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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메디아 2022. 8.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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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총정리

- 양지열 변호사 (TBS TV ‘더룸’ 진행자)

- 신장식 변호사 (TBS FM ‘신장개업’ 진행자)

 

 

 

 

▶ 김어준 : 자, 휴일이라서 다른 분들이 섭외가 잘 안 돼서 모셨습니다. TBS 더룸의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 양지열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TBS 신장식 신장개업 신장식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 신장식 : 네. 신장개업 신장식입니다. 

 

▶ 김어준 : 저녁시사 1위. 더룸도 저녁 유튜브 1위. 자, 더룸 먼저 사라집니다. 지난주, 지난주 다룬 것하고 이번주 새로운 건데, MBC가 특종을 했습니다. 

 

◑ 신장식 : 네. 

 

▶ 김어준 :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관련해서 본인은 밀정, 뭐 프락치 그런 활동을 전혀 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해왔는데, MBC가 보안사, 당시 보안사 문건을 입수했어요. 뭐 어떻게 입수했나 모르겠어요. 대단한데. 단독으로. 83년도 보안사 문건을 입수를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학생 김순호에 대한 기록이 있어요. 이런 게 나올 줄이야.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네. 이런 게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 보면 이제 그 당시 군에 있던 김순호 상병인가 봅니다. 상병이 학교에 가서 있던, 학교에 가서 여러 서클, 이념 서클 및 관련 회동을 하고 그걸 보고를 했나 봐요. 구체적으로. 

 

▷ 양지열 : 그러니까 이건 이제 요즘에는 워낙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지라고 또 그 생각을 되짚어서 떠올리시는 분들도,

 

▶ 김어준 : 요즘 2030대는 상상이 안 가죠. 

 

▷ 양지열 : 상상이 안 가죠. 

 

◑ 신장식 : 그렇죠. 

 

▷ 양지열 : 이분, 이 김순호 지금 경찰국장이 83년 4월에 군대를 가거든요. 

 

▶ 김어준 : 네. 

 

▷ 양지열 : 군대를 가는데 그냥 간 게 아니라 학생운동하다가, 

 

▶ 김어준 : 녹화사업. 강제징집이죠. 

 

▷ 양지열 : 녹화사업. 강제로 군에 갔죠. 강제로 가서 회유 내지는 강요에 의해서 활동을 했는지 그것까진 아직 파악이 안 되는데, 지금 얘기한 보고서는 뭐 어떻게 된 거냐면 83년 11월. 그러니까 군대를 4월에 갔는데, 11월에 바깥에 휴가를 나갔다가 들어와서 본인이, 

 

▶ 김어준 : 11월에 그러면 뭐, 

 

▷ 양지열 : 본인이 활동했던, 

 

▶ 김어준 : 네. 상병이 아니네, 이때는. 

 

▷ 양지열 : 학교에 활동했던 서클에서 어떤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지를 다 일일이 작성을 한 문서가 이 83년 11월에 보안사에서 작성이 된 거예요. 

 

◑ 신장식 : 그러니까 녹화사업에 대해서 지금 진짜 지금 20대, 30대들은 전혀 기억을 못할 텐데, 잘 모르실 텐데, 

 

▶ 김어준 :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라,

 

▷ 양지열 : 모르죠. 

 

▶ 김어준 : 본 적이 없어서. 네. 

 

▷ 양지열 : 무슨 얘기는지 모르죠. 

 

◑ 신장식 : 녹화사업이라는 게 뭐냐면 머리에 빨간 물 들었으니 그것을 녹색으로 바꿔주겠다. 

 

▶ 김어준 : 그렇죠. 

 

◑ 신장식 : 그걸 위해서 일단 강제징집을 해 가지고 여기저기 군 부대 배치를 하고, 

 

▶ 김어준 : 일단 사회로부터 격리한 다음에. 

