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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정민용 진술 번복 “김용, 돈 받는 모습 못 봐”

메디아 2023. 3.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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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열 변호사, 신장식 변호사와의 인터뷰: ‘대장동’ 정민용 진술 번복 “김용, 돈 받는 모습 못 봐” 검찰, 재판에 불리한 정민용 진술 삭제했나? 3억 원 받은 정민용.. 검찰은 왜 기소 안했나?



▶김어준 : 자, 대장동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김용, 여기서 김용 전 부위원장 재판에 등장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진술서와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신장식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장식 : 네,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양지열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거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게 이제 저희가 지난주에

▷신장식 : 그렇죠.

▶김어준 : 발렌티노 박스, 거기에 들어 있던 돈,

◉양지열 : (웃음) 재연을 하셨죠.

▶김어준 : 그걸 이제 그 큰 박스를 유동규 본부장이 옆구리에 끼고, 양복 안에, 코트 안에 넣고 갔다, 근데 다 보이는데 그거 가능한가, 뭐 이런 얘기 했었잖아요.

◉양지열 : 네.

▶김어준 : 근데 이제 그걸 들고 가는 걸 봤다는 사람이죠, 정민용 변호사가.

◉양지열 : 원래는 그런 식으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처럼 들린 겁니다.

▶김어준 : 언론에서는 정민용 변호사가 그걸 봤다고 크게 대서특필 했는데.

▷신장식 : 그렇죠. 정민용 변호사가, 그러니까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던 인물 중에 하나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고 남욱 변호사의 추천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일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밑에서 일을 했고,

▶김어준 : 네.

◉양지열 : 조금 전에 나온 돈과 관련된 부분은 어떻게 됐냐면 유동규가 그걸 요구를 해서, 유동규 말로는, 유동규 전 본부장말로는 김용 전 부위원장이 그 돈을 요구를 하기 때문에 남욱 변호사가 돈을 마련을 해서 정민용 변호사가 이거를 유동규 전 본부장 있는 사무실로 들고 갔다는 거예요.

▶김어준 : 어휴, 이거 복잡해, 이게. (웃음)

▷신장식 : 네, 복잡해요.

◉양지열 : 아, 중간에서 심부름 했던 사람.

▷신장식 : 근데,

◉양지열 : 돈을 원래, 원래 그 돈 봉투를 가져다 준 사람, 그리고 그 사무실에 있으면서 김용 전 부원장이 가지고 나갔다, 라는 식으로 검찰에서는 얘기를 했다고 알려진 사람.

▶김어준 : 아, 이거 복잡해 그래도.

◉양지열 : 그래도 복잡해요?

▷신장식 : 복잡해, 복잡한데, 여하튼 간에 남욱하고 유동, 보통 우리가 남욱, 유동규, 김용으로 갔다, 이게 이제 검찰의 구도고,

▶김어준 : 네.

▷신장식 : 남욱과 유동규 사이에 정민용이 심부름 했다, 이거예요.

▶김어준 : 네.

▷신장식 : 근데 심부름한 사람이 내가 돈을 갖다 주고 누가 돈 가져가는 거 다 봤어야 되잖아요.

▶김어준 : 네.

▷신장식 : 근데 검찰에서는 내가 돈 가져가, 김용이 돈 가져가는 걸 내가 봤다, 라는 취지로,

▶김어준 : 진술서가 남아 있죠.

▷신장식 : 진술서에는 그렇게 남아있는데,

▶김어준 : 남아 있어요.

▷신장식 : 막상 법정에 와서는 다른 진술을 한 거죠.

▶김어준 : 다른 진술을 한 건데,

▷신장식 : 다른 진술을 했어.

▶김어준 : 나는 돈을 들고 가는 걸 보지는 못 했다,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신장식 : 다리만 봤다.

◉양지열 : 다리만 봤다.

▶김어준 : 다리만 봤다. (웃음)

▷신장식 : (웃음)

◉양지열 : (웃음)

▷신장식 : 김용의 다리만 봤다.

