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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포] 퍼니포가 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메시지는?

메디아 2026. 9. 20. 15:48

[퍼니포]

퍼니포가 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메시지는?

국민들의 마음 붙잡아줄 대통령의 한마디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연임 불가’ 쐐기 박고 국정동력 살릴까?

이재명 특유의 유능한 이미지 부각시킬 방안은?

 

 

 

▶김어준 : 자, 이번에는 모든 주제를 커버하시고 매번 그 주제를 펼쳐놓고 끝내지 못 하시는 분입니다. 박구용 교수님.

▷박구용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그리고 주어, 술어가 다른 주진우 기자. 자, 요즘 자주 모시고 있습니다. 단설 정필승 변호사님. 자, 그리고 우리 방송 얼굴을 맡고 있는 홍 수석 홍사훈 기자님. (웃음)

▣홍사훈 : 아, 그런데 어제 기사 난 거 보니까 MBC 뉴스데스크를 제쳤더라고.

▶김어준 : 그러니까. 뒤에 저기 보세요. 뒤에 쭉. MBC, KBS, JTBC, SBS가 있습니다, 뒤에.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주변에서 어제 내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이게 다 홍사훈 덕분이다. (웃음)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뭐 딱히 부정을 못 하겠더라고 내가 그 말에. 아, 우리가 원래 제가 여기 오면서 그 말을 했잖아요. 내 목표는 진정한 공영방송을 만드는 게 우리 목표다.

▶김어준 : 유튜브계의 공영방송이 될 것이다.

▣홍사훈 : 그러니까. 동의하시죠?

관객들 : 네.

◉주진우 : 지금 박수를 쳐서는 안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나 때문이다, 신뢰도. 아유. 아까 내가,

▣홍사훈 : 하나도 틀린 말이 없더라고.

◉주진우 : 하나도 틀린 말이 없어?

▶김어준 : (웃음) 이빨 닦는 영상 좀 틀어줘, 이빨 닦는 영상.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아침에 이렇게 나와서 이빨을 닦습니다.

 

<영상 재생>

 

▶김어준 :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서 손을 흔듭니다, 저렇게. 농담인 줄 아는데 매일 합니다.

◉주진우 : 몰라봐도 이렇게 손을 흔듭니다, 보라고, 보라고.

▶김어준 : 그러면 차를 타고 가다가 발견하고 손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홍사훈 : 버스 안에서.

▶김어준 : 버스 안에서 있어요.

◉주진우 : 아니, 저게 뭐 하는 짓거리야, 저게. 김어준 총수 아침부터 제 외모 지적질하던데 아니, 진짜 내가 하,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말하지 마. (웃음)

◉주진우 : 누가 누구를 지적질해. 사실 명절 때나 저희가 출장 같이 가면 중요한 데가 있다는 거야. 저는 미술관 가야 되는데 박물관 가야 되는데 야, 중요한 데가 있다 하면서 아울렛에 데려가요. 아울렛에 데려가가지고 보통 사람들이 입는 옷 입고 한두 개 정도 진짜 튀는 옷, 뭐 쇼에 내보내는 거, 양아치들이 입는 것 같은 옷 있잖아요. 그러면 이야, 니 옷 있다 이러면서 꼭 입어보라 그래.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제일 양아치 옷을 입어보라 그래요. 그래놓고,

▶김어준 : 원래 주진우가 양아치 옷이 잘 어울려요. 사실은 기럭지라든가 몸매가 이 날라리 옷이 진짜 잘 어울리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못 입어요.

◉주진우 : 아, 그래. 그런데 못 입는데 그 양아치 옷을 입어보라고 줘. 권해놓고 입잖아요? 이야, 딱이다. 꼭 양아치 같다고 꼭 그렇게 얘기해.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동네 건달에 딱 어울리거든요, 패션이. 그거를 안 하더라고. 그런 거를 입고 다녀야 돼.

◉주진우 : 아니, 그런데 그래놓고 지적질해. 누가 누구를 지적질해.

▶김어준 : 내 말대로 했었어야 돼. 자, 단설 정필승 선생께서는 그 단설 호는 누가 지어준 겁니까? (웃음)

◍정필승 : 이게 발음을 할 때 조금 주의하셔야 돼요. 단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단떨.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아, 이거네, 이거네.

◍정필승 : 이래야 실감이 확 나요.

◉주진우 : 혀가 짧지는 않고.

◍정필승 : 짧지는 않아요. 제가 하카도 할 줄 알아요.

▶김어준 : (웃음) 다시 한번 해 주세요. 아니, 아니, 그거 말고 단설.

◍정필승 : 단떨.

▶김어준 : (웃음)

◍정필승 : 굉장히 이게 키포인트입니다. 이거 하나로 모든 게 전달이 돼요.

▶김어준 : 내가 지금 발음 가지고 웃을 일은 아닌데. (웃음)

▣홍사훈 : 그거 길어봤자 혓바닥만 깨물지 아무 쓸데없어.

◍정필승 : 그럼요.

▶김어준 : (웃음) 자, 우리 정필승 변호사님은 의사 면허도 있고 변호사 면허도 있는데 의사 면허를 먼저 따셨죠?

◍정필승 : 2002년에 땄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왜 변호사 면허를 다시 따신 거예요? 그거를 안 물어봤네.

◍정필승 : 이거 말하자면 되게 긴데요. 말하자면 되게 긴데,

▶김어준 : 짧은 거로 해 주세요.

