 그분을 모르니까 아침 일찍 오셔서, ‘어떻게 오셨습니까 그러니까 박철민 씨가 보내서 왔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 때문에 보내신 거죠?’ 그러니까 서류를 좀 전달을 해달랍니다’ ‘무슨 서류인데요?’ 그러니까 본인도 뜯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 그럼 접수시켜주고 가십시오’, 그리고 이제 끝인데. 근데 ○○○ 변호사가 와서 저와 무슨 협조하겠다 조율을 한 것처럼. 그래서 제가 ○○○ 변호사님한테 왜 이런 언론 보도가 나오냐라고 항의를 드리려고 전화를 하는데 계속 안 받으시더라고요.

  

 김어준 : ‘내가 협조한다고 한 적 없지 않느냐?’

  

 이준석 : 그때 우리 사이에 어떤 대화가 있었냐.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좀 밝혀주시지 않으면 저는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 

 

 김어준 : 왜냐하면 박철민 씨 진술서에 명확히 협조하겠다는 뜻이 전달된 것처럼 지금 박철민은 주장하고 있으니까. 

  

 이준석 : 그렇죠, . 

  

 김어준 : 이것도 재미있는 것이 10 6일자에 다 협조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공개된 이 박철민 진술서 이후에 계속해서 협조하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하는 편지, 왔다는 거죠?

  

 이준석 : . 8, 12, 15.... 

  

 김어준 : 그 편지도 다 갖고 계시죠?

 

 이준석 : , . 그럼요. 더 재미있는 건, 본인이 혼자 막 편지에 그런 내용들을 써요. 예를 들어서. ‘지시하신 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아니면 뭐, ‘상황을 좀 더 지켜보시죠.’ 뭐 이런 식으로 또. 

  

 김어준 : 한 번도 답장한 적이 없는데. 

  

 이준석 : . 근데 더 웃긴 건 그렇게 써놨으면 그 뒤에는 협조하시죠, 다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 이 사람 본인이 자기가 쓴 편지 내용을 지금 잊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김어준 : 나중에 이제 그걸 증거라고 내세울 생각이었던 게 아닐까. 

  

 이준석 :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답장했다. 그러니까

  

 김어준 : 그런데 그러려면 이제

  

 이준석 : 예 제가 보낸 뭔가 편지가 있어야 하는데.

  

 김어준 : 보낸 편지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 앞뒤가 안 맞네요, 진짜. 돈다발, 이 박철민 씨가 제시한 돈다발이 가짜인 것은 밝혀졌어요. 돈은 2015년에 줬다 그러는데 사진은 2018년 이후에 찍은 거니까. 타임머신이 없는 한 2018년 돈을 2015년에 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게 가짜라는 게 밝혀졌는데. 그 외의 주장들은 사실관계를 지금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은 편지로 다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 그렇죠.

  

 김어준 : 저희도 지금 편지 카피본을 받았는데, 카톡 내용도 있어요. 박철민 씨가 본인 아버지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캡처해서 보낸 거예요. 보니까 거기에 어떤 내용이 있냐면 본인 아버지 그러니까 박용승 전 국민의힘 시의원이죠. 그분에게 준석 형님에게... 

  

 이준석 :  (저를) ‘회장님이라고 했다 형님이라고 했다 이렇게

  

 김어준 :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건가요?’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박철민 씨가. ‘그래야 형님에게 말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요걸 보낸 이유는 내가 아버지한테 이렇게 형님, 잘 문제를 해결하도록 아버님한테 잘 말해두었다’, 이런 취지겠죠? 

  

 이준석 : 그러니까 이제 답장을 안 하니까 뭐, 자신을 믿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겠죠. 그러면서 당신을 위한 얘기들이 진행되고 있다라는 걸 어필하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버지가 지금 형님 도와주려고 하고 있어요 

  

 이준석 : 예예. 

  

 김어준 : 제가 이거 보다가 눈에 띄는 대목이 뭐냐 하면 공천 얘기가 나옵니다. 

  

 이준석 : 예예.

