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1공장]
원희룡 “조상 무덤 개발하겠나” 주장..사실은?
변경종점 김건희 일가 땅과 진짜 선산은 별개.
수년에 걸쳐 토지 지목 변경 등 개발 준비 정황
▷백은종 / 서울의 소리 대표
▷윤재식 / 서울의 소리 기자
김어준 :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평 고속도로 종점, 거기는 대통령 부인 일가의 선산이 있기 때문에 그거를 어떻게 개발하겠냐. 그래서 개발 목적으로 일부러 종점을 바꾼 건 아니다. 그 이유로 선산이 거기 있다는 이유를 댔었죠. 그런데 거기 선산이 없다. 진짜 선산은 따로 있다. 단독, 서울의 소리에서 했습니다. 서울의 소리 취재팀 윤재식 기자 모셨고요.
◉윤재식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백은종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은종 : 예, 안녕하세요.
김어준 : 대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백은종 : 예, 안녕하세요. 예예.
김어준 : 이거는 작은 사안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핵심적인 사안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일부러 그 종점을 변경한 건 아니다. 거기서 근거로 댄 것이 거기 조상 선산이 있는데 어떻게 거기에 무슨 아파트를 개발하고 하겠느냐, 조상 선산이 있는데. 그렇게 변명을 해 왔거든요.
▷백은종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진짜 선산이 있느냐, 기자들이 찾아봐야 되는데. 그런데 이제 서울의 소리에서 찾아봤다는 거잖아요, 지금. 그렇죠?
▷백은종 : 네. 그런데 그 부분은 왜 기자들이 찾기 쉬웠는데,
김어준 : 아, 찾기 쉬웠어요? (웃음)
▷백은종 : 거기 구글 지도만 봐도 나올 텐데. 또 양평군 직원들이나 양평 토지 관련 좀 많이 아는 분은 이미 알 텐데. 해서 그 부분은 어느 분이 그거를 찾으려고 갔는데 못 찾아가지고 그 동네에 한 70이 넘은 오래 사신 분이 말바위 옆에 있다 하는데 저희가 그분이 제보를 해서 그분이 미리 가가지고 사진도 찍어서 저한테 보내고, 147-1 산, 병산리 토지대장도 줘서 저희가 쉽게 찾았는데 올라가는 길이 좀 찾기 쉽지만은 않더라, 막 길이 험하고 해가지고.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제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여기 선산이 있다 한 곳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처음에는 원희룡 장관이 거기 선산이 있다, 라고 한 그곳에는 조상의 묘나 선산의 흔적이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윤재식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렇게 끝나시면 안 되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사진도 보여주시고.
◉윤재식 : 예예. 사실 이게 뭐 정부 여당에서 변경된 종점이 위치한 곳에 김건희 일가 선산이 있어서 뭐 특혜를 줄 수 없었다 뭐,
김어준 : 그렇죠. 개발할 수가 없는,
◉윤재식 : 개발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게 사실 대선 전부터 나왔던 얘기예요. 대선 전 2021년도에 12월달에 당시 이제 그 지금 강상면 병산리 그 종점이 변경된 지역 5개 필지가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문제가 됐었거든요. 그때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했냐면 그때 이양수 당시 수석대변인이,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해당 토지는 투자의 목적이 전혀 아니다. 장모 최은순 씨, 시댁의 조상 묘와 납골당이 위치한 선산으로 최 씨 가족의 선산이 약 7,500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선대로부터 상속된 것이다.
김어준 : 그러니까 납골당이 있는지 가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윤재식 : 그러니까 납골당이 있다고 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윤재식 : 그런데 저희 말고도 여론매체가 그 전에 찾아갔어요. 그런데 아무도 못 찾았습니다, 그거.
김어준 : 아무도 못 찾았다. 그래서 실제로 거기 가보면 선산이라고 하는 땅이 어떻게 돼있는지 사진 한번 띄워봐 주세요. 이렇게 돼있어요. 선산인데, 선산이라고 했는데. 저기가 그 주소지라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윤재식 : 네, 그동안 알려져 있던 주소지였죠.