◍정필승 : 그냥 단설로 정리를 하면 당해봤어요. 우리나라의 수사기관이 어떤 식으로 수사하고 검사들이 어떤 식으로 장난을 치고 그리고 재판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제가 당해봤어요.

▶김어준 : 아, 의사였을 때.

◍정필승 : 의사를 할 때 제가 당해보니까 저는 처음에 제가 당했을 때는 내가 뭔가 이해를 못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법이라는 거에 그때 처음 관심을 갖고 책을 좀 보다가 별거 아니네 해가지고. (웃음) 그래가지고 이제,

▶김어준 : 어? 혀로 하는 거 아니네. (웃음)

◍정필승 : (웃음) 그러니까 법을 공부를 하고 법을 공부를 한 다음에 법조계를 바라보니까 더 갑갑하더라고요, 정말로. 그러다 보니까 이러고 있어요, 지금.

▶김어준 : 자, 단떨. th 발음이 나네. 단떨. 자, 정필승 변호사님. 박구용 교수님은 왜 이렇게 모든 주제에 다 관심이 있어요?

▷박구용 : 아니, 내가 약간 병인 것 같아요.

▶김어준 : 병 맞아. (웃음)

▷박구용 : (웃음) 어릴 때부터 약간 어떤 궁금한 게 생기면 이 각성 상태를 잘 못 벗어나게 됩니다. 잠을 못 자요, 그래서.

▶김어준 : 그런 것 같더라고. 그러면 막 책을 쓰고 논문을 써요.

▷박구용 : 그거 병이야, 병.

▶김어준 : 보통 우리는 말을 하잖아요. 이분은 논문을 써가지고 나한테 보내요, 제발 이러지 말라고. (웃음)

▷박구용 : (웃음) 이 논문은 상당히 오래 전에 쓰기 시작한 건데요. 오래 전에 쓰기 시작하고 있고 최근에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는데 뭐냐 하면 그 포퓰리즘 정치라고도 하고 개딸 정치, 뭐 또는 팬덤 정치 이런 표현을 하잖아요.

▶김어준 : 아, 오늘 주제로 들어와 버린 거야?

▷박구용 : 네네. 그런 사람들이 팬덤 정치라고 하는 표현이 너무 무책임한 책임 같다. 무책임한 어떤 발언 같다 그래서 똑같은 현상이지만 이 정치적 친밀성, 그러니까 논문 저거 보면 논문을 이렇게 쓰는 거거든요. 제목 달고 국문초록 달아요. 초록 달면 첫 문장 꼭 이렇게 쓰는 거예요. 이 논문은 정치인과 지지자의 관계를 친밀성의 범주로 재구성하여, 한국 정치 담론에서 뒤섞여 있는 팬덤 정치, 카리스마 정치, 책임 정치를 구별할 규범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런 식으로 논문을 쓰는 거예요. 이해됐어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아니, 이해 안 됐는데. 그러면 오늘 주제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박구용 : 그러니까 대통령과 지지자 사이에 관계가 팬덤 정치일 수도 있고 카리스마 정치도 있을 수 있고 책임 정치가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박구용 : 세 가지 다 다르다. 그것은,

▶김어준 : 그리고 지금 그러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오늘 기자회견이 있을 텐데 대통령 지지자였다가 지금 비판적으로 돌아선 사람도 있고 남아있는 사람도 있고 중간 어딘가에서 아직 태도를 못 정한 사람도 있는데. 오늘 그래서 이 본인의 이론으로 어떻게 기자회견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대통령과 관계를 맺어야 되는가, 이런 얘기예요?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짧게 얘기해 주세요, 대신에.

▷박구용 : 짧게 할 건데 제목에 보면 발달논리와 발달동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런 말이 좀 어려운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알 필요는 없어요, 자세하게.

▶김어준 : (웃음) 짧게 해 주세요, 쉽게.

▷박구용 : 그런데 이거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제가 그림을 하나 만들었어요.

▶김어준 : 그림? 오케이.

▷박구용 : 이미지를 하나 만들었어요.

▶김어준 : 이게 쉬운 거야? (웃음)

▷박구용 : 이 논문 전체가 이 그림인데 자, 무슨 이냐면 왼쪽에 보면 팬덤 정치, 카리스마 정치, 책임 정치가 있잖아요. 그러면 오늘 이제 이재명 대통령은 자, 대통령과 지지자 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는 일대다잖아요. 그리고 비대칭적이란 말이에요. 우리는 대통령에 대해서 많이 알지만 대통령은 우리를 모르잖아요. 개개인에 대해서 모르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박구용 : 이 비대칭적 관계예요. 그럴 때 팬덤 정치란 뭐냐. 지지자와 정치 지도자 간의 완벽한 동일시예요.

▶김어준 : 완벽까지는 과장이지만 지난 대선에 그랬지.

▷박구용 : 네, 압도적인 동일시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동일시가 이루어지지.

▷박구용 : 압도적인 동일시가 이루어지는데 그거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위험한 정치가 되는 거예요. 이거를 막스 베버 식으로 말을 하면 이게 팬덤 정치이고 악스 베버 식으로 말하면 신념의 정치가 되는데 이 경우 대통령의 심정이 모든 거를 결정하는 거예요. 대통령의 심성이 모든 거를 결정한다고 보는 거예요. 대통령의 신념이 모든 거를 결정한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유권자나 지지자들은 그거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단계예요. 그러니까 일정한 시간 동안은 정치적 지도자가 탄생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위험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뭐냐 하면 카리스마 정치거든요.

▶김어준 : 멈출 수도 없지 사실 이거는.