▶김어준 : 다리만 봤다. (웃음)

▷신장식 : 이야,

▶김어준 : 근데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 아닙니까?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가서 거짓말을 했거나. 검찰에서는 다 봤다고 한 거죠?

▷신장식 : 그렇죠.

▶김어준 : 그렇게 남았거나 아니면 법정에서처럼, 나는 다리만 봤다고 했는데,

◉양지열 : 검찰에서.

▶김어준 : 검찰에서 진술서를 만졌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생략했거나, 일정 부분을.

▷신장식 : 의도적으로 생략하거나 또는 아니, 그랬단 얘기죠, 뭐. 해놓고서는 뭐 그렇게 생각할,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김어준 : 라고 유도했거나.

▷신장식 : 다리만 봤으면 뭐 돈 가져갔다는 거 아닐까? 뭐 하면은 뭐.

▶김어준 : 다리, 돈을 들고 나갔으니까,

▷신장식 : 다리가 왔다 갔다 했겠지. (웃음)

▶김어준 : (웃음)

◉양지열 : (웃음) 그러니까 이게 사실 이제 얘기했던 것처럼 봉투 두 개를 옷 상의 주머니에 넣으면 되게 불룩해지니까,

▶김어준 : 자, 잠깐 한 가지 정리해야 될 게 지금 유동규 본부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동규 본부장에서 돈이 이재명 쪽으로 갔다,

▷신장식 : 네.

▶김어준 : 유동규 본부장에게는 남욱으로부터 돈이 왔다, 이거예요.

▷신장식 : 남욱,

◉양지열 : 네.

▶김어준 : 근데 예전에는 유동규 본부장이 그걸 쓴 걸로,

▷신장식 : 그렇게 돼 있었죠.

▶김어준 : 검찰이 기소하고 수사하고 그렇게 보도되고 그렇게 사건이 진행되다가,

▷신장식 : 뒤집힙니다.

▶김어준 : 어느 날 마음이 바뀝니다, 유동규 본부장이. 나는,

▷신장식 : 검사, 검사가 하도 열심히 일을 잘해서 마음이 바뀌었죠.

▶김어준 : 검찰이 하도 진지하고 감동해가지고 그 자세에, 자기가 마음을 바꿔가지고, 나는 사실 내가 쓰지 않았고 이재명 쪽에 줬어, 이렇게 말을 바꾼 거예요. 그러면서 유동규 본부장이 언론에 자꾸 등장하는 겁니다.

▷신장식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유동규 본부장이 그렇게 마음을 바꿨더니 이게 불리한 형량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바뀌었다, 그러면 우리가 믿어줄 텐데, 마음을 바꿨더니, 어머, 징역 10년에서 감옥에 안 가도 되는 상황으로 바뀌어 버린 거예요. (웃음)

◉양지열 : (웃음)

▷신장식 : (웃음)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유동규 본부장이 거짓말할 동기가 너무 많은 거죠. 그래서 이제 재판정에서는 끊임없이 유동규 본부장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신장식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상황에서 정민용이라고 남욱과 유동규 사이에서 돈 심부름한 사람,

◉양지열 : 네.

▶김어준 : 그 사람 진술서에는 유동규가 돈을 가지고 나가는 걸 봤다고 하니,

◉양지열 : 김용이.

▶김어준 : 아,

◉양지열 : 김용이.

▶김어준 : 아, 김용이,

▷신장식 : 가지고 나갔고.

◉양지열 : 김용 전 부원장이.

▶김어준 : 자, 김용이.

◉양지열 : 가지고 왔고, 김용이 와서 가져가는 것도 봤다.

▶김어준 : 김용이 와서 가지고 갔다는, 가지고 가는 걸 봤다고 하니, 정민용 변호사를 부른 거예요.

▷신장식 : 맞아요.

▶김어준 : 네, 불러가지고, 당신 그거 봤죠, 진술서가 이렇게 있는데. 아니요? (웃음)

◉양지열 : 그러니까, 이게.

▷신장식 : 다리만 봤어요.

▶김어준 : 다리만 봤어요.

