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안철수 지지율 돌파 10%의 의미와 전략은?
"1월 중 安이 尹 앞설 것..단일화 계획 없어"
- 권은희 의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 김어준 :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약진이 눈에 크게 띕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은희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자, 지지율 10%를 돌파한 여론조사도 지금 2개나 발표됐습니다. 세계일보, 리서치앤리서치 그리고 중앙일보, 엠브레인퍼블릭. 보셨죠?
▷ 권은희 : 네, 봤습니다.
▶ 김어준 : 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예견하긴 쉽지 않았는데 지금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권은희 :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일희일비하지 않았듯이 지금 역시 불과 한 달 전과 마찬가지인 일희일비하지 않는 분위기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기쁘시겠죠. 설마. 하지만 이것 가지고는 성에 차지도 않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그 정도로 저희가 알겠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의미겠죠?
▷ 권은희 : 네, 맞습니다.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안철수 후보의 준비된 면모 그리고 국정운영과 관련된 능력, 도덕성,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계속 함께 호흡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자,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가 특별히 정책적인 차별점이 눈에 띄었다거나 아니면 최근에 어떤 행보가 인상적이어서라기보다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 이렇게들 분석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권은희 :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기존에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전략적으로 옮겨갔었던 측면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윤석열 후보의 행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의심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국힘의 김종인 위원장이 연기만 하라, 이준석 당대표가 가만히 있으라 식으로 쐐기를 박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정권 교체의 열망에 대한 지지를 다시 안철수로 옮기는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하고 계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전략적이라는 건 반사이익이라는 분석하고도 일맥상통하는데요.
▷ 권은희 :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윤석열과 안철수 부분에 대해서 반사판의 기움이 아니라 국민들이 정권 교체의 이 열망을, 정권 교체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과정에서 윤석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판단을 끝내시고 이제 안철수가 그 그릇이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다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비슷한 이야기로 들리긴 하는데 전략적이라고, 네. 해석한 걸 받아들이도록 하고 이제 국민의힘 어제 있었던 일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 어제 하루종일 굉장히 많이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그중에서 특히 주목하신 부분이 있습니까?
▷ 권은희 : 사실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뭐 윤석열 후보의 후보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과연 어떤 세력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미리보기 서비스를 편집을 아주 잘하셔서 핵심되는 내용만 국민들에게 쏙쏙 잘 보여주고 계시는데 국민의힘이 권력과 관련해서 권력의 주변부에 대한 그런 열망, 권력과 관련해서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 이런 부분들을 정말 미리보기 서비스로 잘 제공해서 국민들이 정보 제공이 충분하게 잘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미리보기 잘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예를 하나만 들어봐 주십시오.
▷ 권은희 : 정치와 관련해서는 사실 국민들 열망을 받아안아서 이 부분 실현하는 것이 정치의 원래 기능인데요. 국민의힘에 특히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이런 민심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받아안을 것인지, 민심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후보 곁에서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내가 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주고 있고, 그런 정치를 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미리보기 서비스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줄 서기 경쟁이 벌어졌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권은희 : 네.
▶ 김어준 : 최근에 여론조사 JTBC가 한 조사상에 보면 특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이제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거든요.
▷ 권은희 : 네.
▶ 김어준 : 지난 사실 안철수 후보만큼 단일화 논란에 시달린 분이 드문데 지난 서울시장 때만 하더라도 재보궐 때 단일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틀림없이 단일화 제안 혹은 단일화 압박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권은희 : 그 양당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얘기하는 건,
▶ 김어준 : 민주당도 얘기했죠, 물론.
▷ 권은희 : 네. 양당에서 얘기하는 건 양당 기득권의 힘을 이용한 갑질에 불과할 뿐이고요. 그런 갑질에 국민의당이 응하거나 그 부분을 검토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고, 오히려 갑질에 대해서 어떻게 정치개혁을 통해서 없앨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한 답변으로 응수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여기서 갑질이라고 하신 건 어차피 단일화 과정에서 사라질 후보니까 안철수 후보에게 눈길 줄 필요가 없다라고 하는 의미의 갑질인 겁니까?