▷박구용 : 네. 그런데 이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막스 베버가 말하는 카리스마 정치예요. 이 카리스마 정치에서는,

▶김어준 : 이거는 이제 이론적 근거가 있는 거야.

▷박구용 : 그렇죠. 당연히 막스 베버 얘기니까. 막스 베버를 또 대통령께서 최근에 거론하셨잖아요, X에다가. 그러니까 제가 카리스마 정치란 뭐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탄생했는데 압도적인 지지자가 있는데 그때 제삼자가 개입해서 헌법과 절차와 공약으로 두 사람을 연결하는 거예요. 매체가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전에는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매개 없이 하나가 됐었는데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는 이제 헌법이 매개해야 되고 공약이 매개를 해야 된다는 거죠. 여기서 공약을 헌법을 절차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옛날로 돌아가자고 하면 이게 팬덤 정치가 되는 거예요. 그게 아니고 공약과 헌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되면 그게 책임정치가 되는 것이다.

▶김어준 : 그럴 듯한데.

▷박구용 : 네. 근데 이 단계는 발달논리라고 하는 말은 카리스마 정치에서 다시 팬덤 정치로 돌아오잖아요. 그러면 책임정치로 가기 어렵고 한 번 책임정치로 가면 팬덤 정치로 돌아가기도 어렵다. 논리라고 하는 것은 왜냐하면 그래서 지금 지지자 간의 갈등구조는 뭐냐. 어떤 사람들은 동일시를 요구하는 거예요. 그래서 팬덤 정치를 지속하길 바라는 거예요.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잘 못 알아 들었을 때 저런 표정을 짓거든요.

▣홍사훈 : 아니, 너무 공영방송으로 가는 거 아니야?

▷박구용 : (웃음)

▶김어준 : 곧 끝날 거야.

▣홍사훈 : 아니, 내가 반박할 거 있으니까 해보셔, 일단.

▷박구용 : 그런데,

▶김어준 : 일리는 있어.

▷박구용 : 한쪽에서는 여기는 이제 동일시니까 한몸인 거죠. 그런데 다른 쪽에서는,

▶김어준 : 나는 대통령과 한몸이야 말하자면.

▷박구용 :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김어준 : 그런 사람들도 있죠.

▷박구용 : 차이를 부정하는 우리는 하나라는 거 강조하는 거예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공약은 이렇게 하자 절차는 이렇다. 헌법적 규정은 이러니까 서로 확인하자. 이게 인정의 패러다임 상호 주관 서로가 동일하게 주체가 되는 인정의 패러다임에 진입하는 거고 이때야말로 책임의 정치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다음이 제가 하는 핵심이에요. 이 인정 패러다임에 들어간다 할 때에도 서로 간에 정서적 친밀성에 차이가 있다. 그게 오른쪽 단계가 있는데 보면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갖는 경우, 친밀성의 강도가 아주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김어준 : 이게 이제 팬덤 정치에 가깝겠네.

▷박구용 : 이거 팬덤 정치 아니에요. 그러니까 인정의 책임정치 안에도 친밀도가 굉장히 강한 경우가 있다.

▶김어준 : 오케이.

▷박구용 : 이런 경우는 서로가 사랑한다는 느낌을 느낄 정도다. 이 경우는 오른쪽에 보면 대체 불가능성과 처분 불가능성이 강도가 높을수록 사랑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대체 불가능성이란 이 사람 이외에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안 돼. 또는 이 사람이 조금 마음에 안 들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처분할 수가 없어. 버릴 수가 없어. 이 강도가 높은 것을 사랑한다고 말해요, 서로. 근데 그게 떨어지면 우정이 남고 그게 더 약해지면 연대가 남고 그게 더 약해지면 우호적 무관심 단계로 빠져든다.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그러니까 오늘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결과가 최소한 어디까지 남아야 되냐. 대체 불가능성은 약간 손상 받더라도 처분 가능성까지 손상 받으면 안 된다.

▶김어준 : 처분.

▷박구용 : 가능성. 처분 가능하다는 말은 무슨 말이냐면요.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제 다른 사람으로 바꿔야 되겠다.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는 말이 대안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러면 위험한 단계에 있는 거예요. 이러면 지지자와 정치 지도자 간 사이에 친밀성 정치적 친밀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고 그러면 이 경우 모르는 상태에서 친해진 경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경우까지 가는 경우보다 이미 사랑하고 좋아하고 친했는데 떨어진 경우는 회복이 불가능해요, 거의.

▶김어준 : 이거 끼워 맞춘 거야 아니면,

▷박구용 : 아니에요. 이게 이론적 근거가 있죠. 뒤에 보면,

▣홍사훈 : 아니, 이게 이렇게까지 길게 할 간단한 것 같은데 결론 보니까.

▷박구용 : 신뢰 받는 언론은 항상 학문적 증거를 대줘야 돼요. 그러니까 오늘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전망하고 저렇게 전망하고 희망 있고 희망 없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고 저한테는 철학자에게는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하는가를 예측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우리가 대통령에게 길을 열어야 되는데 그 길을 여는 데 최소한 약간의 실망이 있더라도 저 우호적 무관심 상태를 벗어나는 단계면 안 된다.

▶김어준 : 나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말미를 줘야 된다.

▷박구용 : 그러니까 그게 이 말이에요, 제 말. 어렵게 한 말이에요.

▣홍사훈 : 아니, 일단 박 교수님 아까 그러면 아까 그 왼쪽에 팬덤 정치, 카리스마, 책임정치 중에서 지금 현재 상태는 그 세 단계 중에서 어떤 단계예요? 그러면?

