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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트럼프, ‘이민 중단’ 발표...'코로나 팬데믹' 먹힐까?(김동석)

메디아 2020. 4.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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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트럼프, ‘이민 중단’ 발표...'코로나 팬데믹' 먹힐까?(김동석)

 

 

[인터뷰 제4공장] -전화연결

트럼프, 美 일자리 위해 ‘이민 중단’ 발표...“코로나 팬데믹 정치적으로 이용해”

- 김동석 대표 (미주한인유권자연대)

  

▶ 김어준 : 바로 이어서 미국 상황도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동석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미 대선이 있는 해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다 묻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은 있을 예정이니까 미 대선의 관점에서 몇 가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의 지지율은 어떤 정도입니까? 

  

▷ 김동석 : 원래 바이든이 트럼프에 대해서 전국적 리더십에 있어서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도는 한 두 자리 숫자 리드했었어요. 

  

▶ 김어준 : 두 자리 숫자. 

  

▷ 김동석 : 그런데 최근 그러한 지지도 한 6 내지 7%로 좁혀졌습니다. 

  

▶ 김어준 : 오히려 좁혀졌어요? 

  

▷ 김동석 : 좁혀졌고, 여론조사기관마다 좀 차이는 있는데, 그런데 이 선거 전문가들은 사실 이 전국적 지지도는 별 의미를 안 두고요. 이 트럼프 대통령이 꼭 이겨야만 되는 그 주, 스윙 스테이트라고 그러는데, 거기에서는 격차가 별로 없다 그렇게 보여져요. 그런데 그 스윙 스테이트에서 4년 전에 가까스로 이겼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그 스윙 스테이트의 자기 지지자들을 일단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아져서 코로나19 사태를 관리한다 이렇게 보여지는 게 최근에 들어와서 노괄화됐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우리나라하고는 다르게 미국의 대선 방식을 보면 주 단위로 승패가 갈리고, 주 단위에서 확보하면 그러면 전체적으로 지지율은 져도 이길 수 있는데, 지난번 힐러리 때도 그랬죠. 전국 표로는 뒤처졌지만, 말씀하신 스윙 스테이트에서 이기면서 결국은 이겼는데, 이번에도 지난번과 똑같은 대선 전략이네요? 

  

▷ 김동석 : 그렇습니다. 사실 그래서 만일에 버니 샌더스가 상대가 되면 민주당 내의 중도와 좌가 갈라지기 때문에 그걸 노렸었는데, 이제는 차기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하고 트럼프 중에 하나거든요. 조 바이든이 후보가 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스윙 스테이트의 대안을 세워야 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왔어요. 그런데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자기가 이겼고, 이겨야만 하는 주에 주지사가 민주당이 된 주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미시건하고 미네소타하고 버지니아 여기서 이겨야 되는데, 주지사가 민주당 쪽 주지사이기 때문에 그 주의 지지층들을 결집을 하는 게 관건인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그것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한 일주일 전부터 구체적으로 그 일을 시작한 거죠. 

  

▶ 김어준 : 그 일을 시작했다는 게 그런 주에서 최근에 격리 해제하고, 그리고 경제에 집중해야 된다고 시위가 있는데, 그런 시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동석 : 자연스럽게 선거 국면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전문가들이 볼 때는 계획적이다. 지난 3월 6일 날 비서실장이 바뀌었습니다, 백악관이요. 마크 메도스라는 아주 트럼프 측근이고, 의원직도 사퇴하고서 비서실장으로 들어갔는데, 그다음에 한 달 만에 백악관을 다 선거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재집권 캠프에 있던 사람들을 다 데리고 들어와서 4월 7일 날 백악관 대변인이 바뀌면서 그때서부터 코로나19 브리핑의 대통령 워딩이 달라졌는데, 경제 재개, 미국을 열어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됐죠. 그러니까 트럼프의 지지층들, 대안우파라든지, 보수동맹이라든지, 총기협회라든지 아주 인종주의 관련한 이런 보수주의 대안우파들이 시위를 준비하면서 지난 주말에 구체적으로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졌는데, 이 시위대들이 보니까 마가라든지, 마가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이죠.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 트럼프 선거운동 시위대들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과격하게 나온 거죠. 그래서 지금은 코로나19 이런 사태에서 선거의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갔습니다, 보건과 경제 이슈라는 전선으로. 

  

▶ 김어준 : 그러니까 보건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꼭 이겨야 하는 주에서, 특히 민주당 주지사가 들어선 주에서 보건이 아니라 경제가 더 급하다 하면서 주지사한테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 주들이 주로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그런데 선거에서는 꼭 이겨야 하는 스윙 스테이트군요, 말하자면? 

  

▷ 김동석 : 세 개의 주가 제일 중요한데요. 지난 주말에 17일 날 트위터에다 올렸어요. 새로 백악관에 들어간 신임 대변인이 올린 겁니다. 미네소타를 해방하라, 미시간을 해방하라, 버지니아를 해방하라 세 개를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렸어요. 

  

▶ 김어준 : 딱 찍어서? 

  

▷ 김동석 : 그 이튿날, 18일 날부터. 왜냐하면 그 세 개 주에 주지사가 다 민주당 소속이거든요.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면서 길거리 시위, 

  

▷ 김동석 : 그래서 거기서 지지층을 결집해서. 

