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 직전 '극적 봉합'윤석열 선대위, 쇄신 과정과 과제는?

[해뜰날클럽]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 직전 '극적 봉합'

윤석열 선대위, 쇄신 과정과 과제는?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 김재섭 (국민의힘)  

- 한창민 (정의당)

- 김윤 (국민의당) 

- 김성회 (열린민주당)

 

 

 

 

▶ 김어준 : 해뜰날클럽입니다. 박진영, 김재섭, 한창민, 김성회, 김윤 다섯 분의 회원 오늘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진영, 김재섭, 한창민, 김성회, 김윤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유혈이 낭자했던 한 주를 잘 보내셨는지. 김재섭 회원한테 먼저 여쭤봐야 되겠네요. 

 

◇ 김재섭 : 유혈이 낭자했는데 어떻게 잘 지냈겠습니까. 

 

▶ 김어준 : 전우의 시체가 막 쌓이고 쌓이던데. 

 

◇ 김재섭 : 참. 

 

▶ 김어준 : 그래도 마무리는 괜찮았잖아요. 

 

◇ 김재섭 : 네. 마무리는 괜찮았는데요. 계속 불안불안하죠, 아무래도. 엄청 불안하고 어저께도 사실 이준석 대표가 의총에서 연설할 때만 해도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 하고 이제 조마조마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또 뭐 극적이라면 극적인 또 타협이 되어서 부둥켜안고 또 차도 같이 타고 하는 것 보니까 그나마도 조금 마음은 놓이는데요. 조금 이럴 거면 좀 미리 잘 좀 하지. 그런 생각도 좀 많이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김재섭 : 네.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회 : 누가 잘했으면 되는 거였어요? 

 

◇ 김재섭 : 둘 다 잘했어야죠. 후보도 그다음에 대표도. 

 

▷ 박진영 : 아니. 김재섭 위원님께서 이 전우의 시체가 참 많이 쌓였다고 했는데 사실 한 분만 그만두면 다 해결되거든요. 후보 하나 바꾸면 다 해결되는 문제인데 수십 명이 바뀌고 우리 김종인 어르신 힘들게 오셨다가 또 힘든 걸음을 다시 돌아가셔야 되고 참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몇 달 동안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뭐 이런 비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당내 리더십조차도 장악하지 못해서 이런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다. 저는 제가 보기엔 실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실력의 문제고 리더십이 가장 우선적인 실력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후보께서 사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차라리 검토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김재섭 : 그건 불가능한 시나리오고요. 그러니까 이게 장악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도 이준석 대표가 비판하고 하는 걸 막지 못했잖아요. 당시에도. 제 생각에는 그런 의미에서는 그런 의미에서는 당을 뭐 장악한다, 이렇게 하는 게 이준석이 대표로 있는 한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 김성회 : 저도 그 저는 이번 일이 봉합이 된 게 하나도 없다라고 좀 평가를 하고 싶은데요. 어제 여의도 인사를 하는 대목을 보면 그렇습니다. 어제 김종인 위원장 라디오 인터뷰에 보면 이 문제 핵심으로 후보 비서실이 일정도 짜고 심지어는 정책까지 손을 대고 있으면서 삼프로 출연도 모르고, 그다음에 족발집 가서 읽었던 정책 내용은 김종인 총괄에게 보고도 안 됐고 이런저런 난맥상을 보고 김종인 총괄이 하고 싶었던 것은 비서실의 일정과 정책 기능을 선대위로 합쳐서 선대위 총괄이 모든 것을 관할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편을 이준석 대표와 월요일 아침에 상의한 끝에 단행했죠. 그날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윤석열 후보의 극대노 그리고 김종인의 해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즉 비서실 못 건드렸는데 그리고 본인이 믿는 측근이라는, 측근이라는 표현이 이상하네요. 본인이 믿고 존경하는 권영세 의원을 이번에 또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총괄본부장이 일종에 되신 것 아닙니까? 그랬는데 이분이 또 인터뷰에서 그게 본인 말에는 미담이라고 했지만 여의도 인사는 몰랐다. 이준석 대표가 내준 숙제를 했는지 몰랐다고 했는데 그것도 전날로 가보면 이준석 대표가 그런 걸 했으면 좋겠다고 권영세 본부장한테 얘기했는데 권영세 본부장이 거절했죠. 그 거절 당한 모멸감을 이준석 대표가 자기의 페이스북에 직접 글도 올렸는데 그런데 그다음 날 후보가 결단해서 했다? 아닌 거예요. 결국 이 권영세 의원의 본부장 체제도 역시나 허수아비고 우리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윤핵관과 후보 비서실이 이거 여의도 나가서 인사를 합시다라고 아침에 정해서 움직였다는 것 자체가 도대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선대위의 의미는 무엇이고, 도대체 이 윤석열 후보를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냐. 이건 유권자들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김재섭 : 저보다 당내 상황 스토리를 더 잘 아시는. 