▷백은종 : 그런데 여기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 최은순 일가 땅은 중부고속도로 접경부터 붙어가지고 일정 부분 저 건물이 있는, 그 땅은 또 시멘트로 도로를 양평으로 해서 다 만들어줬어요. 그래서 거기서 이제는 남의 땅으로 넘어가서 거기 땅으로 봐서는 그게 전부 최은순 일가의 땅은 아니고 거기서 한 20~30분 걸어서 올라가면 2,000평, 병산리 147-1번 산, 거기는 산으로 돼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선산이 있는 곳 말씀하시는 거죠?
▷백은종 : 네네.
김어준 : 자, 그런데 대표님, 잠깐만요. 우선 여기 선산이 있다. 그러므로 여기는 개발할 수 없다고 하는 그 땅, 다시 한번 사진 띄워주세요. 그 땅에 가보면 실제로는 비닐하우스 있고, 이거 사실 굉장히 방치된 곳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가보면 어때요?
◉윤재식 : 네, 맞습니다.
▷백은종 : 제가, 저 땅은 최은순 씨의 내연남 김충식 씨가 저거를 대지로 바꿔가지고 창고를 지어서 거기다 칠면조도 키우고 염소도 키우고 하면서 그거를 형질변경을 한 땅이 바로 저기 지금 보이는 저 땅이고, 저 옆에 건물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그 땅은 김충식의 명의로 돼있다가 다시 최은순 씨 명의로 넘어간 거로 지금 그렇게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여하간 중요한 것은 저 땅은, 저 땅을 아무리 뒤져봐도 선산이라고 볼 수 있는 흔적이 없다. 그렇다는 거죠?
◉윤재식 : 이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 이양수, 이제 2021년 대선 전에 부동산실명법 위반 정황이 있던 땅이거든요. 이게 그때는 지금 아까 김충식 씨 명의로 돼있다가 지금 최은순 씨 명의로 다시 바뀌었는데 이게 바로 그 땅입니다. 그때 이제 국민의힘에서 지적했던 땅도 바로 이 땅이고요. 그러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거기, 이 땅에 가봤더니 선산이 없다는 거잖아요?
◉윤재식 : 네, 이 땅. 예, 맞습니다. 그랬더니 선산이 없다는 겁니다.
김어준 : 선산이 없다, 납골당이 없다는 거잖아요.
◉윤재식 : 예예.
김어준 : 비닐하우스 있고, 보니까 뭐 개집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창고 있고.
◉윤재식 : 창고 있고.
김어준 : 관리도 안 돼있고, 보니까.
◉윤재식 : 심지어 그 현장에 가면 김충식 명함이 이렇게 흩어져서 뿌려져 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뭐 자기 영역표시 하는지 모르겠는데 거기 이렇게 뿌려져 있어요.
▷백은종 : 아니, 그게 아니고요, 김충식 씨가 밤에 거기 중요한 비밀 자료가 거기 있는 거로 저희는 정보를 받았는데 밤에 아마 그거를 이동해 갔나 봐요. 그래서 밤에 가져가면서,
김어준 : 흘렸다?
▷백은종 : 명함을 흘려서, 제가 본 것만 해도 서너 장, 봐서 하나 주워가지고 왔죠.
김어준 : 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진짜 선산이 어디 있냐. 그 선산을 찾았는데, 실제 선산을 찾았다는 거잖아요.
◉윤재식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거를 선산으로 판단할만한 증거가 있습니까?
◉윤재식 : 그 선산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조상의 묘, 또는 조상의 묘가 있는 산이라고 돼있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윤재식 : 그러니까 그 선산 자체가 조상의 묘를 뜻합니다.
김어준 : 일단 묘가 있어야 돼요, 거기에.
◉윤재식 : 묘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 묘가 바로 저희가 찾은 바로 저기,
김어준 : 자, 사진 좀 띄워봐 주시죠. 자, 그러니까,
◉윤재식 : 광섭이라고 돼있잖아요. 저게 바로 김건희 씨의 사망한 부친.
