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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전면 해체..'쇄신 칼자루'는 누가?

메디아 2022. 1.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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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대 입]

국민의힘 선대위 전면 해체..'쇄신 칼자루'는 누가?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 김어준 : 입 대 입. 마우스 투 마우스. 민주당 현근택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현근택 : 네,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김어준 : 국민의힘 김용남 상임공보특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남 : 네,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마우스 투 마우스는 그런데 그게 긴급 구조 할 때 하는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뜻은 아닌데 재미있으라고. 요즘 좋은 소식이 없으실 것 같아서. 그런데 상임공보특보 자리는 보장되는 겁니까? 

 

◐ 김용남 : 보장이 어디 있어요. 지금 다 날아간 판에. 

 

▶ 김어준 : 자, 모든 뉴스가 다 국민의힘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어제 KBS 인터뷰도 하고 여러 가지 행보를 했는데 뉴스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 현근택 : 저도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상황입니다.

 

◐ 김용남 : 이렇게 압도적인 뉴스 점유율에 비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건 참 이해하기 어렵죠. 

 

▷ 현근택 : 좋은 뉴스면 올라가고요. 안 좋은 뉴스면 떨어지고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어제 있었던 일은 성격으로 보면, 이건 제 질문입니다. 성격으로 보면 김종인 총괄의 쿠데타 아닙니까? 

 

◐ 김용남 :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런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후보에게 미리 상의 없이 선대위의 전면 개편. 그러니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에. 

 

▶ 김어준 : 여기에 후보의 의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쿠데타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김용남 : 일응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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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 자, 그런데 중간에 김종인 총괄도 사퇴한다는 뉴스가 오후 5시께쯤 나왔다가 혼선을 빚다가 1시간 정도 후에는 아니라고 정리가 됐는데 이 뉴스는 이렇게 김종인을 제외한 모두의 사퇴, 쿠데타 성격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쪽에서 그럼 당신도 나가시오 하는 기술이 들어갔다가 막힌 것 아닌가요? 그렇게 해석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김용남 : 이게 단순한 의사 과정의 실수로 지금 이야기되고 있죠. 

 

▶ 김어준 : 언론에는 보도됐지만 내막은 그게 아닐 것 같은데. 

 

◐ 김용남 : 글쎄. 모양새에 따라서는 김종인 위원장 본인도 사퇴한 게 확정된다면 사실 윤석열 후보가 이제 후보 중심으로 완전히 판을 새로 짜는 형국이 되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게 정리되는 줄 알았다가. 

 

◐ 김용남 : 오히려 그게 모양새가 나을 뻔했죠. 

 

▶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제 말은 그게 그냥 전화 통화 하다가 실수했다고 할 만큼의 작은 상황은 아니잖아요. 김종인 총괄이 전면 개편한다고 선언해 놓고 본인도 물러가겠다는 이야기가 누군가 실수로 들었을 일은 아니잖아요.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사퇴한답니다, 라고 여러 번 확인했는데. 

 

▷ 현근택 : 그렇죠. 그전의 행동을 보면 알죠. 김종인 총괄위원이 계속 의원총회 나가서 계속 이야기를 했잖아요. 자기 주도로 할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사퇴를 한다고 나왔으니까 사실은 실제 행동과 발표와 완전히 모순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죠.

 

▶ 김어준 : 누가 그렇게 중간에 뉴스를 넣은 것 아닙니까? 이참에 김종인 총괄 본인도 나가야 된다고 하는 의사가 반영된 발표 아니었나요? 그렇게 알고 계시지 않아요, 혹시? 

 

◐ 김용남 : 그러니까 모양새는 그게 오히려 더 좋아 보이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그래야 후보가 완전 백지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모양새가 더 좋게 비춰졌을 것 같은데. 어쨌든 밤사이에 정리된 것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남고 그 외에 선대위 모든 사람들이 사퇴하는 모양새라 어제부터 오늘까지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윤석열 후보가 어떤 결론을 낼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김종인 총괄이 최종적으로 남는다는 것도 윤석열 후보가 도장을 찍은 건 아니죠, 아직은? 도장을 찍을 가능성은 높지만. 

