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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감찰반]‘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언론보도 행태 분석 ▷ 변상욱 / 대기자

메디아 2023. 3.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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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감찰반]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언론보도 행태 분석.

‘업무추진비 적게 쓰는 한동훈’ 기사, 왜 문제인가.

‘최저임금 못 버티고 폐업’ 기사, 이 시점에 나온 배경은?

‘명품신문’ 1위 조선일보? 언론 신뢰도 조사 뜯어보기

 

▷ 변상욱 / 대기자

 

 

 

 

 

김어준 : 자, 한 주간의 언론 보도 분석 비평하는 시간입니다. 미디어감찰반 변상욱 반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어유, 수염이 지난주보다 훨씬 보기 좋게 자랐습니다.

▷변상욱 : 깎으려고 했는데 집이 이사를 하면서 면도기가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못 찾았습니다.

김어준 : 왼쪽 귀에 꽂으신 거는 지금,

▷변상욱 : 아, 이게 펜. 어쩐지 펜이 없어 가지고.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아~ 이게 죄송합니다. 밖에서 지금 도미 맑은 탕을 끓이고 있는데 국물 맛을 제가,

김어준 : 이다음 시간에 이제 도미 요리거든요. 빨리 끝내고 도미 먹죠. (웃음)

▷변상욱 : 아, 알겠습니다. 여기 꽂고 있었군요.

김어준 : 자, 이번 주 눈에 들어온 보도, 관련 보도 자, 한번 띄워봐 주세요.

▷변상욱 : 네. 한번 띄워봐 주시죠.

김어준 : 자,

▷변상욱 : 일본은 여전했다. 초등교과서 조선인 징병 강제성을 물타기 했다. 독도의 영주권도 주장하더라 뭐 한국일보, 연합뉴스, 뉴시스 조선일보 하면 약간 조금 드라이하게 바뀌기는 합니다만 대개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언론의 뉴스 보도를 어떻게 속내까지 읽어낼 것이냐, 라고 하는 것을 연구할 때 똑같은 주제를 또 똑같은 소재를 놓고 언론들이 보도를 했을 때 서로 다른 신문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간단하게 해결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근데 일본과의 관계 특히 독도 문제가 얽혀있을 때는 보시는 대로 특별히 뭐 달라지는 신문이 그렇게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러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느냐 이럴 때는 또 다른 사안의 기사와 두 가지를 서로 다른 걸 연결시켜보는 건데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어준 : 자,

▷변상욱 : 네. 보시면.

김어준 : 자, 다음 화면.

▷변상욱 : 다음 화면 보여주시죠. 대통령실 한일 관계 복원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조치를 하고 일본이 이제 잘할 거를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김어준 : 호응해 줄 것이다.

▷변상욱 : 네. 대통령실은 독도 일본 땅 어떻게 된 겁니까 하니까 저게 이제 논점일탈의 오류라고 하는 거예요. 독도 일본 땅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화를 확 내고 쫓아가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그쪽으로 한번 군함을 띄워가지고 한 바퀴 삥 돌게 할까요 뭐 이런 게 나와야 되는데 해당 부서가 하겠죠.

김어준 : 해당 부처에서 대응할 것이다.

▷변상욱 : 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내가 하나요 해당 부처가 하지 이렇게 되다 보니까 논점일탈의 오류라고 하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일본은 여전했다. 바뀐 게 없다, 라고 하는 건데 박진 외교부 장관 말도 있습니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어느 게 성의 있는 호응인 거예요, 지금. 독도,

김어준 : (웃음) 일단 최소한 성의 있는 호응이 일단 나오고 나서 이 말을 할 수 있는 건데,

▷변상욱 : 네. 그다음에 일본이 나머지 물컵을 더 채울 것. 나는 이게 가수 남진 선생 노래 가사인 줄 알았어요. 빈자리라고.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그대여 나머지 설움은 나의 빈 잔에 채워주오. 이게 뭐예요. 물컵에 물을 더 채워주실 것이라고 채워준 게 지금 이런 상황입니까.

