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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구단주] 윤석열 “독도는 우리 땅” 대국민 선언?… 일본 논란 정면돌파 가능할까.

메디아 2023. 4. 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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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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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자,

▷박지원 : 한덕수는 일본에서 돌멩이, 큰 돌멩이 치웠다더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가져왔네.

김어준 : (웃음) 아직 소개 안 드렸는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한덕수 국무총리 이야기부터 시작하셨는데. 예.

▷박지원 : 글쎄요, 한일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서 큰 돌멩이를 치웠다고 그러셨더라고요.

김어준 : 그렇죠. 예.

▷박지원 : 아, 그 큰 돌멩이를 일본에다 바치고 와야지, 왜 저한테 던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요즘 큰 돌멩이에 맞았습니다. (웃음)

김어준 : 어떤 돌멩이에 맞으셨어요?

▷박지원 : 아니, 원훈석 때문에 저를 수사 의뢰한다고 국정원에서 발표했는데 아, 이번 돌멩이를 왜 저한테 가져왔냐고요, 거기다 놓고 와야지.

김어준 : (웃음) 아니, 칭찬도 받기는 받으셨던데. 홍준표 시장이 원장님더러 최고의 명논평가라고. (웃음)

▷박지원 : 그거는 뭐 여러 칼럼에도 그렇게 최근에 나왔는데 홍준표 시장이야말로 진짜 촌철살인 잘하시는 분이에요.

김어준 : (웃음) 두 분이,

▷박지원 : 요즘 그 김기현 대표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바른말하잖아요.

김어준 : 전광훈 목사도 그렇고 방금 저희가 4·3 그 주민대표, 제주도. 하고도 인터뷰했는데 4·3에 대한 태도나 전광훈 목사에 대한 태도나 왜 그러는 겁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박지원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일본이 극우화 돼가지고 아베 시대로 지나갔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박지원 : 꼭 그런 세상으로 지금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완전히 극우. 소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빨갱이 부대의 대통령만 하겠다. 대구만 하겠다, 이런 것으로 해서 국민,

김어준 : 빨갱이 부대가 아니라 빨갱이 척결하는 부대죠. 빨갱이 부대의 대통령이 아니라.

▷박지원 : (웃음)

김어준 : 척결하는 부대의 대통령. (웃음)

▷박지원 : 아니, 그렇죠. 그런데 그 빨갱이가 누구예요? 사상이 빨갱이입니까?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과 박지원 원장님 같은 분들을 빨갱이라고 하는 거죠, 지금. (웃음)

▷박지원 : 아니, 제가 무슨 빨갱이예요. (웃음) 아니, 그런데 진짜,

김어준 :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죠?

▷박지원 : 글쎄요. 그 이제 그런다고 지지도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지원 : 그래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자꾸 문재인 대통령이 팬덤정치를 했다, 분열시켰다, 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가장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분이 윤석열 대통령 같아요.

김어준 : 그런데 그,

▷박지원 : 뭐든지 내 편, 네 편으로 갈라가지고. 아, 예를 들면,

김어준 : 그러니까 극우의 표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왜 그쪽으로 다 가는 겁니까?

▷박지원 : 아니, 글쎄요. 그런데 그 표만 가지면 한 30% 되죠. 그거를 가는 거죠. 35% 되는데, 지금 뭐 부산의 자갈치시장에서도, 광주의 양동시장에서도 왜 대구 서문시장만 가느냐, 라는 그 불평들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저도 대구 서문시장을 갔는데 많은 환영을 받았어요. 물론 정치인들이라는 게, 대통령이라는 게 자기 잘하는 곳, 기 받는 곳을 가고 싶어 하지만 그거는 아니죠.

김어준 : 거기만 가면 안 되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대통령,

김어준 : 거기도 가고 4·3도 가고 했다면 모르겠는데.

▷박지원 : 다 가야죠. 대통령은 자기를 배척하는 곳도 가서, 같은 국민이기 때문에 설득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야 되는데 아니, 뭐 대통령 선거 때나 그 전에는 그냥 뭐 4·3, 최고로 뭐 다 규명하겠다 해 놓고 안 가버리는 건 그것도 말도 안 되고.

김어준 : 전광훈 목사가 지금 국민의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큽니까?

▷박지원 : 엄청나게 크죠.

김어준 : 어떤 점에서 큽니까?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절대 못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전광훈 목사가 가지고 있는 그,

김어준 : 동원력?

▷박지원 : 파워가 엄청나게 크거든요. 아니, 그거를 김기현 대표도 거기 가서 연설을 했잖아요.

김어준 : 김기현 대표도 신세를 졌나 보더라고요, 보니.