 

◐ 김용남 : 그렇죠. 사실은 후보의 결단은 남아 있는 거죠. 

 

▶ 김어준 : 남아 있는 거죠. 그러면 이제 말씀하시기 어려운 것 같으니까 단순 착오다, 아니다? 김종인 총괄의 사의 표명 뉴스는 단순 착오다, 아니다? 

 

◐ 김용남 : 공식적으로 단순 착오입니다. 

 

▶ 김어준 : 비공식적으로는요? 

 

◐ 김용남 : 모르겠습니다, 저도. 

 

▷ 현근택 : 답변을 착오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저희들도 처음에 김종인 총괄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는 ‘아, 재신임 받는 형식으로 장악하겠구나’ 

 

▶ 김어준 : 일단은 사퇴하고. 

 

▷ 현근택 : 그렇죠. 반려하면서 아마,

 

▶ 김어준 : 윤석열 후보가 힘을 실어 줘서.

 

▷ 현근택 : 그렇죠. 그렇게 해서 아마 전면적으로 개편하겠구나, 이게 어느 정도 시나리오가 됐구나라고 했는데.

 

▶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처음에.

 

▷ 현근택 : 이상한 뉴스가 나오니까 굉장히 지금 이상하게 흘러가는 게 아닌가. 

 

▶ 김어준 : 김종인 총괄 본인이 아니라고 해 버리면서 정리된 거니까. 그러면 그 뉴스는 다른 데서 나왔다는 이야기죠.

 

◐ 김용남 : 대선을 앞두고 당의 모든 역량이 대선 후보의 존재감도 부각시키고 또 어떤 홍보나 이런 면이 후보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되는데 여태까지 선대위 총사퇴까지 이른 지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꾸 본인의 존재감과 본인의 능력을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어요. 지금도 어제 해프닝도 그런 것의 일환이죠. 김종인 위원장도 당의 의총에 나가서 무슨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 이런 발언이 나온 것도 그렇고. 

 

▶ 김어준 : 그 발언은 정말 문제 아닙니까? 당내에서도 비판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발언은.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본인의 어떤 킹메이커로서의 능력 내지는 존재감, 이런 것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발언이 엉뚱한 발언이 가끔 나가실 때가 있어요. 어제 대표적인 발언이 그 연기 발언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나마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연세도 많으시고 정치 경력도 길고 그동안 대선에서도 여러 번 중요한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킹메이커로서 자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김종인 위원장을 20대부터 옆에서 보고자란 이준석 대표도 비슷하게 언행을 하다 보니까 이게 각자 본인들의 능력과 역할을 더 부각시켜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선거가 잘 안 되고 있어요, 지금. 

 

▶ 김어준 : 당내에서는 어떻게 분위기가 정리되고 있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어쩔 수 없이 김종인 총괄과 같이 가긴 가야 돼, 이런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당내에서도 부글부글하는 층도 있을 것 아닙니까? 이참에 그냥 차라리 다 백지로 만들고 다시 짜자, 김종인 총괄 포함하여. 그런 이야기도 있을 것 같은데. 

 

◐ 김용남 : 사실 당내에서 강한 거부감은 김종인 위원장을 향하는 것은 거의 없어 보이고요. 

 

 

 

▶ 김어준 : 그래요?

 

◐ 김용남 : 일부 소수고, 대부분의 당내 의견은 이준석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 김어준 :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사퇴하기 전까지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 김용남 : 사실상 방법이 없죠. 옛날 같으면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 버리면 집단지도체제가 붕괴되면서 당대표도 자동적으로 사퇴하는 수순으로 갔는데 지금은 지도부 체제 자체가 틀려서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도 당대표가 자동 사퇴가 안 되거든요. 

 

▶ 김어준 : 따로 뽑았으니까. 

 

◐ 김용남 : 예, 따로 완전히 처음부터 뽑았으니까. 

