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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15 경축사에 담긴 의미

메디아 2022. 8.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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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구단주]

윤석열 8·15 경축사에 담긴 의미와 과제

& 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 D-day..인선은?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지원법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안녕 못 합니다.

 

▶ 김어준 : 다리가 어느 정도 회복되셨네요, 이제?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많이 좋습니다.

 

▶ 김어준 : 휠체어 없이 걸어다니실 정도?

 

▷ 박지원 : 그것은 아직 안 되고.

 

▶ 김어준 : 안 됩니까?

 

▷ 박지원 : 당분간 휠체어 신세를 더 져야 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어제 8.15 대통령 경축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분으로서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있게 한 저도 조력자 중에 한 사람인데 굉장히 좋은 의미지만 그 정신은 반성과 사죄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크게 사죄의 이야기를 했죠.

 

▷ 박지원 : 그런데 이걸 진정으로 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가 대두되죠.

 

▶ 김어준 : 오부치는 그때 사죄한다고 그랬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크게 사죄한다고 그랬던가요? 아주 강한 표현을 썼었는데. 

 

▷ 박지원 : 네, 그 후로도 계속 좀 강한 그런 사죄의 말이 나왔는데 최근에 와서는 그러한 게 없어졌죠. 그리고 어제 특히 지금 현재 한일 관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제 징용,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게다가 일본에서는 우리 대통령은 일본을 이웃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야스쿠니 신사에 지금 정부 각료들이 참배하거나 총리가 공물을 바치거나 그러고 있잖아요.

 

▷ 박지원 : 더욱이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함께 대응할 이웃이다.” 이렇게 일본을 표시했는데 물론 광의로 해석하는 것은 좋을 수 있지만 이런 말을, 말씀을 북한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중국과도 첨예한 대립 관계가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건 자세히 모르겠어요. 어떻게 됐든 광의인지 협의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북한이나 중국에서 반발할 소지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여기서 이제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 이게 이제 북한을 의미하는 거겠죠, 직접적으로?

 

▷ 박지원 : 실질적으로 그렇게 봐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 같은 것은 공해상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대한민국 영토, 대한민국 영해상에서 하는 것은 일본 헌법도 문제가 되지만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이랬을 때의 우리 국민 감정이나 일본 헌법 위반의 문제 등이 하는데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의미를 그렇게 해석하면 8.15 때 북한을 일본과 힘을 합쳐 싸우겠다, 이렇게 말한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죠. 6.25 때도 일본 자위대가 참전을 하겠다는 것을 듣고 이승만 대통령이 38선의 총구를 전부 일본을 향해서 가게 하겠다 해서 미군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물론 북한의 위협을 함께 방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미일 군사 훈련 같은 것은 지금 잘 생각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경축사를 쭉 읽다 보면 일본에 대해서 굉장히 대통령이 혹은 대통령실이 가깝게 느끼는 것 같아요.

 

▷ 박지원 : 저도 그렇게 느껴지대요. 그런데 물론 한일 관계가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가장 가깝게 지내야 될 그런 나라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피해자가 있는 강제 징용 문제나 위안부들과의 합의가 필요하고 일본에서 반성과 사죄 그런 보상, 배상 이런 것들이 선결돼야 하는데 우리가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덥썩 나가면 또 다른 불씨가 생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사안은 저희가 잠시 후에 이제 호사카 유지 교수하고 좀 더 자세히 짚어 보기로 하고요. 대통령실에 대해서 법사님께서는 계속해서 몇 달 전부터 “물갈이를 대폭 해야 된다.” 

 

▷ 박지원 : 당연히 인적 쇄신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향상은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물갈이 대신에 보강하겠다. 사람을 더 보강하겠다고 하나 봐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김은혜 전 의원인데. 이런 분들을 좀 더 보강해서 인력을 보강하지 사람을 바꾸지는 않겠다, 이런 뜻인 것 같거든요.

 

▷ 박지원 : 글쎄요. 김은혜 전 의원 이분은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대변인도 했잖아요. 

 

▶ 김어준 : 인수위 대변인.

 

▷ 박지원 : 인수위에서. 그렇기 때문에 물론 코드는 맞춰 봤겠지만 과연 한 사람을 보강해서 해결할 문제인가. 그러면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20% 하반으로 추락한 게 홍보를 잘못했으니까, 물론 그러한 것도 있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이번에 인적 쇄신을 과감하게 하지 않는 한 저는 굉장히 회복이 어렵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김은혜 의원 자신은 유능한 사람이지만 보강 가지고는 될 일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이제 그 말씀에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이 김은혜 전 의원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수해 대처를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것하고 그건 무관한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수해 대책은 0점이에요. 그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세 가족, 장애인 가족이 그렇게 참사를 당했는데 그 현장에 가면서 구두 신고 가잖아요.