 

◑ 신장식 : 네. 사회로부터 격리한 다음에 거기서부터 이제 작업을 들어가는 거죠. 녹화를 위한 여러 가지 회유, 압박, 이런 것들이 들어가는데, 이 과정, 이 녹화사업의 과정이 얼마나 정말 그 교활 내지는 억압적이었냐면 이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이 여섯 분이나 되세요. 

 

▶ 김어준 : 밝혀진 것만. 

 

◑ 신장식 : 밝혀진 것만. 

 

▶ 김어준 : 네. 

 

◑ 신장식 : 녹화사업 과정에서 이걸 못 견디고 돌아가시거나 또는 저항하다가 의문사 하시거나, 

 

▶ 김어준 : 네. 

 

◑ 신장식 : 또는 그 이후에 녹화사업에서 협조를 했다가 양심의 가책이나 이런 것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못하신 분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 김어준 : 녹화사업으로 이제 포섭됐다가 거꾸로 그 군 정보,

 

◑ 신장식 : 의문사. 

 

▶ 김어준 : 네. 군 정보를 들고 나와서 폭로하신 분도 있죠. 

 

◑ 신장식 : 그런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여기에 김순호 그 지금 치안감이,

 

▷ 양지열 : 국장. 

 

◑ 신장식 : 네. 이게 희생자냐. 녹화사업의 희생자냐. 본인은 나도 녹화사업 희생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신장식 :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문서나 이런 걸 보면 단순히 희생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모두가 다 희생자일 수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청년들이 희생자일 수 있겠지만 자료를 봤을 때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것을 우리가 납득할 수 있겠냐. 이 정도면 뭐 심산연구회를 비롯해서 당시, 당시에는 또 공개된 동아리에 언더라고 해서, 

 

▶ 김어준 : 그렇죠. 

 

◑ 신장식 : 운동하는지 조직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이런 것, 이런 정보까지 지금 다 그 보안사 자료에 있다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조직도하고 이런 것하고. 

 

◑ 신장식 : 조직도 등등등. 

 

▷ 양지열 : 후배 회원들, 무슨 책을 읽었는지, 그다음에 MT를 가서 방학 때는 무슨 활동을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이게 보안사령부에 작성된 게 11월 29일인데, 11월 21일 날 휴가 갔을 때 학교 앞에 어디 식당에서 후배들 만나서 나온 얘기들을 다 보고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런 체계도까지 다 그려서 낸 덕분이었는지 조금 전에 이제 희생양인지 좀 믿기가 어렵다라고 한 이유가 뭐냐면 등급이 있었거든요, 그 안에도. 

 

▶ 김어준 : 그런가 봐요. 

 

▷ 양지열 : 네. 그 등급이 있었나 봐요. 그런데 그게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로 또 상향 조정이 됐다고 하네요. 

 

▶ 김어준 : 이것도 이 보안사 문건이 아니었으면 알 수 없었던 내용인데, 

 

◑ 신장식 : 알 수 없었죠. 

 

▶ 김어준 : 이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나와버렸기 때문에 이제 그 군에서도 이렇게 했다면 제대하고 나서 바로 노동현장으로 갔는데, 지금 초기에 문제 삼았던 건 노동현장에서 본인이 소속돼서 활동했던 인노회를 당시 경찰이 전원 구속하고, 사실 조직을 해체했는데, 그 직후에 특채됐다는 것 아닙니까? 그 직후에. 

 

▷ 양지열 : 혹시 지금 의혹은 그런 거죠. 조금 전에 말했던 그 이른바 녹화사업이라는 것에 의해서 포섭이 됐다가 군을 제대하고 나서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노동운동을 하는 현장으로 갔는데, 그 노동운동 현장에 참가했을 때 조직이 조직되어있던 인노회라고 하는 단체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부 수사를 받고 다 연행되기 시작했거든요. 89년도부터, 

 

▶ 김어준 : 네. 

