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155mm포탄’ 수십만 발 해외반출 의혹..국방부 입장은?
우리 군이 비축한 ‘155mm포탄’ 왜 진해로 갔나?
한국산 155mm포탄 33만발 이송 문건의 실체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4성 장군 출신)
김어준 : 자, 저희가 이틀 연속 모시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김병주 의원 다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주 : 네.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김어준 : 어제 여기서 의원님 하고 155mm포탄이 진해를 통해서 독일 항구로 간다. 그런 화물 컨테이너 이사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50만 발을 어떻게 됐고.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33만 발은 어떻게 나갔나. 이거 계산 한참 했지 않습니까?
▷김병주 : 네. 그렇죠. (웃음)
김어준 : 그리고 어제 마지막으로 비축물량에서 나가는 것 같다. 대여라고 했는데 50만 발.
▷김병주 : 그렇죠.
김어준 : 대여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비축물량을 팔 수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대여 형식을 취한 것 같다. 여기까지 했거든요.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네. 근데 이제 어제 MBC에서 포탄 운송 현장을 포착을 했어요.
▷김병주 : 네. 저도 봤습니다.
김어준 : 네. 그래서 일단 영상 잠깐 보시겠습니다. MBC 영상입니다.
<영상 재생> 포탄 운송 MBC
김어준 : 자, 사운드는 없고. 이게 이제 탄약 창고로 들어가는 영상인가 봐요?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보니까 저기가 탄약창은 맞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거기서 이제 쭉 화물들이 나오고. 화물들이 나와서 어디로 갔는지 쫓아갔나 봐요. 쭉. 저게 이제 폭발물.
▷김병주 : 폭발물. 탄약이라는 의미죠.
김어준 : 반출이 돼서 도착을 한 곳이 진해였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컨테이너 기사의 제보가 맞았던 것이고 MBC는 아예 영상까지 찍은 거죠. 우리 비축물량에서 나오는 게 맞는 거죠, 그러니까 군에서 나왔으니까.
▷김병주 : 네. 탄약창에는 우리 전투 예비량 군에서는 전투 예비량이라고 쉽게 얘기하면 비축 탄약이 거기에 저장 되어 있습니다. 저기는 탄약창이고 탄약창에는 탄약 외에는 없습니다. 폭발물하고 그리고 소규모 이제 경계병하고 관리하는 부대만 있거든요.
김어준 : 탄약, 탄약창만 있는, 탄약만 있는.
▷김병주 : 네. 탄약에는 여러 가지 저장 창고가 있어서 저기서 저 정도 물량이 나오는 것은 이제 포탄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컨테이너로 왔잖아요.
김어준 : 네.
▷김병주 : 컨테이너로 저렇게 한다는 것은 해외로 나간다는 겁니다. 국내로 이송해서 추진할 때는 컨테이너 안에 넣지 않고 그냥 목재로 된 고정대 팔레트라고 하죠. 그냥 팔레트 그대로 싣고 그 위에 이제 덮개 갑빠를 씌우고 갑니다.
김어준 : 갑빠. (웃음)
▷김병주 : (웃음) 네네. 덮개.
김어준 : 자, 그러니까 어제 말씀하신 대로 대여라는 것은 비축물량이 나오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딱 맞았어요.
▷김병주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그 컨테이너라고 하는 것은 국내 이동 아니라 해외 이동이다. 그리고 MBC에서 또 하나 연속해서 보도한 것이 이 물량이 도착하는 곳이 노르덴함이다, 라고 하는 후속 보도도 했거든요.
▷김병주 : 네. 그렇죠.
김어준 : 해외로 가는 거예요, 지금. 독일로. 국방부에 문의해보셨습니까?
▷김병주 : 네. 어저께 국방부 관계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없었습니다. 그냥 확인해 줄 수 없다. 일체 포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가 없다. 상부에서 강한 함구령이 내려왔기 때문에 얘기해 줄 수 없으니까 이해해 달라 이거였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적어도 아니다, 라는 말은 안 하네요.
▷김병주 : 네. 부인도 안 하고 제가,
김어준 : NCND네요.
▷김병주 : 네. 어제 뉴스공장에서 얘기했던 걸 하나하나 다 물었는데 일체 답변을 하지 않고 부인도 하지 않고 그런 상황이죠.
김어준 : 그래도 그 대통령실보다는 낫네요. (웃음)
▷김병주 : (웃음) 네. 거짓말한 거는 아니니까.