 

▶ 김어준 : 맞습니다. 그것도 나중에 문제가 됐죠.

 

▷ 박지원 : 이런 것을 언론들이 꼬집어 냈더라고요. 오세훈 시장은,

 

▶ 김어준 : 운동화.

 

▷ 박지원 : 등산화.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구두. 원희룡 장관은 운동화. 이렇게 언론들이 비교해서 보도를 하는 것은 그냥 밉상으로 보이는 거예요. 뭐든지 하면 잘못된다, 지금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어준 : 조금만 더 들어가면 문 대통령 때는 그럼 어땠냐. 장화 신고 갔거든요, 그런 자리에 가서. 그러니까 이제 전반적으로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황입니다. 

 

▷ 박지원 : 그렇죠. 국회의원만 하더라도 차에 운동화 그런 것을 다 구비해 가지고 있고 저도 청와대에서 수석도 하고 비서실장도 했고, 하다못해 국정원장도 어디를 갈 때는 거기에 맞는 그러한 준비를 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도대체 대통령실이 하나부터 열까지, 백까지 정신 당한 짓을 하고 있는데 여기를 그대로 두고 보강한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저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몇 가지 있는데 구두 같은 건 작은 일이지만 상징적인 거죠. 그만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하는. 그런데 처음에 침수가 발생한 당일 저녁에 그 정도 되면 벙커라고 흔히들 부르는 국가위기센터로 달려가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당연히 가셔야죠. 

 

▶ 김어준 : 왜 안 갔을까요? 그다음 날도 안 갔거든요.

 

▷ 박지원 : 대통령께서 댁으로 가신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아닙니다, 재난센터로 가셔야 합니다’라고 해야 되는데 이상한 것 같아요. 지금 재난센터가 한 번도 TV에 비치는 게 없더라고요.

 

▶ 김어준 :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예를 들어서 재난 상황들 화면에 쭉 펼쳐놓고 그런 장면들 가끔씩 찍어서 내보내잖아요, 원래.

 

▷ 박지원 : 그렇죠.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하죠. 그런데 한덕수 총리는 그런 시스템이 아파트 안에 있다. 이건 난센스죠.

 

▶ 김어준 : 그건 말도 안 되는데.

 

▷ 박지원 : 국민을 속여도 이렇게 속이면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왜 안 갔을까요? 저는 당일도 안 가고 그다음 날도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안 가고 상황실로 갔거든요, 정부청사에.

 

▷ 박지원 : 글쎄요. 그게 아직까지 설치가 안 됐다고 할 수도 없는 문제고. 아무튼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 김어준 : 하여튼 여전히 지금까지 국가위기센터, 벙커에 가서 원래 국가 재난 상황을 전부 다 화면에 띄우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장면이 아직 나온 적은 없습니다.

 

▷ 박지원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이게 제대로 작동하는가 의심스러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한 가지 제가 의문은 그때 첫 지시가 밤 11시, 12시에 언론에 보도됐는데 공무원들 11시에 출근하라는 지시였잖아요.

 

▷ 박지원 : 그때는 이미 구청, 시 각 공무원들은 이미 출근해서 구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예요, 구호 활동을. 그런데 자다가 봉창 때린 거죠. 아니, 그게 말이 돼요? 국가 재난 위기가 오면 공무원들이 맨 먼저 나가서 국민들을 계도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11시에 출근해라. 이미 출근한 공무원들은 어떻게 해요? 퇴근해서 가야 되나?

 

▶ 김어준 : 이 지시는 왜 나왔을까요?

 

▷ 박지원 : 아, 참. 알다가도 모를 것 같아.

 

▶ 김어준 : 첫 지시도 사실 미스터리고. 이게 불과 일주일 전 이야기인데 일주일 전에,

 

▷ 박지원 : 그러니까 총체적으로 0점이죠. 위기관리 능력이 대통령의 가장 큰 덕목인데 이번에 이것은 한번 호된 경험을 했으니까 다음부터는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어제 윤 대통령이 용산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 회의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그런데 이제 그 사진이 없거나 사진이 있는 것도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재난 상황을 띄운 게 아니라 부처 연결한 정도의 화면이던데. 작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잘 모르겠고 여간 그게 하나 미스터리고 11시도 미스터리고요. 총체적인 미스터리기는 한데, 이런 상황에서 주말에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지 않습니까? 1시간 넘게 하던데.