김어준 : 우리가 물을 다 채우고 일본은 더 따르라고,

▷변상욱 : 더 따르라고 시키기는 하겠죠. 가서 돈가스 오므라이스 먹을 때가 좋았죠. 추억이 어쩌고저쩌고 하더니 결국 지금 우리한테 돌아오는 건 이거인데, 진짜 중요한 거는 이제 여기서부터 봐야 됩니다. 일본도 달라진 게 나옵니다. 한번 잠깐 기사제목을 보여주시면,

김어준 : 자, 일본이,

▷변상욱 : 일본이 달라진 게 나오는데 아마 국민일보 2006년 기사가 있을 겁니다. 저게 노무현 정부 때입니다. 독도에 대해서 또 일본이 집적거려가지고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대사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국민일보 기사를 당시에 기사를 보면 뭐라고 돼 있냐면 일본 대사는 와서 아니요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라고 빌고 갔습니다.

김어준 : 그때는 그랬어요.

▷변상욱 : 그때는 그랬죠. 지금 그거 다시 보여주시면 지금은 뭐라고 돼 있냐면 SBS 보도제목을 보여주시죠. 일본 대사가 이번에 불렀더니 와서도 독도 억지 주장 일본도 달라진 거예요.

김어준 : 일본이 달라진 거죠. 일본이 이제는 독도 앞에다가 고유영토라고 넣었잖아요. 고유.

▷변상욱 : 그렇죠.

김어준 : 원래부터 우리 거다.

▷변상욱 : 네. 왜냐하면 왜 고유영토라는 말을 집어넣었냐면 일본의 영토는 여러 가지로 돼 있습니다. 저쪽에 오키나와부터 시작을 해서, 그러니까 본토가 따로 있고 고유한 본토가 따로 있고 그다음에 자기네 방계영토가 따로 있고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고유라는 단어를 그래서 붙이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100년 전에, 100년 전에 가져간 영토도 있고 하니까 독도는 근데 그게 아니라 옛날부터 수백 년 전부터 자기들 거라고 이렇게 주장을 바꾼 거죠.

▷변상욱 : 일본은 이제 홋카이도 같은 경우는 자기네가 밀어내고 차지하고 뭐 이런 거고 또 사할린 그쪽은 또 빼앗긴 거고 뭐 이런 식으로 돼 있어서 영토 구분이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서 본래 우리 거야, 라는 말을 고유라고 해서 강조를 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옛날부터 일본 영토였다, 라고 이제 바꾼 거예요, 이제. 아예 더 강화시킨 거죠.

▷변상욱 : 그렇게 해서 일본도 이제 달라졌다. 이번 정권은 진짜 말랑말랑하구만. 대사가, 그것도 대리대사입니다. 그냥 대사도 아니고 대리대사가 와서 우리 땅 맞잖아요, 라고 하고 갔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보도 나온 게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라고 일본 정부에서 얘기한다는 거 아니에요.

▷변상욱 : 네. 뭐.

김어준 : 그냥 말랑말랑하네. 때리니까 말 듣네.

▷변상욱 : 정말 말랑, 그러니까 어떻게든 약속을 받아내고 임기 끝난 다음에 어떻게 되든 간에 그거로 우리는 또 밀고 나가면 돼. 이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우리 정부는 우리가 다 내주면 일본이 알아서 잘 해 줄 거라고 하는데 거꾸로 일본은 오, 때리니까 말 잘 듣네 더 요구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는 거죠.

▷변상욱 : 근데 지난 시간에도 잠깐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일본은 보편적인 가치를 숭상하는 국가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국가 자체가 신도라고 하는 종교가 돼 있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다른 나라가 이 정도 해 주면 우리나라는 이 정도로 해드려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인류 전체 보편적 가치를 생각하는 나라가, 일 수도 있겠지만 순위로 따지면 맨 밑에 가 있는.

김어준 : 그러니까 일본 극우가 정권을 잡으면 그렇게 안 하죠, 절대.

▷변상욱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일본도 정상적인 우리가 보기에는 정상적인 사고와 발언을 하는 정치인도 없지 않으나 지금은 일본 극우가 지금 정권을 잡은 상황 아닙니까.

▷변상욱 : 그런데 이제 우리 정부의 태도 중에 제일 지금 지적을 언론들이 해야 되는 것은 앞 시간에 잠깐 원장께서 얘기하셨겠지만 도대체 방류를 한다고 하면 그 방류한 일본이 방류한 방사능 물질들이 해류를 따라서 어떻게 번져서 한국과 중국, 대만 쪽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 라고 자체 보고서가 올라와 있을 텐데 그 보고서를 우리가 요청을 했어요. 보고서에서 다 줬는지 덜 줬는지는 모르지만 왔어요. 그거를 공개해 달라니까 이거를 공개하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상 국익에 큰 손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우리 국익은 우리 국민 안전이에요.