  

 김어준 : 본인이 이런 노력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한데 

  

 이준석 : 그러니까 본인 아버지가 잘 되면 형님도 잘 되고 뭐 윤석열 후보가 잘 되면 형님도 잘 되고. 뭐 박정오 당협위원장이 잘 되면 형님도 잘 된다, 아버지가 공천을 받으시면 아버지가 잘 되시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취지는 아버지가 공천도 받고, 또 이 당협위원장도 공천을 받고 그런 힘이 생기니까  형님을 더 도와줄 것이고.

  

 이준석 : 결과론적으로 그런 취지였던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서로 서로 좋은 거 아니냐.

  

 이준석 : , 그래서 뭐 빨리 자기 아버지를 좀 만나봐라.’ 

  

 김어준 : 만나봐라도 있고, 그리고 아내 얘기도 있어요?

  

 이준석 : , 뭐 전처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가족관계 증명서도 보냈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편지에 아내도 정치 쪽으로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김어준 : 그러니까 아버지도 또 국회의원도 혹은 윤석열 캠프도 다 도와주고,

  

 이준석 : .

  

 김어준 : 박범계 장관도 도와줄 것이고,

  

 이준석 : 예예. 

  

 김어준 : 여야 할 것 없이 전부 다 합쳐서 도와줄 테니까 돈 줬다는 얘기만 하라는 것 아닙니까?

  

 이준석 : , 이분이 참 대단한 분이구나. 

  

 김어준 : 회사 직원이 아닌 건 확인해 보셨어요?

  

 이준석 : , 혹시나 동명이인이라도 있을까 봐. 저희 회사가 많을 때는 직원이 한 100명 정도 있었고, 적을 때도 80명 정도 됐는데, 제가 직원들을 다 알거든요. 

  

 김어준 : 혹시 싶어서,

  

 이준석 : 혹시 싶어서 이제,

  

 김어준 : 명단을 찾아봤는데?

  

 이준석 : 자격득실확인서인가? 그거 15, 16, 17년 다 봤는데. 등재가 안 됐는데 급여가 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김어준 : 없다, 이 사람은?

  

 이준석 : , 전혀. 그리고 혹시나...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신 건 다 경찰에 고발하면서 자료로 제출하신 거죠?

  

 이준석 : , . 다 말씀을 드렸고. 그 다음에 그 사진, 

  

 김어준 : 두 번째 사진.

  

 이준석 : 그 사진이 저희가 경찰 조사받으면서 똑같은 내용이 나왔거든요. 이게 500만 원, 1,000만 원, 2,000만 원, 이건 3,000만 원... 이거 하고 금팔찌에 돌반지까지 다 팔아도 이게 1억이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얘기가... 

  

 김어준 : , 경찰 조사받으면서?

  

 이준석 : , 사진을 수사관님이랑 보면서.

  

 김어준 : , 이제 고발을 하셨으니까.

  

 이준석 : 이게 3 7천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돼 보이냐 그래서. 이거 팔찌랑 반지 다 팔아도 이거 100만 원짜리 수표까지 해도 1억이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아 네, 1억이 안 되네. 그러면서 옛날 돈 사진으로 넘어간 거죠. 세 가지가 다 액수가 안 맞더라고요.

  

 김어준 : , 그러면은 장영하 변호사하고 혹시 만났거나 통화했거나,

  

 이준석 : 없습니다.

  

 김어준 : 전혀 없어요, ?

  

 이준석 : . 이분이 19일날 그 사람들을 만나서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인지를 하신 거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전달책.

  

 이준석 : .

  

 김어준 : 국감에서 이게 사진이 가짜라는 게 드러나자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장영하 변호사가. 그래서 전달책이라고 하는 두 분을 뒤늦게 연락을 해서 돈 받은 적 있냐?’ ‘전달한 적 없다. 회사에서 본 적도 없다, 박철민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죠. 장영하 변호사. 그런데 장영하 변호사가 이준석 대표한테 연락을 안 했다는 거죠? 만난 적도 없고.

  

 이준석 : , 그리고 그 다음 날 또 이 주장이 다 사실이다. 

  

 김어준 : 또 한 번 그랬죠.

  

 이준석 : , 그래서 20일 날 추가적으로 또 고소를 한 거거든요.