 

▷ 현근택 : 어제 많은 분들이 봤겠지만 원내대표하고 정책위의장 사퇴할 때 그건 선대위 직책이 아니잖아요. 당연히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뒀다고 보는데. 많은 언론이나 정치하시는 분들은 권성동 의원이 선대위직 말고 사무총장을 그만두냐, 안 두냐, 그게 가장 관건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가 안 나오는 상태에서 만약 선제적으로 권성동 사무총장이 나는 사무총장도 그만두고 선대위도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이준석 대표가 조금 코너에 몰릴 수 있는데,

 

▶ 김어준 : 그래도 안 그럴 것 같은데.

 

▷ 현근택 : 그렇죠. 그래도 그만두지 않을 상황인데,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이준석 대표는 그만둘 일이 전혀 없죠. 

 

◐ 김용남 : 그런데 지금 비춰지는 모습으로 봐서는 이준석 대표는 모든 당직자의 일괄 사퇴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대표를 사퇴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전혀 없는 것 같은데요, 현재. 왜냐하면 최고위원 사퇴한다면 그러면 그 말은 본인도 사퇴할 거냐, 이런 질문인데 그러면 그분들을 다른 사람으로 채우면 되지, 라고 답변하는 걸로 봐서는.

 

◐ 김용남 : 그러면서 또 안철수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는 말까지 했더라고요. 

 

▶ 김어준 : 그건 재미있으라고 한 이야기겠죠.

 

▷ 현근택 : 그건 제가 보기에 아닌 것 같고요.

 

◐ 김용남 : 아무 말이나 막 던지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 

 

▶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해서 봉합이 만약 오늘내일 된다고 해서 김종인 총괄과 윤석열 후보가 잘 갈 수 있습니까? 이게 마무리가 되는 겁니까? 

 

◐ 김용남 : 그러니까 참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죠. 왜냐하면 일부에서는 그래도 이준석 대표를 윤석열 후보가 끌고 가야 된다, 안고 가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강한 지지층, 충성도가 높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대부분은 이준석 대표의 본심에 대해서 그전부터 의구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최근의 이 갈등,

 

▶ 김어준 : 어떤 의구심을?

 

◐ 김용남 : 가장 큰 의구심은 이준석 대표가 과연 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사람이냐. 그것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당대표가 사퇴해야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지지층이 많거든요. 특히 이번 신정 연휴를 전후해서 부쩍 더 많아졌어요. 그러니까 점잖게 표현하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는 계륵과 같은 존재고, 보다 강한 표현을 쓰면 그것보다 훨씬 못한 존재죠, 지금으로서는. 

 

▷ 현근택 : 김용남 의원님은 아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별로인 것 같은데. 사실 여론조사결과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이런 분들은 책임을 이준석 대표한테 돌리는 게 많지만 일반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한테 책임 있다는 여론이 더 많습니다. 

 

▶ 김어준 : 대선 후보다 보니까 아무래도 최종적으로는. 

 

▷ 현근택 : 그렇죠. 그렇긴 한데, 사실 그러면 만약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빠졌을 때 윤석열 후보가 이걸 수습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느냐, 그 정도 정치력이나 리더십이 있느냐 했을 때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위원장을 대체해서 다른 사람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상 그건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에요? 

 

◐ 김용남 : 지금 당내 분위기로 봐서도 김종인 위원장까지 완전 배제해야 된다는 의견은 거의 없어요. 그건 극소수예요.

 

▶ 김어준 : 선대위 자체가 무너지니까?

 

◐ 김용남 : 예, 문제는 지금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지금 어떤 중도층의 확장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전통적인 지지층의 지지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더 중요한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지금 지지율의 변화 추이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성도 커지고 가능성도 더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가 일방적으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윤석열 후보의 손을 들어 주는 형태의 단일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거든요. 

 

▶ 김어준 : 그건 이제 물 건너갔죠.

