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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와 건진법사의 '오랜 인연'?

메디아 2022. 1. 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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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의 '오랜 인연'?

"7년 전 김건희 VIP행사에 건진법사 참석해"

- 김의겸 의원 (열린민주당)

 

 

 

 

▶ 김어준 : 건진법사 관련 의혹 다뤄보겠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의겸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럴 때 의원님의 과거가, 탐사 기자였던 과거가 지금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김의겸 : 배운 도둑질이 그거라서요. 

 

▶ 김어준 : 그러다 보니까 다른 분들보다 훨씬 빨리 코어에 접근하신 것 같은데. 지난주에 건진법사의 딸이 2013년에 이미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사진 촬영 스태프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사진을 공개하신 적이 있습니다. 

 

▷ 김의겸 : 지난주 수요일 이 방송에 나와서 제가 공개했습니다. 

 

▶ 김어준 :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떤 사실을 저희가 방송에서 알렸냐 하면 이 내용은 작년 10월 달 내용인데 작년 10월 달에 열린공감TV에서 혜우스님이라는 분을 찾아갑니다. 이분은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고 어릴 적 거기서 혜우스님이 운영하는 절에서 자랐다고 지금 혜우스님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데 혜우스님이 자신이 김건희 씨가 주관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세 차례 정도 참여했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 김의겸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가서 축원했다. 이건 저희가 열린공감TV에서 혜우스님을 직접 인터뷰한 오디오를 저희가 틀어 드렸는데 다시 한번 컷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열린공감TV : 예술의 전당 행사는, 스님이 축원하신 행사들은 다 잘됐습니까? 

 

혜우스님 : 잘된지 안 된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 직전에 가서도 한 번씩 해 줬으니까. 세 번 가서 해 줬어, 내가.

 

열린공감TV : 세 번. 김건희 보살은 어떻게 알게 된 거예요?

 

혜우스님 : 처음에 내가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게 된 거야. 

 

열린공감TV : 예술의 전당에? 

 

혜우스님 : 응, 그래서 거기서부터 연관이 돼서 좀. 

 

열린공감TV : 누가 중간에 소개해 준 사람도 아니고 그냥 우리 김건희 보살이 오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혜우스님 : 아니야. 처음에는 예술의 전당에 청장을 내가 받았어, 초청장을. 처음 개원할 때. 가서 저기를 했는데 그다음에 두 번째 그때 무슨 행사인지 행사를 하게 되는데 이걸 해야 되는데 스님이 와서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한번 저기 해 주세요, 이래서.

 

▶ 김어준 : 요지는 김건희 씨 행사에 세 번 갔고 거기 가서 축원을 해 줬고 처음에는 초청장을 받아서 갔다. 그런데 실제 건진법사의 스승이라고 하는 혜우스님이 그 전시회에 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었어요. 이건 혜우스님의 주장이죠.

 

▷ 김의겸 : 네.

 

▶ 김어준 : 여기서부터 취재를 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실제 거기 갔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내신 것 아닙니까? 

 

▷ 김의겸 : 네, 제가 지난 한 7~8개월 동안 김건희 씨 그리고 코바나컨텐츠를 계속 취재를 해 왔는데 이게 지금 마크 로스코전인데요. 이걸 비롯해서 여러 가지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행사에 대해서 저희들이 조사를 했었는데, 

 

▶ 김어준 : 자료 축적을 해 왔는데.

 

▷ 김의겸 : 네, 자료를 축적해 왔죠. 동영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팸플릿이라든지. 그런데 그때는 건진, 혜우스님이 관심의 초점이 아니었으니까요.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으니까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번에 다시 부각이 되니까 그럼 우리가 봤던 자료 중에서 등장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시 한번 복습을 해 본 거죠. 그런데 거기에서 혜우스님과 건진법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포착이 됐고. 그런데 그 영상만으로는 확인이 잘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나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사람들이 동일인임을 확인을 했죠. 