 

● 김성회 : 그렇죠. 

 

◇ 김재섭 : 이지만 그 말은 돌려 말하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인 거고, 

 

● 김성회 : 다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들은 얘기에요. 그리고 제가 지금 드린 말씀의 95%는 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 김재섭 :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 김어준 : 맞는 것 같고요, 갑자기. 

 

◇ 김재섭 : 아니. 그러니까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에서 맞는 부분들을 말씀드리면 실제로 선대위 기능이 약했던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어디 따로, 저기 따로, 일정 따로, 정책이 여기저기서 중구난방으로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캠프 내 무슨 정책이 뭔지 이거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고,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보고도 못 받고, 이런 선대위에서의 난맥상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맞다고 할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을 지적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은 선대위 개편을 하면서 전부 다 날려버린 건데 그거와 그것 때문에 사실 후보랑 김종인 위원장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거기까지는 맞는 것 같아요. 

 

● 김성회 : 전부 다 날렸다는 것은 하는 표현이고 비서실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려고 하다가 잘린 것 아닙니까? 솔직히 얘기하면. 

 

◇ 김재섭 : 그것까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 김성회 : 저의 추측이었습니다. 

 

◈ 김윤 : 국민의당 김윤입니다. 제가 요 건에 대해서 약간 다른 각도로 한 번 문제제기를 해볼게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1차 울산 봉합이 있었고, 이번 2차 이준석 파동은 여의도 봉합으로 일단은 좀 현상적으로는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1차 때 울산 봉합 때는 상당히 굴욕적인 윤석열 후보의 그런 어떤 제스처를 통해서 봉합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2차 봉합은 저는 이준석 대표의 투항이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보는 거냐면 기본적으로 지금 거의 사면초가 상태에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처한 어떤 상황이었고 거의 벼랑끝까지 갔다가 이제 투항을 하게 된 건데, 요 투항의 그러면 결정적 모멘텀. 계기가 뭐였냐. 그게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반영이 된 겁니다. 

 

▷ 박진영 : 동의합니다. 

 

◈ 김윤 : 만약에 객관적으로, 

 

◇ 김재섭 : 동의하고 있습니다, 저도. 

 

◈ 김윤 : 그 부분이 만약에 없었다면 뭐냐면 안철수는 거의 사실상 불이 꺼진 상태로 보고 제압하려고 했던 건데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자기의 정치적 이후의 장래를 일단 안철수 후보를 꺾고 자기가 이제 올라타는 이런 걸 쭉 추진해왔는데 완전히 자기가 이제 죽게 된 상황이 되면서 백기투항을 이렇게 한 거다. 일단 그렇게 보는 게 상당히 좀, 

 

● 김성회 : 이건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이상형 올림픽 하는데 결승에 윤석열, 안철수 뜬 거예요. 어쩔 수 없죠. 윤석열로 가야지. 

 

◈ 김윤 : 네. 자, 그러면 문제는 뭐냐면 그러면 3차 파동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이게 이제 상당히 궁금할 거예요. 

 

▷ 박진영 : 있다고 봐야 되겠죠. 

 

◈ 김윤 : 저한테 물어본다면 저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 김어준 :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 김윤 : 왜 그렇게 되냐면, 

 

▷ 박진영 :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대표한테 지금 기술 넣고 있을지도 몰라요. 