 

◐ 김용남 : 예, 그렇다면 룰에 따라서 여론조사 방식이든 어떤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 문제의 처리 여부에 따라서 전통적인 지지층의 지지 여부가 흔들리는 상황이 오면 단일화 경선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그냥 무조건 안고 가자, 이럴 수 있는 상황이 지금 아니거든요. 

 

▷ 현근택 :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종인 총괄이나 이준석 대표도 어느 정도 물러나야 된다, 이런 이야기예요? 

 

◐ 김용남 : 작년 4월 7일에, 

 

▶ 김어준 : 청문회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 현근택 : 아니, 궁금해 가지고. 그렇게 들려 가지고요, 제가. 마지막에 걸림돌이 된다, 이런 이야기로 들리는데. 

 

◐ 김용남 : 작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국민의당화 국민의힘이 합당하기로 하고 단일화를 진행한 거잖아요. 

 

▶ 김어준 : 했었으면 지금 이런 문제는 없죠.

 

◐ 김용남 : 그렇죠. 그때 양당 합당이 진행됐어야 됐는데 6월 초에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처음부터 합당 의사가 없었거든요, 사실상. 그러다 보니까 양당에서 모두 대선 후보를 내고 이제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일화를 다시 시도해야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계속 존재하는 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과연 가능할 것이냐. 그게 문제가 되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존재하는 한 가능할 것이냐고 질문하셨는데 가능하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여론조사, 일반 여론조사,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다면 당연히 윤석열 후보가 우세하겠고 실제 여론조사도 그런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는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한 여론조사가, 앞으로 여러 가지 나오겠지만 첫 JTBC 조사는 그렇거든요. 그러면 단일화를 하자고도 선뜻 못 하고, 한다 한들 그 대상을 놓고 단일화 룰을 가지고 아주 지난한 힘겨루기가 될 텐데.

 

◐ 김용남 :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어떤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한다면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자, 국민의당 지지자 그리고 무당층까지 해는 게 맞겠죠.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까지 포함시킬 경우에는 당연히 역선택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안철수 후보는 그걸 안 받아들이겠죠. 당연히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대선인데 전 국민 상대로 하자고 하겠죠. 

 

▷ 현근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지난번에.

 

◐ 김용남 : 그런데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를 찍을 의사가 없는 분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건 사실 비상식적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걸 받아들이겠냐는 말이죠, 제 말은. 받아들여야 되는데.

 

▷ 현근택 : 말씀 들어 보니까 서울시장 지난 보궐선거 시즌 2로 가는 것 같은데, 거의. 룰 이야기로 계속 넘어가는 것 같은데. 단일화를 당연히 한다는 걸 염두에 두면 저는 아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서울시장 선거 때는 굉장히 민주당이 열세인 상황이었고 누가 나와도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대선은 그렇지 않거든요. 팽팽한 상황이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아마 지지율 합은 비슷할 거라고 봐요, 저는. 그게 더 총합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거기서 만약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오히려 지지율이 더 빠지지 않겠어요? 단일화가 제가 보기에 승리의 방정식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 김어준 : 이건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일단 오늘 마무리가 됩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용남 : 오늘 중으로 마무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김어준 : 마무리가 된다는 건 대충 예상하시기로는 총괄은 유지되고 나머지 보직 정도가 정리되는 수순으로 갑니까? 그러면 김종인 총괄이 원했던 그대로 되는 건데. 윤석열 후보의 의사는 여기서 어떻게 반영될까요? 

 

◐ 김용남 : 글쎄, 그런 게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될 수 있겠죠.

 

▶ 김어준 : 그렇죠. 김종인 총괄이 원하는 대로 다 해 줄게.

 

◐ 김용남 : 그렇죠. 결론이 제일 빨리 날 수는 있겠죠, 그런 식으로 되면.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국민의힘의 충성도 높은 전통적인 지지층의 바람과는 조금 어긋날 수가 있거든요, 그런 식의 문제 해결은. 

