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이재명의 민주당' 본격화
2022 대선 승리 전략과 승부수는?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
▶ 김어준 : 여야 모두 선대위가 진영을 갖추고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를 총괄하자 이해찬 상임고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해찬 고문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해찬 :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확정된 후에 첫 번째로 인터뷰 하시는 거죠?
▷ 이해찬 : 네, 처음입니다.
▶ 김어준 : 그동안에 왜 아무런 메시지도 없으셨습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는데.
▷ 이해찬 : 국회의원 선거는 이제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당이 이제 중요한데 대통령선거는 후보 한 분 아닙니까?
▶ 김어준 : 네.
▷ 이해찬 : 그래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는 것보단 후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후보의 말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대선은 후보가 중요해서 후보 위의 사람은 나서지 않는 게 좋다, 한 마디로?
▷ 이해찬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가능하면.
▷ 이해찬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저희가 물론 요청 드리기도 했습니다마는 여러 번 요청 드려서 오늘은 나오셨는데 오늘은 그러면 왜 나오셨습니까?
▷ 이해찬 : 네. 그동안에 이제 우리 후보 혼자가 열심히 하시는데 다른 분들이 왜 후보 혼자만 뛰게 하느냐 그런 얘기들이 많아서 그게 아니고 그동안에 비공개적으로 했던 일을 이제는 좀 나서서 좀 도와드리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 김어준 : 지금까지도 이제 보이지 않게 후보가 주목 받아야 되니까 스포트라이트는, 뒤에 계셨지만 이제는 본격화됐으니 좀 보이게 활동해야 되겠다?
▷ 이해찬 : 네, 그렇죠. 이제 선거가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이제. 이제 한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후보가 당선된 이후로 확정된 이후로는 후보의 시간이었고 이제 양 당의 진영을 갖췄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싸워야 한다? 나와서 다들.
▷ 이해찬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아하.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보면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못지않게 김종인 위원장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이준석, 김병준, 김한길, 이수정 이런 분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언론 노출도 굉장히 많잖아요. 이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해찬 : 보통 우리가 오합지졸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분들은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들입니다.
▶ 김어준 : 오합지왕.
▷ 이해찬 : 네. 그러니까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되어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 김어준 : 왜 이렇게 그러면 오합지왕들을 많이 모았을까요?
▷ 이해찬 : 후보가 말하자면 나서서 제대로 못하고 엊그저께 텔레비전에도 보니까 마이크를 오른손으로 받아서 왼손으로 넘겨주는 자기가 답변을 안 하고,
▶ 김어준 : 그랬었죠.
▷ 이해찬 : 당대표한테 답변을 이렇게 요청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 김어준 : 후보가 부족한 부분을 여러 사람으로 커버하는.
▷ 이해찬 : 커버하는 건지 분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해서 만약에 당선이 되면 그 집단이 뭐가 되겠습니까?
▶ 김어준 : 후보가 부족할 수도 있고 부족한 걸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뛰는 건 좋은 것 아닌가요?
▷ 이해찬 : 기본적으로는 후보가 중심이 되어서 하면서 그분들은 보조가 되어야지 그분들이 주가 되고 후보가 오히려 그 뒷전에 물러나는 그런 모습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데 적절치가 않습니다.
▶ 김어준 : 반면에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만 보이는 것 아니냐, 선대위 어디 갔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 이해찬 : 지난번에 선대위를 너무 크게 꾸렸다가 그게 효율성이 없다 그래서 줄였지 않습니까? 줄여 가지고 지금은 이제 기능적으로 잘 작동을 하고 있고,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제가 보기에는 뭐 상당히 효율적으로 잘 작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선거 많이 치러보셨지 않습니까?
▷ 이해찬 : 제가 김대중 대통령 선거 2번,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 문재인 대통령 선거 2번, 5번을 치렀고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 김어준 : 대선만.
▷ 이해찬 : 네.
▶ 김어준 : 대선 많이 치르셨는데 그게 이제 선대위도 많이 꾸려오셨고 선대위에서 항상 역할 해오셨는데 그 선대위가 후보하고 하나가 되어서 싱크가 되어서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 이해찬 : 꼭 그렇진 않고요. 이번에는 지금 후보가 주관해 가지고 선대위가 지금 아주 기능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전에는 좀 비대했는데 재편되면서 이제 잘 돌아가고 있습니까?
▷ 이해찬 : 네. 효율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자, 이것도 하나 여쭤보겠는데 조직에 대해서 여쭤보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에 보면 이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그렇고, 김병준 실장도 노무현 청와대에 있었고, 박주선 전 부의장도 민주당에 있었고, 이런 민주당에서 혹은 노무현 정부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공조직에서 분들이 국민의힘에 많이 합류했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해찬 : 그분들이 선택해서 가는 건 저희가 뭐라고 할 얘기는 할 건 아닌데요.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에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거든요. 뭐라 그럴까요? 조금 비하, 조금 나쁘게 표현하면 한 번 물러나신 분들 아닙니까?