  

▶ 김어준 : 우리나라로 치면 태극기부대가 동원된 셈인데, 그러면서 민주당 주지사에게 빨리 도시를 열어라, 봉쇄를 끝내고 도시를 열어라, 경제를 재건하자 이런 시위가 시작됐고, 그런데 그런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인종주의, 백인우월주의자들 아닙니까, 그렇죠? 

  

▷ 김동석 : 중국을 많이 언급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이민자들이 문제가 있다라는 뉘앙스를 주는 거죠. 시위대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게 미국을 보호하려면 닫아라, 국경.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취임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딱 던진 게 이민비자발급 중단입니다. 이게 나와서 비로소 어제 서명을 했죠. 월요일 날 트위터로 ‘안 보이는 적’ 이렇게 표현했죠. 그리고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비자를 60일 동안 중단하는 대통령 명령을 내리겠다. 트위터로 올린 다음에 이튿날 서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실 이민자들은 굉장히 격앙스러운 현실이 들어온 거죠. 

  

▶ 김어준 : 그러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썼던 방식을 이번 상황에 약간 변형해서 적용하고 있는 거네요, 지금 현재? 

  

▷ 김동석 : 조금 상식적으로, 사실 국민 보건을 해결하려면 경제 활성화 없이는 안 된다라는 게 일반시민사회에 어필하기 시작했죠. 지난 주 초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주지사들이 똘똘 뭉쳐서 보건 현장을 관리하자라고 해서 하는 뉴욕 같은 경우에 이 환자들 상승률, 사망자 상승률 중에 사망자가 늘어나는 숫자가 한 700~800명에서 450명 선에서 평행선을 오니까 이 분위기를 살려서 열자, 오픈하자 이렇게 나와서 사실 자연스럽게 두 이슈가 전선이 되면서 선거 국면으로 돌입하게 된 겁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거기에 인종주의도 동원하고, 그리고 백인우월주의도 동원하고, 그리고 혐중정서도 이용하고 그런 건데. 그런데 지난 대선하곤 다르게 이번에는 위험 요소가 상당히 있는 리스크가 있는 전략이네요? 왜냐하면 이렇게 해서 바로 경제가 좋아지지 않으면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겠는데요? 

  

▷ 김동석 : 그렇습니다. 므누신 재무부장관이 적어도 7월 중순까지는 경기‧경제 문제가 복원이 돼야 되는데, 이게 그렇지 않으면 사실 올 1월부터는 재집권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가 자신을 하다가 코로나19 사태를 복병을 만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려면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마 2016년보다 훨씬 더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재집권하려고 이런 전략이 나오지 않겠는가. 지금 백악관은 다 선거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캠프에 있던 요원들을 백악관으로 다 데리고 가서 새 실장이 군기를 잡아서 그 사위, 쿠슈너랑 같이 재집권 선거에 초점을 맞춰서, 그래서 매일같이 브리핑하는 대통령의 워딩이 어디에 있나 보면 선거에 꽂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하긴, 이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올해 내내 선거 이야기로, 대선 이야기로 뒤덮였겠죠, 미국 언론들이.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도 유리할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은 이 전국 주도권을 코로나19 때문에 더더욱이 대통령이 다 주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지금 나올 타이밍이 없는 것 같은데? 

  

▷ 김동석 : 민주당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깝깝한 거죠. 그러니까 가끔 후보들이 민주당 선거 캠페인에 있는 사람들이 신문에 기고하는 수준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가지는 민주당에서도 이런 상황에 돈이 안 모여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이 선거를 해나가야 될지 굉장한 고민에 빠져있다. 혼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미국에게도 극우, 대안우파들의 팟캐스트들이 다 주도를 합니다. 이번 시위도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라는, 대안우파협의회라는, 아마 생각나실 거예요. 2016년 선거 때도 그랬는데, 주류 매체들과 싸움을 낼수록 자기 지지층 결집하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의 워딩을 계속 주고 있다 이런 선거운동을 해나가고 본격적으로 그렇게 해나간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총선에서는 그렇게 하다가 망했는데, 미국에서는 이번 대선도 그런 방식으로 트럼프가 치르려고 하는 게 분명해지고 있네요. 극우, 극단적인 세력을 집중 동원해서, 온오프를 장악하고, 시위도 하고,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그리고 정책도 이민자를 몰아내자, 대통령 워딩도 중국책임론 계속 거론하고. 극우적인 방식인데, 위험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도 아니다, 민주당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할 수가 있겠네요, 현재 상황은? 

  

▷ 김동석 : 네, 지금은 여하튼 선거 전당대회를 놓고서 민주당 쪽에서는 하나 지금 눈에, 시선을 끌 것은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를 누구를 할 것인지, 요즘에 미셸 오바마가 많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좀 큰 시선을 끌고 경쟁력 있게 뭘 해야 될 텐데, 이런저런 궁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눈에 뚜렷하게 안 보이고, 여하튼 간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하고 트럼프하고의 대결 국면 속에서 트럼프는 선거운동을 챙기고 있다 그렇게 정리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석 : 네, 안녕히 계십시오. 

  

▶ 김어준 : 미주한인유권자연대의 김동석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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