  

 김어준 : 가만히 있으면 다 뒤집어쓰니까.

  

 이준석 : , 이쪽에서도 공격받고 저쪽에서도 공격받고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심적으로.

  

 김어준 : 변호사님이 틀림없이 말리셨을 텐데.

  

 이준석 : 모든 분이 말리셨습니다. 주변의 모든 분이.

  

 김어준 : 그랬을 것 같아요. 본인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잘 오셨어요. 잘 오셨고. 지금 말씀하신 편지들도 저희가 다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편지가. ‘지시하는 대로 하겠다’, ‘시키는 대로 하겠다’, 그러니까 마치 답장을 받은 것처럼 계속

  

 이준석 : , 그렇죠. 뭔가 교류가 계속 있는 것처럼. 본인이 본인 입으로 무슨 차명계좌라든지 저와 차 마시고 있는 사진이라든지. 저한테 뭔가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김어준 : 본인이 자료가 있다고.

  

 이준석 : , 그러면 그중에 하나만,

  

 김어준 : 제대로 된 걸 공개하든가.

  

 이준석 : , 공개를 하게 되면 사실 이게 KBS에서 저한테 박철민 씨가 이런 이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자료들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 그래서 저는 그런 자료들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공개되지 못할 것인데 

  

 김어준 : 개인적인 관계도 없고 본 적도 없는데 자료를 줬을 리는 없는 건데 박철민 씨는 계속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니까.

  

 이준석 : ,  ‘1주 내에 공개한다’, ‘2주 내에 공개한다’... 

  

 김어준 : 시간이 지났어요.

  

 이준석 : 

  

 김어준 : 전체적인 취지는 이해했습니다. 다행히 그 모든 편지를 다 보관하고 계셨겠네요. 

  

 이준석 : 이게 이제 막 정치인들이 언급되고 하니까 또 나를 이용해서 뭔가가 꾸며지고 있는 것 같다. 

  

 김어준 : 이게 국감에 등장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고?

  

 이준석 : 아예 생각을 못 했죠. 왜냐하면 국감이라는 데는 진짜 나랏일하시는 데지 한 개인 그냥 누가 진술서 하나 딱 던져 준다고 그걸 가지고 와서 출처도 없는 사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데는 아니니까.

  

 김어준 : , 김용판 의원, 장영하 변호사, 박철민 씨.

  

 이준석 : 아버지 박용승 씨.

  

 김어준 : 박용승 씨. 모두 고발하셨습니까?

  

 이준석 : .

  

 김어준 : 지금 이 편지랑 가지고 있는 자료는 다 경찰에 다 제출하셨고?

  

 이준석 : , 다 제출했습니다. 경찰에도 측근이라는 이런 주장이나 증거 부분을 가장 먼저 제출을 해 달라고 해라. 피고소인 조사를 할 때.

  

 김어준 : 박철민 씨가 갖고 있다고 하니까.

  

 이준석 : , 갖고 있다고 하니까 

  

 김어준 : 나는 아무것도 준 적이 없으니.

  

 이준석 : 없으니 있으면 내놔라.

  

 김어준 : 갖고 있다는 걸 내놓으라고 해라.

  

 이준석 : 본인이 측근이라고 하니까 그러면 저랑 통화 내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통신사 가면 뗄 수 있는 거니까.

  

 김어준 : 측근인데.

  

 이준석 : , 측근인데.

  

 김어준 : 카톡이라도 남아 있든 통화라도 남아 있든 뭐가 남아 있어야죠.

  

 이준석 : 뭐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짜 2년 가까이 다 털렸거든요. 가족들 계좌, 저희 회사 계좌, 제 개인 계좌, 지인들 계좌... 최측근이면 이 사람이 중앙지검 강력부에 한 번이라도 불려와서 조사라도 받았겠죠.

  

 김어준 : 그렇겠죠.

  

 이준석 : 제 사건 기록 어디에도 이 사람 이름은 없어요. 

  

 김어준 : 사적으로도 없고 수사 기록에도 없고, 갑자기 등장해가지고 절친이라고.

  

 이준석 : 각별하다고.