 

▷ 박지원 : 62분간 했다는데요. 저는 진짜 대포만 쏠 걸로 알았는데 완전히 미사일로 쏴 버리더라고요.

 

▶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미사일입니까?

 

▷ 박지원 : 아니, 대통령이 ‘이 XX, 저 XX’ 이렇게,

 

▶ 김어준 : 자신을 불렀다고.

 

▷ 박지원 : 부른 이야기나 “지도력이 위기다.” 이런 것도.

 

▶ 김어준 : 양두구육이라는 표현도.

 

▷ 박지원 : 더욱이 중요한 것은 6월 12일, 6월 중순에 대통령과 만났는데,

 

▶ 김어준 : 독대했다.

 

▷ 박지원 : 청와대에서 안 만났다.

 

▶ 김어준 : 거짓말했다는 이야기죠.

 

▷ 박지원 : 거짓말하면 안 되죠. 물론 대통령이 외부 인사를 면담하면 전부 밝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 사실을 적시해서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는 NCND 하는 것이 좋지 딱 잘라 놓고 아니라고 했는데 저렇게 밝혀 버리니까. 또 그때 대화한 내용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진짜 그런 내용이 만약 이번 8.15 경축사에 포함됐으면 획기적이라고 할 거예요. 

 

▶ 김어준 : 북한 방송 오픈해라.

 

▷ 박지원 : 북한 방송을 개방하자. 사실 저도 노동신문이나 북한 방송을 개방하면 오히려 비교 우위론적으로 볼 때 우리 체제가, 우리 문화가, 우리가 훨씬 더 우위에 있기 때문에 반공 교육은 철저히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장을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참 용기도 있고 굉장히 획기적이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김어준 : 오히려 보수 정권이 이런 거 개방하면 개방하기가 더 쉬운데요. 그렇죠?

 

▷ 박지원 : 그렇죠. 제가 자꾸 이야기하지만 보수 정권이 대북 문제에 대해서 획기적인 것이 박정희 대통령의 7.4 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 공동선언 이런 것이 굉장히 금과옥조로 지금 지켜지고 있잖아요. 존중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이어진 게 6.15 공동선언 이런 것들로 이어지는데 이번에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께 그렇게 말씀을 해서 그러한 조치가 일어났으면 굉장히 획기적이다, 라고 받아들일 거예요.

 

▶ 김어준 : 그런 평가를 받았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요지는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예 만남조차 없었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서 화가 나 가지고 폭로한 거죠.

 

▷ 박지원 :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입만 벌리면 거짓말 하는 것 아니에요? 당무 개입 않는다 했다가 문자 보내고. 자꾸 터지잖아요. 

 

▶ 김어준 : 이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하고 윤핵관 혹은 현 정부하고는 갈라선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갈라섰다고 봐야죠. 어떻게 됐든 지금,

 

▶ 김어준 : 이게 봉합할 길이 없을 수준인 것 같은데.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들은 또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가 탈당해 주기를 바라지만 절대 탈당하지 않을 겁니다. 일반 당원으로 남아서 계속 저항을 하고 그러한 일을 하는데 이제 제가 나는 분명히 신당 창당할 것이다.

 

▶ 김어준 : 총선쯤 가서.

 

▷ 박지원 : 총선 즈음에 가서 그렇게 될 것이다 하는데 저는 그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 김어준 : 지금은 창당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기는 한데.

 

▷ 박지원 : 지금 창당 선언한다면 완전히 바보죠. 그런 바보가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가 얼마나 총명한 사람이에요? 그 기자회견 내용 보세요. 다 국민이 공감되잖아요. 물론 양도구육, 내가 개고기 팔았다, 이런 것은 우리 국민들한테, 대통령한테 지켜야 할 금도가 있거든요. 그러한 것을 넘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그것 다 옳은 이야기예요.

 

▶ 김어준 :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교한 셈이 된 거죠,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 박지원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죠.

 

▶ 김어준 : 비대위는 잘 돌아갈까요, 국민의힘?

 

▷ 박지원 :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저는 리더십이 칼날 위에 섰다. 지금 어떻게 됐든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이준석 대표의 공격은 계속될 거예요. 

 

▶ 김어준 : 계속되겠죠. 