▷박지원 : 아, 그렇죠. 그러기 때문에 그 말씀하는 거 보세요. 아니, 저 홍준표 시장한테도 이 XX라고 하는가 하면 공천 다 잘라버리겠다. 공천 안 주겠다. 이런 것은 완전히 그 자기 추종 세력을 이용해서 당원으로 등록해가지고 권리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어준 :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의 추종자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박지원 : 아, 다 입당시켰잖아요.

김어준 : 입당시켰고, 그 입당시킨 인원들을 통해서 지난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그 영향력 덕분에 당선됐다고 지도부들이 생각하고 있고.

▷박지원 : 아,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도 뭐 여론조사에서는 4등인가 나왔는데 대거 그냥 일거에 1등 나잖아요.

김어준 : 잠깐만요, 원장님. 저희가 에어컨 소리가 너무 커가지고 에어컨 좀 꺼야 되겠습니다. 이게 소리가, 에어컨을 껐는데 왜 이렇게 소리가 계속 나죠? (웃음)

▷박지원 : 저거 에어컨이 좀 이렇게 껐어도 금방,

김어준 : 꺼지는 과정이 5분 동안 이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자, 아시는 분 있으면. 저희가 지금 소리가 위잉 나는 게 에어컨을 껐는데 꺼지는 과정이 길어진다고 하네요.

▷박지원 : 아니, 그래도 제 음성이 좋으니까 잘 들리실 거예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꺼지는 경우도 있나요, 에어컨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 나는 소리는 에어컨을 껐는데 에어컨이 꺼지는 과정에 드리리링 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까지 길게 나나. 뭐가 잘못된 것 같은데요. 자, 다시 돌아와가지고, 홍준표 시장 말이 맞잖아요.

▷박지원 : 맞죠.

김어준 : 일개 목사가 그 정당에, 더군다나 정부 여당에 공천, 총선 때 공천을 어떻게 하라느니 이런 얘기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박지원 : 말이 안 되죠. 그리고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있기 때문에 서로 종교도 존중을 해 줘야 되고 정치는 정치대로 그 길을 나가야 되는데 완전히 그렇게 나서니까 홍준표 시장 말이 백 번 맞아요.

김어준 : 그런데 이거를,

▷박지원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지방행정이나 잘해라.

김어준 : 그러니까요. 홍준표 시장을 타박하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홍준표 시장이 이게 말이 되냐, 라고 하니까 홍준표 시장이 맞는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대표가 지방행정 잘하라고 그냥.

▷박지원 : 그런다고 홍준표 시장이,

김어준 : 입을 다물 사람은 아니죠.

▷박지원 : 김기현 대표 정도가 얘기한다고 해서 고분고분 들을 사람이 아니에요. 한 방 날리잖아요.

김어준 : 국민의힘 이상하게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대통령실이 이거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지난 전당대회 때 개입했듯이 즉각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교통정리 할 것도 같은데 안 하는 거 같아요.

▷박지원 : 그거는 그 힘을 인정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총선 때도 이용해야 되니까.

▷박지원 : 아, 그리고 대선 때도 얼마나 그 역할을 해 줬어요. 전광훈 목사 주장은 자기가 광화문 집회를 시작해서 대통령도 이겼고,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네요.

▷박지원 : 전당대회 결과도 자기들이, 당신들이 다 신세졌지 않냐. 그러니까 내 말 잘 안 들으면 공천 안 줘, 이거 아니에요. 그 사실상 국민의힘 당대표 역할을 지금 하는 거예요.

김어준 : 전광훈 목사가 당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웃음)

▷박지원 : 예,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총선 때도 내 영향력이 크니까 나 함부로 못 할 거다, 라는 걸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아, 당연히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거를 이렇게까지 드러내면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황당하잖아요.

▷박지원 : 황당한 게 한두 가지예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웃음)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이렇게 해서 총선 이길 수 없는데.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이 그렇게 대구시장을 하면서도 거기는 순 손가락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페이스북에다 뭐 SNS를 올리는 손가락으로 정치를 하지만 맞는 말을 하잖아요. 그거 나서지 마라. 그러면 한 정당이 한 종교 지도자의 말에 놀아나면 안 된다,

김어준 : 맞는 말이죠.

▷박지원 : 이런 걸 하는데 김기현 대표가, 보세요. 홍 시장은 지방행정이나 잘하지, 왜 중앙 정치 자꾸 얘기하냐, 이것도 이상하잖아요.

김어준 : 이렇게까지 갈 일이 아니잖아요. 이렇게까지,

▷박지원 : 가야죠. (웃음)

김어준 : 가야죠. (웃음)

▷박지원 : 가야 민주당이 이기죠.