  

 김어준 : 각별한 사이라고, 20억을 나한테 전달해 줬다고 지시대로 하고 있다고 편지 막 쓰고. 답장도 한 적이 없는데.

  

 이준석 : .

  

 김어준 : 재미있는 분이네요, 아주. ,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는 여러 언론에 여러 번 이름이 거론됐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인터뷰하신 건 처음이고, 

  

 이준석 : 좀 오해를 받지 않는 상황으로 이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걱정이 너무 많이 됩니다, 사실.

  

 김어준 : 어느 한 편을 드신 건 없으니까.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만 하셨어요.

  

 이준석 : 저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고,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런데 이게 사실이 아닌 게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이런 부분이 우려가 돼서 이것을 뭔가 좀 클리어하게,

  

 김어준 : 여기서.

  

 이준석 : , 클리어하게.

  

 김어준 : 여기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으신 거죠?

  

 이준석 : , 더이상은 이제 논란이 안 되게끔.

  

 김어준 : 날 괴롭히지도 말고.

  

 이준석 : 그렇죠.

  

 김어준 : 다 사실이 아니라니까.

  

 이준석 : 나는 증거 다 내놨으니까 니네도 증거 있으면 내놔 봐, 이런 취지로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어요. 

  

 김어준 : 2017년부터 노렸다는 것 아니에요?

  

 이준석 : , 2월달부터. 

  

 김어준 : 그때는 탄핵도 되기 전이거든요. 이재명하고 엮을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이준석 : 결정적으로 제가 이건 좀 밝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저희 집사람이 저한테 당신 이거 진짜야?’ 이렇게 물어보는데 거기서 이제 좀 무너지더라고요. ‘, 가족들이 이렇게 생각할 정도면 일반 사람들은 진짜 줬다고 믿겠구나.’

  

 김어준 : 아하. 

  

 이준석 : 가족들이 엄청 많이 시달렸거든요.

  

 김어준 : 사실이 아닌 걸 꼭 밝혀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신 것이고.

  

 이준석 : , 그런 것 때문에.

  

 김어준 : 내가 다른 잘못이 있는 건 있다손 치더라도.

  

 이준석 : , , 그럼요.

  

 김어준 : 이건 아니다, 라는 거죠?

  

 이준석 : 죄지은 건 지금도 받고 있고 4년간 구속수감이 돼서 

  

 김어준 : 인터뷰의 결정타는 그러니까 부인도 기사만 보면 

  

 이준석 : 너무 막 사실적으로 세세하게 언론이 

  

 김어준 : 혹시라도.

  

 이준석 : 혹시라도 진짜인가?’ 

  

 김어준 : 인터뷰를 왜 하셨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이해가 갔습니다.

  

 이준석 : .

  

 김어준 : 가족들도.

  

 이준석 : 물어볼 정도면.

  

 김어준 : 물어볼 정도면. 워낙 크게 보도됐거든요. 사실처럼 보도됐으니까요.

  

 이준석 : . 제가 처음에 그 조선일보 기자분, 박국희 기자님인가, 그분도 말씀하시는 게 자기도 좀 이게 잘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김어준 : 인터뷰는 했는데 기사는 다르게 나가죠?

  

 이준석 : , 분명히 제가 녹취를 다 해 놨는데. 그분도 녹취를 하셨을 거고, 저도 이제 혹시나 제가 말실수하면 안 되니까 녹취를 다 했는데, 저랑 통화할 때는 앞뒤가 안 맞죠? 저도 이런 부분은 이해가 안 되고 상식적으로 그건 그렇죠’, 라고 해서.

  

 김어준 : 잘 전달했구나.

  

 이준석 : 인지를 하셨구나, 이게 사실이 아닌 걸. 그런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막 이렇게 계속 (보도가) 나가니까 이것 참 답답하구나.

  

 김어준 : 기자들을 상대해서 소명을 해도 제대로 기사가 안 나가는 것이고, 가족도 혹시라도 (진짜일까) 걱정하고. 이참에 아예 직접 나가서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다 말해야 되겠다, 결심하신 거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어떤 취지인지 잘 들었고요. 오늘 인터뷰 직접 스튜디오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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