 

▶ 김어준 : 오히려 후보가 이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싹 백지화하고 다시 후보가 세팅하는 게 더 맞지 않습니까? 그게 전통적인 지지층 입장에서 보면 결국 후보한테 투표하는 것이지 총괄한테 투표하는 게 아닌데. 

 

◐ 김용남 : 그렇죠. 저도 의견을 같이하는데요. 되지 두 달 남았잖아요. 

 

▶ 김어준 : 두 달이나 남았으니까.

 

◐ 김용남 : 두 달을 잘 치르려면 어쨌든 후보 중심으로 뭉치는 수밖에 없거든요. 

 

▶ 김어준 : 지금은 김종인 총괄 중심으로 정리하자는 거잖아요.

 

◐ 김용남 : 이제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이시죠. 

 

▶ 김어준 : 본인이 감독이고 후보는 배우라는 인식하에. 

 

▷ 현근택 : 핵심 문제는 그거죠. 후보가 과연 그 정도 정치력과 리더십과 경험이 있느냐. 사실은 처음 나왔거든요. 선거를 안 해 봤고. 그런데 이 대선 큰 선거를 본인이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기대는 거죠. 저는 기댈 수밖에 없다고 봐요. 

 

◐ 김용남 : 대선을 치르려면 여러 명의 조력자가 필요한 게 사실이죠. 하지만 그 조력자가 본인 스스로를 조력자라고 생각을 해야 되는데 흔히 시쳇말로 내가 만든다고 지금 생각하는 걸 여실히 여과 없이 드러내는 사람 몇몇이 문제거든요. 

 

▶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상임공보특보 자리도 이제 어차피 확보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일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후보가 다시 정리해야 된다. 이게 특보님의 생각이신 거고? 

 

◐ 김용남 : 네, 저는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당내 분위기도 그런 분위기도 있긴 있습니까?

 

◐ 김용남 :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주류죠. 

 

▶ 김어준 : 아, 오히려? 차라리 이참에 다 리셋하자? 

 

◐ 김용남 : 예. 

 

▷ 현근택 : 그러면 전제가 쉽게 말하는 아까도 계속 같은 이야기인데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고 되는 사람들도 다 물러나야 돼요. 다 물러나고 제로 베이스에서 하면 모르겠는데 그 사람들은 안 물러나고 선대위 사람들만 물러나면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는 윤핵관들은 그대로 있고. 

 

▶ 김어준 : 그런데 권성동 사무총장이 직을 던지기에도 이게 쉽지가 않은 게 본인만 던지고 이준석 대표가 안 받으면 본인만 날아가는 거잖아요. 

 

▷ 현근택 : 사무총장하고 당대표를 동급으로 볼 수 없잖아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 의지가 거기 담겨 있으니까 그것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할까요? 

 

▷ 현근택 : 네. 

 

▶ 김어준 : 혹시 하지 못하신 이야기 있으면 던지고 가십시오. 특보가 아닐지도 모르니까, 좀 있으면. 

 

◐ 김용남 : 다음 주에 안 불러 주시려고요? 

 

▷ 현근택 : 특보보다 여기가 더 중요하신 것 같은데.

 

▶ 김어준 : 어떻게 결론이 나야 됩니까? 보시기에. 

 

◐ 김용남 : 오래 끌면 끌수록 안 좋을 것 같아요. 

 

▶ 김어준 : 어쨌든 빨리 결론 나는 게 낫다?

 

◐ 김용남 : 어쨌든 오늘 중으로는 결론을 내야 될 것 같고. 내일? 아무리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될 것 같고요. 문제는 사실은 당직과 선대위 직책이 대부분 특히 현역 의원들의 경우에는 다 겹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고 당을 떠난 후보는 있을 수가 없으니까 당 중심의 어떤 선대위를 꾸린다고 하더라도 각 직책의 인물의 선정이나 이런 게 정말 후보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해 보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몇몇 인사가 내가 만든다, 내가 만들 수 있다, 이런 오만함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되겠어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다음 주에 다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현근택 대변인, 김용남 특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근택 : 네, 고맙습니다.

 

◐ 김용남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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