▷박구용 : 그런 건 함부로 말하면 안 되고요.

▣홍사훈 : 그 3개 중 내가 봤을 때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 아무 단계도 아닌 것 같은데.

▷박구용 :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지금 현재는 오늘 기자회견이 왜 중요하다고 느끼냐면 이 3개가 다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3개가 혼재돼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 방향에 따라서 이게 놀랍게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로 귀결되는 건 정치 지도자가 지지자 사이에 비대칭적 관계 때문에 의외로 정치 지도자가 결정을 많이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대통령을 책임정치의 패러다임으로, 즉 인정 패러다임으로 가서 집권 2년차를 새롭게 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팬덤 정치 동일시 정치로 갈 것인지는 몰라요, 우리는 아직. 모르는데 저는 최소한 카리스마 정치가 남아있길 바라고 최소한.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서 지지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사랑은 좀 어렵더라도 우정과 연대는 버리지 말자. 그런 마음의 자세로 보자 하는 얘기입니다.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팬덤층이 기대하는 건 우리 다 알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생각, 대통령의 생각이 달랐다는 걸 지금 느끼기 시작하면서 돌아서기 시작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그 팬덤층을 위해서 오늘 뭘 말을 해 줘야 되느냐. 저는 그러니까 궁금한 거 딱 대통령이 그걸 좀 말해줬으면 좋겠어.

▶김어준 : 어떤 부분을.

▣홍사훈 : 대통령이 생각하는 개혁이 어떤 건지. 그러니까 얼마 전에 개혁을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했잖아요. 우리 다 같은 개혁을 위해서 똑같은 방향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아까 말씀하신 팬덤들이 생각하는 개혁과 대통령의 개혁이 다르다는 거잖아요. 그걸 좀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건지.

▶김어준 : 그 설명을 시도하겠죠, 오늘. 근데 이제 홍사훈 기자님은 이미 팬덤은 아니지. 지난 계엄 이후 대선까지는 여기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팬덤, 다시 띄워주세요, 자꾸 날리지 말고. 그 표에 의하면 팬덤 정치에 속했죠, 우리가. 근데 지금은 소위 자기를 찐명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만 저기 남아 있는 거고.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대부분은 분화했죠. 분화했는데 홍사훈 기자님은 지금 우호적 무관심을 넘어가지고 지금 약간 빨간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박구용 : 근데 여기서 제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홍사훈 : 나만 그런 거야?

▷박구용 : 저기 밑에 맨 아래에 보시면 증오보다 나쁜 게 냉소나 냉소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아예 끊어버리는 거거든요. 뭐라고 해도 상관없게.

▷박구용 : 지금 그러니까 많은 연구자들이 무슨 말을 하냐면 증오의 단계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화내다가 화가 풀리면 돌아오는데 이제 그 단계를 넘어서면 뭘 해도 상관이 없다.

▷박구용 : 근데 냉소가 되면 안 돼.

▶김어준 : 그렇지.

▷박구용 : 회복이 불가능해.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냉소 같은 건 못 해요.

▷박구용 : 그러니까 홍사훈 저는 홍사훈 기자님 같은 분들은 제가 보기에는 빠르게 회복해서 사랑까지 갈 수 있는 분이야.

▣홍사훈 : 아니, 그래서 제가 오늘 기자회견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거야.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저도 굉장히 이재명 정치인 이재명 일생의 제일 중요한 기자회견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홍사훈 : 아니, 어쨌든 우리가 여러 가지 기대했던 개혁 중에서 여러 가지가 있어요, 물론 기대했던 게. 근데 그거 다 할 수는 없으니 검찰개혁, 부동산개혁 그거 우리가 해 줄 거라고 믿고 기대했고 정말 해 줄줄 알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우리하고 다른 것 같아. 이게 나만 생각하는 건 아닐 거예요.

▷박구용 : 그러니까 오늘 책임정치로 인정의 정치로 가서 우리에게 최소한 연대와 사랑과 우정을 남길 수 있냐 없냐를 판가름하는 것은 두 가진데요.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번에 말씀하신 대로 혁명이냐 개혁이냐 이런 말보다 중요한 것은 공약에 대해서, 다시 말하면 공약에 대해서 공약 한 것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말하는 게 중요해요. 그 공약을 지키지 못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왜 지키지 못 하게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어준 : 교수님 생각은 어떻게든 공약을 지키겠습니다, 가 아니라,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지금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정확하게 이야기하자. 그러니까 사람을 속일 수는 없거든요.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렇게 많은 사람을 다 속일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제 지지자들이 가졌던 불만 중의 하나는 왜 분명하게 말해주지 않느냐. 왜냐하면 단편적으로만 이야기해왔으니까 그게 이제 이번에는 종합적으로 나오겠죠. 주제 자체가 그동안 그 본인에게 쏟아진 지지층의 여러 요구나 비판에 대해서 답하는 시간이니까 그것만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겠지, SNS 짧게가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상당 정도 본인 입장은 굉장히 클리어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걸 보고 예를 들어서 내가 팬덤 정치의 일원일 때 가졌던 생각하고 다르더라도 우정 정도는 버리지 말자.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이게 요구사항이잖아요.

▷박구용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사랑까지 요구하는 건 아닌데 그게 교수님이 생각하는 이 뭐랄까 화해고.

▷박구용 : 그렇죠. 우리가 저는 오늘 최소한 우정은 회복됐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고 바람이고,

▶김어준 : 바람. 사랑까지 하자는 건 아닌데.

