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윤석열, '반쪽' 시정연설.. 얼어붙은 정국
- 김용남 전 의원 (국민의힘)
- 최민희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자, 시장이 될 뻔 했던 분들. 김용남 전 의원, 최민희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민희 : 안녕하세요.
◑ 김용남 : 네.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김어준 : 국회의원은 한 번씩들 다 하셨고, 그리고 시장이 될 뻔한 전적을 가지고 계신 분들. 아깝게 안 되셨죠, 올해. 계속 리마인드해드리겠습니다. 자, 이 그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이 얘기부터 한번 해볼게요. 이게 이제 국감 기간에 야당 제1야당 압수수색한 적 없다고 지난주에 한번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제 압수수색했지 않습니까? 국감 끝나지 않았는데.
▷ 최민희 : 네.
▶ 김어준 : 이거 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 최민희 : 우선 이건 야당 압수수색이 실효성도 문제였지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한 건 민주당 입장에선 도발이죠. 그리고 이에 대해서 내부에서 의견도 분분했던 것으로 압니다. 이거는 도대체 뭐지? 이렇게. 그리고 결국은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는데요. 중요한 거는 사실 그 바이든 날리면, 그 센 논란이 일어났던 그 욕설 파문과 관련하여서도 김은혜 수석이 XX들은 야당을 지칭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민주당을 지칭한 것이다, 이렇게 됐었어요. 그때 민주당은 사과도 못 받았어요. 이후에도 계속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보에 대해서 전혀 사과 받은 일이 없고, 이번에도 들려오는 소리는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 없어서 사과할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라는 식으로 국민의힘 대표를 통해서 이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다가 어떻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합니까? 그건 도발이지. 저는 거꾸로 국민의힘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이거와는 상상할 수 없는 강한 반발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국민의힘은 다 누웠을 것 같아요.
▷ 최민희 : 추진력이 어마어마하세요. 빠루가 등장했을 수도 있어요.
◑ 김용남 : 그 자꾸 이제 민주당사 압수수색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정확하게는 김용 부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거죠. 우리가 수사를 하다 보면 압수수색에 기본 3종 세트가 있습니다. 그 피의자의 사는 집, 사무실, 차량. 이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3종 세트예요. 이 3개는 압수수색에서 빠질 수가 없어요. 아무리 그 사무실에 출근한 지 며칠 안 됐다고 하더라도 기본으로 해야 되는 곳 중에 하나인 사무실 압수수색을 안 했다? 그럼 수사를 부실하게 한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김용 부원장의 사무실이 민주당사가 있는 건물 안에 있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이걸 갖고 그 자꾸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와 관련된 그 수사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대표가 되기 훨씬 전에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벌어졌던 일, 그리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정치자금과 관련한 수사예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런 사태라면 국민의힘은 대표 개인 비리 혐의와 당을 분리할 겁니다. 이걸 왜 민주당이 운명공동체로 나서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돼요. 그러면 대표 개인 비리를 민주당이 감싸안아주는 게 맞나요? 그게 법치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요?
▷ 최민희 : 아니. 말, 의원님. 말을 똑바로 하세요. 개인 비리가 확인된 게 없습니다. 비리 혐의도,
◑ 김용남 : 나오고 있잖아요.
▷ 최민희 : 뭐가 나왔습니까?
◑ 김용남 : 아니. 주변 인물들이 돈을 받고, 돈을 전달하고, 그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 최민희 : 안 나왔어요.
◑ 김용남 : 성남시장에 재임기간 중에 벌였던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업체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관련이 없어요.
▷ 최민희 : 아니. 돈이 업체에서 나왔으면 그 돈이 특수부 검사들한테도 갔을 수도 있고, 박영수 전 특검의 경우는 계속 100억과 관련하여서도 언급됐는데 그분은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50억 클럽 수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그러면 대장동 업체에서 돈이 나왔으면 그게 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돈입니까, 그게? 그게 지금 어폐가 너무 커요.
◑ 김용남 : 아니. 그게 나오고 있잖아요. 밝혀지고 있잖아요. 억지를 부리실 걸 부리셔야죠.
▷ 최민희 : 그리고, 아니. 밝혀지고, 지금 억지 부리는 건 김용남 전 의원님이십니다.
◑ 김용남 : 아니. 최 의원님 억지 부리지 마시고.