▷ 권은희 : 양당 기득권 세력들이 본인들이 기득권 정치세력이라는 점을 이유로 다른 정치세력에 대한 그 존재와 그 이유 그리고 그 능력에 대해서 진지하게 평가하지 않고 동등하게 존중하는 그런 모습들이 없이 그저 어느 한쪽과 손을 잡는 데 이용하는 세력으로만 보는 모습들이 갑질인 것이고요. 그런 갑질들이 우리 한국 현실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단일화의 대상으로만 본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권은희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넘어서거나 양강이 되기가 그게 용의할까요? 그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게 전망하십니까?
▷ 권은희 :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 김어준 : 빠른 시간 내에.
▷ 권은희 : 정권 교체 심판론이 정권 유지론에 비해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가 지금은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 심판론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열망들을 받아안을 그릇이 반드시 필요한데 안철수라는 부분들에 대한 판단들이 빠르게 형성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1월 중으로 설 전에 이미 안철수 후보와 다른 후보라는 양강 구도가,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안철수, 이재명 양강구도가 될 것이다?
▷ 권은희 : 네.
▶ 김어준 : 윤석열 후보를 1월 중으로 제치게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십니까?
▷ 권은희 : 사실 1월 중으로 제치게 될 것이다라고 계획을 할 사안이 아니라 이미 이미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의구심과 불안감을 갖다가 이제 국정운영 능력과 관련해 가지고 기대할 수 없다라는 그런 판단들이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이 아니라 이미 지금,
▶ 김어준 : 벌어지고 있다.
▷ 권은희 : 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그 계획대로 혹은 그 전망대로 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거든요. 지금 10%대에서 한 15% 정도까지 상승하다가 멈출 수도 있거든요. 이 제로섬 게임이라. 다른 후보들도 가만있진 않기 때문에. 그 경우 그런 구도하에 이제 2강1중 정도 되는 구도가 계속 이어져도 그래도 단일화는 없는 겁니까?
▷ 권은희 : 네. 안철수는 단일화와 관련해서 한 번도 정치적인 그런 셈법으로 단일화를 본인이 판단하거나 본인이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이 단일화에 대한 열망으로 단일화를 요구할 때 이 부분을 수용하는 그런 선택을 했을 뿐이고요. 그런데 이번 양 후보와 관련해서 한 후보는 부도덕하고 부패 연루 의혹이 있고, 또 한 후보는 국정운영능력이 의심되는 무능함에다 부인의 그 과장 허위 이력에 대한 대처 자세로 내로남불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후보들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할 이유는 더더욱 더 없는 그런 대선인 그런 모습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국민들의 요구 때문에 2012년 문재인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 그리고 작년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에 응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유권자층에서 단일화 요구가 강하게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권은희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국민의당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열망을 꺼뜨리지 말아달라는 그런 요구를 받고 처음부터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에 야권 단일화로 임하겠다라는 부분을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켰고 그리고 결과를 실행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정권 교체와 관련해서 경쟁하라는 그런 요구들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거고, 실제 실제 이 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안철수에게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지금 형성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향후에도 형성이 될 거라고 보지 않고 있고요. 국민들의 단일화 요구와 정치세력들의 갑질은 구별되어야 되는데 뭐 갑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정치권의 요구에는 응할 생각이 없고.
▷ 권은희 : 네.
▶ 김어준 : 국민들 역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요구했던 정권 교체의 되라는 역할은 안철수 후보가 다 했고,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 자신으로 승부하겠다. 단일화는 없다, 이런 말씀인 거죠?
▷ 권은희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리고 1월 말쯤에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골든크로스가 그때 있는지.
▷ 권은희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감사합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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