▷박구용 : 네. 사랑까지는 어려워도 우정이 깨지는 단계까지 가면 안 되는데 그건 뭐냐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공약을 어길 수도 있고 다 괜찮은데 솔직하고 담백하고 명확해야 된다. 그러면 우정은 깨지지 않는다고 봐요.

▶김어준 : 그거 굉장히 중요하죠. 솔직한 거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결정했구나, 굉장히 중요하죠.

◍정필승 : 저는 이번 기자회견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 저는 망한다고 봐요. 정말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고 설명을 한다는 거 하고 현재 나의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건 조금 다르거든요. 케네디가 피그스 만 침공에 실패해가지고 지지율이 꼴아 박았을 때 그때 케네디가 기자회견 연설을 할 때 뭐라고 얘기하냐면 자기 책임을 분명하게 밝혀요. 어떤 설명을 하거나 자기가 뭐 누가 잘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누가 판단 군부가 뭘 어쨌다 이런 이야기 일절 안 합니다. 딱 이 이야기만 해요. 승리의 아버지는 여럿인데 패배는 고아다. 하지만 내가 패배의 아버지다 하면서 내가 모든 책임이 있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하지 마라, 라고 이야기하고 그 기자회견 끝난 다음에 그 책임 있는 군부에 요직에 있는 사람들 다 잘라내요.

▶김어준 : 두 가지네. 인정하고 잘라내고.

◍정필승 : 그렇죠. 인정하고 그 인정에 맞는 행위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우리 모두 다 이야기를 한 게 개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개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 뭐 개혁을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를 설득을 위해서 설명을 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봐요. 근데 어찌됐건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개혁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이건 저에게 책임 있는 겁니다. 왜? 대통령이니까. 그리고 지금 이제 이어지고 있는 개혁의 후속작업들에서 책임이 있다, 라고 거론이 되는 사람들을 쳐내는 작업이 반드시 동반 돼야지만 사람들이 비로소 진정성을 어느 정도 이해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 게 이제 말을 가지고 무슨 말인지는 이해했는데 내가 어떻게 믿어. 이 마음을 해결하려면 그 인적 청산이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또 한 가지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는 게 소위 문조털래유야. 근데 이제 대통령이 전 국민을 향해서 하는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그 단어를 쓰지 못 할 거란 말이지.

▷박구용 : 할 수 없죠.

▶김어준 : 그건 왜냐하면 여기에 와서는 할 수 있어요. 문조털래유를 무슨 말인지 다 알고. 하지만 문조털래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아요, 여전히. 근데 전 국민을 향한 기자회견에 그 단어를 쓸 수는 없잖아. 근데 거기에 해당되는 내용도 있긴 있어야 되잖아요. 그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그 표현에 어떤 입장이 담기냐도 되게 중요하죠. 그거 굉장히 고심일 거예요.

▣홍사훈 : 그 부분이 사실 그 지지층들이 분노의단계로 지금 들어선 게 그거잖아요.

▶김어준 : 작용했죠.

▣홍사훈 : 타도세력으로 그렇게 열렬하게 지지했던 지지세력을 타도세력으로 몰아버린 거잖아. 물론 대통령이 몰았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만 대통령이 침묵으로 동의를 했잖아요.

▶김어준 : 그렇게 해서,

▣홍사훈 :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긴 곤란할 수 있어요.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홍사훈 : 저는 곤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대통령의 언어로 그 입장을 얘기해야 되죠, 그 부분에 대해서.

▣홍사훈 : 나 입장 얘기 안 해도 된다고 봐. 왜냐하면 곤란한 부분이 있거든.

▶김어준 : 있어요.

▣홍사훈 : 그러면 미안하다. 내가 설명할 수는 없는데 미안하다.

▶김어준 : 그 정도라도.

▣홍사훈 : 그 말 한마디만 해도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있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그러면 웁니다.

▷박구용 : 홍사훈 기자님은 빠르게 회복됩니다.

▶김어준 :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웁니다, 그러면 바로.

▣홍사훈 : 그러니까 그거 물론 대통령 입장에서 매우 힘든 단어죠. 말이죠. 그렇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돼야 만이 분노한 지지층들이 더 이상 저항으로, 아까 냉담이라고 했잖아요. 저항으로 넘어가지 않고 빨리 다시 예전에 그 열광했던 그 세력으로 돌아갈 수가 있어요, 그 정도가 아니면.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대통령의 화법이 특징이 내가 이제 정치 신인부터 인터뷰해봤잖아요. 1, 2, 3 굉장히 논리적인 전개. 여기에 특화된 양반이거든요. 근데 이제 아까 그 우리 단떨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되고 이번에는. 자기 마음을 얘기해야 돼요. 그게 중요한 것 같고. 그리고 그렇게 솔직할 때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이거든요, 솔직할 때. 만약에 검찰개혁이야. 나는 검찰개혁은 이렇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기준에서 이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검찰개혁을 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게 이해가 가면 나하고 방법론이 달라도 저 사람은 저렇게 하려고 하는 거구나. 납득할 수 있잖아요. 근데 지금까지는 그게 안 됐어요, 잘. 그리고 지지층에 대해서도 그 설명이 안 됐어요. 그래서 홍사훈 기자님이 말했듯이 아, 저쪽에서 한참 공격하는데 대통령이 그러면 묵인하거나 방조하거나 지시하거나 막 그런 의심이 생긴 거 아니에요. 문조털래유의 맨 뒤에는 대통령이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문조털래유 안 시켰어, 이 말을 기대하는 게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아, 거기에 대해서 저 사람도 마음 아파하는구나. 이게 잘못, 일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그걸 확인하고 싶은 거고 그 정도 해주면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웁니다. (웃음) 그런 절 바라는 거예요. 문조털래유 나빠, 이런 걸 바라는 게 아니고 우리 유치하지 않거든.

