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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석열 '광화문 대통령실' 실무검토 채비

메디아 2022. 3.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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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석열 '광화문 대통령실' 실무검토 채비

 

대통령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경찰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차장 주재로 당선인 공약 분석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차장, 실무총괄은 경비국장이 맡는다.

이는 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주요 실무 가운데 경비와 치안 관리 등 경찰이 맡은 분야를 검토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이전 준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꾸려 큰 틀의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실무 분야는 관계기관의 검토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대통령 경호실이 경호 안전 분야를 따져봐야 하듯이 군과 경찰도 점검해야 할 소관 실무가 있다.

경찰은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 TF에도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경비국장 주관으로 수시로 관련 기능 회의를 열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전 공약을 두고 경찰이 우선 검토할 사항은 대통령 집무실 등에 대한 경비, 그리고 광화문 일대 집회 시위 관리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경비 문제와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출퇴근길 시민불편 최소화 방안 등도 경찰이 고민해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대통령실 이전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 매번 검토되다 경호·경비 문제로 좌절됐지만, 윤 당선인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도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경비상 어려운 이유는 많지만 경호의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번에는 당선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며 "경비 여건으로 봐도 당장 집무와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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