김어준 : 부친. 예, 부친 성함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부친이 묻힌 묘가 거기 있어요. 그거를 찾은 거죠?
◉윤재식 : 맞습니다. 납골당입니다.
김어준 : 납골당이 거기 있다.
◉윤재식 : 예, 묘가.
김어준 : 전체 사진 띄워봐 주십시오. 명함은, 그러니까 묘가 따로 있네. 저 묘가 따로 있다는 거죠?
◉윤재식 : 맞습니다. 따로 있습니다.
김어준 : 저기는 관리가 되고 있네요, 보니까.
▷백은종 : 관리 잘 되고 있어요.
김어준 : (웃음) 관리가 잘 되고 있어요?
▷백은종 : 네, 잘 되고, 한 20여 기가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납골묘를 만들었는데.
김어준 : 그 대통령 부인의 일가 다른 분들도 여기 묻혀있나 보죠?
◉윤재식 : 다른 분들도 묻혀있고 일족이 묻혀있습니다.
김어준 : 일족이. 그러면 선산이 여기가 맞네.
◉윤재식 : 맞죠. (웃음)
김어준 : 그런데 여기는 그 대통령 부인이, 혹은 최은순 씨가 소유하고 있지 않아요, 이 땅은?
▷백은종 : 소유가 아니고요,
김어준 : 이 땅은 소유가 아니에요?
▷백은종 : 같은 김가의 섭자 항렬의 사람 남자 둘과 김희순이라는 아마 고모 되는,
◉윤재식 : 순희, 순희. 김순희.
▷백은종 : 김순희, 이렇게 세 사람 명의로 돼있어서 저 땅은 김씨 문중의 연명으로 된 땅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최은순 씨나 또는 김건희 씨 명의로 된 땅이 아닌 거예요.
▷백은종 : 아니에요, 아니에요.
김어준 : 그래서 못 찾았던 거예요, 사람들이.
▷백은종 : 예.
김어준 : 그런데 실제 선산은 여기였던 거예요.
◉윤재식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일가 공동명의로 돼있었던 거고,
◉윤재식 : 맞습니다.
김어준 : 거기에 실제 김건희 씨의 부친도 거기 있고,
▷백은종 : 할아버지도 계세요, 할아버지도.
김어준 : 아, 할아버지도 계시고?
▷백은종 : 할아버지도. 예.
김어준 : 거기가 선산이 맞네.
◉윤재식 : 선산이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실제 관리되고 있고.
◉윤재식 : 맞습니다.
김어준 : 선산이라고 국토부 장관이 나와서 계속 주장했던 그 땅에 갔더니 비닐하우스가 있고 선산 없고, 또 거짓말이네요.
◉윤재식 : 거짓말이죠.
김어준 : 이거 간단하게 밝힐 수 있는 사안인데 서울의 소리가 처음 밝힌 거예요, 지금.
▷백은종 : 그런데 나는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그거를 못 찾은 게 나는 이상해요. 나 같은 사람이 찾았다는 게 참 이상하고,
김어준 : (웃음)
▷백은종 : 왜 안 찾은 거 아니냐, 못 찾은 게 아니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백은종 : 좀 한 45도 경사라 올라가다 미끄러지기도 했는데, 비가 와가지고. 한 200~300m뿐이 안 돼요.
김어준 : 아, 멀지는 않네요.
▷백은종 : 멀지 않아요. 말바위라 하면 압니다, 말바위.
김어준 : 아, 그 지역 분들은?
▷백은종 : 예, 이름이 말바위에 있어요. 땅 평수는 한 2,000평 정도 됩니다.
김어준 : 거기가 선산이 확실하고. 왜냐하면 다 일가가 있으니깐요. 관리되고 있고. 그리고 실제 매입한 땅, 지금 문제가 있는 땅은 선산도 아니고. 선산을 지목변경해가지고 이렇게 개발하려고 했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윤재식 : 그게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종점이 변경된 그 5km 반경 안에 흔히 말하듯이 축구장 5개, 29개 필지가 지금 들어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29개 필지 전부 다 주소를 살펴보면 산이 없습니다. 다 형질변경을 해서 투자목적으로 한 점으로 봐서는,
김어준 : 그러면 이 실질적인 선산이 있는, 이 납골당이 있는 여기는 지번이 어떻게 돼요?