김어준 :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게 좋지만 국민의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결정들이에요.

▷박지원 : 이해가 안 되고 국가를 위해서도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려고 하면 안 되죠.

김어준 : 블랙핑크는 어떻게 된 겁니까, 대체? 블랙핑크는 우리 쪽에서 요청한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돌아가는 사정이.

▷박지원 :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김어준 : 그거는 잘 모르시겠고.

▷박지원 : 그런데 뭐 루머는 상당히 많이 나오지만 또 잘못하면 고소할 거고.

김어준 : (웃음) 그러면,

▷박지원 : 어떻게 됐든 김성한,

김어준 : 안보실장은,

▷박지원 :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가안보실이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 때문에 완전히 바뀌어버리잖아요.

김어준 : 그러면 안보실장은 왜 날아간 겁니까?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블랙핑크를 후임으로 할 줄 알았더니 다른 분을 앉혔는데. (웃음)

김어준 : 블랙핑크를 후임으로 할 줄 알았더니, (웃음)

▷박지원 : 아니, 자기가 밀어버렸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됐든 그 김성한 안보실장도 나갔는데 대통령하고 시내 모처에서 밤늦게까지 뭐 이,

김어준 : 술 한잔 했다?

▷박지원 : 술 한잔 했다.

김어준 : 예.

▷박지원 : 그런데 나는 그것도 좀.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시내 모처에서. 아니, 관저에서 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그런 것을 하시는가 하는 것도, 또 그런 것을 발표하는가 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되지만,

김어준 : 저도 이해가 안 갑니다.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우리가 서부영화에서도 뒤에다는 총질을 안 하잖아요. 김성한 실장이 나갔는데 이제 뭐 뒷말이 나오고 비난하더라고요. 즉, 그 모든 안보실의 정보를 김태효 차장만 빼고 자기들끼리 공유를 했다. 이게 그거를 보면 권력투쟁으로 봐야죠.

김어준 : 그런 말이 나왔죠.

▷박지원 : 예, 나왔, 보도를 하더라고요.

김어준 : 김태효 차장에게조차 비밀로 하였다.

▷박지원 : 그렇죠. 예.

김어준 : 그래서 할 수 없이,

▷박지원 : 그리고 외교부 출신들만 공유를 했다, 이런 것은.

김어준 : 그러면 실장이 그랬으면 차장을 잘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차장이 문제 있어서 그랬겠지,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차장을 안 건드리고 실장을 날려버렸어요.

▷박지원 : 그리고 그 대통령한테 직보한, 그러한, 워싱턴에서 직보를 했다, 라고 하는데 그것도요,

김어준 : 주미대사 아닙니까, 그러면.

▷박지원 : 안보실장을 패스하고,

김어준 : 그렇죠, 주미대사관.

▷박지원 : 대통령한테 직보하는 것은 그게 좀 문제가 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박지원 : 어떻게 됐든 블랙핑크가 잘했어요. 김성한이 안보실을 싹 정리해 버린 것은 잘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웃음) 블랙핑크가 잘했어요. 엉망진창이죠. 주미대사가 안보실을 건너뛰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직보했다는 얘기는.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그 안보실장이 차장한테 공유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안보실장이 차장은 부하니까 부하는 몰라도 된다, 라고 판단한 일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꾸로 실장을 날리고 차장을 남겼어요.

▷박지원 : 그러니까 대개 보면 조직에서 그런 알력이 생기면 높은 사람 손을 들어서 해결을 해 줘야 되는데,

김어준 : 해결해야 되는데.

▷박지원 : 그래야 영이 서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뭐 항상 다 거꾸로 가는 것이 전문이에요.

김어준 : (웃음) 윤석열 정부에서는요. 이것도 여쭤볼게요.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 네.

김어준 : 차출설도 있다가 아니다. 안 나오는 게 좋겠다, 라는 얘기도 최근에 또 급부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총선에 나오지 마라,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박지원 : 저는 나오리라고 봐요.

김어준 : 그런데 제 말은 그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쪽도 있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박지원 : 당연히 있죠. 그거는 왜냐,

김어준 : 그거는 왜 그런 겁니까?

▷박지원 : 왜냐하면 지금 현재 뭐라고 하더라도 집권 1년 됐지만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항상 여당 내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이 1등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전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1등, 뚝 떨어져서 한동훈, 이러기 때문에 사실 지금 만약 한동훈이 1등 간다고 하면 대통령 후보를 준비하는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 원희룡 장관, 여러 사람 있잖아요.

김어준 : 네.

▷박지원 : 과연 이 사람들이 검찰공화국이 다시 재탄생 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사람들은 안 나오기를 바라는 거죠.

