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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 총정리 "의문투성이 경력에 증명서까지 수상"

메디아 2021. 12.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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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 총정리

"의문투성이 경력에 증명서까지 수상" 

- 윤근혁 기자 (오마이뉴스) 

 

 

 

▶ 김어준 :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속해서 단독 기사를 내고 있는 오마이뉴스 윤근혁 교육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근혁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기자시기 전에 선생님이셨다면서요? 

 

▷ 윤근혁 : 20년밖에 안 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전문가신데 그리고 이제 오마이뉴스 단독도 저도 다 봤습니다. 우선 종류가 너무 많아 가지고 혹시 이걸 유형화할 수 있습니까? 카테고리화해서. 

 

▷ 윤근혁 : 유형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조금 그럴 만한 개연성이 있는 경우, 그다음에 아예 그냥 조작한 경우, 이렇게 크게 나눌 수가 있겠고. 

 

▶ 김어준 : 가장 크게는 건덕지는 있다, 그렇게 쓸. 혹은 뭐, 

 

▷ 윤근혁 : 글자 바꿔치기, 장소 바꿔치기, 시간 바꿔치기. 건덕지가 있는 것. 

 

▶ 김어준 : 그리고 아예 없는 것, 아무것도. 

 

▷ 윤근혁 : 아예 생짜로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게 크게 나누자면.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직위를 바꿨다든가 학교 이름을 바꿨다든가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제일 처음에 이게 시작이 학교 이름을 바꾸면서 이게 발견되면서 시작된 것 아닌가요, 그렇죠? 

 

▷ 윤근혁 : 네. 오마이뉴스가 8월 20일 날 올해 8월 20일 날 한림대 강사를 했다고 김건희 씨가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를 했더니, 

 

▶ 김어준 : 그게 첫 보도였죠. 맞아요. 

 

▷ 윤근혁 : 그게 아니군요. 한림대라고 안 그러고 H대라 그랬더니 H대 그랬더니, 

 

▶ 김어준 : 한림정보산업대라고 그때. 

 

▷ 윤근혁 : 네. 우리는 한림 저 성심대를 나왔다 그러면서 재직증명서를 확 보여준 거죠. 

 

▶ 김어준 : 네. 그러면서, 

 

▷ 윤근혁 : 원래 김건희가 낸 이력서에는 한림대라고 적혀 있던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한림정보산업대를 한림대라고 적었구나. 그런데 그때만 하더라도 이제 앞자리만 따 가지고 강조한 건가? 뭐 이렇게 착오 비슷하게 이제 그때는 답변을 했는데, 

 

▷ 윤근혁 : 그러니까 저도 뭐 한두 개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18개, 20개까지 나올지 몰랐어요. 

 

▶ 김어준 : 자, 이렇게 해서 학교 그러니까 전문대를 이제 4년 대학으로 바꾼 건데 이게 첫 번째 발견된 사례고, 그다음에 근무 학교명을 바꾼 경우 또 있습니까? 

 

▷ 윤근혁 : 근무 학교명 바꾼 게요. 영락여상을 영락여상 강사를 해놓고 영락고등학교나 영락여고에서 정교사를 했다고 이렇게 그, 이건 완전히 두 가지를 다 바꾼 거네요. 이름도 바꾸고 직위도 바꾸고. 

 

▶ 김어준 : 여상을 이제 일반고로 바꾼 건데. 

 

▷ 윤근혁 : 3개 대학교에 강사를 하면서 넣었어요, 이렇게. 이름 바꿔치기로. 

 

▶ 김어준 : 강사하고 정교사는 큰 차이입니까? 

 

▷ 윤근혁 : 강사는 일종의 기간제 교사에요. 비정규직이고 정교사는 그냥 임용고시 봐 가지고 교사 된 거죠. 

 

▶ 김어준 : 임용고시 봐서. 전혀 신분상에 차이가 크고 여기는 세 군데 대학에 이렇게 넣었고, 그다음에 부교수가 아닌데 부교수라 한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 윤근혁 : 그러니까 이것도 비슷해요. 교수도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이렇게는 정규직이고 전임교수라고 하는데 이분은 강사 또는 겸임교수를 한 거거든요. 비정규직이죠. 그런데 바꿔치기를 한 거죠, 신분을. 

 

▶ 김어준 : 그런데 이 한국폴리텍대에 강서캠퍼스에서 겸임교원을 했다는 것하고 부교수하고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교원하고 부교수. 

 

▷ 윤근혁 : 그러니까 전임교원이 부교수고, 전임교원이 아니고 비정규직 계약직이 그 뭡니까 겸임교수에요. 그러면 완전 다른 거죠, 뭐. 

 

▶ 김어준 : 이것도 마찬가지로 시간제 뭐, 

 

▷ 윤근혁 : 기간제 교사냐. 