▷박구용 : 그러니까 철학자 스피노자에 따르면,

▶김어준 : 스피노자. (웃음)

▷박구용 : 스피노자에 따르면 정서는,

▶김어준 : 스피노자. 내가 이래서 이길 수가 없어요. (웃음) 뭐 한참 얘기하다가 다 알고 있는 얘기하다가 갑자기 철학자가 나오는 순간.

▷박구용 : 바뤼흐 스피노자에 따르면 정서는 오로지 정서로밖에 극복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박구용 : 그러니까 아까 우리 단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어준 : 잠깐만. 단떨.

▷박구용 : 단떨? (웃음) 단떨?

▶김어준 : th.

▷박구용 : 정서를 이성으로 설명해서 풀려고 하는 순간 무조건 망한다는 거예요.

▶김어준 : 망하는 거예요, 진짜.

▷박구용 : 그러면 정서를 정서로 푼다는 것은 말로,

▶김어준 : 왜냐하면 그때는,

▷박구용 : 아까 홍사훈 선배가 말한 것처럼 약간의 미안하다는 표현이나 행동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 어떤 정서적 이것은 어떻게 말해도 본인의 마음이 솔직하면 다 드러나요.

▶김어준 : 그러니까 논리로 접근하면 그러면 똑똑함의 싸움을 하자는 거냐? 이렇게 된단 말이야, 사람들 마음속에.

▷박구용 : 그렇지. 그러면 저희 같은 사람이 잠을 안 자고 또 개발을 하거든요.

▶김어준 : (웃음)

▷박구용 : 그러면 안 된다는 거예요.

◍정필승 :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을 설득하는,

▶김어준 : 아리스토텔레스. (웃음) 야, 주진우, 무슨 뭐.

◉주진우 : 소크라테스가. (웃음)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책은 안 썼지만.

◍정필승 : 사람을 설득하는 3요소라 해가지고.

▶김어준 : 저는 이명박이 그래야지. (웃음)

◍정필승 :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나오거든요. 에토스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거 그리고 파토스는 감정 그리고 로고스는 논리예요. 사람을 설득하는 이 3축 중에 가장 약한 축이 사실은 논리예요.

▶김어준 : 그렇지.

◍정필승 : 처음에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어야 그 사람 말을 들을 수가 있고 감정 쪽으로 동요가 돼야 저 사람과 나의 이해관계가 같다, 라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정책으로 안 먹힌다고 얘기했던 것은,

◍정필승 : 그렇죠. 논리가,

▶김어준 : 정책이 논리거든요.

◍정필승 : 감정이 동하지를 않는데 그다음에 논리가 아무리 탄탄해봐야 사람들 귀에 들어오지를 않아요. 지금 현재 이게 가장 지금 말씀하시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지금 파토스가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저 사람, 우리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믿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뭐 감정이고 논리고 필요 없어. 그냥 다 들어오는 거야, 그냥. 다 옳은 이야기고 다 설득이 되는 거야. 근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에 대한 의심이 되기 시작하는 순간 그 사람의 말이 맨 첫 단계부터 통과를 못 해버리는 거예요.

▷박구용 : 만약 제가 대통령, 대통령,

▶김어준 : 파토스가 파투 났어.

▷박구용 : 제가 만약에 대통령의 참모다 그러면 오늘 아침에 살짝 이런 팁을 말씀드릴 거 같아요. 만약 관련된 질문이 나와요. 그러면 복잡하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오늘 보니까 신뢰받는 언론 1위로 누가 됐대요. 뭐 아까 제목이 뭐예요, 정확히. 신뢰받는,

▶김어준 : 뭐 하여튼 좋은 거 1위야. (웃음)

▷박구용 : 본인도 몰라. 그러니까 신뢰받는 언론,

▣홍사훈 : 프로그램, 프로그램 1위.

▶김어준 : 아, 프로그램.

▷박구용 : 이거 대단히 중요한 거거든요.

▶김어준 : 신뢰받는 언론 1위는 손석희 씨가 20년째 하고 있어. (웃음)

▷박구용 : 그러니까 신뢰받는 언론, 뉴스 프로그램이 된 거잖아요. 대한민국 신뢰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김어준 : 아, 그렇지. 방송 프로그램. 뒤에를 봐봐. MBC, KBS, JTBC, SBS.

▷박구용 : 그러니까 이걸 약간 이 이야기를 재치 있게 말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신호가 될 수 있거든요.

▶김어준 : 그런 플러팅을 하라고? (웃음)

◍정필승 : 좋은 기자회견의 요소들을 찾아보면 우선은 메시지가 명료해야 돼요.

▶김어준 : 그렇죠.

◍정필승 :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면 안 돼요. 그리고 진실해야 되고. 말씀하신 대로 유머가 있어야 된다. 이게 좋은 기자회견의 3요소 막 이런 식으로 언급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리고 이번에 정말 대통령님께서 정말 그냥 대통령 이재명이 아니라 사람 이재명의 입장에서 반드시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조작 기소와 공소 취소에 관한 이야기, 저는 이 부분 반드시 좀 해주셨으면.