김어준 : 그 유상범 의원이라고 수석대변인, 차출론 얘기했던. 한 인터뷰에서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 장관 총선 출마 안 시키겠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박지원 : 유상범은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렇기는 하죠.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 이거를 견제라고 봐야 됩니까?

▷박지원 : 견제죠.

김어준 : 견제죠?

▷박지원 : 예. 그리고 이제 한동훈 장관이 너무 잘 나가기 때문에, 또 대통령이 뭐라고 해도 감싸기 때문에 그러한 견제를 권력에서는 자동적으로 받는다. 그 견제가 심해지면 진짜 못 나올 수도 있어요.

김어준 : 또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면 선거 한 번도 안 치러봤잖아요.

▷박지원 : 선거 한 번도 안 치러봤죠.

김어준 : 선거 한 번도 안 치러본 사람이 총선을 어떻게 지휘합니까.

▷박지원 : 그리고 그 태도,

김어준 : 그래서 망한 전력이 있잖아요, 국민의힘이.

▷박지원 : 태도가 겸손하지 못 하니까 저는 뭐 국민 심판 받으면 좀 문제가 있을 거다, 라고 생각하는데 아, 이분들 보세요. 5·16, 박정희 대통령도 선거 한 번도 안 치러본 사람들 다 내가지고 하잖아요. 전두환 대통령, 다 하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정권은 박정희 플러스 전두환, 그런 정권 아니에요? 지금 완전히.

김어준 : 그래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고.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한동훈 앞에 내세우고 검찰 출신들이나 잘 아는 사람으로 쭉 공천할 것이다?

▷박지원 : 아, 그렇죠. 그러기 때문에 지금 뭐 이번에도 안보실장을 나는 검사 출신 보낼 거로 알았는데 안 보낸 거 얼마나 잘했어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그런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또 눈치껏 잘 보는데 어떻게 됐든 저는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한동훈 황태자를 반드시 내보낼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차기로 키울 생각이 있는 것 같으니까.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네. 자기 퇴임 이후 뒤를 봐줄 사람을 지금 찾고 있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네. 그런데 이제 검찰 출신에 자기 부하였던 한동훈이 총선을 통해서 잘 성장하고 그래서 대선까지 나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박지원 : 아, 그렇죠. 그러기 때문에 지금 황태자로 다 키우니까 일반적으로 정치인 출신들인 오세훈, 뭐 홍준표가 그대로 있지만 가만히 있겠어요?

김어준 : 그런데 지금 그 윤 대통령 생각대로라면 국민의힘을 검찰당으로 바꾸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아, 지금 현재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가고 있죠. 가고 있는데,

▷박지원 : 대표부터 시작해서 최고위원, 그리고 사무총장 등 전부. 또 원내대표도 결국 친윤에서 된다는 거 아니에요, 두 분 다.

김어준 : 네. 그런데 이제 국회의원이 한 수십 명이 검찰 출신이 당선이 되고, 그중에 한동훈 장관이 있다, 이러면 진짜 검찰당 되는 거잖아요, 명실상부하게.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그 방향으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가야죠. (웃음)

김어준 : (웃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박지원 : 아, 가고 있어요.

김어준 : 네. 안 그러면 그렇게까지 무리를 하면서 당 선거에 개입했을 리가 없잖아요.

▷박지원 : 글쎄 이복현 금감, 금융감독원장도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내년에 국회로 간다. 우리가 살 길은 그 길밖에 없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김어준 : 사석에서요?

▷박지원 : 네. 그 기자가 듣고 저한테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김어준 : 금감원장이?

▷박지원 : 네?

김어준 : 금감원장이 사석에서 그랬다고?

▷박지원 : 금감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김어준 :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석에서 우리가 살 길은,

▷박지원 : 국회밖에 없다.

김어준 : 국회를 점령하는 거밖에 없다, 말하자면? 국회로 가는 수밖에 없다.

▷박지원 : 네. 그러기 때문에 자기도 내년에 간다, 라고 했더니 그 발언 후 제가 들은 한 2~3주 후에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회로 간다는 것을 이제 언론에 표시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보도를 봤을 뿐이지, 저는 이복현 금감원장 얼굴도 몰라요.

김어준 : 사진 많이 나오니까 얼굴은 아시잖아요. (웃음)

▷박지원 : 아니에요. 안 봤어요, 나는 관심이 없으니까.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그런데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검찰 출신들이 곳곳으로 가는데, 특히 국회를 점령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하고 있을 것이다.

▷박지원 :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지도부를 구성했고, 그런 인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보고.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그 대표 타자가 한동훈 장관이다.

김어준 : 될 것이다.

▷박지원 : 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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