▷변상욱 : 네. 못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정부의 몇 차례 계속 관계단체에서 요청을 했는데 한 번도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저 오염수 방류,

▷변상욱 : 없습니다, 라고 하는 부존재 답변만 왔습니다.

김어준 : 오염수 방류 우리 정부가 동의할 거라고 봅니다. 용인할 거라고 봅니다.

▷변상욱 : 그래요.

김어준 : 옛날 지금 하는 말이,

▷변상욱 : 그러면,

김어준 : 절대 안 된다가 아니라 과학적 객관적 검증을 해야 된다잖아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이게 과학적 데이터입니다, 하고 들이밀면 어디 연구소 하나 우리 쪽에서 동원해가지고 방사능 수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이렇게 용인, 그리고 G7 때 그거를 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변상욱 : 크, G7 때. 그렇죠. 또 나서서 제가 주변국 설득도 좀 도와드릴까요 할 수도 있어요.

김어준 : (웃음)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

▷변상욱 : 아무튼 저 끝나고 택시 하나 잡으세요. 소금 사러 가게.

김어준 : (웃음) 오염수, 근데 이제 오염수 방류는 오염수 방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WTO에 이겼던 근거가 수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의 생태 환경까지 봐야 된다. 그러니까 수산물이면 바다 오염까지 봐야 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만약 오염수 방류를 오케이 해버리면 그럼 수산물 수입으로 연결되는 거예요.

▷변상욱 : 그러니까 해양의 어떤 방류를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 걱정을 했기 때문에 그게 먹혀가지고 우리가 이겼는데.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갑자기 우리 대통령이 아니요 문제가 없는데요, 라고 해버리면.

김어준 : 방류해도 된다 그러면 생태 환경의 문제 이게 사라지잖아요.

▷변상욱 : 네. WTO에서 다시 패할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렇죠. 논거가 사라졌기 때문에 일본이 다시 재개 요청하면 우리가 진다는 얘기예요.

▷변상욱 : 자, 아무튼 앞으로 무슨 소식을 접하게 될지 청심환을 좀 준비해놓으신 다음에,

김어준 : 청심환. (웃음)

▷변상욱 :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문제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김어준 : 자, 다음이요.

▷변상욱 : 알바를 줄이고 결국 자영업 하던 아버지는 앓아 누웠다. 최저임금을 못 버티고 끝내 폐업하고 말았다, 라는 기사가 저렇게 나왔습니다. 자, 거기에 내용을 보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 때문에 그 후폭풍으로 이렇게,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그렇게 써있습니다. 사실은 정부가 발표하는 거랑 똑같은 문맥입니다. 뭐냐면 문 정부가 저지른 일에 청구서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가스요금, 전기요금 올려야겠습니다. 항상 그렇게 돼 있죠. 근데 저 기사를 그냥 읽으면 문 정부를 비난하려고 쓴 기사인가 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기사하고 묶어봐야 됩니다. 왜 갑자기 최저임금 얘기를 꺼내면서 폐업 얘기가 나오나 다음 기사 제목을 보시면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이제 시작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1만 원을 넘길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인데 한국경제라고 하는 대기업들이 주주로 있는 이 신문 입장에서는,

김어준 : 전경련.

▷변상욱 : 네. 최저임금을 갖다가 어떻게든 만 원 밑으로 깔아, 눌러놔야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군불을 떼는 거죠.

김어준 : 아니,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고 가스비가 얼마나 올랐고 그다음에 원자재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데 그 얘기는 쏙 빼버리고 지금. 언제 적 지금 (웃음) 참나.

▷변상욱 : (웃음) 그러니까 늘, 늘 저 타령이 되는 거고. 자, 이번에는 조금 난이도를 높여 보겠습니다. 존경해 마지않는 우리 법무장관께서.

김어준 : 한동훈 장관이요.

▷변상욱 : 한동훈 장관께서 작년도 4분기 업무추진비를 508만 원밖에 안 쓰셨습니다.

김어준 : 이것도 참 웃긴 기사였어요.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변상욱 : (웃음) 전임자의 6분의 1밖에 안 됩니다.

