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100%' 전대 룰에 '시끌'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 투표만 반영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으면서 이에 반발하는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와 룰 개정을 주도하는 친윤(친윤석열)계가 거친 마찰음을 내고 있다.
친윤계와 '정진석 비상대책위'는 현행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대 룰을 당심(黨心) 비율을 훨씬 높이는 쪽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연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로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윤계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완전히 배제하는 룰 개정으로 당이 민심과 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정 후보 낙선을 원하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잠재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며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1위를 차지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더압도적민심', '#당대표'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SNS에 "여론조사는 샘플링이라 여러 가지 왜곡이 오히려 상쇄되지만 당원 정보는 검증 불가 정보이므로 오히려 왜곡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bias(편향)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전당대회도 그냥 당원 100%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도 '멘토단'이 평가해서 부여하면 된다"며 "그렇게 차근차근해나가면 총선에서 이기는 거 빼고는 다 마음대로 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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