 

▶ 김어준 :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얼굴이 정확하게 나왔기 때문에, 동영상에. 

 

▷ 김의겸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그 동영상에 보면 김건희 씨도 나오죠.

 

▷ 김의겸 : 네, 그렇죠. 그게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마스 로스코전인데 개막식에 같은 시각, 같은 공간에서 혜우, 건진 그리고 김건희 이렇게 세 사람이 같은 장면에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한번 이렇게 휙 돌려서 찍는데 잡힌 건데 세 분이 같이 있는 건 아니에요. 

 

▷ 김의겸 : 조금 거리는 있지만. 

 

▶ 김어준 : 혜우스님과 건진법사는 나란히 서 있고. 그런데 여기서 제가, 그러니까 그 행사에 혜우스님이 간 건 사실이고 혜우스님은 김건희 씨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서 갔다고 하고. 그러면 김건희 씨 쪽에서 혜우스님을 알고 초청한 거잖아요. 

 

▷ 김의겸 : 그렇다고 보여지죠. 지금,

 

▶ 김어준 : 어떻게 알고 초청을 했습니까?

 

▷ 김의겸 :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국민의힘 쪽에서 해명이라고 했는데, 허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는 수십만 명이 이 마크 로스코전에 관람을 했다. 그렇지만 이 행사는 100명이 안 되는, 

 

▶ 김어준 : 그렇게 해명을 했는데, 수십만 명을 어떻게 다 아느냐.

 

▷ 김의겸 : 네, 그렇죠. 그렇지만 이 행사는 일반 행사가 아니고 VIP 개막전입니다. 100명 안쪽의 사람들만 초청을 받는 거고요.

 

▶ 김어준 : 그 영상을 지금 가지고 계신 거죠?

 

▷ 김의겸 : 네, 두 번째로는 김건희 씨 쪽이 건진법사와 혜우스님이 어떤 경로로 참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 김어준 : 라고 해명했습니다.

 

▷ 김의겸 : 경로가 두 가지입니다. 이게 연합뉴스하고 공동 주최를 했거든요. 그래서 연합뉴스가 초청한 분들은 주로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김무성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오셨는데 이런 분들, 쟁쟁한 분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건진법사와 혜우스님이 온 겁니다. 연합뉴스가 이 사람들을 초청할 리는 없잖아요. 

 

▶ 김어준 : 그건 확인해 봐야 되겠습니다. 연합뉴스가 혜우스님과, 

 

▷ 김의겸 : 그건 제가 우윤근 원내대표하고 통화를 해 봤어요. 했더니 “내가 그 행사에 간 건 맞는데 나는 김건희라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연합뉴스의 모 출입 기자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서 꼭 와 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고 내가 그 행사에 참석을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어준 : 누가요?

 

▷ 김의겸 : 우윤근 원내대표.

 

▶ 김어준 : 아, 우윤근. 우윤근 원내대표도 마친 그 행사에 갔기 때문에,

 

▷ 김의겸 : 네, 그 행사에 왔었습니다.

 

▶ 김어준 : 갔기 때문에 간 그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그런데 연합뉴스가 예를 들어서 혜우스님을 초청했다면 그것도 큰 문제죠. 왜냐하면 혜우스님 정통 불교가 아니거든요. 본인이 창시한 지금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사실상 불교가 아니라고 취급하는데. 

 

▷ 김의겸 : 그리고 연합뉴스가 바로 조계종 옆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연합뉴스가.

 

▶ 김어준 : 조계종 고위관계자를 초청했다면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렇지 않다면 김건희 씨 쪽 아니겠느냐. 양쪽이 둘 중 하나니까, 초대한 쪽은.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그런데 혜우스님은 녹취에 있는 내용을 보면 본인이 김건희 씨를 먼저 안 건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거든요. 