◉윤재식 : 여기는 제가 말씀드릴게요. 주소가 양평군 강산면 병산리 산 147-1번지.
김어준 : 선산이 여기가 확실하네.
◉윤재식 : 선산이 맞습니다. 산이 있습니다, 산이.
김어준 : 산 들어가는 지번은 다른,
◉윤재식 : 이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김건희 씨 소유 토지에는 산이 들어간 지번이 없다는 거 아니에요.
◉윤재식 : 없습니다. 네네.
김어준 : (웃음) 그러면 국토부가 이 간단한 거를 엉뚱한 위치를 선산이라고 하면서 그거로 방어막을 쳤잖아요.
◉윤재식 : 국토부뿐 아니라 그 전에 국민의힘도 그랬고요.
김어준 : 이렇게 간단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을.
◉윤재식 : 그렇죠.
김어준 : 서울의 소리 고생하셨습니다.
▷백은종 : 저는 뭐 못 찾은 게 이상하고, 안 찾았다고 저는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서울의 소리에서 찾으려고 봤더니 금방 찾았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백은종 : 예.
김어준 : (웃음) 아이, 참나. 기가 막히네요. 이거 이렇게 금방 찾아질 것을 언론이 찾지 않으니까 계속 거짓말하고 있었던 거죠.
◉윤재식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서울의 소리 최근에 장기 프로젝트 하나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지금 밝힐 수는 없습니까?
▷백은종 : 뭐 우리, 예. 지금 뭐 여러 가지 좀 취재를 하고 있는 거고,
김어준 : 언제쯤 나오나요, 뉴스가?
▷백은종 : 뭐 이제 취재가 끝나면 나오겠죠, 뭐.
김어준 : 그게 언제쯤 됩니까?
▷백은종 : 모르겠어요. 저는,
◉윤재식 : 이번 년 안에,
▷백은종 : 네, 이번 달 안,
◉윤재식 : 이번 년도 안에.
▷백은종 : 이번 년 안에 이제.
김어준 : 이번 년은 너무 많이 남았잖아요. (웃음)
▷백은종 : (웃음) 아니, 그러니까 열심히 지금, 저희는 남들이 좀 위험하다.
김어준 : 위험하다. (웃음)
▷백은종 : 다 접근하기 불가능하다, 이런 쪽에만 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취재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김어준 : 유튜브 수익창출 안 되시잖아요, 지금.
▷백은종 : 유튜브 수익창출 안 돼가지고 지금, 저희도 직원이 한 20~30명 되잖아요. 그래가지고 월 한 1억 정도 이제 이렇게 인건비로,
김어준 : 어떻게 마련하십니까?
▷백은종 : 그런데 적자 보고 있어요. 아마 곧 문 닫을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김어준 : 자, 그 홈페이지에 가면 후원계좌 있죠?
▷백은종 : 예. 정기 후원 좀.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장기 취재하신다는 거 그거 이제 공개 시작할 때 저희 한번 다시 모시겠습니다.
▷백은종 : 예, 그렇게 하죠. 그리고 뭐 우리 김 선생님 항상 고생 많으시고 큰 역할 해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그거는 방송 후에 따로 얘기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고. 자, 지금까지 서울의 소리,
◉윤재식 : 아, 지금 끝나는 겁니까?
김어준 : 끝나는 거예요, 이제. 못 한 얘기가 있어요, 취재에서?
◉윤재식 : 아, 그런데. 예, 이거 뭐 반론 요청을 했나요, 이거 질문이 있어가지고. 예, 반론 요청했습니다. 지금 뭐 혹시 방송 보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김건희 씨한테 바로 연락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답변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방송 보시면 연락 주세요.
김어준 : 대통령 부인이 저희 방송을 보실 것 같지는 않아요.
◉윤재식 : 아,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자,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윤재식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식 : 감사합니다.
▷백은종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