 

▶ 김어준 : 뭐라고? 

 

◈ 김윤 : 이준석 대표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준석 대표는 일종의 이제 SNS 시대에 전성시대에 등장한 일종의 부족장이에요. 어떤 극단적 나르시스트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그게 뭐냐면 온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요. 그게 이제 이재명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공통점이거든요.

 

● 김성회 : 거기 최고봉 안철수 후보 아닙니까? 

 

◈ 김윤 : 글쎄요. 그건 이제 국민이 판단할, 

 

● 김성회 : 주변에 남아있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는 걸 보면 아주 쉽게 알 수 있는데. 

 

◈ 김윤 : 그러니까 뭐냐면 그런데 이제 스타일은 좀 다르잖아요. 국민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러니까 저기 누굽니까,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경박하고 어떤 맹랑한 나르시스트 버전이라 볼 수가 있고,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막 산 인생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쩔어있는 어떤 독특한 어떤 약간, 

 

● 김성회 : 언제 막 살았어요? 

 

◈ 김윤 : 비루하고 사악한, 

 

● 김성회 : 지금 공장 다닌 것 막 살았다고 표현하신 건가요? 

 

◈ 김윤 : 아니요. 전체가 그러니까, 

 

● 김성회 : 아니면 뭐 국졸이라서 막 살았다고 하시는 건가요? 

 

◈ 김윤 : 아니. 개인 삶이 그런 게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태도가 국민들 보기에, 

 

▷ 박진영 : 철학과 태도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되죠. 전 국민이 50%가 지지하는데.

 

● 김성회 : 막 살았다고 하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가난하게 살은 점을 지적하시는 건가요? 

 

◈ 김윤 : 맥락은 그게 아니고 어쨌든 자기중심으로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 

 

▶ 김어준 : 김윤 회원님, 이제 이제, 

 

◈ 김윤 : 그런 게 좀 이렇게 굉장히 얼마든지 불씨가 안 꺼지고, 

 

▶ 김어준 : 안철수 후보 지지도 올라가고 있는데 조심하시죠, 여러 가지로. 

 

◈ 김윤 : 아니. 그래도 이건 국민 여러분이 뭐, 

 

▷ 박진영 : 아니, 보세요. 170석의 정당의 후보가 되는 과정이 남들과 융합하고 통합하고 하는 잘된다는 뜻인데 그걸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다라는 것과 10년 동안 당을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하며 조금만 본인과 생각이 다르면 그 사람을 밀어내는 이런 안철수 후보하고 비교한다는 게 말이 안 되고요. 일단 뭐 제가 안철수 후보는 중요치 않으니까. 제가 한 몇 달 동안 이준석 후보를 이제 좀 우리가 좀 변호를 했습니다. 그건 사실 국민의힘의 내분을 좀 더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그랬는데 듣고 보니까 좀 과한 것 같아요. 

 

◈ 김윤 : 그러니까 이간책이 이제 한계에 봉착한 거라고 봐야죠. 

 

▷ 박진영 : 과한 것 같아요. 이게 한국 정치 전체를 이렇게 공멸시킬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비단개구리하고 또 뭐죠? 

 

● 김성회 : 비단주머니. 

 

◇ 김재섭 : 비단개구리요? 

 

▶ 김어준 : 비단개구리는 또. 

 

◇ 김재섭 : 개구리라니요. 

 

▶ 김어준 : 비단주머니. 

 

▷ 박진영 : 이렇게 하면서, 

 

▶ 김어준 : 비단주머니 안에 개구리가 들어있을 수는 있죠. 

 

▷ 박진영 : 비단주머니 안에 개구리 같은 것 같아요.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그러면서 이 국민들과 언론들을 한편으로 보면 조롱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준석 대표도, 

 

◈ 김윤 : 그게 나르시스트라니까요, 극단적인. 

 

▷ 박진영 : 뭐 하나 보여준 게 하나도 없어요. 당내에서 진짜 쌈박질한 것 외에 아무것도 보여준 것 없고 젊은 층들이 이야기하는데 과연 젊은 층들 문제도 젊은 이대남과 이대녀를 갈라치기 한 것들, 이것 외에 또 보여준 게 뭐 있습니까? 총체적으로 지금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됩니다, 이런 식이면. 