▶ 김어준 : 네. 나쁘게 표현한 건 아닌데요. 그건 사실인데. 물러나신 분들이죠, 네.
▷ 이해찬 : 네. 그분들을 모아서 하는 건 그렇게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건 아니죠.
▶ 김어준 : 그래 이분들이 혹시 민주당의 선거운동에 부담이 되거나 혹은 민주당 마음을 다 못 주고 있는 분들, 과거에는 지지했는데 다 못 주고 있는 분들을,
▷ 이해찬 : 그분들을 영향을 받아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그런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 김어준 :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
▷ 이해찬 : 그분들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 김어준 : 좀 더 큰 틀에서 그러면 조직에 대한 얘기는 다 궁금한 것 여쭤봤고. 이번, 큰 틀에서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이해찬 : 이번 대선은 이제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가 크게 변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해찬 : 세계 경제질서 자체가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하는 환경에 맞춰서 나라를 어떻게 운영을 할 건가. 그걸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그 이해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태도, 이게 매우 중요한 그런 미래를 대비하는 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중에서 특히 세계 미중 간에 갈등도 아주 심하고 세계에 교역 체계가 지금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해찬 :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우리가 지금 G7, G8 정도 되고 있는데 G5까지 올라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어준 : 이걸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미래로 가는,
▷ 이해찬 :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 김어준 : 선거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가 뭐가 낫고 윤석열 후보가 뭐가 부족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 이해찬 : 이재명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당정 협의를 해가면서 많이 대화를 해봤는데 상당히 실용적인 사람이에요.
▶ 김어준 : 실용적인?
▷ 이해찬 : 네. 그리고 이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유시민 이사장 얘기한 것처럼 발전도상인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표현인데요.
▶ 김어준 : 발전도상인.
▷ 이해찬 : 자꾸 발전하는 사람이에요. 17년에 제가 봤던 이재명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 김어준 : 업그레이드됐습니까?
▷ 이해찬 : 네. 많이 발전했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실력 있고, 또 경기 도정을 이끈 실적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삼실이라고 누가 표현을 했던데 그것도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집념과 용기를 가진 그런 분이라는 그런 생각을 전 많이 했습니다.
▶ 김어준 :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이해찬 : 그분은 제가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잘 모르는데 말씀하시는 걸 보면 이 80년대 사고 그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질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키는 사람이 많다라는 게 최저임금이라는 건 강제 기준입니다.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 가지고는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납니다.
▶ 김어준 : 그렇다면 이제 미래로 가느냐, 아님 과거로 회귀하느냐, 이런 정도의 대결 구도다?
▷ 이해찬 : 네, 그렇죠. 미래를 개척해나가느냐, 과거를 고수하느냐. 그런 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요.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체로 정권 교체 여론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정도 되거든요. 정권 유지 여론보다 한 자릿수 혹은 두 자릿수 높습니다.
▷ 이해찬 : 그건요. 언론이 좀 호도하고 있는 건데 정권 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된다. 그 주장은 50% 중에서 60%밖에 안 됩니다.
▶ 김어준 : 그건 그렇습니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 중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 이해찬 : 60%, 70% 정도밖에 안 돼요.
▶ 김어준 : 60% 중반대 정도 되는.
▷ 이해찬 : 그러니까 30% 남짓 정도밖에 안 되는 거고요.
▶ 김어준 : 전체에서?
▷ 이해찬 : 네.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 40몇 % 되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읽어야 된다.
▷ 이해찬 : 네.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일종의 말하자면 착시현상을 보이는 거죠.
▶ 김어준 : 그런 면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 교체 여론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거네요?
▷ 이해찬 : 그렇죠. 네.
▶ 김어준 : 자, 그런 해석은 해 주셨는데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 확정 이후 한동안은 두 자릿수까지 지지율 격차를 보이다가 대략 한 2주 전부터는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여러 여론조사가 보이고 있습니다.
▷ 이해찬 : 거의 지금은 거의 붙었다고 봐야죠.
▶ 김어준 : 현재 판세를 조금 더 자세히,
▷ 이해찬 : 거의 지금은 뭐 아주 극단적으로 왜곡된 여론조사들 빼고 어느 정도 객관성 있는 걸 중심으로 본다면 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붙어있는 그런 형세라고 보여집니다. 지금부터 이제 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형이 좀 형성된다고 볼 수가 있죠. 아마 제가 보기에는 피크는 1월 말 구정 무렵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그때 판세가 가장 중요합니까?
▷ 이해찬 : 가장 중요하죠.
▶ 김어준 : 1월 말 정도에.
▷ 이해찬 : 1월 말 즈음에.