 

▶ 김어준 : 기간제 교사냐, 아니면 정식 교사냐. 

 

▷ 윤근혁 : 정규 교사냐, 이런 차이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나왔고, 이건 아주 큰 건데. 

 

▷ 윤근혁 : 이것도 일반 대학원이 있고 전문대학원이 있고 특수대학원이 있고 석박사 줄 때도 다 절차가 달라요. 논문 안 내고도 받을 수 있고 그런 게 지금 서울대 전문대학원 석사 학위인데 그래서 전문학사라고 하는데, 

 

▶ 김어준 : 이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는데 이게 이그제큐티브 코스라 그래 가지고 원래 이제 나이 좀 들고 회사에 사장이나 또는 뭐 이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사. 회사에서 돈을 대줘요. 그리고 주말에 가 가지고, 

 

▷ 윤근혁 : 야간제도 있고 뭐 다 그러죠. 

 

▶ 김어준 : 돈 내면 다 받는 건데 그걸 이제 서울대 경영학과라고 했어요. 

 

▷ 윤근혁 : 윤석열 후보도 뭐 서울대 나왔다고 하셨는데 그 전문대학원 나온 거고 석사도 같은 석사가 아닙니다, 그게. 

 

▶ 김어준 : 이것도 전문석사라고 하고 아까 말씀드린 그렇게 돈 내면 대부분 받는 것은. 여기서는 인맥 쌓느라고 가고 이렇게 많죠. 

 

▷ 윤근혁 : 인맥 쌓으려고 가는 거예요. 

 

▶ 김어준 : 맞습니다. 이거하고 서울대 경영학과는 정말 정말 전혀 다른 건데. 

 

▷ 윤근혁 : 그러니까 논문 논란이 됐던 국민대 전문대학원, 데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라는 것도 똑같은 거예요. 그냥 일반 대학원이 아니거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윤근혁 : 박사 논문 허위 논란이 됐던. 

 

▶ 김어준 : 그리고 이제 이건 유사한 성격인 것 같아요. 한림정보산업대를 한림대학교로 바꾼 것처럼 어제 나온 건데 삼성플라자 여기 전자제품 파는 데 아닙니까? 말하자면 이제 일종의 백화점인데 제가 알기로는 제가 한 번인가 가본 적이 있어요. 지하철로 연결된 그 복도에서 전시 가끔 했는데 그거 같은데 그런데 어쨌든 백화점 전시 성격인데 이걸 삼성미술관으로 기재했다는 거잖아요. 

 

▷ 윤근혁 : 이건 뭐 청와대라고 쓴 한우집에서 밥 먹고 청와대 가서 만찬했다, 대통령과, 이런 거랑 비슷해요. 제가 봤을 때는. 

 

▶ 김어준 : 그래서 제가 하도 이런 게 많이 나오니까 삼성플라자에는 실제로 했나라고 한 번 더 찾아봤어요. 그러니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나오는 공공포탈에서, 공공포탈에 자료 올려놓은 게 있거든요. 연도별로 쫙 있습니다. 전시자료가. 그런데 삼성플라자도 전시 공간이니까 거기에 1월 달 그러니까 2003년이라고 한 1월부터 12월까지 전시가 다 적혀 있거든요. 저희 출력해 가지고 보면 제가 어제 찾아봤는데 액셀로 다 올라와 있어요. 1월 10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모든 전시회가 다 있는데 여기에서 김, 

 

▷ 윤근혁 : 명신으로 찾아야죠. 

 

▶ 김어준 : 네. 김명신 씨, 김건희 씨가 말하는 전시회 제목은 없습니다. 자, 아예 아예 없는 이력은 어떤 게 있습니까? 

 

▷ 윤근혁 : 그러니까 상 받은 게 있고 상 안 받았는데 상 받았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 있고, 근무 안 해놓고 근무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 김어준 : 이건 아예 없는 건데. 

 

▷ 윤근혁 : 근무 얘기서부터 하면 지금 뭐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된, 이것부터 하죠. 학교 얘기했으니까 서울 대도초등학교하고 서울 광남중학교에 근무했다고 딱 이력서에 적어놨는데, 2개 대학에, 두 학교 다 근무한 바가 없다는 게 이건 거의, 거의가 아니라 드러났습니다. 

 

▶ 김어준 : 교육부가 이건 확인한 거죠. 

 

▷ 윤근혁 : 서울교육청도 확인을 했고요. 특히 좀 이상한 건 광남중학교 교생실습 한 거거든요. 그거 가지고 근무했다 그러면 안 되죠. 

 

▶ 김어준 : 교생실습이요? 

 

▷ 윤근혁 : 네. 광남중학교가. 대도초등학교는 아예 없고요. 