◉양지열 : 사실 저는 문제가 됐던 게 애초에 그 뭐 봉투가 불룩 나온단 얘기가 지지난주에 처음 나왔잖아요.

▶김어준 : 네

▷신장식 : 그렇죠.

◉양지열 : 지지난주에 처음 나오고 보니까 나와서 얘기를 하려고 하니 그 불룩 튀어 나온 게 이상하잖아요, 만약에 그거까지 다 봤다고 하면. 그러니까 아예 이 다리만 봤다, 라는 쪽으로밖에 말을 못 하게 만들어진 게 환경 자체가.

▷신장식 : 지난 재판이 이런 진술을 불러온 거예요.

◉양지열 : 어, 이렇게.

▶김어준 : 음,

▷신장식 : 말하자면 다 봤다고 하면 불룩 튀어나온 것도 봤다고 해야 되잖아.

◉양지열 : 그럼 이상하잖아요.

▷신장식 : (웃음)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서도 이렇게 진술을 했는데 검찰이 만졌는지 아니면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해놓고 법정에 와서는, 아니요.

◉양지열 : 바뀌었는지.

▶김어준 : 아니요, 다리만 봤는데요, 이렇게 바뀌었는지.

◉양지열 : 그러니까 본인은,

▶김어준 : 그러니까 돈 가지고 가는 걸 못 봤다는 거거든요, 한마디로.

◉양지열 : 본인은 검찰에서도,

▷신장식 : 못 봤다고,

▶김어준 : 원래는 돈 가지고 가는 걸 봤다는 진술이 있다고 언론 보도가 꽉 났단 말이에요.

◉양지열 : 그렇죠. 검찰에서도 얘기를 똑같이 했다, 라고 했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중요하냐면 사실 우리 그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그냥 돈을 가져갔죠, 이런 식으로 검찰 조서에 적힐 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안 적히고 굉장히 자세하게 적거든요. 가능한 모든 사실도 적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검찰, 아니, 그러니까 수사기관 조사를 받아봤어야죠, 사람들이. (웃음)

◉양지열 : (웃음) 그러니까 옷은 뭐 입었냐, 뭐 봉투에 담겨 있었냐, 얼마나 무게가 있었냐, 이렇게.

▶김어준 : 그렇죠. 엄청나게 자세하게 물어본단 말이에요.

◉양지열 : 근데 여기서는 얼렁뚱땅 그냥 진술서에는 현금 1억 원을 숨겨 나갔다, 라는 정도로만 가지고 갔다, 라는 정도로만 적혀 있다, 라는 거예요. 근데 이 정민용 변호사는 법정에서는 아니요, 저는 다리만 봤다, 라고 검찰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말하자면은,

▷신장식 : 상반신은 못 봤다.

▶김어준 : 돈을 들고 나갔는지 안 들고 나갔는지 못 봤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신장식 : 사실은 그런 진술이죠. 본인이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상반신은 못 봤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면 검사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 라고 하면.

▶김어준 : 라고 하면 못 봤다고 적혀야 되는데.

▷신장식 : 이제, 네, 그렇죠.

▶김어준 : 근데 봤다고 적혀 있단 말이죠.

◉양지열 : 그러니까 이게 약간 이제 근데 이거를 굳이 재판부가 꼬치꼬치 캐물은 이유가

▶김어준 : 네.

◉양지열 : 말씀드린 것처럼 지지난주에 그 봉투가 너무 불룩 튀어나온 거를 확인을 했으니까.

▷신장식 : 말을 했죠.

◉양지열 : 재판부 입장에서는.

▶김어준 : 그러니까 재판부가 다시 물어본 거예요. 본인이 직접 봤거든. 판사가 그 박스가 들어 가있으면 누구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이제 불룩함이니까, 그거 봤어요?

◉양지열 : 어, 그 얘기 안 했냐, 했을 거 아니냐, 그거 봤으면 그걸 어떻게 안 보냐.

▶김어준 : 아 돈을 그렇게 불룩하게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만약에 진짜로 봤다면.