김어준 : 대통령실은 일단 전면 부인하잖아요. 항상.
▷김병주 : 네네.
김어준 : 전면 부인하는데 국방부에서는 NCND다.
▷김병주 : 그래서 계속 주장하는 건 최초 10만 발 간 거 제가 3월 초에 보고 받았던 그거는 팩트다. 10만 발 간 거는.
김어준 : 그거는 이미 확인된 거니까.
▷김병주 : 네네. 그 이후 거는 얘기해 줄 수가 없다, 라는 거였습니다.
김어준 : 얘기해 줄 수 없다. 근데 어제도 말씀하셨지만 이 국방부 답변 받을 때까지 계속 한번 저희 문의해 주시고 저희도 이거 계속 다뤄보겠는데.
▷김병주 : 네. 그렇죠. 국방위를 열어서라도 저런 것은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것은 안보 공백이 크게 생기는 것이고 또 여러 가지 그러면 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확인을 해야 되는 것이고 이것은 또 외교적인 파장이 예상되잖아요. 그런 걸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근데 이 외교적 파장이라는 게 미국 책임이에요. 미국이 문건 유출을 막지 못 한 거 아닙니까?
▷김병주 : 그렇죠. 미국에서 비밀이 누설이 되면서 이것이 밝혀졌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러면서 이 내용들이 이제 많은 언론들이 이제 취재하고 있었죠. 취재하다가 SBS가 폴란드 수출계약 했다까지 한 것이고 저희가 이미 폴란드로 보내고 있는데 여기까지 한 것이고.
▷김병주 : 네. 그렇죠.
김어준 : MBC는 컨테이너 우리가 찍었어. 여기까지 갔어요. 그러면 거의 뭐 기정사실인 것 같은데.
▷김병주 : 네. 퍼즐을 맞추면 다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것이죠.
김어준 : 제가 이제 어제 말씀하신 거 이어서 여쭤보자면 지금 그러면 거의 50만 발이 빠져나가는 거 아닙니까?
▷김병주 : 네.
김어준 : 50만 발 대여든 뭐든 간에 50만 발이 빠져나가는 건데 50만 발을 단기간에 생산을 채울 수 있습니까? 우리가?
▷김병주 : 50만 발을 하려면 몇 년 걸릴 겁니다.
김어준 : 몇 년이나 걸려요?
▷김병주 : 네네. 최소한 한 3년. 거기 풍산에서 계약한 거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김병주 : 거기에서 1,647억.
김어준 : 그게 한 40만 발.
▷김병주 : 한 발당 40만 원으로 잡았을 때 탄두가. 그러면 한 40만 발이거든요.
김어준 : 그게 이제 공급계약 2년 계약.
▷김병주 : 그게 이제 2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로 계약을 했더라고요. 사실은 지금 풀로 가동했을 때 그 정도니까 50만 발 하려면 2~3년 걸리는 것이죠.
김어준 : 그럼 지금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국내에 비축물량을 빼주고 풍산에서 생산한 것을 우리 비축 창고로 보내고 이런 거죠.
▷김병주 : 그럴 확률이 많은데.
김어준 : 그렇게 보이죠.
▷김병주 : 네. 그럴 확률이 많은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 풍산에서 생산한 것도 계속 수출할 수가 있겠죠. 그러면 계속 우리 안보 공백이 생길 여지가 있는 겁니다.
김어준 : 그거 굉장히 큰 문제인데.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제 국방위를 열어서 좀 따져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되는지는.
김어준 :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생긴 거 아닙니까. 하나는 어쨌든 살상 무기가 유럽으로 갔다. 이게 이제 우크라이나전에 쓰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만약에 쓰인다면 굉장한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러시아하고.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전제조건은 아마 우크라이나전에 안 가는 조건으로 했을 텐데,
김어준 : 그렇게 했겠죠.
▷김병주 : 일단 비축물자는 사실 다급하면 쓸 수도 있겠죠.
김어준 : 우리가 통제가 안 되죠.
▷김병주 : 통제가 어려우니까 그러니까 그런 감시 체계를 안 해놓은 상태에서 가면 그것이 통제가 안 돼서 다급하면 쓸 수 있는 것이죠.
김어준 : 우리 그러니까 국민들이 우리가 어떤 나라하고 적대국이 되는 건지 군사적으로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분명한, 몰래 전쟁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정부가?