 

▶ 김어준 : 갑자기 또 그걸. 

 

◇ 김재섭 : 갑자기. 저번주까지 그렇게 이준석 대표를 응원해 주시더니. 

 

▶ 김어준 : 오늘 또 다들 이렇게 점프를 하시네. 

 

▷ 박진영 : 이제 다 끝났거든. 

 

◇ 김재섭 : 갑자기 이렇게. 

 

◈ 김윤 : 그리고 제가 하나만 더 추가하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제 얘기 좀 이렇게 들으십시오. 뭐냐면 그전에 안잘알이라고 있지도 않는 가짜뉴스를 이렇게 선동적으로 계속 배포했는데 제가 볼 때는 이제 이준석 대표는 저기 안핵스에요. 안철수 핵심 스토커 대표기도 하거든요. 안핵스 그런 노릇은 제발 이제 그만두시라. 제가 그건 정중하게 권유합니다. 

 

◐ 한창민 : 정의 한창민입니다. 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저는 이 부분은 좀 짚고 싶어요. 조금 전에 김윤 회원님께서 이준석의 백기투항이다. 저는 역으로 윤석열이 백기투항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말 그대로 자기를 모욕감을 줬던 이준석 대표와 그다음에 김종인 총괄본부장의 패싱 미러링에 무제한히 분노해서 함께 다 정리하고 자기 그립을 더 강하게 하고 싶었는데 말 그대로 안철수 후보로서 부동층이 이동을 하고 있으니 그러한 위기감에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또 품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이준석 후보만의 백기투항이 아니고요. 윤석열 후보 자체가 지금 지지율 몰락의 위기에서 다시 또 이런 쇼를 같이 하게 된 겁니다. 둘이 똑같아요. 자기 이해관계 때문에 뻔히 끝이 보이는 오월동주를 다시 한 거예요. 그런데 오월동주 오래 못 갑니다. 자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그냥 쇼일 뿐입니다. 어제 그렇게 다시 30분의 격정 토론을 했어요, 이준석 후보께서. 저는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들의 상당부분은 맞는 말이라 생각해요. 지금 윤석열 후보의 문제점과 지금 국힘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거예요.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문제의식은 이준석이 맞는데, 이준석 대표가 맞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잘못된 거죠.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 그걸 풀어가는 또 과정도 마찬가지죠. 어제 택시운전자 자격증 있으니까 동승해 가지고 동승쇼 한 번 더 하자 해서 했잖아요. 그 장소가 평택이에요. 조금 전까지 그렇게 서로 악다구니처럼 비난하다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봉합 쇼를 하고 그 첫 행보를 우리 소방관과 안타까운 죽음이 있는 곳을 택했어요. 그 사람들의 정치가 이겁니다. 이걸로 무슨 다음에 국민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게 본질이라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더라도 그 끝은 결국 국민한테 실망을 주는 거고, 안철수 후보가 이 위기상황에서 약간의 이득을 얻고 있지만 국민들이 그 흐름 안에서 다시 한 번 그러면 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활용하는 이 정치세력 중에서 어디로 택하느냐, 이런 흐름이 결국은 또 다른 본질을 보여주는 그 시기로 다가갈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재섭 : 네. 저도 거기, 국민의힘 김재섭입니다. 잠깐만 거기 말씀드리면요. 원래 이제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쇼, 보여주기, 이런 게 분명히 있죠. 정치를 하다 보면, 

 

◐ 한창민 : 선이 있잖아요. 선이. 