▶ 김어준 : 지금은 양쪽 모두 누가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
▷ 이해찬 : 네.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거의 뭐 붙어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누가 우세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 이해찬 : 네.
▶ 김어준 : 그 정도다.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는 오랜 세월 이제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덧씌워져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지지가 다 안 가고 있잖아요, 아직은.
▷ 이해찬 : 그동안에 이제 이재명 지사가 재판도 받고 하는 과정 속에서 말하자면 잘못된 이미지 그게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죠. 저도 처음에는 긴가민가할 정도였으니까요.
▶ 김어준 : 긴가민가.
▷ 이해찬 : 그런데 이제 나중에 이렇게 얘기해보니까 우리처럼 말하자면 교육 받고 살아온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혼자서 어려운 난경을 이렇게 극복을 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혼자 여기까지 왔죠, 사실.
▷ 이해찬 : 네. 그런 점에서 보면 참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그 덧씌워졌던 그 나쁜 이미지가 어느 정도 이제 벗겨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금부터는 본인이 정책 능력을 얼마나 잘 국민들에게 전달하느냐. 그에 따라서 신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어준 : 고문님도 긴가민가하셨어요? 처음에.
▷ 이해찬 : 네. 처음에는 그랬죠.
▶ 김어준 : 만나서 얘기해보기 전에는?
▷ 이해찬 : 아니. 재판 받을 때는 이게 어떤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결국은 다 잘못된 허위였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해찬 : 그걸 본인 스스로 이겨냈기 때문에 저는 그 야학도 못 갈 정도로 밤 늦게까지 공장에서 일했다고 하는 걸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70년대에 야학 선생님을 좀 했었는데 야학에도 못 나올 정도로 저녁 8시, 9시까지 일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공장, 10대 공장 노동자 출신이죠. 네. 그런데 이제 그걸 가지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아신 분들도 꽤 많을 거예요.
▷ 이해찬 :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 김어준 : 몇 년도까지 긴가민가하셨어요?
▷ 이해찬 : 18년도까지 그랬습니다.
▶ 김어준 : 2018년도까지 긴가민가. 그 이후로 이제,
▷ 이해찬 : 제가 당대표 되어 가지고,
▶ 김어준 : 당대표 된 다음에.
▷ 이해찬 : 경기도지사하고 정책협의회를 많이 하거든요.
▶ 김어준 : 그때서야.
▷ 이해찬 : 네. 그때 내가 해보니까 이거 보통 내기가 아니구나. 제대로 이제 우리 사회를 잘 알고 있구나 하는 걸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 김어준 : 그때 확신하셨어요?
▷ 이해찬 : 네.
▶ 김어준 : 보통 내기가 아니구나. 긴가민가와 보통 내기가 아니구나. 고문님도 2018년에 가서야 사실은 아시게 된 거네요?
▷ 이해찬 : 그렇죠. 네. 그전까지는 재판 중이고 언론에 하도 나쁘게 많이 보도가 되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이해찬 : 저도 뭐 이런 사람 있나. 좀 걱정도 하고 그러나 우리 당 소속이기 때문에 제가 전당대회 때 보은은 했어요.
▶ 김어준 : 보은은 했으나.
▷ 이해찬 : 보은은 했으나,
▶ 김어준 : 내심 긴가민가했다.
▷ 이해찬 : 긴가민가했었거든요.
▶ 김어준 : 지금은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 이해찬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단어 몇 마디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고. 이것도 한 번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대선 때 이제 후보 관련해서 전방위 검증을 하는데 후보 배우자가 검증 테이블에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이번이 굉장히 특이한 사례인데.
▷ 이해찬 : 이번이 처음 아닌가요?
▶ 김어준 :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이해찬 : 뭐 그 얘기는 제가 말을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게 혹시 대선에 영향을 줄까요?
▷ 이해찬 : 글쎄요. 잘,
▶ 김어준 : 잘 모르시겠습니까. 김종인 총괄이 전면에 나선 만큼 이제 이제 구원투수로 등판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꽤 많이 있었는데요.
▷ 이해찬 : 저는 이제 당에 상임고문이기 때문에 제가 뭐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조언을 해 주고 부족한 점을 이렇게 지적을 하고 이런 말하자면 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하는 거지, 무슨 전면에 나서서 뭘 끌어가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 김어준 : 조언만 하실 겁니까?
▷ 이해찬 : 네?
▶ 김어준 : 조언만 하시는 겁니까?
▷ 이해찬 : 그럼. 조언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 김어준 : 그러면 조언하시는 역할이니까 저희 방송에도 주기적으로 나와서 조언 좀 해 주시면 좋겠는데.
▷ 이해찬 : 네. 불러주시면 뭐.
▶ 김어준 : 이제 활동하시는 거군요.
▷ 이해찬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이었고요.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저희가 연락을 드렸으나 일정상 이유로 이번주는 고사하셨고 다시 연락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해찬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이해찬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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