◉양지열 : 근데 거기서 대답을 하게 되면 말이 꼬이겠죠. 그러니까 본인은 다리만 봤다.

▷신장식 : 다리만 봤다.

◉양지열 : 그렇게 된 게 아닌가.

▶김어준 : 상반신은 못 봤다, 상반신은 못 봤다는 게 못 봤다는 얘기인데, 근데 이게 정민용 변호사가 그러면 거짓말을 한 겁니까, 검찰이 진술서를 유도한 겁니까.

▷신장식 : 제가 보면,

◉양지열 : 그건 모르죠.

▷신장식 : 어, 모르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정민용 변호사가 마지막에, 정민용 변호사도 같이, 뜻을 같이 했다, 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진술서를 남기면 맨 마지막에 다 읽고 사인하잖아요.

▶김어준 : 사인하죠.

▷신장식 : 거기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거든요. 꼼꼼하게 내가 잘못 얘기한 거 다 걸러내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러면은 묵인을 한 거죠, 아, 그렇게 읽혀도 좋아, 라고 용인한 겁니다.

▶김어준 : 그러면은, 그럼 이렇게 이런 일을 있었을 거 같아요. 정민용 변호사는 이제 자기가 본 대로 대충 얘기했겠죠, 이런 비슷하게.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앞에서 마주 앉아서 치잖아요.

▷신장식 : 네, 받아칩니다.

▶김어준 : 네, 그 진술을, 근데 진술을 똑같이 치지 않거든요, 그 취지로 요약해서 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음, 블라인드 있었어요? 근데 하여튼 나간 거 아니에요.

▷신장식 : 그러니까 봤다는 거지?

◉양지열 : 네. 그러니까,

▶김어준 : 나간 거 아니에요. (웃음) 그러면 돈을 들고 나가지 않았을까요? 아니, 돈을 전달하기 위해서 갔다며.

▷신장식 : 네.

▶김어준 : 그럼 나갔으면 돈 들고 나갔겠지, 이렇게 유도된 게 아닐까.

◉양지열 : 이런, 검찰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 중간에 자세한 부분은 얘기한 것처럼, 못 봤다고 하니까. 돈 봉투를 가져간 건 맞다, 근데 나올 때 보니까 돈 봉투가 없어졌다, 근데 그 사이에 김용이 다녀갔다, 그거만 확실, 확인한 거죠. 그쪽으로만,

▶김어준 : 유동규 본부장이 다른 사람이 나가는지 어떻게 아냐고, (웃음)

◉양지열 : 그 가능성은 이제 모르죠.

▶김어준 : 그건 모르지. (웃음)

▷신장식 : 모르고 싶은 거지. (웃음) 난 모른다, 안 들린다, 안 보인다.

▶김어준 : (웃음) 그래서 어쨌든 정민용 변호사 관련해서는 언론 기사가 돈을 들고 나가는 걸 봤다는 식으로 엄청나게 보도가 됐거든요.

◉양지열 : 그렇죠.

▶김어준 : 봤다더라 이 사람이.

▷신장식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유동규 위에 두 번째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신장식 : 그러니까요.

▶김어준 : 돈, 유동규 본부장 혼자만 계속 돈을 줬다고 했는데 이때까지 물증은 없고, 두 번째가 나타난 거예요. 그래서 법정에 부른 거예요.

◉양지열 : 근데,

▶김어준 : 근데 나는 못 봤다.

▷신장식 : 다리만 봤다.

▶김어준 : 다리만 봤다, 그러면 그 앞에 한 100개를 본 거 같은데 관련 기사 봤다는 거나. (웃음)

▷신장식 : (웃음)

◉양지열 : (웃음)

▶김어준 : 그거, 그거 다 뻥이 되잖아요.

▷신장식 : 그런데다가 지금 정민용 씨는 이전에 그 소위 유동규 전, 유동규, 남욱이 진술을 바꾸기 전에 유동규가 뇌물 받았고, 돈 받았고 유동규가 썼다 뭐, 스포츠카에 무슨 뭐 집에 내연녀 어쩌고저쩌고 이런 얘기 나오기 전까지 유동규한테 돈이 갔다, 내가 유동규한테 돈 전달했다, 3억 전달했다, 이런 진술을 했거든요. 그러면은 이거는 추가적으로 기소가 돼야 되는 건인데 기소 안 합니다. 유동규한테 돈 줬다는 얘기는 기소도 안 해요.