 

▷ 김의겸 : 네, 여러 가지 정황상으로 보면 건진법사가 먼저 김건희 씨하고 인연을 맺었고 그리고 자신의 스승인 혜우스님을 김건희 씨가 주최한 행사에 초청한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이게 2015년 행사인데요. 그전에 2년 전인 2013년도에 김건희 씨가 주최하는 ‘Jumping with love’ 라고 하는 행사에 그 딸이 가서 며칠 동안 자기 후배들까지 데리고 오면서 주도적으로 사진을 찍었던 일이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건진법사의 딸이.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때 건진법사의 딸 SNS에 코바나컨텐츠 링크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 SNS는 폐쇄됐더라고요. 

 

▷ 김의겸 : 아침에 여기 와서, 19일이니까 지난주 수요일 아침에 여기 와서 그 이야기를 한 뒤에 오후에 들어가서 다시 한번 우리 방 식구들이 SNS에 들어가 보니까 다 폐쇄가 되어 버렸어요. 제가 여기서 방송한 뒤에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진법사 딸뿐만 아니라 건진법사, 김건희 씨와 계속 논란이 있었던 어느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이런 분들까지 다 일제히 SNS가 폐쇄가 됐습니다. 

 

▶ 김어준 : 2013년에는 딸이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던 스태프로 참여했던 그런 자료가 있고, 2015년에는 아버지 건진법사가 코바나컨텐츠 VIP 행사에 참여한 영상이 있고. 혜우스님과 함께. 그리고 딸이 2021년 2022년 윤석열 캠프에서 일을 한 것이고. 

 

▷ 김의겸 : 인정을 했죠. 

 

▶ 김어준 : 여기서 또 아버지인 건진법사가 국민의힘 캠프 해명으로는 몇 번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가서 일을 한 건 사실이죠. 

 

▷ 김의겸 : 그렇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정도의 친근감을 표시를 했으니. 

 

▶ 김어준 : 그러면 이제 그 관계는 오래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의겸 : 예. 

 

▶ 김어준 : 최근에 조선일보 기사가 하나 있었죠. 조선일보 기사가 소위 손바닥 王자를,

 

▷ 김의겸 : 조용헌 살롱에 그게 나왔었죠. 

 

▶ 김어준 : 기사는 온라인에서도 삭제됐습니다만. 그 손바닥 王자를 쓴 사람이 소위 건진법사 아니냐. 

 

▷ 김의겸 : 건진법사의 성이 전씨인데 J라고 표시를 했죠. 

 

▶ 김어준 :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진법사를 의미했다고 해요, 실제. 그런데 확인이 되지 않아 삭제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확인이 되지 않아 삭제한 건 아니다. 

 

▷ 김의겸 : 칼럼 기고가는 자신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아니라고 캠프 쪽에서 항의를 하니 어쩔 수 없이 내렸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 김어준 : 본인은 여전히 그렇게 알고 있다는 취지죠, 말하자면.

 

▷ 김의겸 : 예. 

 

▶ 김어준 : 계속 취재를 하시겠네요. 현직 의원이신데 취재를 하셔 가지고. 

 

▷ 김의겸 : 취재도 현직 의원의 본분이죠. 

 

▶ 김어준 : 보통은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시는 범위가 취재 같은데, 거의. 

 

▷ 김의겸 : 그런데 이런 일이, 무속과 관련된 논란이 왕조시대에는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에 거의 80년 되지 않습니까? 이런 정도로 무속에 심취한 경우는 없었죠. 

 

▶ 김어준 : 일광사, 혜우스님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 찾아가 보시지는 않으셨어요?

 

▷ 김의겸 : 네, 저희 방 식구들이 갔었습니다. 일광사에 가서 혜우스님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 김어준 : 자리를 피하셨다고 들었어요.

 

▷ 김의겸 : 네, 보살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혜우스님이 타고 다니는 오피러스 승용차가 그 절 안에 그대로 주차돼 있는 걸 보면 혜우스님은 멀지 않은 곳에 가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계속 김의겸 의원실에서 새로운 뉴스가 나오니까 또 모실 것 같네요, 조만간.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겸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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