김어준 :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변상욱 : 이렇게 되면 이야 그 사람 참 검소하네 미국에서 물먹었다 그러니 막 쓰지 않네 그래도 뭐 이렇게 될 수 있으나 그다음 기사를 옛날 기사를 찾아보면 이런 게 있습니다. 줄였다던 특활비 되레 늘려 특히 한동훈 법무부가 가장 많이 특활비를 인상분을 챙겼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업무의, 업무추진비를 줄였는데 꼬리표가 없는 특활비는 늘었어요.

▷변상욱 : 특활비는 정말 업무추진비보다도 더 자유롭게 근거를 안 남기고 마음껏 쓸 수 있는 돈은 법무부를 중심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어준 : 법무부 특활비가 183억이 됐어요. 이 얘기는 안 하고. (웃음)

▷변상욱 : 근데 다른 부처의특활비는 거의 다 줄었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법무부하고 국방부 주로 늘어난 것 같은데 법무부 해경 관세청이 늘었군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법무부가 아껴썼어요만 나오고 특활비가 예전에 엄청 늘려 놨어요는 싹 빼는 거죠. 물론 정부는 거기에 국정원께 좀 많이 들어가서요, 라고 하는데 국정원은 오히려 역할을 갖다가 상당히 좀 축소하고 있는 중인데 특활비가 이렇게 더 늘어난다는 건 이해하기가 좀 어렵고.

김어준 : 저도 이 기사가 진짜 코미디 같았어요.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갑자기 조선일보에서 업무추진비가 전임자 6분의 1 얼마나 검소하냐 돈 세금을 아껴쓴다. 하지만 특활비는 크게 늘어. (웃음)

▷변상욱 : 이제 정치적으로 보면 차기주자로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지를 한번 이렇게 가늠해보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러면서 그 사람을 띄워주는 기사를 갖다가 가끔 툭툭 흘려보면서 이 여론 반응을 보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런 기사죠.

▷변상욱 : 자, 자체발광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한번 이제 보시겠습니다.

김어준 : 자체발광이요?

▷변상욱 : 자체발광. 발광의 뜻이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발광. 빛을 발하는 겁니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조선일보 19년 연속 500대 기업 CEO들이 선정한 올해 명품에 뽑혔다. 그리고.

김어준 : 아, 조선일보 매체 자체가.

▷변상욱 : 네. 근데 매일경제는 CEO들이 선택한 올해의 명품 신문은 우리다. 종합지에서는 조선보다도 우리가 앞섰다. 그러나 뭐 둘이 도긴개긴입니다, 어떻게 보면. 근데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2월 31일에 공개한 2022년 국민언론수용자조사를 보면 영향력 있는 언론사 매체사 상위 10위에는 KBS, MBC, 네이버, YTN, JTBC 이 순서대로 가고요. 조선일보는 8위입니다. 신뢰하는 언론사 매체사를 보면 KBS, MBC, 네이버, YTN, JTBC 쭉 가다가 역시 조선일보는 8위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변상욱 : 그렇게 명품으로 돼 있지 않습니다. 국민 여론상은.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또 하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옥스포드 미국, 영국 옥스포드에서 하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보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최하위입니다, 신뢰도에 있어서.

김어준 : 기자들이 불신하는 매체 1위 아닙니까.

▷변상욱 : 불신도에서는 명품입니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항상 1위입니다.

김어준 : 불신도에서 명품. (웃음)

▷변상욱 : 근데 이게 묘한 게 신뢰도가 34.8, 36, 37 이렇게 나옵니다. 이게 대통령 선거를 하면 핵심 보수지지층의 비율하고 거의 늘 비슷하게 가죠.

김어준 : 그렇죠. 불신하는 매체는 항상 조선일보가 1위를 해왔어요, 제 기억으로는.

▷변상욱 : 늘 1위를 하기 때문에 자료를 뒤져보면 기자들이 불신하는 매체로도 조선일보가 1위입니다.

김어준 : 이게 이제 정파적 잣대가 당연히 적용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조선일보가 한 40% 이상으로 1위하고.

▷변상욱 : (웃음)

김어준 : 정반대로 이제 보수 독자들이 불신을, 한겨레면 한겨레는 한 9% 되거든요.

▷변상욱 : 그렇죠.

김어준 : 압도적으로 불신합니다.