 

◇ 김재섭 : 분명히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것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이벤트가 쇼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예를 들면 그 이벤트 자체는 국민들한테 앞으로 보여줄 약속 같은 거거든요.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건데 예를 들면 어저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봉합이 그게 이제 쇼에서 그친다 그러면 당연히 저희는 대선에서 질 겁니다. 100% 질 거고, 앞으로 60일 동안 그 둘 간에 봉합이 얼마큼 잘 이루어졌고 그게 얼마큼 시너지를 내왔고 앞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잘 보여주지 못했던 정책적 비전이나 아니면 정치 어떤 경제적 공약이나 이런 것들을 앞으로 더 많이 내놓지 않으면 저희는 오히려 이 쇼 때문에 역풍을 맞을 거라고 전 확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쇼는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이제 하루가 반나절도 안 됐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고 이 둘 간에 케미스트리가 얼마큼 더 작용해 가지고 그나마도 우리가 까먹은 표, 우리가 국민들한테 실망 안겨줬던 부분들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 제가 그 말씀을 같이 드리겠습니다. 

 

◐ 한창민 :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딱 하나에요. 아무리 쇼를 하더라도 죽음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말자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예전에 대장동 사태 때문에 관계자 2명이 죽었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다들. 거기에 대해서 유불리를 따져 가지고 그 죽음을 활용하려고 하는 정치만 남아있었어요. 그 안타까운 죽음, 그 가족들의 슬픔이 없어요. 이런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무슨 뭐 국민의 미래, 삶을 얘기합니까. 그러니까 쇼를 하더라도 좋다, 이겁니다. 정치라는 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또 다른 기술들이 필요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까지 가면서 한다는 것은 좀 과한 것 아닌가. 그리고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제 반복적으로 그런 것을 인식하면서 판단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윤 : 그 맥락을 제가 좀 살려서 비근한 예를 하나 들자면 소련 체제가 옛날 망하기 전에 스탈린 이후에 등장한 게 흐루쇼프지 않습니까? 흐루쇼프 이제 개혁이 결국은 이제 실패로 끝났는데 그리고 나서 이런 개념이 생겼어요. 흐루쇼프 없는 흐루쇼프 노선을 추구한다라고 하는. 이게 뭐냐면 이미 제가 볼 때는 이번 이준석 몇 차례 걸친 파동을 계기로 해 가지고 2030의 실질적인 담지자로서의 자격을 상당히 잃어가고 있다. 매우 빠른 속도로. 그러니까 2030이 지금 열망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욕구는 지속되어야 돼요. 개혁되어야 되고 혁신되어야 돼요. 전체 대한민국 전체권 자체가. 그러나, 

 

▶ 김어준 : 왜 그래야 됩니까, 그런데? 

 

◈ 김윤 : 담지자는 이준석이 아닌, 그러니까 이준석 없는 이준석 노선이 제가 볼 때는 이제 상당히 구체화될 거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2030이 똑똑한 사람 이준석만 있는 것 아니에요. 지금 기라성 같이 올라오는 그 사람들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대체될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진영 : 그거 저희가 10년 전부터 이야기했던 사라진 안철수 현상 이야기했던 것하고 거의 같은 것 같은데요. 

 

◐ 한창민 : 맞습니다. 

 

▷ 박진영 : 안철수 현상은 다 사라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한 욕구는 남아있는데 그 변화에 대한 욕구를 안철수 대표가 이제는 구태 정치인이 되어서 담아내지 못한다, 이런 비판들도 있거든요. 

 

◈ 김윤 : 아니. 그러니까 액기스만 이제 10년 동안에 그 시련과 과정들이 남아 가지고, 

 

▷ 박진영 : 새 정치는 없고? 

 

◈ 김윤 : 아니죠. 새 정치의 핵심이 이번에 이제 안철수로 정권 교체되면서, 

 

▷ 박진영 : 새 정치 핵심이 과학기술인가요? 

 

◈ 김윤 : 아니. 안철수로 정권 교체되면서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그런 이제 과학기술 중심국가. 

 

▷ 박진영 : 요즘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 주시는 것 같아. 

 

◈ 김윤 : 아니. 그건 이제 국민들이 판단하실 겁니다. 

 

▶ 김어준 : 단일화 얘기를 하면서 오늘 마무리를 해보죠. 

 

◈ 김윤 : 단일화 없죠. 

 

▶ 김어준 : 단일화 시도합니까? 