▷ 최민희 :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를 저는 면밀히 다 보고 있습니다. 유동규 씨한테까지 돈이 전달됐다는 CCTV라든가 그런 건 나왔고, 지금 그 메모. 문제의 메모. 전달자의 메모는 아직 검찰이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메모 내용을 변호인들이 모르니까 그 내용은 뭔지 모르겠고요. 유동규 씨한테까지 전달됐다는 정황증거와 일부 증거 외에는 나온 게 없습니다. 유동규 씨의 증언만 있을 뿐이에요. 그래서 그게 밝혀졌다, 이렇게 말하시면,
◑ 김용남 : 아니. 뇌물이나,
▷ 최민희 : 그건 곤란하고요.
◑ 김용남 :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서 다 현찰로,
▷ 최민희 : 이거는,
◑ 김용남 : 주고받는 데서 그 돈이 마련된,
▷ 최민희 : 아니요.
◑ 김용남 : 잠깐만요.
▷ 최민희 : 증언밖에 없어요.
◑ 김용남 : 잠깐만요. 그 돈이 마련된 과정에 관련된 여기서 남욱 변호사나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 더군다나 남욱 변호사가 운영하는 업체에 임원의 소위 이게 이제 빗장이라고 하죠. 비밀 장부에 적힌 금액, 날짜 확인됐고, 더군다나 그 돈을,
▷ 최민희 : 아니. 아니요. 그 금액, 날짜도,
◑ 김용남 : 김용, 잠깐만요.
▷ 최민희 : 아니요. 유동규 씨한테까지만 확인된 거예요.
◑ 김용남 : 그 돈을 현금을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유동규의 진술까지 확보됐는데 이게 증거가 없어요?
▷ 최민희 : 아니. 유동규 씨 말이 증거입니까? 증언이지.
◑ 김용남 : 그럼 여태까지 뭐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뇌물 사건은 다 잘못된 수사고, 유죄 인정된 게 다 잘못된 재판 결과예요?
▷ 최민희 : 아니요. 그렇게 확대하지 마시고 이 얘기만 합시다. 저는 가장 이상한 건 김만배 누나가 잘 안 팔릴 것 같은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집을 사준 게 이번 이 전 과정에서 가장 미스테리예요. 그거 수사했습니까?
◑ 김용남 : 그건 최 의원님 생각이시고요.
▷ 최민희 :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수 패널들께서도 그건 정말 그런 확률은 너무너무 낮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 수사 안 합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번 그 관련된 수사는 증거 없이 지금까지는 유동규 씨의 증언만으로 정적 죽이기 보복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사 압수수색도 민주당 망신 주기였고, 가져간 파일이 4개입니다. 4개인데, 그 파일에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치하고 그렇게 싸우는 장면 내보내겠다는 치밀한 계산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국민의힘이면 정말 더 심하게 드러눕고 못 들어오게 육탄전을 벌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용남 : 아니.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아요.
▷ 최민희 : 왜요. 빠루가 등장했었잖아요.
◑ 김용남 : 뭐 어떤 측면에서는 그 의리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만약에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런 비리 혐의에 연루가 된다면 당장 당하고 개인하고를 분리해야죠. 왜 그거를 동일시하고 묶어요, 한 몸으로.
▷ 최민희 : 이걸 이 국면을 미시적으로 보면 그건 누군가의 의도에 말리는 거고요. 그래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말리신 건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죽이기 위한 이건 야당 탄압 국면입니다. 이건 검찰 독재 정부의 신공안 통치라고, 신공안 저는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렇게 싸우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그 자꾸 뭐 국민의힘이라면 안 그랬다, 분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탄압을 당해보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검사들과 친하시잖아요.
◑ 김용남 : 문재인 정부 초기에 소위 적폐수사한다고 어떻게 했는지 다 잊어먹으셨나요?
▷ 최민희 : 아니요. 그거 윤석열 대통령께 여쭤보십시오.
◑ 김용남 : 아니. 그리고 거대 야당의 당대표면 아무리 심각한 범죄와 연루되어 있더라도 그거 수사 받으면 안 돼요?
▷ 최민희 : 아니. 수사하세요.
◑ 김용남 : 그게 무슨 대한민국 최고 존엄이에요?
▷ 최민희 : 아니요. 수사하세요.
◑ 김용남 : 절대 그 사람 관련해서는 수사를 들어가면 안 됩니까? 아니.
▷ 최민희 : 아니. 그러면,
◑ 김용남 : 일단은, 일단은 왜 이재명 대표가 그전에 정치를 해오면서 시장으로 재직을 하고, 대선 후보로 그 활동을 하면서 주변 인물, 본인 입으로도 최측근이라고 밝혔던 인물들과, 또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관련됐던 인물들이 왜 이렇게 심각한 비리와 관련되어 있는지부터 본인이 해명을 하셔야죠.