 

▷ 박지원 : 미사일을 계속 쏴대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기자가 저한테 미사일 한 방 쏘면 됐지 많이 있냐. 북한도 많이 있어요, 미사일이. 그러니까 나는 계속 나올 거다. 그래서 비대위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 제가 오래전에 권성동 대행이, 원내대표가 못 견딜 것이다. 대행도 내놓고 종국적으로는 원내대표도 물러가지 않을까.

 

▶ 김어준 : 최근에 원내대표까지 물러나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박지원 : 그게 이제 친윤 내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리고 역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맨 먼저 그러잖아요. “국민의힘의 해결 방안은 다른 것 없다. 원내대표가 물러가고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거기가 비대위원장을 하면 된다. 그리고 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해도 된다.” 라고 했는데 결국 그 길을 지금 돌아서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윤핵관, 또 윤핵관이면 윤핵관이지 윤핵관 동호인은 뭐예요? 그 동호인에 포함된 사람들은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 김어준 : 호소인, 호소인.

 

▷ 박지원 : 호소인, 호소인, 참.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 김어준 : ‘윤핵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윤핵관이 되고자 하는’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 박지원 : 호소하고 다니는 사람들 아니에요? 윤핵관 되려고. 아무튼 그래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저는 종국적으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 않고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서 비대위를 구성해서 이끌어 갈 수가 없을 거예요.

 

▶ 김어준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박지원 : 윤핵관들이 계속 간섭을 하면 어렵죠. 

 

▶ 김어준 : 윤핵관들의 파워가 남아 있기 때문에.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현재 뭐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은 친윤 인물을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면 원내대표를 새로 뽑는다는 말씀이십니까?

 

▷ 박지원 : 그렇죠. 물러가면 새로 뽑으면 돼요.

 

▶ 김어준 : 원내대표를 새로 뽑는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윤핵관, 핵심들이 아니라,

 

▷ 박지원 : 그것은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저는 윤핵관들이 일단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도 일부 후퇴해 주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권성동 의원처럼 핵심 윤핵관들은 물러나게 될 공산이 크다?

 

▷ 박지원 : 그렇게 후퇴해 주는 것이 결국 대통령을 돕는 길 아니냐. 문제는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민의힘도 성공하고 나라도 사는 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의원들 일부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푸념으로 “당연직을 어떻게 하냐.” 목소리 죽여서 하잖아요. 그건 주호영 위원장도 그 생각이 있는 거예요. 그 말을 못 할 뿐이지. 저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민심에서 나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동력을 잃은 것도 24%, 25%. 이 20%대의 저조한 지지도에서 나오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핵관이 그렇게 타깃이 되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한 번쯤 생각할 때가 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짧게 하나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훈식 후보가 사퇴했는데 판도에 어떤 종류의 영향을 미칠까요?

 

▷ 박지원 : 글쎄요. 별로 영향을 못 미칠 것 같아요. 이제 호남, 광주 전남북이 가장 권리당원 수가 많은 그런 곳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벌써 제가 그쪽에 전화를 해 봐도 확대명에 지장이 없어요. 저는 박용진 후보가 좀 선전을 해서 큰 메시지를 잘 내 가지고 한 30%만 확보하면 굉장히 성공적일 건데 지금 사실상 김대중 대통령 옛날 평민당, 새정치국민회의 때보다도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능가하고 있잖아요. 국민 지지도가 80%, 79. 몇 프로, 80% 나오면 이건 끝난 거죠. 당심, 민심.

 

▶ 김어준 : 당심보다 일반 여론조사가 더 높아요.

 

▷ 박지원 : 민심이 높아요.

 

▶ 김어준 : 굉장히 예상 외죠.

 

▷ 박지원 : 그건 아무래도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가 협공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게 나왔지 않는가 하지만 아무튼 지금 현재로는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이다. 그래서 제 확대명의 예측은 옳았다. 그래서 저는 정치 10단으로 올라가야 된다.

 

▶ 김어준 : 지원법사라고 하셨잖습니까.

 

▷ 박지원 : 요즘 법사 문제예요. 지금 이경훈 평론가가 그랬잖아요. 3사가 문제다. 인사, 여사, 당사. 당이 문제다. 이렇게 했는데 거기에 3재가 있어요. 삼재가 들었다는 거예요. 이재오, 변희재, 정규재, 이 보수 인사들이 지금 대포를 매일 쏴대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3사, 3재를 조심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저희 방송에서는 계속 지원법사로 하겠습니다. 

 

▷ 박지원 : 지원법사 했다가 건진법사랑 같이 조사 받으면 안 돼요. 안 그래도 저 조사 받아요.

 

▶ 김어준 : 지원법사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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