 

▶ 김어준 : 여기는 아예 아무런 기록이 없고 광남중학교는 교생실습 기록은 있다. 

 

▷ 윤근혁 : 교생실습 기록은 있어요, 네. 이력서 다른 데서 그렇게 쓴 데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교생실습. 

 

▷ 윤근혁 : 광남중학교는 교생실습한 거예요. 

 

▶ 김어준 : 교생실습이라는 건 거기 교사가 아니라, 선생님이시니까 잘 아시잖아요. 차이를. 

 

▷ 윤근혁 : 교생실습, 근무라는 건 돈 받고 거기에 존재하고 일한다는 뜻인데, 

 

▶ 김어준 :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이고. 

 

▷ 윤근혁 : 돈 내고 교생실습 받는 거예요. 2주에서 한 달을. 

 

▶ 김어준 : 교생실습은 돈 내고 하는 겁니까? 

 

▷ 윤근혁 : 돈 내요. 대학에서 그 학교에 줘야 돼요. 

 

▶ 김어준 : 거꾸로네요. 

 

▷ 윤근혁 : 거꾸로죠. 그리고 이분이 그때 숙명여대 전문대학을, 

 

▶ 김어준 : 교생실습을 돈 내고 하는 거 전 처음 알았습니다. 

 

▷ 윤근혁 : 교육대학원 시절인데 그러면 근무를 했다면 학생이라고 쳐도 숙명여대에서 학생으로 있는 거지, 무슨 교생 하는 게 근무에요. 

 

▶ 김어준 : 그렇지. 

 

▷ 윤근혁 : 그게 아니죠. 

 

▶ 김어준 : 그러니까 학생이 실습을 가면 그 학교에다가 실습과 관련된 비용을 지불하고 교생으로 보내는 겁니까? 

 

▷ 윤근혁 : 실습 돈 내고 보냅니다. 

 

▶ 김어준 : 완전한 신분이 다른 거죠, 그건. 

 

▷ 윤근혁 : 신분이 아니라 학생이라고 봐야 돼요, 그건. 

 

▶ 김어준 : 학생,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도초등학교에는 그것도 없어요? 

 

▷ 윤근혁 : 대도초등학교는 그냥 아예 없어요. 

 

▶ 김어준 : 그리고 이제 게임산업협회 요 기획이사 건은 크게 보도가 됐으니까 이건 넘어가기로 하고요. 

 

▷ 윤근혁 : 이건 뭐 햇수 늘린 건데 여기서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는데 시간이 되나요? 

 

▶ 김어준 : 30초, 1분. 네. 

 

▷ 윤근혁 : 게임산업협회하고 H사 전략기획팀에 이거 비슷하거든요. 1년, 2년 전에 들어가서 기획팀에서 일을 이사로 했다고 되어 있는데, 

 

▶ 김어준 : 그걸 3년으로 만들었죠. 

 

▷ 윤근혁 : 둘 다 공통점은 아시다시피 3년 1개월, 3년 9일, 이렇게 3년으로 딱 짜 맞췄어요. 

 

▶ 김어준 : 그건 저희가 한 번 다뤘습니다, 어제. 

 

▷ 윤근혁 : 어저께 하셨더라고요. 

 

▶ 김어준 : 네.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요건에 보니까 3년간 근무 조건이 있더라고요. 

 

▷ 윤근혁 : 그렇죠. 수원여대는 학사만 가져도 겸임교원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찾아봤거든요, 아침에. 그런데 다만 3년을 지내야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3년을 지내야 되네. 

 

▷ 윤근혁 : 그럼 3년을 하나 가지고 좀 약하다고 봤는지 2개를 그렇게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김어준 : 거기서부터는 추정인데 어쨌든 그런 의혹이 있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제 상 받았다는 것도 상을 안 받았거나 아니면 본인이 한 게 아니거나 아니면 본인이 입사 전에 받은 회사 상을 본인 상으로 기재했거나 그런 거죠. 

 

▷ 윤근혁 : 그러게 말입니다. 이게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요, 지금 보면요. 

 

▶ 김어준 : 그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 건 95년에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게 95년 굉장히 오래된 거라 찾아보니까 온라인엔 없고 그 당시에 잡지, 잡지에 마침 이 미술세계대상의 수상자 명단이 기재되어 있는데 그 수상자 명단에 없다는 거죠. 

 

▷ 윤근혁 : 이건 한겨레가 찾은 것 같은데, 그렇죠? 

 

▶ 김어준 : 네. 오늘 여기까지. 

 

▷ 윤근혁 : 네. 

 

▶ 김어준 : 여기까지, 짧은 시간 내에 급하게 많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자, 20년간 교사를 하신 교육전문기자 오마이뉴스의 윤근혁 교육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근혁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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