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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전화 연결]튀르키예 지진돕기 모금 운동 시작.. 방법은?

메디아 2023. 2.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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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 연결]

튀르키예 지진돕기 모금 운동 시작.. 방법은?

 

▷ 이희수 / 성공회대 석좌교수

 

 

 

 

 

► 김어준 : 자 튀르키예 지진 소식 좀 다뤄보겠습니다. 중동 전문가이자 한국 튀르키예 친선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계신 성공회대 이희수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희수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여기 한국 튀르키예의 친선협회 사무총장도 맡고 계셨군요.

▷ 이희수 : 제가 튀르키예에서 공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 김어준 : 터키라고 부르던 시절에 튀르키예에서 공부하셨죠.

▷ 이희수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 협회에서 튀르키예의 지진 돕기 모금 운동을 시작했더라고요. 시작한 이유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 이희수 : 이게 1999년 1만 7천 명이 죽었던 큰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정부가 달랑 튀르키예 정부에 8만 달러 후원금을 보내서 세계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 김어준 : 8만 달러.

▷ 이희수 : 6.25 때 우리가 1만 5천 명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그때 국민 모금 운동을 시작해서 40일 동안에 한 20억 이상을 모금해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전해줘서. 우리가 민간 모금 1등을 한 적이 있어서 이게 왜곡됐던 한 줄기의 관계를 복원시켰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한 번의 그런 혜택과 도움을 주고 싶어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사관에서도 초기에 자기가 직접 모금하기가 힘들어서 우리에게 요청한 부분도 있었고요.

► 김어준 : 아 그렇군요. 그 99년 튀르키예의 대지진 때 정부 차원에서는 8만 달러. 이게 8만 달러면?

▷ 이희수 : 당시 1억이 채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 김어준 : 국가가 보내기는 정말 적은 지원금인데 당시 우리 정부가 해외 지원금 보내는 데 굉장히 인색했어요 사실. 기억하는데.

▷ 이희수 : 그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못 산다는 방글라데시가 10만 달러를 보내고 일본이 한 600만 달러를 보낼 때 정말 외교적 감각이 없었던 거죠.

► 김어준 : 그런 인식 자체가 없었죠.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이 된다. 이런 인식 자체가 없었는데. 그때 민간에서 거꾸로 20억을 모금했다. 그렇군요. 자 지금 이 모금 운동은 언제 시작이 된 겁니까?

▷ 이희수 : 2월 7일 날 시작을 했고요. 처음에는 지금 카카오도 하고 대한적십자사에서 하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이틀 만에 1억 5천만 원 이상이 모였고요. 저희들이 일주일 동안 원래 한 2억 정도로 목표로 삼았는데. 2-3일 내에 그 목표는 달성되고. 지금 4일째인데. 한 3천만 원 2천만 원 이렇게 큰 돈을 내는 중소기업도 계시지만 정말 5천원 1만 원. 많은 국민들이 성금을 내주셔서 튀르키예에 대한 기본적인 애착과 관심이 남다르구나. 형제의 나라라는 게 이런 거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6.25 때 파병을 많이 했죠. 우리나라에 튀르키예 군인들이 많이 왔었죠. 그때 사실.

▷ 이희수 : 그런데 굉장히 감동스러운 그것은 6 25 때 튀르키예 군인들이 1만 5천 명 정도 와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해서 고아원을 앙카라 학교를 만들어서 교육을 지원해 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앙카라 고아원에서 보살핌을 받고 자라났던 그 사람들이 지금 80대 어른이 됐는데. 내가 그때 받았던 은공을 이제는 어려울 때 되갚아줘야겠다라고 하셔서. 그때 고아원 출신의 튀르키예 형제회에서 1천만 원을 모금하셨어요. 지금 정말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이 뭉클한 사례는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어준 : 물품으로 후원도 가능합니까?

▷ 이희수 : 네 물품도 가능하고. 지금 이제 인천에 있는 한 창고를 대여해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들어오는 물품들을 수합해서 매일매일 국영 항공인 터키항공을 통해서 긴급 지금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꽤 많은 물품들이 들어왔고요. 저희 협회에서도 블랙야크가 약 한 700점의 겨울 외투를 지원해 주고. 또 많은 시민들이 담요나 텐트 이런 걸 한 45박스 정도를 최근에 보냈습니다.

► 김어준 : 아무래도 지금 겨울이니까 겨울 옷이나 혹은 방한용품,외투,담요 그런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위생 관련 제품들도 필요하겠습니다. 그렇죠?

▷ 이희수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막 구호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전기가 안 들어왔기 때문에 자가 발전기 같은 게 굉장히 필요한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제 텐트라든지. 지금 계속 영하의 날씨고 지진 발생 92시간째 지나고 있는데 지금도 생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저는 튀르키예 방송을 3일 내내 틀어놓고 했는데 지금도 생존자 구출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환호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런 용품들이 시급한 상황이고 계속 필요한 상황입니다.

► 김어준 :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2만 명으로 늘어났더라고요 보니까.

▷ 이희수 : 그렇습니다. 1999년 최대 재앙 때 1만 7천 명인데 그걸 넘어섰으니까. 저기 역사상 최대의 재앙으로 기록될 것 같고. 문제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 유해나 시신들을 끄집어내면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크게. 이걸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근데 살아남은 사람들도 지금 전기가스 뭐가 다 끊겼으니까. 지금 발전기도 필요하고 보조 배터리도 필요하고 손전등도 필요하고 보온병도 필요하고 히터도 필요하고 그런 거네요. 말하자면.

▷ 이희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인천에 있는 이글종합물류라는 곳에서 취합해서 보내주고 있는데. 어려울 때 진정으로 도와주는 게 친구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많은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고요. 이런 성금들은 지진 이후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저희들이 지진 운동을 해보니까. 지진 이후에 정말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트라우마와 그거는 뭐. 집이 만 채 가까이 무너졌으니까.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게 뉴스 시간에 반짝할 때 지원이 아니라, 지진 이후에 지속적인 관심. 이게 아마 진정한 글로벌 시민으로서 도리가 아닌가 싶고. 더 많은 관심을 좀 가져줬으면 합니다.

► 김어준 : 다시 한 번 계좌 알려주십시오.

▷ 이희수 : 네 계좌는 지금 이제 올리겠습니다.

► 김어준 : 저희가 화면으로 다시 한번 띄우겠고요.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나마 튀르키예의 상황은 좀 많이 전해지는 편인데 시리아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더라고요. 시리아 상황이 잘 안 알려져서. 시리아 상황 혹시 아십니까?

▷ 이희수 : 네 바로 접경 지역인데. 사실 튀르키예보다도 피해는 좀 적다 하더라도 훨씬 고통이 심각한 것은 시리아입니다. 아시다시피 시리아는 13년째 내전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엎친데 덮친 격이고요. 지금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구호품을 시리아로 보낼 수가 없는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또 유일하게 시리아가 미수교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보낼 수 없고. 또 공교롭게도 지진 지역 북쪽 지역이 내전 상태에서 지금 독재자 아사드 정권에 저항하는 반군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시리아 정부도 구호 물품이 전달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주지 않고. 미국의 제재. 3중 제재가 지진의 고통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리아에 대한 관심도 좀 같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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