◉양지열 : 그러니까 그때, 그러니까 지난, 똑같은, 같은 시점이에요. 지난해 그 10월 초쯤에 갑자기 입장을 바꿨잖아요,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든가, 남욱 변호사도, 그때 정민용 변호사도 같이 바꿨고. 사실 그전까지 달라진 거는 이제, 가장 크게 달라진 거는 수사팀이 달라졌죠. 반부패수사 일부러 바뀌었나, 그렇게 된 거죠.

▶김어준 : 더군다나 정민용 변호사는 이 대장동 처음 터졌을 때 뭐라고 그랬냐면 천화동인 1호는 유동규 거다,

▷신장식 : 그러니까요.

▶김어준 : 그렇게 말했었어요.

◉양지열 : 유동규가 그렇게 말했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그렇게 말했다. 차명으로 바뀐 것이다, 돈을 뺄 방법을 찾고 있다, 그렇게 말했다고 했거든요.

▷신장식 : 그러니까 그 진술이 있고, 그다음에 아까 제가 잘못 말씀드렸는데 돈을 줬다가 아니라 내가 받았다지. 남욱 변호사로부터 정민용 변호사가 돈을 3억을 받았어요. 이런 진술이 본인 자백이 있어. 근데 기소가 안 돼.

▶김어준 : 기소가 안 되죠.

▷신장식 : 기소가 안 돼요, 네.

◉양지열 : 그 좀 전에 얘기한, 공장장이 얘기한 거는 뭐냐면 정영학 그 녹취록 거기에는 나왔던 얘기들을 정민용 변호사는 다 인정을 해요.

▶김어준 : 네.

◉양지열 : 다 거기 있는 거 다투지 않으면서, 근데 그 녹취록에 따르면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이 본인 거인 듯이 얘기한 걸로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 난 유동규 본부장 걸로 알고 있다, 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김어준 : 유동규 본부장이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렇게 알아들었고,

◉양지열 : 네, 알고 있었다, 라고 했는데 갑자기 입장이 바뀐 거죠.

▶김어준 : 바뀐 거죠. 이분도 바뀐 것이고, 유동규도 바뀐 것이고. 사람들이 다 바뀐 거예요.

▷신장식 : 네.

▶김어준 : 바뀐, 남욱도 바뀐 것이고, 바뀌었는데.

▷신장식 : 정영학, 김만배 두 사람만 안 바뀌었어요.

▶김어준 : 네, 김만배는, 무슨 소리냐.

▷신장식 : 내 거다.

▶김어준 : 나는 이재명한테 준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하고 가고. 녹취록을 작성한 그 회계사도,

▷신장식 : 정영학.

▶김어준 : 네, 회계사도, 아니, 나는 그런 얘기 들은 적는 없다야, 이재명 거라는 걸. 왜냐하면 본인 녹취록에 다 유동규 거라고 있으니까.

▷신장식 : 유동규 거라고 써 있죠.

▶김어준 : 본인도, 유동규 본인도 그렇게 남들한테 얘기하다가 지금은 이재명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양지열 : 근데 이게 그 이재명 대표 전에 구속 영장에 보면 이 428억 얘기가 나온 게 그 자체로도 되게 황당하긴 해요. 그게 뭐냐면 이재명 대표라든가 하다못해 유동규 전 본부장도 그걸 요구했던 게 아니고,

▶김어준 : 네.

◉양지열 : 김만배 씨가 영장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내가 받을 돈이 너무 많은데 이재명 대표 덕에 이 돈을 벌었으니까 절반은 이 대표 드려야겠다, 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 라는 본인이. 이게,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러니까.

▷신장식 : 김만배가.

▶김어준 : 428억이 어떻게 등장하냐면, 검찰 주장입니다, 이거.