 

◈ 김윤 : 전혀 안 할, 필요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 김어준 : 안철수 대표가 어제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 김윤 : 아니. 왜냐하면 이미 지금 이제 시기에 안철수 제가 안철수의 시간이 올 거라고 확신이 들었던 게 저는 저변에 민심은 지금 지긋지긋한 기득권 양당 정치 폐해를 극복하려는 열망이 엄청나게 축적되어 있는 거예요. 저는 그게 이제 국민정치혁명인데 그동안에 안타깝지마는 그 요구가 안철수 현상에 10년 전에 나타났지마는 솔직히 그걸 담지자 역할을 못해냈던 게 한계였던 거거든요. 이제 그게, 

 

▷ 박진영 : 그게 이제 흔히 아는 안철수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 김윤 : 아니. 그 담지자로서 이제 얼마나 적합한지, 안 적합한지. 이제 시작이다. 제가 볼 때는 본격적인 대선은 이제 시작이고, 

 

▶ 김어준 : 김윤 회원님, 시간을 너무 많이 쓰셨어요. 

 

◈ 김윤 : 허접한 단일화는 필요 없을 거다. 

 

▷ 박진영 : 그게 이제 정치 혁신을 바라는 안철수 현상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그 혁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게 이제 국민들에게 흔히 아는 말로 검증이 되어버린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 김윤 : 단정하지는 마십시오. 

 

▷ 박진영 : 단일화 필패론에 빠져있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중도 후보라는 게 보수와의 단일화나 진보와의 단일화나 해보니까 늘 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중도 후보라는 것은 지지하는 사람들의 강도가 약하거든, 보수나 진보에 비해서. 그렇기 때문에 중도에서 다시 한 번 여론을 올려서 해보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안철수 후보의 유통기한 이미 지났어요. 신상품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저는 지금 이 수준에서 쭉 가다가 과학기술이라는 어젠다라고 하나 국민들에게 잘 던져주면 잘하시는 게 아닌가. 그 정도로 평가 드리겠습니다. 

 

◈ 김윤 : 뼈 아프게 듣고 열심히 더 노력하겠습니다. 

 

◇ 김재섭 : 양당 정치, 김재섭입니다. 양당 정치에 대한 폐해를 말씀하셔 가지고 사실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지금 대선 정국에서 계속 보여왔던 행보를 보면 사실 김동연 후보나 뭐 이렇게 소위 말하는 제3지대론을 외치셨던 후보들이랑 단일화하는 것이 조금 더 가깝지, 오히려 양당 정치를 극복하자라고 말씀하시면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하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뭐 좀 모순적인 얘기다. 생각이 들고, 하지만 국민의힘은 저는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윤 : 네. 아까 말씀드리지만 정치에 100% 뭐 단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큰 흐름은 물줄기는 국민들에 의한 사실상에 안철수로 정권 교체 당할 거다 기대합니다. 

 

● 김성회 : 윤석열 후보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이렇죠. 

 

▶ 김어준 : 잠깐만요. 김성회 회원이 가장 시간을 덜 썼기 때문에 시간을 좀 쓰십시오. 

 

● 김성회 : 네. 열린민주당 대변인 김성회입니다. 일단 국민의힘부터 말씀드리면 권영세 검사, 그다음에 대장동 일타강사인 원희룡 검사, 그리고 본인의 가장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가 구속시켜서 3심까지 무죄를 받아서 망신을 샀던 이철규 경찰 간수 출신이죠. 이철규를 조직 부본부장으로 앉히려고 했던 것을 이준석 대표가 반대했던 건 되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구성 자체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사건으로 한방이 큰 네거티브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지금 선거 캠프를 운영하는 것이 하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최종 승리를 하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걸림돌이 되는 이준석, 김종인 이 두 사람을 제거하려고 했던 움직임이 또 하나. 그렇게 해서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총괄 결국 제거를 했고, 이준석 대표는 지금 당장은 같이 가지만 결국 안철수 단일화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크게 부딪힐 거라고 보고, 그런데 지금 거론한 모든 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와 정치를 안 해본 사람 윤석열 후보고 자기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지금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우리 국민의당에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2012년에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하고 단일화할 때 문재인 후보가 많이 양보를 하면서 그러면 단일화 안을 그쪽에서 만들어주시죠, 라고 하니까 안철수 포럼 회원 만 4천 명, 그다음에 민주당 대의원 만 4천 명 중에서 뽑아서 공론 조사를 하자. 이 얘기는 뭐냐면 자기네 표는 100% 자기 표고, 민주당 내에 있는 반문, 반노 표가 있으니까 말이 단일화지 자기로 단일화하자는 얘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했던 그 모습을, 

 

◈ 김윤 : 그건 좀 사실과 다릅니다. 