▶김어준 : 저는 그거는 클리어하게 할 거라고 봅니다. 그거가 가장 먼저 의심받은 영역이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영역인데 저는 그런 거 클리어하게 할 거라고 보고 파병 같은 것도 클리어하게 할 거라고 보고 그리고 뭐 개헌 문제도 클리어하게 할 거라고 보는데 어려운 게 검찰개혁 문제. 왜냐하면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잖아요. 그리고 이제 지지층에 관한 문제. 이거는 정서적인, 지지층은 특히 정서적인 문제라 그 단어를 쓸 수도 없고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박구용 : 그래서 제가 이제 그거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결정했던 두 가지 사건이 하나가 손가혁 해체할 때 하고 두 번째가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갈 때거든요. 그때가,

▶김어준 : 잠깐만요. 주진우 너무 스포트라이트 안 받으니까 카메라 한번 비춰줘.

▷박구용 : 아, 카메라 한번 이쪽으로 오세요. (웃음)

▶김어준 : 자, 이제 돌려줘, 다시.

◉주진우 : 자, 우리 얘기를 우리 얘기를 지금 다 어제 오늘 아침까지 계속해서 청와대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구용 : 그러니까.

◉주진우 : 고민이 이 접점이 지금 안 나오는 부분이.

▷박구용 : 그래서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병립형,

▶김어준 : 됐어. 딱 그 정도가 좋아.

▷박구용 : 네. 병립형, 연동형 그때 모두가 병립형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국립 5.18 광주에 있는 묘지에 가서 연동형으로 준연동형으로 전화를 했어요.

▶김어준 : 연동형으로. 그거 진짜 아무도 전망 못 했어요.

▷박구용 : 아무도 전망 못 했는데 저는 오늘 대통령이 병립형에서 연동형으로 간다고 할 정도의 선언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무엇을 해야 되느냐. 내가 준연동형과 병립형 사이에서 정말 칼끝에 선 심정으로 이런 상태에 있다는 걸 솔직히 말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어준 : 저도 솔직하게,

▣홍사훈 : 아니, 아까 그 주진우 접점을 찾지 못한 점, 거기서 끊었는데 그거 중요한 얘기인데 왜 거기에서 말을 끊었어요?

▶김어준 : 접점을 찾지 못한다는 표현이 아니라 이 말인 거죠. 그러니까 지지층을 지지층한테 그렇다고 엎드려서 사과하는 건 또 말이 안 되고. 그렇죠? 그렇다고 이 문조털래유를, 그 한쪽, 그쪽만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끝낼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어딘가에서 표현을 찾아내는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그런 뜻이에요.

▣홍사훈 : 아, 그런 뜻이었어?

◉주진우 : 지금 오늘, 오늘 아침까지도 지금 그 회견에서 그 단어를 못 찾아가지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단어.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

◉주진우 : 그 단어를 못 정해서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냥 얘기하다 보면,

▷박구용 : 찾을 게 아니라 그 칼끝에 있다는 걸 정확하게 정직하게 보여주면 된다니까요.

▶김어준 : 그리고 나는 그 이 기자회견 관련해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 말미를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구용 : 그렇죠.

▶김어준 : 왜냐하면 청와대도 알아요. 대통령도 알아요. 뭘 아냐면 이게 지지율이 너무 떨어졌고 이렇게 해가지고는 국정 동력이 안 나오고 그리고 앞으로 3년 6개월이 남았잖아요. 이래가지고는 공무원들도 안 따라온단 말이에요. 1년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위기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근데 한 번에 다 안 될 수도 있잖아요, 이 기자회견에. 그럼 이 기자회견을 하고 어떤 것은 아, 그렇게 됐구나 하고 넘어가는 영역도 있지만 어떤 거는 야, 이건 너무 부족하잖아, 하는 영역도 있을 수 있잖아. 나는 좀 말미를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 피드백을 받고 다시 이 메시지를 다시 더 강화하거나 또는 다른 방식으로 또 다시 접근하거나 이런 말미를 좀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박구용 : 이 기자회견으로 모든 걸 결정하려는 마음 자세를 갖지 말고요. 오늘부터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면 새로운 길과 공간을 열어주는 출발점으로 보자. 그걸 대통령만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고 지지자들도 오늘 모든 걸 막 사생결단하듯이 보지 말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말미를 좀 가졌으면 좋겠어. 그 마음의 말미를 좀 가지고 좀 보자.

◍정필승 : 1년 반 동안 우리에게 쌓여온 그 서운함이 말 한마디로 끝나지 않아요. 그거는 1년 반을 걸려서 또 치료를 해야 되는 영역이고. 이제 대통령께서 지지율 관련된 말씀도 하셨지만 레임덕 이야기를 하잖아요, 보통. 왜 덕인지 아세요, 혹시? 레임은 레임이야 뒤에 덕. 왜 덕인 줄 아세요? 사냥감이라는 뜻이에요.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냥 무능한 지도자가 아니에요. 그때부터 사냥감이에요. 저 대통령을 잡으면 자기가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거야.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가 있고 때로는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최근에 ETF에 관한 그 내부 문서가 바깥으로 나와 버리잖아요. 이게 얼마나 비참한 말이냐면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이 되는 순간 그 사람은 내가 저 사람만 잡으면 내가 정치 거물이 될 수 있어. 혹은 내가 다른 정치 집단의 콜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비참한 말이에요. 원래 레임덕이라는 단어가 영국 애들이 거위 사냥할 때 쓰는 말이에요. 쟤는 잡기 쉬운 사냥감이야, 라는 뜻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도 그걸 알고 사실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사실은 덕이었죠. 이제야 대통령이 됐을 뿐이지. 정치를 시작한 이래로 계속해서 표적에 있었던 덕이란 말이에요. 그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거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많이 기억을 하는 게 2022년에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늘 했던 말이 있어요. 위기가 곧 기회다. 근데 이거는 그냥 수사가 아니에요. 사람은 위기가 닥치지 않으면 변하지를 않아요. 그냥 사는 게 편해요. 근데 위기가 닥쳤고 그 위기를 본인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게 좋은 변화가 될지 나쁜 변화가 될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변화를 모색하고 거기에 따르면 조치를 취할 뿐이다, 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그래도 어찌 됐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니까 저는 좀 더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미를 두고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말미를 좀 주자, 라는 게 제가,