▷변상욱 : 아무튼 이거는 제가 말하는 게 아니고 기자협회보가 공개한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는 연합뉴스였지만 그것도 좀 이상하게 나옵니다만 물론 신세를 많이 지니까 기자들이.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 라는 응답자가 10.3입니다. 물론 조선일보는 맨 꼴찌고. 이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자들도 사실은 어디를 가장 신뢰하느냐 그러면 연합뉴스라고 답을 한 게 제일 높았지만 그만큼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도 높았던 겁니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

김어준 : 조선일보는 전체 기자의 절반 정도가 불신하고 있다.

▷변상욱 : 근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면 결국은 진보진영의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은 디지털미디어 쪽으로 다 스며들어가고 계시고 기성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는 기성 언론들은 보수진영들이 이제 포위에서 감싸고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런 셈이죠.

▷변상욱 : 그러니까 신뢰도가 제일 꼴찌인데도 불구하고 영향력이나 이런 것들은 또 올라오고 또 청취율도 시청률도 올라오고 이런 일이 이제 벌어지는 거죠. 결국은 기성언론은 보수진영에서 감싸고 있고 디지털미디어로 스며들어가는 거는 진보 성향 미디어 시민들은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이런 거를 얘기합니다.

김어준 : 그 출발, 그 출발이 나는 꼼수다죠.

▷변상욱 : 네. 그다음에 매경, 매경이 신뢰도가 왜 높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매경 기사 하나를 소개하죠. 세계 최대 규모의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서울서 3시간 거리에 들어섭니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저도 끝나고 잠깐이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이거, 이것도 재밌는 기사였어요. (웃음)

▷변상욱 : 세계 최대 규모의 해리포터 스튜디오 서울서 3시간 거리에 들어선다.

김어준 : 저는 경기도에 만드는 줄 알았어요, 강원도나.

▷변상욱 : 저도 대전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니까 해리포터 실내 테마파크가 6월 16일 드디어 도쿄에서.

김어준 : 도쿄.

▷변상욱 : 문을 엽니다.

김어준 : (웃음) 비행기 타고 가면 된다는 거야.

▷변상욱 : 비행기 타고 가면 2시간 20분 정도니까 3시간 이내 거리입니다.

김어준 : 아니, 비행기를 타도 수속하고 내려서 그 짐 찾고 도심에 들어가고 시간 하면 3시간으로 안 돼요.

▷변상욱 : 명품 신문을 너무 이렇게 비꼬지 마십시오. 그런데 지금 찾으면 없습니다, 그 기사가.

김어준 : 아이고 참.

▷변상욱 : 요청하신 페이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

김어준 : 하도 항의를 많이 받아서 삭제 했나.

▷변상욱 : 왜 항의를 어떻게 했냐면 국민들이 항의한 댓글을 쭉 보니까 그래, 이제 일본과 조선은 내선일체란 말이냐.

김어준 : (웃음) 아니, 도쿄에 해리포터 스튜디오가 생겼다. 알릴 수 있어요.

▷변상욱 : 그렇게만 쓰면 되죠, 뭘.

김어준 : 뉴스일 수 있어요. 근데 서울서 3시간 내에 들어선다.

▷변상욱 : 내선일체라니까요. 조선과 한국은 아니, 조선과 일본은 또 한국과 일본은 이제 하나의 고유영토 안에 묶여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아이고 참.

▷변상욱 :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나가니까 슬금슬금 이제 머리를 들면서 신문들도 잘 보이려면 이렇게 한번 써보면 되지 않을까 이러면서 군불을 떼는 거죠.

김어준 : 홍보를 해도,

▷변상욱 : 이런 기사를 어떻게 쓸 수 있어. 이거는 내선일체라는 생각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기사예요.

김어준 : 홍보를 해도 어떻게 이렇게 합니까. 홍보를 해 줘야겠다는 생각은 했을 수 있는데 서울서 3시간.

▷변상욱 : 그러면 나중에 한미동맹이 점점 강화되면 우리도 이제 이쯤 되면 미국의 54번째 주로 승격되는 거 아닐까 이런 기사도 나올 수가 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말이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이게 진짜 웃긴 기사였습니다.

▷변상욱 : 하여튼 대마토는, 대마도는 핸드폰도 터지니까 거기는 우리 땅이죠. 핸드폰도 터지는데.

김어준 : (웃음) 자, 금요 미식회로 빨리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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