 

▷ 양지열 : 강제 수사 받고 구속되고 하는데, 거기 이제 인노회에서 당시 소속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 현재 김순호 국장만 쏙 조사도 안 받았던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본인 주장입니다. 본인 주장은 고백했다라는 표현을 썼던데, 자백 혹은 자수죠. 

 

◑ 신장식 : 자수죠. 

 

▶ 김어준 : 경찰에 가서 자수했다. 

 

▷ 양지열 : 본인 주장은 모든 일이 끝난 다음에, 

 

▶ 김어준 : 끝난 다음에.

 

▷ 양지열 : 경찰이 수사하고 검찰이 기소까지 하고 나서 나중에 본인이 가서 나도 이렇게 연결된 사람이었고, 재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자백을 했다라는 거고, 

 

▶ 김어준 : 이럴 때 자백이라고 합니까? 자수라고 하지 않나요? 어쨌든. 

 

▷ 양지열 : 의문을 제기하는 쪽은 그게 아니라 이 김순호 국장이 뭔가를 제공을 했기 때문에 수사가 시작된 게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거죠. 

 

▶ 김어준 : 잡혀갔던 사람들의 얘기로는 갔더니 도저히 나도 모르는 정보들, 혹은, 

 

◑ 신장식 : 이 다 있었다. 

 

▶ 김어준 : 나도 기억나지 않는. 언제 무슨 말을 했더라. 이건 사실 정확하게 기억하기 어려운데, 그리고 그 그리고 가명들을 썼다고 하는데, 나도 본명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 신장식 : 네. 

 

▶ 김어준 : 본명들이 다 적혀 있더라. 그러니 주기적으로 누군가, 

 

◑ 신장식 : 보고했다. 

 

▶ 김어준 : 보고한 것 아니겠냐라고 의심하고 있는데, 그때 이제 그 넘버2이자 조직을 담당했기 때문에, 김순호 국장이. 김순호 국장 더군다나 모두가 다 잡혀가고 난 이후에 자수했다고 해서 아무런 처벌도 안 받진 않거든요. 

 

◑ 신장식 : 자수는 감경 사유일 수 있지, 

 

▶ 김어준 : 그렇죠. 

 

◑ 신장식 : 죄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사유는 아니거든요. 

 

▷ 양지열 : 아예 사건, 그러니까 사건을 조사할 때 조사 대상에도 아예 안 들어가 있었다는 거고, 

 

▶ 김어준 : 네. 

 

▷ 양지열 : 한참 사건이 진행 중일 때, 그러니까 1월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이 인노회 사람들이 수사를 받고 구속이 되는데, 4월부터, 

 

◑ 신장식 : 사라지죠. 

 

▷ 양지열 : 사라졌다라는 거예요. 

 

◑ 신장식 : 그런데 이제 사라질 때 주변에 그 생각을 해보면 부천지역 조직책이었어요. 그러니까 2인자. 인천, 부천인데, 부천을 담당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주변 사람에게도 얘기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함께 살던 여성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그냥 사라져버렸다는 거거든요. 

 

▶ 김어준 : 본인은 뭐 모르는 이야기다.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저는 홍승상 전 경감이 TV조선과 인터뷰를 한, 

 

◑ 신장식 : 그 인터뷰 내용이, 네. 

 

▶ 김어준 : 네. 그게 삭제가 됐는데 지금은. 그런데 여기서 굉장히 주목할 대목이 뭐냐면 그 홍승상 전 경감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 신장식 : 네. 박종철 열사. 

 

▶ 김어준 : 네. 그 사건의 핵심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 김순호 국장에 대해서 뭐라 그랬냐면 그 사람한테, 

 

◑ 신장식 : 많은 도움을 받았다. 

 

▶ 김어준 :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건이 인노회 사건이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여기서 제가 딱 걸린 대목이 뭐냐면 김순호 국장은 그 조직원들이 다 잡혀간 다음에, 

 

◑ 신장식 : 다음에 자수했다고 얘기를 했어요. 