▣홍사훈 : 아니, 말미 주는 건 좋은데 말미 주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그 부분은 좀 분명하게 얘기를 해주셔야 될 거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세간에 워낙 흉흉한 소문들이 막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 최근에 어쨌든 일련의 그 검찰 개혁에 대해서 거기서도 사람들이 다 충격을 받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말한 개혁이 뭐였느냐. 우리가 말했던 개혁하고 생각이 달랐던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게 그 어쨌든 일련의 사건으로 있어요. 공소청 직제안부터 시작해서 지금 중수청장 후보자까지. 이게 누구의 결정이었느냐. 대통령은 몰랐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그걸 대통령이 몰랐을 수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주진우 : 기자회견 직전까지 수많은 전문가가 나와가지고 이런, 이런, 이런 얘기는 해야 된다. 어떻게 얘기해야 된다. 어떤 태도로, 어떤 형식으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체크 리스트를 보고 그렇게 판단하지 말고 검찰 개혁에 대해서 특별히 진정성을 보여 달라.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인사까지 다시 다 얘기해 달라. 그 얘기를 오늘 듣자고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모든 답이 오늘 다 나오지는 않을 텐데.

▣홍사훈 : 그걸 왜 안 들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주진우 : 아니, 기자회견 한 번으로 완벽하게 말끔하게 의혹이 해소됐어. 나는 그 마음은,

▶김어준 : 90분만 에는 안 될 거야.

◉주진우 : 그래요. 마음이 나는 정리됐어. 그런 경우를 보셨습니까? 기자회견이 아니라 부부간에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 간에도 한 번 만나서 모든 앙금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김어준 : 90분 만에 사라질 수도 있긴 있어, 남녀 간은. (웃음)

◉주진우 : 아니, 홍사훈은 사라질 수도 있어. 홍사훈은 손을 잡아주고 그래, 내가 미안했어, 이렇게 하면 바로.

▣홍사훈 : 저는 그 얘기를 꼭 들어야겠습니다.

◉주진우 : 그러지 좀 말라고.

▣홍사훈 : 그 얘기를 꼭 들어야겠습니다. 그래야만이, 그래야만이 대통령에 대한 진정성을 아, 우리가 원했던 그 대통령이 변하지 않았구나, 라는 걸 그래야만이 믿을 수 있지 않겠어요?

▶김어준 : 방법론이 다를 수는 있고. 근데 이거는 우리끼리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고 이제 똑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 어떤 톤으로, 언제, 어떤 속도로, 어떤 표정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기자회견을 보긴 봐야 되겠어요. 보긴 봐야 되겠는데 사람이 하는 거라 틀림없이 내 마음에 안 드는 구석도 있을 거 아니에요. 부족한 구석도. 그럼 나는 일단은 말미를 좀 줬으면 좋겠어요. 일단 이거 하자마자 유엔 가잖아요. 그리고 또 돌아오고. 그리고 한 일주일 있다가 또 뭐 어디 해외로 가고 막 이렇게 많더라고. 그 유엔 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정도는 말미를 좀 주고. 그러면 이제 여론이 이제 정리가 되겠지, 이렇게 저렇게. 그러면 난 또 두 번째 액션, 세 번째 액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첫째가 당연히 다 모든 걸 다 커버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래서 말미를 좀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특히 홍사훈 기자님은 이 사랑이 필요한 분입니다. (웃음) 사랑의 상태에서 모든 걸 하고 싶은 분이에요.

◉주진우 : 관심. 관심. 기자회견 있고 그다음에 후속 조치가 있을 겁니다.

◍정필승 : 아니, 근데 저는 진짜 걱정이 되는 게 뭐냐 하면 제가 나름의 걱정이 되는 건 대통령이 이렇게 했는데 거기에 이상한 해석을 붙이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김어준 : 있죠. 반드시 나올 거예요.

◍정필승 : 그거 반드시 나오거든요.

▶김어준 :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자는 거예요.

◍정필승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일단 말미를 좀 주자고. 그런 해석이 막 주말 사이에 난무할 수 있어요. 근데 이쪽 편인 척하며 그런 사람들도 많이 나올 거예요. 왜냐하면 걔네들 입장에서는 너무 좋거든, 지금. 이 분열돼 있는 게. 그러니까 막 상처에 씨를 뿌리고 야, 저 말을 어떻게 믿어부터 시작해서 나쁜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 텐데 우리는 당분간은 그러지 말자는 거지. 우리는 말미를 좀 주자.

▷박구용 :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나의 모든 감정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그런 태도보다는 대통령 나름대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거. 그리고 그런 조건에서 말을 한다는 것도 그 대통령의 편에 서서 한번 생각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오늘부터 시작이다 생각하고 보자. 오늘 모든 걸 사생결단이라는 태도로 보잖아요. 그러면 우리 모두가 상처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태도보다는 오늘부터 새로, 새로 하루 시작한다. 이런 느낌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자, 홍사훈 기자님 이빨 계속 닦으시고요. (웃음)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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