▷신장식 : 검찰 주장.

◉양지열 : 네, 검찰 주장.

▶김어준 : 검찰 주장입니다, 검찰 주장이, 검찰 주장은 김만배가 돈을 너무 많이 벌어가지고 미안해서 지자체장한테 700억, 세금 떼기 전에는 700억 그냥 줘야 되겠다.

◉양지열 : 네.

▶김어준 : 이렇게 혼자 생각했다는 거예요.

◉양지열 : 그리고 유동규 본부장 통해서 보고를 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이렇게 돼 있어요.

▶김어준 : 그냥 주겠다고.

◉양지열 : 네.

▷신장식 : 본인은 계속 부인하는데 영장에는 그렇게, 그 공소장에는 그렇게 써 있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김만배 씨는 부인합니다. 부인하는데, 검찰은 일이 그렇게 된 거다.

◉양지열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진짜 황당한 거죠. 지자체 사업을 민간업자가 했는데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럼, 어, 500억 줘야 되겠다, 시장님한테.

◉양지열 : 시장님한테 반은,

▷신장식 : 어우, 너무 고마워.

▶김어준 : 어, 너무 고마워서 500억 줘야 되겠다, 어, 이쪽은 300억 줘야 되겠다.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양지열 : 네.

▷신장식 : 근데 이제,

◉양지열 : 근데 이거를 김만배 씨 입장에서는 이거를 이쪽으로 가기가 너무 어려운 게 그게 회삿돈 빼서 뇌물로 준 게 되잖아요.

▶김어준 : 그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양지열 : 그러면 본인은,

▶김어준 : 세상에 어떤 민간업자가 돈을 벌었다고 해서 지자체장한테 몇백 억씩 막 줍니까.

▷신장식 : 횡령이에요, 횡령.

◉양지열 : 그럼, 아, 돈을 준 것도 그렇고, 그게 400억, 700억을 횡령한 게 되는 거예요.

▷신장식 : 자, 근데 되게 재밌는 건 이게 지금 재판이니까 다 공개됐고, 기자들이 일부지만 가서 보잖아요. 검찰들의 일방적인 얘기, 주장이 아니라 뭐 불룩한 거 이런 얘기들 나오고 뭐 다리만 봤다, 이런 얘기들이 공개가 되잖아, 장사가 잘 안 되죠, 재미가 없죠. 그러니까 백현동 건이니 뭐니 해서,

▶김어준 : 다시 또 새로운 거.

▷신장식 : 다시 또 새로운 건으로 피의사실 공표를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언론이 이제 지금,

▷신장식 : 그거 쫓아가라고, 검사들 말 쫓아가라고.

▶김어준 : 그러니까 지난주까지 나왔던 게 다 재미가 없거든요, 지금. 장사가 안 되고 망하고 있어요.

▷신장식 : 어.

▶김어준 : 검찰의 그 주장들이,

▷신장식 : 검찰 주장이 족족 뒤집히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주말부터 갑자기 백현동으로 넘어갔죠.

▷신장식 : 네. 그리고 오늘 영장 친다는 거 아니에요, 또 그 관계자 한 명을.

▶김어준 : 자, 왜냐하면 이제 새로운 거 지난 거리들은 다 흥행 실패했거든요, 이제.

▷신장식 : 네.

▶김어준 : 흥행 실패해서 이제 새로운 푸닥거리 시작하는 거예요. 이것도 다 이제 똑같은 운명으로 결론 날 거 같은데.

▷신장식 : 그거 오늘 막 엄청나게 나오던데, 김인섭 씨인가 그래 해가지고 위증교사 이재명 대표가 전화해가지고 위증을 교사했다, 2019년 재판에서 이걸로 한동안 장사할 겁니다.

▶김어준 : 자, 그 이야기는 저희가 이번 주에 또 한 번 모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신장식 : 네. (웃음)

▶김어준 : 자, 얼른 들어가세요. 양지열, 신장식 변호사였습니다.

◉양지열 : 네, 고맙습니다.

▷신장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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