▷ 최민희 : 그러면 의원님. 의원님, 그러면,
◑ 김용남 : 무조건 본인은 수사 받으면 안 된다.
▷ 최민희 :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 김용남 : 이걸 이재명 당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 수사를 이걸 야당 탄압이라고 연결시키는 것,
▷ 최민희 : 아니. 대선자금으로 연결시켰잖아요. 그건 검사,
◑ 김용남 : 자체가 저는 물리적으로 대단히,
▷ 최민희 : 아닙니다.
◑ 김용남 : 모순되고 이해가 안 됩니다.
▷ 최민희 : 반복되는데요. 그럼 제가 여쭤볼게요.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굽니까? 영부인이시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왜 검찰이 이렇게 오랫동안 질질 끌죠? 그리고,
◑ 김용남 : 문재인 정부 때 1년 동안 수사했잖아요.
▷ 최민희 : 아니. 그 문재인 정부 1년 얘기하지 마세요. 그때 뭐가 수사로 제대로 됐습니까? 그때 검찰총장이,
◑ 김용남 : 아니. 그 문재인 정부 때 검찰이 1년 수사해놓고는,
▷ 최민희 : 아니요. 제대로 안 했고,
◑ 김용남 : 밝히지 못한 걸 뭐 어떡하라고요, 그러면.
▷ 최민희 : 아니요. 왜 밝히지 못합니까? 언론사들은 그렇게 증거를 내놓고 있는데. 중요한 건 그렇게 가까운 분이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그럼 그분은 수사 안 합니까? 그리고 그것뿐만입니까? 양평 공흥지구 개발 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비리 범죄 의혹이 폭로됐습니까? 그거 제대로 수사했습니까? 그리고 심지어 그 수사 경찰이 취임식에 초대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아무리 무슨 주장을 하셔도 그게 깨지는 건 검찰이 공정하게 여야를, 윤석열 대통령 주변과 이재명 대표 주변을 공평하게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자, 거기까지만 하고요. 어차피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니까 두 분 모두. 이 강원도 레고 사태. 이거 해결됐습니까? 이제.
◑ 김용남 : 일단 이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부 기업어음이죠. ABCP라고 하는 것. 그거에 대한 지급보증을 강원도가 섰던 건데, 전임 최문순 지사 시절에.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서 기업회생신청을 하면서 강원도에서 이거 지급보증 섰던 어음 못 갚겠다라고 선언을 하면서 시작된 거거든요.
▶ 김어준 : 네.
◑ 김용남 :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더라도 그 기업에 보증을 섰던 사람 내지는 법인의 보증 채무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아요, 절대로. 물적 담보로 제공된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게 아무 소용도 없는데 왜 이럴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3주 동안 전국에 채권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난리가 났죠. 그래서 지금 채권 금리가 어마어마하게 치솟고, 그러다 보니까 제2금융권 일부에서는 돈을 구하기 위해서 뭐 연 8%짜리 정기예금도 등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 조금 잦아들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채권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는 있거든요. 그런데,
▶ 김어준 : 이 책임을 누구한테 물어야 됩니까?
◑ 김용남 : 저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돼요. 전 법리적으로 그게 보증 채무를 면할 방법이 없거든요. 오히려 만약에 그 레고랜드와 관련해서 그게 사업성과 관련해서 의문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더라고요. 사업 시작 전부터. 그러면 그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한 게 과연 적절했느냐를 그 짚어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걸 지급 거절한 거는 필요 없는 혼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 최민희 : 네. 우선 첫째는요. 지금 말씀하신 이 사업성과 관련하여 최문순 전 지사가 검토를 했어요. 그럼 좀 늦어지겠죠. 그 상황에서 김진태 지사께서는 이거 안 하면 어디 강물에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까지 하셨던 분이세요. 그러니까,
▶ 김어준 : 강하게 추진을,
▷ 최민희 : 네. 강하게 레고랜드 추진을,
▶ 김어준 : 추진을 요구했다.
▷ 최민희 : 압박한 게 김진태 지사다. 그래서 말을 그렇게 바꾸시면 안 된다. 기록이 있다, 이 말씀 드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50억, 50조 플러스알파를 투입하면서 일단 막 무너지려고 하던 것이 막아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걸 보면 일단 동부건설 135억 못 받았다고 지금 중도공 앞에서 노동자들과 그 관련자들이 시위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문제가 터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끝났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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