 

● 김성회 : 바뀌지 않았을 테니까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을, 

 

◈ 김윤 : 가짜뉴스라는 건 제가 말씀드릴게요. 

 

● 김성회 : 네. 우리 홍영표 의원의, 통해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김윤 : 혹시 필요하면 제가 다음번에 얘기 드릴게요. 가짜입니다, 그건.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한창민 : 정의 한창민입니다. 저도 마지막 짧게. 

 

▶ 김어준 : 한창민 회원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마지막 발언으로 한창민 회원님한테 드리겠습니다. 

 

◐ 한창민 : 네, 고맙습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는 이기는 단일화를 당연히 할 것고요. 단일화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그 위기의식 때문에 지금 이번 봉합이 또 이루어졌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가 정말 굳이 표현하자면 상한 음식으로 좋은 상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이제 각인됐어요. 그러기 때문에 다시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정치 현실이지만 안철수를 다시 소환하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낫지 않냐,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철수를 더 이상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안철수로 단일화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안철수 후보의 이런 흐름 자체가 생각보다는 2030과 부동층을 통해 가지고 확산될 위험성도 있다. 이제 안타까운 정치 현실이지만 그런 흐름 안에서 안철수 후보는 다시, 

 

◈ 김윤 : 왜 안타까운지는 모르겠습니다. 

 

◐ 한창민 : 저는 새로운 대안이 안철수 후보로 간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김윤 :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희망을 거는 건데 그걸 안타깝다고, 

 

▷ 박진영 : 유통기한 지났는데 안 상했으면 방부제 많이 쳤네요, 안철수 후보는. 

 

◐ 한창민 :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희 심상정 후보가 국민들한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이 흐름에서 빠져있는 것이 정말 안타까워요. 국민들이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 어떤 실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안이 안철수 현상으로 다시 한 번 나타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한국의 정치 발전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윤 : 더 노력하겠습니다. 

 

▷ 박진영 : 굉장히 겸손해지셨네요, 그런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김윤 : 아니. 이제 겨우 10%인데, 

 

◇ 김재섭 : 지지율이 많이 올라오셔 가지고. 

 

◈ 김윤 : 아닙니다. 10%가 어떻게 많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 한창민 : 아니. 지금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 높습니다. 

 

◈ 김윤 : 더 노력하겠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렇게 덕담이 오고가면 안 되는데. 

 

◇ 김재섭 : 새해 첫 방송이니까. 

 

▶ 김어준 : 자, 오늘은 이 정도 하겠습니다. 자, 다음주는 또 전혀 다른 얘기가, 요즘 속도로 보면 전혀 다른 얘기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 김재섭 : 방송 나오기 무서워요, 진짜.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니까. 

 

▶ 김어준 : 오전, 오후, 저녁이 다 다르겠습니다. 

 

▷ 박진영 : 국민의힘 해체할 수도 있습니다. 

 

◇ 김재섭 : 그렇지 않겠지만, 네. 무섭습니다. 

 

▶ 김어준 : 김종인 위원장이 돌아오시는 것 아니에요? 갑자기. 

 

◇ 김재섭 : 지금 상황에서 돌아올 수는 없죠. 

 

▶ 김어준 : 뭐든지 가능한 것 같아서 요새는. 

 

◐ 한창민 : 오늘 또 만나신다고 하니까. 

 

▶ 김어준 : 자, 박진영, 김재섭, 한창민, 김윤, 김성회 다섯 분의 회원이었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진영, 김재섭, 한창민, 김윤, 김성회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