 

▶ 김어준 : 다음에 자기가 자수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도와줄 일이 없잖아요. 

 

◑ 신장식 : 네. 

 

▶ 김어준 : 다 구속됐는데, 수사 끝나서. 그런데 이 홍승상 전 경감은 인노회 사건을 거론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이 시점이, 이 시점이 수사가 다 끝나고 동료들이 다 잡혀가기 전에, 그전에 도움을 준 것 아니냐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멘트 아닙니까, 이게? 

 

▷ 양지열 : 그러니까 조금 전에 우리 저 신 변호사도 잠깐 언급을 했는데, 잡혀갔던 사람들이 가서 이미 다 알고 있더라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 신장식 : 네. 

 

▷ 양지열 : 그러니까 그 얘기는 혹시 어쨌든 김순호 국장이 아니더라도 내부정보를 다 파악을 하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경찰이. 

 

▶ 김어준 : 그렇죠. 

 

▷ 양지열 : 그럼 그게 어디서 나왔겠느냐. 

 

▶ 김어준 : 그 의심 대상으로 이제 김순호 국장이 이제 지목이 되고 있는데, 본인은 이제 펄떡 뛰고 있어요. 

 

▷ 양지열 : 본인은 나중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7월에 수사가 다 마무리된 다음에. 그런데 수사가 마무리된다면 조금 전에 얘기했던 홍승상 경감이라는 사람이, 그 탁 치면 억 하고 죽었다는 사건의 핵심인물이 왜 김순호 국장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뭐냐면 운동권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건 관련 증거물들 분석을 시켰다. 그때는 경찰이 이런 정도, 이런 종류의 수사들은 지금하고 역할이 달랐기 때문에 경찰 내에서 완전히 다 마무리를 했고, 검찰은 그냥 가져다 준 서류 그냥 그대로 올리는 그런 역할이었잖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수사 마무리를 6월에 했는데, 김순호 국장 주장으로는 7월에 가서, 

 

◑ 신장식 : 자수하고. 

 

▶ 김어준 : 자수를 했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수사가 다 마무리됐는데, 수사에 무슨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 홍승상 경감이 얘기를 하냐, 이거죠. 

 

◑ 신장식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김순호 국장이 두 가지를 해명을 해야 되는데, 하나는 지금 MBC에서 단독 한 것처럼 녹화사업 대상이었고, 등급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갈 정도의 녹화사업 대상 등급이 올라갔다면 녹화사업에서 어떤 본인들이, 본인이 증거 정보를 제공했는가. 그다음에 85년도에 제대를 하고 나서 부천이 바로 공장에 취업을 합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녹화사업은 그냥 군대 있을 때만 진행하는 게 아니거든요. 제대 후에 어떤 행적이 있었느냐. 본인이 스스로 국가기록원에 있는 존안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있어요. 

 

▶ 김어준 : 그렇죠. 하필 그 존안자료가 김순호 존안자료가 보안사에 있던 것이 다, 

 

◑ 신장식 : 국가기록원으로 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국가기록원으로 넘어가서 개인 파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신청하면 볼 수 있다고 하거든요. 

 

▷ 양지열 : 그렇죠. 이게 거기서 국가기록원에서는 개인에 관한 사찰기록이기 때문에 우리 임의로 공개 못한다고 하는데, 이건 정보 주체가 그 개인이 본인이잖아요. 본인만 동의하면 볼 수 있다는 거고, 왜 중요하냐면, 

 

▶ 김어준 : 여기 이걸 공개해서 본인의 억울함을 풀어야죠. 

 

▷ 양지열 : 억울함 풀어야죠. 그리고 사실 경찰국을 만들 때 제일 우려했던 부분이 과거의 치안국 같은 역할을 할까 봐 우려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 과거의 치안국에서 제일 잘못했던 일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공개하면 됩니다. 

 

▷ 양지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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