▷김병주 : 그렇습니다. 우리 포탄이 만약에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간다면 상대인 러시아와 적대국이 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거를 비밀로 할 수 없죠, 절대. 할 수가,
▷김병주 : 네. 이것은 아주 우리 안보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정부가 이것을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고 이것은 절대 안 가는 장치를 하겠다. 그리고 감시 체계를 어떻게 하겠다. 뭐 이런 것들 공개를 하고 밝혀야 되는데 지금 일체 밝히지 않다 보니까 의혹만 증폭이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이죠.
김어준 : 지금 아마 안전장치로 폴란드만, 폴란드만 쓸 수 있다. 우리 승인이 있어야 다른 나라로부터 수출할 수 있다. 이 조항이 있기는 있나 봐요. SBS 보도에 따르면. 근데 이거를 만약에 재수출 할 수 있다고 승인을 하게 되면 그거를 우리가 알아야 되잖아요. 반드시.
▷김병주 : 그럼요. 네.
김어준 : 국민들이 정부가 우리가 군사적으로 어떤 나라가 적대국가 되기로 했다고 결정한 걸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또 한 가지는 이제 비축물량이 비는 거 이 문제도 큰 문제잖아요.
▷김병주 : 네. 그거 큰 문제입니다. 지금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전시기준으로 한 155mm 현재 비축량도 부족합니다, 우리가. 근데 부족한데 50만 발이 빠져나갔다면 큰 공백인 것이죠.
김어준 :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제가 요새 33만 발이 궁금했었고 왜 33일까 그거는 이제 의원님 덕분에 대략 퍼즐이 맞춰졌는데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이 폴란드 수출이면 폴란드 항구로 가면 되는데 왜 독일 항구로 갔을까.
▷김병주 : 아마 독일에 미군기지가 한 미군은 한 5만 명 상주하는데 폴란드에는 그거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 탄약창 같은 것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그 말 자체가 이미 그 포탄은 미군 통제 안에 있다는 거 아니에요?
▷김병주 : 그렇죠. 지금 가는 거는 폴란드라고 하더라도,
김어준 : 폴란드 수출이,
▷김병주 : 이미 나토 묶여 있잖아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 국가 속에 폴란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에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대단히 매일 연구하거든요. 그리고 나토 사령부에서 통제할 것이고 그러니까 나토는 80%가 미국이 주도합니다. 그러니까 미국 통제 하에 있는 것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우리가 형식은 폴란드 수출인데 그 포탄의 통제권은 미군한테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죠?
▷김병주 : 그렇죠.
김어준 : 미군이 지금 쓰고 있는 항구로 보내졌으니까.
▷김병주 : 네. 그럴 확률이 많죠. 그러니까 폴란드 총리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풀어야 된다.
김어준 : 이 문제는 내가 못 푼다. 러시아로부터 안전보장을 해 줘라 뭐 이런 얘기를 하던데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안전보장을 우리한테 어떻게 해 줍니까?
▷김병주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웃음)
▷김병주 : 네네. (웃음)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거는 폴란드 총리가 자기들이 급하니까 아무 말이나 막 한 거라고 보고. (웃음) 자, 또 한 가지 궁금한 건 이거입니다. 이 포탄이 155mm가 유럽 전역에서 부족하다고 그랬잖아요. 이 포탄이 꼭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나토 국가 중에 부족한 우방국이 나눠가지는 것도.
▷김병주 : 그럴 확률도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럴 확률도 있지 않습니까?
▷김병주 : 왜냐하면 지금 다급해서 폴란드라든가 주변 리투아니아나 루마니아나 이런 데서 포탄을 많이 우크라이나로 보냈을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병주 : 그러면 본인들이 고갈됐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병주 : 그러니까 나토국에 포함된 나라들로 그것을 보낼 확률이 많습니다.
김어준 : 분배. 왜냐하면.
▷김병주 : 일단은 군사는 배치해놓고 그 나라로 군사는 배치해놓고 필요할 때 전환해서 쓰는 방안으로 할 수 있겠죠.
김어준 : 왜냐하면 그 인근 그 맞은편에 또 항구가 있던데 거기로 보내지면 미군 물자들이 라트비아로 가더라고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러니까 우리 포탄이 사실은 미군 통제 하에서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도 있는 거예요, 보니까.
▷김병주 : 그럴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럴 수도 있는 거예요.
▷김병주 : 저장 창고로 해서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밀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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